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3,535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7.21 23:00
조회
529
추천
19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마틴이 에드워드에게 1천 보병과 물자를 요청한 것은 다음날 의외로 쉽게 확인했다. 마틴은 계속된 전쟁과 특히 여러 차례 벌어진 공성전에서 많은 병사들이 죽거나 다쳤다. 다들 지치고 귀향하고 싶어해 더 이상 던 헨리를 공격할 여력이 없었다.



웨이브릿지를 출발한 에드워드의 보병이 도착하자 그 동안 철군 준비를 끝낸 마틴의 군대는 도시를 떠났다. 다들 이제 드디어 귀향한다는 생각에 몹시 기뻐하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직접 군사들을 배웅하면서 저들의 신발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확실히 에녹의 말대로 오랜 전쟁으로 신발 상태가 좋지 못했다. 대부분 이리저리 헤지고 기운 것을 신고 있었다. 몇 사람은 아예 발가락이 보이는 것을 신고 있는 것을 보며 이후 반드시 신발 산업을 크게 육성시키겠다고 결심했다.



형식적인 당부, 격려의 말과 함께 마틴은 킹스힐로 출발했고 벤자민 쿠퍼는 먼저 솔트 게이트로 돌아가 만나보지 못했다. 아쉬움도 잠시 에드워드는 던 헨리를 손에 넣는 일을 사람들과 논의했다.

마틴의 명이지만 네이든, 브렛, 로건 모두 걱정하고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전투에서 입은 손실을 보충하지 않아 남은 병력은 2천이 안된다. 그 병력으로 웨이브릿지도 지켜야 하고 아직 안정되지 못한 부속 토지도 제압해야 한다.

무리해서 절반을 덜어 전쟁에 동원한다고 해도 보급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투병이 훨씬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길어진 보급선 때문에 자칫 전쟁이 장기화되었을 때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이곳에서 오래 있었던 네이든은 강력히 전쟁을 반대했다.

“오르포드 도시에서부터 웨이브릿지까지 오직 험한 외길입니다. 더욱이 이제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라서 사업자를 구해 맡긴다고 해도 보급품을 운송하기 매우 힘듭니다.”

“길이 그렇게 험한가?”

“그렇습니다. 대강 이렇습니다.”

네이든은 사우스 위크에서부터 던 헨리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으면 한쪽은 솔트 그레이 내해와 접하게 된다. 다른 쪽은 비탈진 돌과 흙, 먼지 그리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절벽으로 이어진다.

“이런 길은 한 10명의 용맹한 자만 있어도 1만 대군을 막아낼 정도입니다. 군자금을 풀어 용병과 물자를 대대적으로 모은 다음에 행동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쟁을 피하는 것이 좋겠나?”

“제 생각에 굳이 전쟁을 하는 것보다 던 헨리 도시는 상인들의 도시로 이곳과 무역을 하지 못하면 알아서 항복해 올 것입니다.”

“로건의 말대로 저들은 상인이니 좋은 조건으로 무역을 허락한다면 항복해 올 것이 분명합니다.”

모두의 예상대로 던 헨리의 백작 토마스 로무는 사우스 위크와 웨이브릿지로 통하는 길이 모두 가로막히면서 무역이 중단되어 어려움에 처해 있을 것이다. 에드워드도 굳이 싸우는 대신 사람을 보내 좋은 조건으로 항복을 권유하고 싶었다.

“굳이 싸우지 않고 항복해 온다면 좋겠군. 던컨을 보내 항복을 요구하는 것이 어떻겠어?”

“지금은 협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하는 것보다 웨이브릿지, 사우스 위크 두 도시를 안정시키면서 상황을 봐서 움직여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어이~~ 안녕들 하신가?”

바로 이때 사람들이 몰려 있는 회의실 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리고 한 사람이 크게 소리를 내며 들어섰다. 다들 놀라 옆에 놓아 둔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그렇지만 에녹인 것을 알고 모두 안도했다. 에드워드도 안도하며 물었다.

“지난번에 웨이브릿지를 함락시킨 후 갑자기 사라져서 걱정했습니다. 어디를 다녀오셨는지요?”

“앞서 던 헨리를 다녀왔다. 앞뒤 상황으로 볼 때 에드가 던 헨리 공략을 맡게 될 것 같아서 말이지.”

“······그런가요?”

“마틴 백작은 철수하기 전에 던 헨리 도시에 투항할 것을 권한 사자를 보냈다. 그렇지만 토마스 로무가 선체로 그 목을 베어 버린 것을 말하지 않았나?”

