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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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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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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9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

“······.”

“지금은 오터사이드 도시를 손에 넣도록 합시다. 구원군이 철수한 이상 이 도시를 손에 넣는 것이 우선이오.”

군대를 총괄해 지휘하는 조엘의 결정에 따라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추격하자는 뜻을 거뒀다.



다행히 별다른 문제없이 코즈웨이로 이동한 도널드는 부대를 도시 동쪽에 주둔시켰다. 전염병에 걸린 자들의 회복을 기다리는 한편 병력과 장비를 보충하는데 힘을 다했다. 특히 계속된 식량 부족 때문에 굶주린 자들을 먹이는데 집중했다.

피터는 자신의 부대원들을 도시 밖에 주둔시키고 스스로는 토마스 네이브를 비롯해 워터빌에서 온 병사들과 함께 시가지로 들어왔다. 피터 자신은 잘 모르고 있었지만 엘름스콧 백작을 전사시킨 것 때문에 다들 경탄하고 있었다.

덕분에 도시의 저택 하나를 숙소로 제공받은 피터는 간만에 갑옷을 벗고 전쟁의 악취가 가득한 육신을 씻어낼 수 있었다. 원한다면 그것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목욕 보조자를 구할 수 있었다. 충분한 돈도 가지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피터는 스스로 면도를 하고 직접 오일을 몸에 바르고 벗겨내며 함께 여정을 같이 하고 있던 이와 벼룩을 털어냈다. 수하를 보내 구입해 온 깨끗한 중고 의복과 신발로 갈아입은 피터는 부하들에게 특별 수당을 내줬다.

다들 술을 마시고 여자를 살 충분한 돈이 손에 들어오고 하루 동안 자유롭게 휴가를 갈 수 있게 되니 병사들 모두 기분 좋게 흩어졌다. 간단하게 죽과 맥주로 저녁을 먹은 피터가 책을 펴드니 토마스 네이브가 물었다.

“정말 놀랍습니다. 다들 여자를 찾고 술을 마시기 위해 들떠 있는데 어찌 나리께서는 그런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신지요?”

“나도 술을 마시는 것 좋아하고 여자와 즐기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네. 하지만 써스톤에 테사가 있지 않나? 그것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어.”

“편히 쉬셔도 모자랄 시간인데 어찌 책을 펴 읽으시는지요?”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늦고 특히 배움이 모자라네. 칼을 쓰는 것을 단련하는 것 못지않게 머리를 단련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게 되네.”

피터의 대답에 토마스 네이브는 감탄을 했다. 그러면서 아무 말을 하지 못하고 눈치를 살피니 피터는 태연하게 웃으며 나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허락했다. 토마스 네이브는 슬슬 밖으로 나갔고 피터는 책을 읽으면서 몸을 깊숙이 뉘었다.

피곤함과 함께 여러 가지 아쉬움만이 모든 것을 감싸 돌았다. 아브라함 엘름스콧을 전사시킨 것 이외에는 변한 것이 없고 오히려 오터사이드 도시는 이제 곧 함락되어 동부 세력의 손에 들어갈 것이다.

이 전쟁이 결코 피터에게 즐겁지 않은 것이 동부 세력과 전쟁이 벌어지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외부에 들러나게 될 것이다. 로버트 프리스터가 자신을 알아보게 된 이상 다가오는 고난과 고통은 피할 수 없다.

‘아니, 모른다고 하는 것이 이상하지.’

피터는 자신이 죽음이 찰스 프리스터를 죽였을 때부터 이미 꾸준히 그림자에 매달려 있었다. 비록 찰스가 어떤 짓을 했는지 피터가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지만 세상은 그런 것은 조금도 상관하지 않고 있다.

‘결국에는 찰스 프리스터의 죽음만 애도할 뿐이지.’

애초에 찰스 같은 고귀한 인물이 기병 1백 명만 이끌고 노스콜튼 산맥을 넘어 웰싱엄 북쪽 잭슨빌까지 나타난 것 자체가 의아한 일이다. 그 이유 같은 것은 아무도 상관하지 않고 오직 남은 것은 찰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것뿐이다.

그냥 칼날을 세워 바닥에 꼽아두고 그 위에 똑바로 엎어지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하지만 피터는 자신이 커튼 도시에서 살아남았고 기적적으로 탈출해 지금 여기에 이르게 된 것을 예사롭게 보지 않았다.

‘신께서 내게 무슨 사명을 내리신 것이 분명해.’

지금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그 누구든 신께 빌린 목숨을 살고 있다. 모두 각자의 운명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피터 또한 마찬가지다. 피터는 자신도 모르게 목에 걸고 있는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헨리 공작이 자신에게 직접 선사한 것으로 에릭 백작을 지키고 왕국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할 것을 당부 받았다. 그렇지만 피터는 자신의 손으로 에릭을 죽였고 수많은 사람들의 피에 손이 젖었다.

