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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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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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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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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마음 같아서는 근사한 성이나 난공불락의 요새를 짓고 싶었지만 이렇게 하기에는 시간과 돈이 모두 부족했다. 피터가 도착했을 때 브로디 우드퍼드는 새로 늘게 된 피터의 영지를 돌아보러 갔고 워터빌에 남아 있던 토마스 네이브와 휴 기트가 맞이했다.

기본적으로 사제인 휴 기트는 피터가 남쪽 전쟁에 나갔다가 무사히 돌아온 일을 축복했다. 피터는 감사의 기도를 올리면서 한편으로 토마스와 함께 온 1백 명의 병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물었다.

워터빌에서 출전한 창병들은 해산해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고 1백 명은 북쪽에 새롭게 주둔지를 마련해 그쪽에서 지내고 있었다. 저들 모두 외지인들이고 이곳 사람들이 경계하고 있으니 섣부르게 어울리게 할 수 없었다.

새롭게 주둔지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저들이 새로운 마을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으로 판단했다. 휴는 추가된 20개의 마을에도 기존 마을과 동일하게 각각 다섯 명씩 병사들을 선발했음을 밝혔다.

앞으로 추가적인 군장비를 납품받아 대여했거나 할 예정임을 밝혔다. 돼지의 경우 남쪽에서 벌어진 전쟁 때문인지 아직까지도 납품이 완료되지 못했다. 피터는 추가적으로 영지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라면서 금화 3천 개를 내놓았다.

휴는 깊이 감사했고 그 동안 자금을 사용한 장부를 꺼내 보여 줬다. 피터는 대강 훑어보았는데 수입과 지출, 잔금이 제대로 들어 맞는 것 같았다. 이후 이어진 피터는 시장을 둘러 보았다.

워터빌에 설치된 시장은 저택을 짓는 사람들 때문에 각지에서 몰려든 상인들에 의해서 나름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건축하는 인부들 모두 이곳 사람들만 고용되어 덕분에 일을 하고 돈을 손에 쥔 사람들은 시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거래하고 구매했다.

저택 건축 이외에 휴는 여러곳에 건축된 물을 가둬 둘 수 있는 보와 함께 수로를 정비한 일을 확인해 줬다. 다만 저수지의 물은 경작지에 대기 위해서는 발로 밟아서 작동하는 수차로 물을 퍼올려여 수로에 물을 공급해 한다.

상당히 고된 노동이 필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적은 돈이면 이 지역에서 온 종일 수차를 밟을 사람은 넘치고도 남았다. 따로 거대한 풍차를 만들거나 혹은 다른 방법으로 수로를 정비하기 위해 돈을 낭비할 것은 아니었다. 피터는 휴에게 개인적인 감사를 표했다.

“아주 고생 많았소. 휴. 여기 받아 주시오.”

“은화 1백 개군요. 이것은 되었습니다. 샘란 경. 그 돈은 넣어 뒀다가 사람들에게 상으로 내리도록 하십시오. 다만 제가 바라는 것은 샘란 경의 영지 전체를 총괄하는 사제로 제가 부임을 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해도 되겠는지요?”

“음, 그렇게 하세요. 휴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고 말이죠.”

“감사합니다. 샘란 경. 그나저나 수로와 수차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입니다. 동부의 패주(覇主)는 버크워스 강의 강물을 바람을 이용한 거대한 수차 여러개로 퍼올려 킹스힐까지 수로를 통해 물을 공급한다고 하더군요. 동부 쪽에서는 그 먼 거리로 이어진 수로 전체를 기와를 구워서 물이 최대한 새지 않도록 연결했다고 하더군요.”

휴 기트는 여기까지 알려져 있는 동부의 수로 공사에 관해 꺼냈다. 피터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수로 공사를 할 때 자주 언급되고 있는 내용이다. 휴는 동부 세력의 물을 향한 위대함에는 동의하지만 한가지 매우 중문제가 발생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킹스힐과 그 주변은 큰 강이 없고 비가 매우 적게 내립니다. 그런 곳에다 물을 끌어대며 무작정 경작지를 넓히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나중에는 땅에서 소금 맛이 나게 되면서 아무 것도 자라지 않게 됩니다. 땅을 완전히 망가뜨리게 될 수 있는데 그런 것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여기에서 걱정할 것은 아니지 않겠소?”

“아, 그것은 그렇습니다. 샘란 경.”

