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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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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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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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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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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항구 입구에서 폭발한 드래곤 브레스가 일으킨 폭발과 폭풍에 케이터햄 항구에 계류중에 있던 배들과 항구 일대의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거대한 폭발에 경악한 사람들 대부분은 그냥 전투를 포기하고 달아나 버렸다.

그 덕분에 용병들은 상당한 시간 노를 저어 와서 상륙했음에도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았다. 항구는 이미 파괴되었는데 도시 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항구에서부터 도시로 들어가는 성벽의 여러 곳이 무너졌다.

그곳을 통해 용병들은 쉽게 도시 내부로 별다른 문제없이 진입했다. 에드문드 왕은 보트로 옮겨 타 상륙했다. 먼저 도시로 들어간 월터 크랜돈에 의해 안전은 확보된 상태니 걱정할 것은 없었다.

더욱이 도널드 티버톤과 세바스찬 부자가 함께 하고 있으니 누가 덤벼도 크게 걱정이 없었다. 두 발이 대지에 닿자마자 에드문드 왕은 다분히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바닥에 엎드려 땅에 입을 맞췄다.

“신이어. 제가 다시 이 도시에 발을 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전하! 다시 이 케이터햄을 되찾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전하!”

신께 감사를 드린 에드문드 왕은 자리에서 일어섰고 여러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도시 안으로 들어섰다. 항구 안쪽에 부서진 배들이 많고 아직 화재가 제대로 진압되지 않아 불타고 있는 곳이 많았다.

도시 안으로 들어서니 많은 건물이 무너지거나 심각한 균열이 일어난 상태였다. 몇 걸음 걷기도 전에 공관과 중앙 요새까지 진군한 월터 크랜돈이 마주왔다. 월터는 에드문드 왕을 보자 호탕한 목소리로 저들은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도망쳐 버렸다면서 크게 웃었다.

“몇 놈 덤비는 놈들이 있었지만 이 주먹으로 다 머리통을 부숴 버렸습니다. 애송이 녀석에게 싸움이 무엇인지 확실히 가르쳐 줬습니다. 전하의 위명에 세상 모두가 벌벌 떨 것입니다.”

“굳이 티버톤 가문 사람들이 참전하지 않아도 되었군. 고생했소. 크랜돈 경······. 상황이 안정되면 이 도시는 그대에게 맡기겠소.”

“황공합니다. 전하!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어서 일어나시오. 월터 경. 하실 일이 많지 않소?”

월터 크랜돈에게 케이터햄 도시를 맡기겠다는 약속을 다시 확인한 에드문드 왕은 급히 상대를 일으켰다.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운 일을 치하하면서 에드워드의 행방을 찾는데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월터 크랜돈은 기분 좋게 크게 외쳤다.

“그 녀석의 성향으로 볼 때 항구에 있다가 폭발에 휘말려 죽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송이 놈이 죽었다면 더 이상 두려울 것이 무엇이 있는지요? 부대를 정비해서 샤티즈웰로 진군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것은 곧 논의를 하고 결정 할 것이네. 월터 경은 크랜돈 가문을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일을 잊지 않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전하!”

“아참! 그리고 그자가 무사한가? 어서 데려오도록 해라. 드디어 만나보고 싶구나.”

월터가 군례를 올린 후 물러나자 에드문드 왕은 잠시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도시를 바라보았다. 마침 떠오르는 햇살이 대지를 따라 강물처럼 흘러오면서 에드문드 왕의 모든 것을 금빛으로 빛나게 했다.



영혼이 떠나 버린 모습으로 도시를 빠져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에드워드도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호위병도 없이 도시를 빠져나왔다. 마땅히 지원군이 있는 샤티즈웰을 찾아가야 했지만 그 자신도 반쯤 정신이 멀리 떠나가 있어 무턱대고 말을 달렸다.

한참 달리던 에드워드는 갑자기 말이 고꾸라져 그대로 굴러 떨어졌다. 그 충격에 잠시 동안 정신이 마구 흔들리며 이 상태로 그대로 영원히 잠들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조금 열려 있는 세상을 담는 창문에 자신을 바라보는 말의 검은 눈이 보였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정말로 한심하다고 쳐다보는 그 눈빛에 앞뒤 없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차츰 큰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했는데 자기 자신도 그 큰 웃음소리에 너무 놀랐다. 그렇게 한참을 웃던 에드워드는 갑자기 힘이 나서 몸을 일으켰다.

어지러움과 함께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 거리기는 했지만 다시 굳게 일어섰다. 깊게 심호흡을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평소와 다름없는 오전의 햇살이 세상의 잠을 걷어내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자신을 위해 온 힘을 다한 말 옆에 무릎을 꿇었다.

말의 목과 머리를 어루만져 주면서 상태를 살피니 뜻밖에도 여러 곳에 상처가 심했다. 부상이 심한 상황에서도 주인을 위해 끝까지 달려준 것이다. 고마움을 느낀 에드워드는 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검을 뽑아들었다.