다들 서로 눈을 살피며 처음 듣는 소리에 놀랐다. 모두의 반응을 본 에녹은 나직이 탄식하면서 마틴이 굳이 많은 사실을 감추고 있다며 화를 냈다. 그 자리에 앉은 사람들 모두 어찌 할 줄 몰라하니 에녹은 목소리를 높여 전쟁을 외쳤다.

“지금은 던 헨리를 에드가 무너뜨리는 것이 좋겠다.”

“저도 던 헨리를 함락시키고 싶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던 헨리는 확실히 들어가는 것도 나오기도 힘든 곳이지.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지.”

“묘안이 있으신지요?”

철옹성인 웨이브릿지를 단숨에 무너뜨린 에녹은 실로 상상할 수 없는 방법을 사용했다. 에녹은 모두가 잊어버리고 있던 1백 년 이상 벽돌로 막아 놓은 비밀 출입구를 열었다. 이런 에녹에게 다들 기대감을 보였다.



대부분 말에 올라 있는 기병과 함께 한 마틴은 드디어 솔트 게이트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해 있던 벤자민 쿠퍼의 환대를 받았다. 함께 귀향하는 병사들 모두 이제 솔트 게이트에서 해산할 것이다.

군사들이 잠시 해산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마틴은 간만에 즐거운 휴식 시간을 가졌다. 몸을 씻었는데 전신에 골고루 오일을 바르고 날이 무딘 둥근 굽은 칼로 모두 긁어냈다. 이렇게 하면 오일과 함께 온 몸에 붙어 있는 이나 벼룩 같은 것들도 함께 떨어져 나간다.

비누로 오일을 닦아내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함도 함께 저 멀리 사라져 버린다. 목욕을 마치고 난 후 여자 둘과 함께 세상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린 마틴은 다음날 오전 늦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점심 전에 간단히 음식을 먹으니 벤자민이 찾아와 만나기를 청했다. 굳이 피할 이유가 없으니 침실까지 들어오게 한 마틴은 벤자민에게 와인이 가득찬 잔을 건넸다. 자신도 똑같이 술잔을 손에 들고 마주 앉았다.



==============================


오늘 대천 머드 축제를 다녀왔습니다...간만에 좋더군요...^^


Next-32


●청풍검’님...그나저나 대천 머드 축제 다녀왔습니다. 비오고 난 직후지만 그래도 사람들 많고 좋네요...^^ 외국인들도 많고 말이죠...^^ 머드 축제장이 완전히 보이는 근처에 있는 네네치킨 집을 찾아가서 머드 축제장을 내려 보니 점심으로 치킨 먹으니 좋더군요...그래도 주말 드라이브 하고 오니 좋네요...^^

●‘사도치’님...비가 오고 그래서 해수욕장을 갔지만 입수를 못했네요...ㅎ.ㅎ;; 하지만 나이 어리신 분들은 바닷물에 들어가서 웃고 참...;; 돌아오는 길에 대천 해수욕장 근처에서 나름 유명한 갱스 커피를 다녀왔습니다.

풍경이 좋은 곳인데...비가 내려 안개가 참...; 사진을 좀 찍어 보려 했는데...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더군요...웅...그래도 커피 한잔 하고 파인애플 쥬스까지 마시니 좋더군요...언제나 그렇듯 사진에 저는 없지만...풍경과 기억은 남아 있으니 말이죠...^^


모든 독자분들 행복한 한주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7.22 07:47
    No. 1

    잘 봤습니다. 이리저리 놀러도 많이 가시는데 글은 언제 다 쓰시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2 551 18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21 530 19 7쪽
23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0 541 19 8쪽
22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9 600 18 8쪽
22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8 548 18 8쪽
22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7 576 17 9쪽
226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6 566 17 7쪽
22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5 557 15 8쪽
22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4 539 17 7쪽
22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3 555 16 7쪽
222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2 600 18 8쪽
22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1 550 18 9쪽
220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0 591 17 8쪽
21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9 545 17 8쪽
21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8 550 15 7쪽
21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7 529 15 8쪽
21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6 565 15 9쪽
21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5 590 17 9쪽
21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4 595 18 9쪽
21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3 602 16 9쪽
21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2 590 18 7쪽
21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1 570 18 9쪽
21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30 594 18 9쪽
20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9 624 19 11쪽
20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8 643 20 9쪽
20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7 637 19 8쪽
20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6 659 16 8쪽
20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5 648 18 10쪽
20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4 685 20 8쪽
20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6.23 651 2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