“그나저나 오다보니 저쪽 언덕에 20명 정도 목을 매달아 버린 것 같군. 무슨 일이오?”

피터의 물음에 휴는 즉시 브로디 우드퍼드가 사로잡아 온 도적들이라고 대답했다. 사방에서 도적들이 나타나 마을을 공격하고 잡축들을 도둑질해 버리는 경우도 생겼다. 브로디가 추격해 모두 죽이고 사로잡아왔고 휴가 판결을 내렸다.

“저놈들 모두 공개적으로 목을 매달아 죽였습니다. 샘란 경.”

“잘했소. 모두가 있어 내가 안도할 수 있소.”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샘란 경.”

“고맙소.”

둘은 다시 저택이 지어지는 쪽으로 돌아왔는데 해가 길게 서쪽으로 늘어져 있었다. 이제 피터도 여정을 풀고 잠을 잘 곳이 필요했다. 함께 온 용병들처럼 술집을 찾아가 술을 마시고 매춘부를 끼고 잠들어도 되지만 이 지역의 관리자인 피터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사제의 공관에서 편하실 만큼 머물러 주십시오. 샘란 경.”

“고맙소. 휴.”

나중에 저택이 완공된다면 그곳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겠지만 지금에서는 휴의 사제 공관에서 머무는 것이 최선이다.



피터는 새로 자신의 영지로 추가된 20개 마을의 대표자들을 불러들였다. 저들 모두 바라는 것은 도적들에 대한 안전 보장과 함께 납부하는 세금을 낮춰 달라는 것이다. 피터는 고심을 하다가 결단을 내렸다.

기존에 자신의 소유가 된 마을들과 마찬가지로 내년 여름까지 피터에 대한 세금은 거두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막대한 수입을 포기하는 것이지만 피터 자체가 이 영지에서 나오는 돈으로 먹고 살 것은 아니었다.

휴 기트가 치안유지 병력을 선발해 두고 급여를 지급해 주기 시작한 이상 기본적인 질서 유지는 가능하다고 여겼다. 다만 대규모 도적들이 난입해 들어오거나 다른 지역 영주들이 여러 이유로 마을로 찾아와 세금을 거두고 물자를 약탈해 가는 것을 막아 주길 바랬다.

“도적들은 브로디와 토미가 해결해 줄 것이다. 그런데 다른 지역 영주가 누구이기에 함부로 내가 관리하는 마을의 물자를 도둑질해간단 말이야?”

“이웃한 높으신 분들입니다. 나리.”

“구체적으로 누구지??”

“남작 헤슬링턴(Haslington) 가문의 주인인 이벨린(Evelyn)님입니다.”

이벨린 헤슬링턴에 대해서 물어보니 휴 기트는 새로 편입된 20개 마을의 기존 소유주라는 것을 가르쳐 줬다. 루시안 왕은 헤슬링턴 가문에 속해 있던 마을 중에서 20개를 떼어 피터의 영지로 넘겼다. 모두의 시선이 있으니 피터는 일부러 과장되게 입술을 깨물며 화를 냈다.

“그렇다면 국왕 전하의 명을 거부하고 나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군. 특히 국왕 전하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야.”

“루시안 전하께 고발을 해서 정식으로 재판을 받는 것이 어떠신지요?”

“거듭 말하지만 루시안 전하께서 정식으로 명을 내려 나의 관리를 받게 된 마을들이오. 그곳에서 물자를 약탈해 가져간다는 것은 국왕 전하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오.”

“일단 정식으로 고발해서 재판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모든 병사들을 이끌고 달려가서 도둑맞은 것들을 되찾아 주인에게 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휴 기트는 거듭 무력으로 해결하는 대신 루시안 왕에게 직접 재판을 청구할 것을 권했다. 피터가 한참만에 대답했다.

“그럼 두 가지를 동시에 하도록 합시다. 직접 가서 항의도 하고 여의치 않은 경우 재판도 정식으로 걸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샘란 경. 샘란 경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행동 하나하나에 무게가 크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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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인지 봄인지...춥네요...사무실 온수가 6월 한달 나오지 않아 찬물로 몸을 씻으니...;; 춥네요...ㅠ.ㅠ;;


Next-74


모든 독자분들 연휴 잘 보내셨죠? 기분 좋은 연휴 마무리 되시구요.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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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The Way Back Part-VI 22.06.07 294 7 8쪽
» The Way Back Part-VI +1 22.06.06 301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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