수많은 생명을 내리찍어 끝장냈던 에드워드지만 자신을 올려보는 말과 눈이 마주쳤을 때 진심으로 주저했다. 눈을 감고 정확하게 내리 찍어 말의 고통을 끝낸 에드워드는 칼을 내던졌고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흑흑흑~~-

다시금 제대로 눈을 뜨기 힘들 만큼 한참을 눈물을 흘린 에드워드는 겨우 진정이 되자 다시 군용검을 집어 들었다. 칼집에 밀어 넣은 후 나무의 방향을 살펴 가야 할 곳을 정했다. 샤티즈웰로 가서 그곳에 있는 자신의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 충분히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나도 헛되이 지내지는 않았구나. 프리스터 가문의 저택을 나올 때는 어디를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말이야. 최소한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으니 말이지.’

이렇게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가벼워졌고 기분이 좋았다.



자꾸 체력을 갉아 먹는 갑옷을 벗어 던지고 싶었지만 어디에서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었다. 대신 소드벨트만 충분히 여유 있게 만들어 검을 등으로 가도록 소지했다. 소드벨트에 끼워 놓은 은화와 금화 몇 개는 안전했다.

만약에 돈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할 것이다.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뒤쪽에서 말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에드워드는 가만히 자세를 낮춰 살폈는데 빠르게 달리는 말 한필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기수가 무장하고 있는 것 같지 않고 체구도 작아 보이니 자신이 충분히 상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가만히 주변을 살펴 몸을 숨긴 에드워드는 말이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자 불쑥 몸을 일으켜 앞으로 달려나와 양팔을 크게 벌렸다.

갑자기 뛰어나온 에드워드를 보고 놀란 말은 앞다리를 크게 들면서 멈춰 섰다. 기수는 흥분한 말을 진정시키기 위해 고삐를 잡아당겼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달려 들어간 에드워드는 재빨리 말고삐를 잡아채면서 기수의 몸을 감싸고 있는 망토를 잡아당겼다.

체중과 힘을 실어 내리니 전투 훈련이 안된 것이 분명한 기수는 쉽게 바닥에 떨어졌다. 단검을 빼들어 상대의 몸 위로 올라가며 목을 겨눴다. 낙마한 충격 때문에 비명도 지르지 못한 상대의 얼굴을 확인한 에드워드는 크게 놀랐다.

“웬디??”



===============================


오늘은 이리저리 참...;;


Next-12


●‘사도치’님...요즘 유튜브를 통해서 전투를 벌이는 중동쪽 전투 상황을 보면 전투 시작 전에 자살 폭탄으로 방어선을 공격하더군요. 자살 폭탄이 터지면 극도의 패닉에 빠진다고 그러는데요...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영상으로만 봐도 경악스럽더군요.

그러다 요즘에 다큐를 좀 보는데요...미군 폭격에서 1톤짜리 폭탄 떨어뜨린 위력을 보고...충분히 큰 범선에 화약(드래곤 브레스)를 넣고 폭발시키면 엄청나겠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이 과장된 위력이기는 해도...심리적인 붕괴를 가져올 수 있으니...좋죠.

에드워드의 위기지만...뭐...이놈도 고난이 좀 있기는 있어봐야죠...^__^;; 맨날 성공만 하면 뭐...딱히 재미있지도 않고 말이죠...^^

●‘청풍검’님...그나저나 오늘은 저 작가넘이 무더위를 피해 영화관을 갔습니다. 어쩌다 보니 볼 것이 존윅 3밖에 없어서 다시 봤네요...ㅎ.ㅎ;; 그나저나 냉방이 추운 것인지 저 작가넘의 건강이 좋지 못한 것인지...냉방이 너무 추워서...으슬으슬했습니다...ㅠ.ㅠ;

그렇지만 존윅3은 다시 봐도 좋더군요. 어쨌든 간에 별다른 사전 지식 없이 그냥 봐서 다 죽이는 것을 보면 되니 말이죠...ㅎ.ㅎ; 화끈하게 질질 끌지 않고 죽이고 또 죽이니 좋기는 했습니다...

글쿠 날이 많이 후덥지근하네요. 비가 좀 내리고 그래야 하는데...지난해 처럼 몹시 뜨겁고 습하기만 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웅...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7월 한달 힘차게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7월 첫 번째 주...그리고 올해 나머지 절반의 시작...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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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1 550 18 9쪽
220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0 591 1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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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7 529 15 8쪽
21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6 565 15 9쪽
21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5 590 17 9쪽
21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4 595 18 9쪽
21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3 602 16 9쪽
21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2 591 18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1 571 18 9쪽
21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30 594 18 9쪽
20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9 624 19 11쪽
20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8 643 20 9쪽
20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7 637 19 8쪽
20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6 659 16 8쪽
20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5 648 1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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