피터는 책을 접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옆에 놓아 둔 군용검을 빼들어 칼끝이 바닥에 닿도록 세웠다. 칼날막이에 양손을 얹고 머리를 숙이면서 정신없이 사방에 휘몰아쳐 올라오는 불안함을 달래기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전염병의 우려 때문에 도널드가 거느리고 온 군사들은 도시 내부로 들어오는 것이 금지 되었다. 하지만 도시의 상인들은 돈을 쓸어 모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군인들을 상대로 음식과 술을 팔고 세탁을 하며 도박장을 열고 매춘업소를 개설했다.

코즈웨이의 상인들이 실컷 군인의 주머니를 털어대고 때 도널드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오터사이드 도시를 수복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조엘의 군대가 만만치 않은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니 정공법으로 승부를 거는 것은 어려웠다.

이 과정에서 꾸준히 외부 정보가 입수되었는데 로버트 프리스터가 피터 토린이라는 자를 보내 무어 도시를 접수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아브라함이 전사했다면 그 다음으로는 엘름스콧 백작 가문의 후손들을 선정해 무어 도시의 주인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피터가 도시를 점거하고 철수하면서 방화해 버리는 과정에서 엘름스콧 백작 가문의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도시를 떠났다가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거느린 노예들에게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은데 같이 도망친 노예와 돌아오던 중에 일이 벌어졌다. 노예에게 가지고 있는 신발을 신발 없이 걷고 있던 다른 귀족에게 내주라고 했다. 노예가 머뭇거리자 죽을 때까지 채찍질을 가했다.

이것을 본 것 때문에 다들 분개했는지 몰라도 이날 밤 무어 도시에 있던 노예들 중 대부분이 갑자기 무기를 들고 일어나서 대거 자신들의 주인을 살해했다. 그 과정에서 엘름스콧 백작 가문 사람들 모두 절멸(絶滅)되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귀족들은 노예가 감히 주인을 살해했다면서 몹시 분개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피터는 무어 도시가 자연스럽게 프리스터 가문의 소유가 된 것을 우려했다. 결국에는 자칫 동부 세력과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어차피 지금 전쟁을 벌이는 상대가 동부 세력이기는 해도 공식적으로는 자유도시 무어와 조엘 롱포드가 모아들인 용병들과 맞서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조엘의 배후에 로버트 프리스터가 있고 그 위쪽으로 킹스힐에 있는 에드워드가 있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일이 이렇게 된다면 오터사이드 도시를 포기하고 이쪽의 방어에 전념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


무덥네요...ㅠ.ㅠ;


Next-62


●‘뭐이또’님...아. 오늘은 외부 일이 많아서 밖에서 일을 많이 했습니다. 확실히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이네요...ㅎ.ㅎ; 오늘 은근히 건강이 좋지 못한 것도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니 다 잊어버리게 되네요...땀만 죽죽 흘리고 말이죠...ㅎ.ㅎ;

어쨌든 오늘 퇴근을 하는데 물만 쭉쭉 마시게 되더군요...웅...; 그나저나 은근 많이 피곤하네요...웅...ㅠ.ㅠ; 얼른 좀 일찍 자야 겠습니다. 피곤할 때는 잠이 최고거든요...^__^;;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부비적)(부비적)

●‘kwoner’님...에구...저 작가넘이야 먹고사는 문제로 일을 해야죠...ㅠ.ㅠ;; 저 작가넘도 글로 먹고 사는 것을 바라기는 하지만...저 작가넘의 실력으로는 단지 그냥 바램일 뿐이죠...ㅎ.ㅎ;

어쨌든 간에 고마우신 말씀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 더 힘내야죠...얼마전까지만 해도 스스로의 능력 한계에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고 싶었지만요.

독자분들과 만날 수 있는 이 시간을 내려놓을 수 없네요. 저 작가넘 더 힘차게 화팅하겠습니다...(부비적)...피곤함이 즐거움으로 바뀌고 좋네요...^__^ 감사합니다...(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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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The Way Back Part-VI +1 22.06.08 286 7 7쪽
274 The Way Back Part-VI 22.06.07 294 7 8쪽
273 The Way Back Part-VI +1 22.06.06 300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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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The Way Back Part-VI 22.06.01 286 10 8쪽
267 The Way Back Part-VI +1 22.05.31 304 10 8쪽
266 The Way Back Part-VI +2 22.05.30 311 10 7쪽
265 The Way Back Part-VI +1 22.05.29 327 10 12쪽
264 The Way Back Part-VI +2 22.05.28 319 12 8쪽
263 The Way Back Part-VI 22.05.27 315 11 8쪽
262 The Way Back Part-VI +1 22.05.26 322 11 8쪽
» The Way Back Part-VI +2 22.05.25 315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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