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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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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6.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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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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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알겠습니다. 나리.”

사실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한 번 자신이 지금 지휘하던 병사들을 해산시키지 않고 유지하고 싶었다. 도널드는 고생을 같이 한 사람들과 오래 가고 싶은 뜻은 이해하지만 결국에는 비용 문제에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저들 모두 지금 군인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군인이 되고 싶은 자들이 아니다. 죽은 달의 밤 아래, 수많은 시체들의 비명소리에 맞춰 즐겁게 노래를 부를 사람들이 아니지. 이 전쟁으로 한몫 잡아 자신의 고향에서 편안히 일상을 보내며 일을 해서 먹고 살고 싶은 사람들이지. 모두 붙잡아 둘 수는 없다.”

“제가 저들의 뜻을 오해했습니다. 성급했습니다. 나리.”

“오해할 것은 아니다. 당연한 욕심과 가져야 할 마음이지. 하지만 종말의 나팔 소리가 세상을 울릴 때 신의 화살과 같은 사명을 가슴에 품고 있다고 해도 결국에는 쥐들의 만찬장이 아닌 아내와 자식들이 함께 하는 초라한 식탁에 희망을 기도하는 것이 인간이다.”

“일이 마무리되면 써스톤으로 귀환하겠습니다. 나리.”

도널드는 혹여 피터와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면 데려가고 나머지는 그대로 해산시킬 것을 권했다. 도널드의 뜻에 따라 피터는 양쪽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자신은 써스톤으로 귀환하겠다고 맹세했다. 도널드가 한마디 덧붙였다.

“전체 부대를 유지하는 욕심보다 해산을 하게 되면 저들 중에서 피트와 함께 싸우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없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몇 몇은 피트를 위해 싸우겠다고 맹세할 것이다. 숫자만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지금은 피트에게 도움이 되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해. 그 사람들을 끌어안도록 해. 알겠지?”

“알겠습니다. 나리.”

“그렇게 충성을 맹세하는 소수의 충직한 자들로 자신의 힘을 키우도록 해. 그것이 왕국에 도움이 되기도 할 것이지만 피트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니 말이지.”

“명심하겠습니다. 나리.”

피터는 감사를 표했고 도널드는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오터사이드 도시는 함락되지 않았으니 본래 이 도시를 통치하던 백작이 그대로 지배하게 되었다. 클레팜은 조엘 세력에 의해 본래 통치하던 백작이 사망했다. 그 가족들마저 배를 타고 도망치다가 실종되었다.

어쩔 수 없이 루시안 왕은 클레팜 도시를 직할지로 선포했고 공식적으로 총독을 파견해 통치하기로 했다. 이런 결정을 지지 받기 위해서 도널드 티버톤의 중재로 오터사이드 도시의 상인과 클레팜 도시 유력자들은 동부 세력 무역에서 우선권을 갖게 되었다.

이곳 상인들이 처음부터 요구하던 무역 독점권이 아니고 우선권이기는 하지만 단지 단어적인 차이일 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돈이 들어가는 것을 걱정한 군대는 해산이 결정되었다. 가장 먼저 각 도시에서 파견된 군대들부터 귀환했다.

지방 군대들이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고 무어 도시의 견제를 위해서 더네스 평야 지대에 남아 있던 보병 2천과 보조병 3백도 해산되었다. 지방 군대가 돌아가자 도널드 티버톤이 거느린 중앙 부대도 해산되었다.

본래대로면 써스톤까지 행군했다가 해산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유지비용 문제로 해산이 결정되었다. 다들 퇴직금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갈 배를 구했는데 숫자가 지나칠 정도로 많이 줄어들어 있었다.

실질적으로 피터가 지휘하는 부대만이 그나마 숫자를 유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전염병으로 죽고 탈영으로 사라진 뒤였다. 이 과정에서 피터의 군대도 해산되었는데 클레팜에 절반 이상이 있었다.

오터사이드에 있던 사람들도 자신들이 전리품과 돈이 클레팜이 있으니 강을 건너가고 싶어했다. 피터도 오터사이드에서 반드시 가져가야 할 것이 있으니 강을 건너고 싶어한 병사들과 함께 배를 타고 이동했다.

어렵지 않게 클레팜 도시에 도착한 피터는 퇴직금을 지급하고 병사들에게 해산을 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어 도시에서 거둔 전리품과 피터가 지급한 퇴직금을 손에 들고 각자의 길을 가겠다고 나섰다.

