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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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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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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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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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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실질적으로 케이터햄의 군대를 총괄하고 있는 리암은 파악된 적의 전투병 숫자에 잠시 동안 할 말을 잃었다. 그렇지만 케이터햄도 상시 보병 2천 명을 유지하고 있고 성벽 뒤에서 방어하는 입장이니 수비하는 쪽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도시가 적의 공격을 받게 되는 상황이니 민병들을 소집하면 8천에서 1만은 수비군으로 운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첩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저들은 1만 명이 추가 보급 없이 1백 일은 작전 가능한 물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지. 그렇지만 아무리 물자가 많아도 필요한 곳까지 적절하게 실어 나를 수단이 없다면 소용없는 법이다. 이 케이터햄을 근거로 굳게 버티면서 기병과 롭의 함대로 저들의 보급선을 들쑤신다면 충분히 저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저도 그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장님. 하지만 드래곤 브레스라는 것이 계속해서 언급되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걸립니다. 허풍일 수도 있지만 무엇인가 확실하게 준비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소식이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지난번처럼 투석기에서 사용하겠지. 드래곤 브레스 때문에 도시 수비군들의 희생이 몹시 클 것 같아. 대비책이 필요해.”

금속 토기에 드래곤 브레스를 담아 투석기를 사용해 발사하면 목표에 떨어져 크게 폭발을 일으키며 쇳조각을 사방에 흩뿌린다. 그 쇳조각 때문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공성전을 전개하면 많은 피해와 공포심이 급류처럼 밀려올 것이다.

“소드 마스터 올리버 스승님은 드래곤 브레스를 막기 위해서는 도시 성벽을 돌이 아닌 언덕을 쌓고 전면부만 벽돌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아니면 아예 성벽을 언덕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셨지. 가만히 생각해 봐도 흙이 드래곤 브레스의 충격을 흡수해 위력을 약화시키지만 돌은 폭발에 깨져 나가면서 더욱 크게 사상자들을 늘릴 수 있으니 말이지.”

“이 케이터햄의 성벽 전체에 흙을 퍼부을 수도 없고······.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도시의 성벽에 지붕을 씌우는 방법을 제안하시더군. 그 위에 진흙을 얹어서 폭발력을 흡수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셨다.”

“지붕을 씌운다고요?”

리암의 물음에 에드워드는 기본적으로 드래곤 브레스는 그 원리는 모르지만 목표에 떨어지면 폭발한다. 그 폭발이라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방어벽이 필요한데 충격을 잘 흡수하는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재가 항상 젖어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 아울러 흙을 덮는 것은 충격을 분산시켜 줄 것이라고 했다. 시험해 보고 싶기는 한데 드래곤 브레스가 없으니 그냥 개념적으로 생각하고 시행하는 수밖에 없으니 자신이 없군. 얼마만큼의 두꺼운 목재를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말이지.”

“······화살을 막을 수도 있으니 좋겠군요. 이쪽의 움직임을 감출 수도 있으니 말이죠.”

“지금 그만큼의 자재를 구할 수 있을까?”

“일단 할 수 있는 부분은 지붕을 씌워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음 먹는다면 조선소에서 사용할 목재도 있고 급하면 백성들의 지붕을 뜯어내서 그곳에서 재료를 구할 수도 있었다.



에드문드 롱포드 왕은 마틴 몰링톤의 주력 부대가 남쪽에 발이 묶여 있는 지금이 케이터햄을 되찾을 적기로 보았다. 1만의 용병과 4천의 지원 병력 그리고 막대한 지원 물자와 오스카 왕이 보내온 함대면 케이터햄을 탈환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다만 지금 에드문드 왕의 목적은 온 힘을 다해 몰링톤 가문을 공격해 멸문시키는 것이 아니었다. 킹스힐로 진군하기에는 자신의 군대는 대부분이 보병이었고 보급선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마틴과 에드워드의 군대는 주력이 기병이고 무엇보다 강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상대해야 할 적이 에드워드 프리스터니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했다. 다들 이제 20세가 된 에드워드를 두려워할 것이 무엇이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에드워드 같은 자들이 바로 중앙을 차지한 누군가를 끌어내 변방으로 쫓아내고 그 스스로 중앙을 차지해 왕이 될 수 있는 자다. 결코 얕잡아 봐서는 안된다.”

에드문드 왕의 아버지 토마스 롱포드는 시드머스 섬의 노예로 살다가 12살에 세상에 내던져졌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평범하지만 용감했던 증조부와 조부가 남긴 13벌의 갑옷을 찾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왕국을 이뤘다.

“아버지 토마스 롱포드는 그렇게 다정한 사람은 아니었다. 늘 어딘가로 나가 있었고 돌아왔어도 매일 같이 자신의 주변을 채운 수많은 여자와 자식들의 시기와 이간질에 파묻혀 있었다. 실질적으로 나와 내 어머니 아니 다른 이복형제들과 그 모친들을 돌봐준 것은 마이클 앳우드였지. 마이클 앳우드 경이 아버지나 마찬가지다.”

에드문드 왕은 아버지 토마스와는 다르게 살고 싶었기 때문에 자신의 아들 헨리 롱포드에게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스스로는 최선을 다했지만 언제나 부족하고 모자라다고 여기는 것은 바로 배은망덕한 자식들이다.

이제 에드문드 왕은 장성한 자식의 욕을 하며 더 이상 전장의 북소리에 맞춰 진군하고 왕좌를 위해 목숨을 걸 이유는 없어야 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에드워드 프리스터 같은 자가 있으니 아직은 비좁고 무거운 갑옷에 자신의 육신을 밀어 넣어야 한다.

“윌레스와 오스카를 비롯해서 힘이 있는 다른 이복형제들 모두 내 전쟁을 무의미하게 여기고 있다. 세실 모레턴의 복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니면 내가 힘이 다해 스스로 무너지기를 바라고 있겠지. 저들은 모른다. 에드워드 같은 자들은 더 커지기 전에 잘라내고 그 뿌리까지 뜯어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에드워드 같은 자가 더 이상 성장한다면 자칫 로타르 왕국 전체를 집어 삼킬 수 있었다. 그 스스로가 가진 야심이 얼마나 큰지는 알 수 없다. 단지 에드문드 왕의 걱정으로 에드워드는 마틴 몰링톤의 신하로 만족하고 세금으로 거둔 돈에 파묻히는 것에 만족할지는 모른다.

“나이 80세에 뱃속은 와인으로 채우고 그것은 계집의 입에 물린 채로 죽는 것을 바랄 것인지 아니면······. 킹스 우드 내해의 에녹 신전을 순례했던 것처럼 무엇인가를 바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황야 수도원의 다니엘 사제가 했던 것처럼 위대한 왕이 될 수도 있겠지.”

수많은 의구심이 에드문드 왕을 찾아와 고개를 내밀었지만 지금은 대군을 이끌고 우선 케이터햄을 탈환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혼자서 탄식하고 있는 에드문드 왕에게 알렉산더 첼트가 찾아왔다. 알렉산더 첼트는 원정군의 보급품 수송문제를 꺼냈다.

“최종적으로 케이터햄과 그 부속 토지를 탈환한 후 레드힐을 되찾는 것을 끝내면 더 이상 전쟁은 중단하실 것이 전하의 의중이 아닙니까? 물자 수송은 선박을 이용하면 될 것이니 마차나 조랑말 같은 것들은 그렇게 많이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잘했소.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 지금 중요한 것은 로버트 윅이라는 이자의 함대를 완전히 끝장내는 것이오. 지난번 세 도시에 집결한 함대를 기습해 불을 지른 도적이니 이번 기회에 목을 베어야 할 것이오.”

“마땅합니다. 그나저나 케이터햄의 남작은 상당히 자기 절제가 뛰어나 보입니다. 따뜻하고 축축한 고기 맛을 모르는 것이 아닌데 저렇게 참고 절제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 어린 녀석처럼 자기 욕구를 절제하지 못한다면 일이 수월했을 텐데 말이오. 만약에 이번 일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미뤄두고 있던 그 일을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소. 케이터햄의 성주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확실히 알게 되었으니 그 점을 이용해야 할 것이오.”

듣고 있던 알렉산더 첼트는 지금 전쟁보다 차라리 계책을 이용하는 것이 어떤지 물었다. 그렇지만 에드문드 왕은 자신이 용병을 모으자 잠깐 사이 1만 명이 모여들고 지원자가 넘쳐나는 것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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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Next-09


●‘사도치’님...그나저나 이제 6월도 마지막이네요...어제 저 작가넘은 감기가 완전히 폭 들었는지...밤 8시 쯤 자리에 눕자마자 깨어나니 아침에 출근할 시간이더군요...ㅎ.ㅎ;; 그래도 잠은 푹 자서 좋습니다...웅...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웅...

●‘청풍검’님...그나저나 오늘...6월의 마지막 주네요...날이 참...스산한 것이 비라도 좀 계속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하늘만 흐리고 습도만 잔뜩 높으니...그래도 사무실에 앉아서 에어컨 켜고 있으니 좋습니다. 어째 윗분들이 오늘...후덥지근하다고 에어컨 켜라고 하시니 좋네요...^__^ 글쿠 이제 2019년도 절반이 지나갔네요...웅...



모든 독자분들 6월의 마지막 주...힘차게 화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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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6 565 1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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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2 591 1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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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30 594 18 9쪽
20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9 624 19 11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8 644 2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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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6 659 16 8쪽
20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5 648 1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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