다행히 워터빌에서 온 30명을 제외하고 병사 1백 명이 피터를 따라 종군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피터는 저들 모두를 수하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자신과 함께 워터빌로 가기로 결정했다.

의외로 쉽게 모든 일이 마무리 되자 피터도 슬슬 이곳에서의 일을 마무리 하고 써스톤으로 돌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어렵지 않게 타고 갈 배들이 준비 되었는데 다른 것보다 멀미 때문에 배를 타고 가야하는 것이 문제이기는 했다.

이곳에서 얻게 된 금화 20만개와 군사들과 함께 한꺼번에 움직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출발하기 전에 다시 롱쉽을 타고 오터사이드로 돌아간 피터는 도널드에게 부대를 해산시켰음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피터는 이제 정식으로 써스톤으로 귀환하라는 명을 받았다. 도널드는 아직 이곳에서 남아 일을 처리하고 돌아갈 것이다. 피터는 자신이 먼저 돌아가는 것이 아쉽기는 해도 어쩔 수 없었다.

“먼저 돌아가서 테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도록 해.”

“감사합니다. 나리.”

“피트 덕분에 큰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돌아가는 여정에 칼날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하겠다.”

“나리께서도 써스톤으로 돌아오시는 길에 신의 평화가 함께 하길 기도하겠습니다.”

형식적이지만 서로에게 기도하겠다고 맹세한 둘은 잠시 작별했다.



다시 롱쉽을 타고 클레팜으로 돌아온 피터는 자신의 사람들과 범선에 올랐다. 인원이 약간 많은 탓에 대형 범선 두 척에 나눠 이동을 시작했고 하루가 지나자마자 피터는 멀미에 시달렸다. 다행히 대형 범선의 항해사들은 조금의 위험도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했다.



중간에 어디에 기항하는 것 없이 항해를 계속한 범선들은 곧 부스테힐 도시에 도착했다. 도시에 도착한 피터는 배에서 내렸는데 멀미가 워낙 심해서 3일 동안 꼼짝도 하지 못할 만큼 상태가 좋지 못했다.

다행히 4일 째 되는 날 몸이 좀 편해졌고 5일째 써스톤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다만 보병 130명 정도 되는 대병력이 전부 써스톤으로 갈 필요는 없었다. 토마스가 지휘해 타운스게이트까지 배를 타고 가고 그곳에서 워터빌로 향하기로 했다.

출발 전 피터는 휴 기트와 브로디 우드퍼드에게 자신이 거두게 된 1백 명의 병사들을 부탁하는 서신을 작성했다. 추가적인 이동 비용을 지불해 준 피터는 호위병으로 남게 된 10명과 함께 금화를 싣고 가야 하니 마차를 임대해 써스톤으로 이동했다.



========================


무덥네요...ㅠ.ㅠ;


Next-71


●‘뭐이또’님...피터 이놈의 경제력(?)으로는 영지에 있는 치안 유지 병력까지 포함해서 2, 3백 명이 한계죠. 그것도 상설 부대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니...;; 일단 1백 명 정도 피터와 함께 싸우겠다는 사람들이 생긴 것에 만족해야죠...^__^;

어쨌든 간에 피터 이놈도 이제 충분한 군자금(?)이 생겼습니다. 이제까지 열심히 싸워 모은 금화 1만 몇 천개를 단숨에 뛰어 넘는 금화 20만 개를 삥땅쳤으니 말이죠...으흐흐...뭐...나중에 밝혀질 수도 있지만...어쨌든 지금 피터의 것이니까요...^__^;

그나저나 이제 날이 다시 뜨거워지기 시작하네요...ㅠ.ㅠ; 윗분들은 에어컨 켜지 않고 버티는데요...저 작가넘도 있기는 해도 웅...;

그나저나 월요일까지 쉰다고 다들 점심 때 퇴근들 많이 하네요...저 작가넘은 월요일까지 계속 근무지만...힘내야죠...ㅎ.ㅎ; 무더위에 건강과 아직 은근히 남아 있는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즐거운 주말되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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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6.03 20:15
    No. 1

    예전 베트남 찜통 더위속에서 근무했을때가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실내 36도 넘어야 사무실 에어컨 켜주어서 ㅋㅋㅋ 개인적으로 선풍기 사서 발밑에 두고 틀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어쨋든 수분섭취 적절히 잘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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