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3,534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7.04 10:03
조회
594
추천
18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다행입니다. 남작님. 저 브라이스입니다.”

“브라이스······. 브라이스······. 지금 이 자리에서 피로 물든 창을 가진 그대를 보니 정말로 기쁘기 그지없구나.”

“두 놈을 놓쳤습니다. 남작님. 거구의 사내······. 도널드 티버톤과 기병 한 놈 그리고 개 두 마리입니다.”

“아쉽겠지만 그 둘을 섣부르게 추격하지 마라. 쉽게 추격해서 사로잡힐 상대가 아니다.”

면갑을 들어 올린 브라이스는 에드워드를 보며 안도했다. 에드워드는 곧 자신을 찾아온 30기의 기병 모두에게 감사했다. 8명이 죽었는데 이들 중에서 다섯이 도널드의 칼에 쓰러진 것이다.

운 좋게도 포로를 둘 잡았는데 취조해 보니 예상대로 도널드 티버톤의 수하들로 에드워드를 추격해 온 것이다. 브라이스의 수하가 연달아 도끼로 머리통을 찍어 죽여 버렸고 에드워드는 주인을 잃은 군마에 올랐다.

브라이스는 웬디를 알고 있지만 앞뒤 없이 둘이 함께 있으니 조심히 어찌 된 일인지 물었다. 상황을 설명하니 브라이스는 말없이 주인을 잃은 말 한필을 내줬다. 기병이 가지고 온 가죽 와인병을 내밀자 에드워드는 이중으로 되어 있는 마개를 열고 마셨다.

달콤한 맛이라서 좋아하지 않지만 에드워드는 충분히 목을 축였다고 생각되자 웬디에게 건넸다. 웬디도 와인병을 받아들자 조금도 사양하는 것 없이 나머지 절반을 꿀꺽 거리고 마시며 완전히 비웠다.

이 사이 기병들은 까마귀 먹이를 뒤져 필요한 것들을 집어 들었다. 모두 준비가 끝나자 곧 출발했고 서둘러 샤티즈웰로 향했다. 전황을 물으니 브라이스도 전령새를 통해 상황을 보고 받고 즉시 에드워드를 찾아 나선 상황이라 자세히 알지 못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케이터햄은 함락되었다. 폭발로 항구가 휩쓸려 끝장나고 공격자들이 도시로 밀고 들어오자 수비군 중 상당수가 도시를 빠져나와 사방으로 도망쳤다. 브라이스는 절반은 죽고 절반은 도망친 것으로 여겼다.

“흩어진 사람들 모두 남작님께서 무사하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들 다시 모여들 것입니다. 곧 케이터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겠지. 아니!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

“케이터햄이 숨겨 놓은 돈이 좀 있습니다. 그 돈을 영원히 도둑맞고 싶지 않습니다. 남작님.”

“핫핫핫! 나도 그렇군. 얼른 샤티즈웰로 가도록 하지.”

에드워드는 길을 재촉하며 사람들을 빨리 움직였다.



브라이스의 기병과 함께 하니 별다른 문제없이 샤티즈웰에 도착했다. 먼저 저택에 들렀는데 조이는 에드워드를 보자마자 몹시 안도했다. 두 사람이 서로 바짝 끌어안고 대화를 나누기 전에 캘빈 보킹 성주가 안에서 양팔을 벌리며 나와 크게 소리쳤다.

“에드 남작을 다시 보게 되니 크게 반갑고 기쁘군. 비록 새로운 승리를 축하하는 축배를 들지 못하게 되었네. 하지만 지금은 다시 힘을 합치기 위해서 힘을 내자는 의미에서 술잔을 들어도 좋을 것 같군.”

“지금 절실하게 제게 필요한 것은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와 함께 캘빈 경과 마실 술 한잔이 절실합니다.”

“곧 샤티즈웰에 있는 전령들과 전령새가 사방으로 날아갈 것이네. 에드 경이 이곳에 도착했음을 알리고 바람과 들판의 새와 짐승들도 모두 그대가 무사함을 알게 할 것이네. 에드 경 그대가 건재하다면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이네.”

“오늘 다시금 큰일을 해야죠. 그 일은 내일은 바로 역사가 될 것입니다.”

에드워드는 몹시 피곤해 몸을 씻고 절실하게 좀 눕고 싶었다. 그렇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과장되게 자신감을 가득 채워 넣었다. 억지로 쑤셔 넣은 자신감이지만 캘빈 성주를 비롯해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기뻐하고 안도했다.

일단 조이에게 웬디를 돌봐 줄 것을 부탁한 후 스스로는 저택 안으로 들어가 거실에서 입고 있던 갑옷을 벗었다. 갑옷을 벗어 탁자에 내려놓은 에드워드는 하인을 불러 가져가 손질해 올 것을 지시했다.

하인이 갑옷과 검을 가져가고 한숨 돌린 후 안에 받쳐 입고 있는 가죽 누비 갑옷을 벗으려는데 여밈 단추를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고개를 숙여 내려 보니 단추를 쥐고 있는 왼손이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이때 누군가 그 손을 감싸 쥐었다.

“······어?”

“······.”

놀라 바라보니 조이가 아무 말 없이 손을 감싸 쥐고 있었다. 조이는 아무 말 없이 에드워드의 여밈 단추를 풀어 가죽 누비 갑옷의 앞섬을 풀었다. 상의까지 모두 벗고 난 후 바지를 벗으려 하니 브라이스가 안으로 들어왔다.

“남작님. 아! 죄송합니다.”

“괜찮아. 무슨 일이지?”

“더글러스 행정관 나리와 리암 대장이 돌아왔습니다.”

“그 두 사람이??”

에드워드는 상의를 걸치지 않은 채로 밖으로 나갔다. 저택 앞에는 전쟁의 악취에서 간신히 벗어난 것에 안도하는 리암이 서 있었다. 그 뒤로 더글러스 행정관을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이 주저앉아 있었다.

“모두 무사해서 반갑군. 리암 그리고 더글러스도 말이야. 여기에 있는 자네들 모두 무사하니 다행이네.”

“남작님께서 무사하심을 알게 되니 참으로 기쁩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저는 실패했음에 절망하며 고통과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작님을 뵙게 되니 필사적으로 적을 향한 파괴적이고 위험한 생각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남작님께서 계시면 적어도 다음 기회가 있습니다. 다수의 병사들이 남작님이 있는 곳으로 찾아들 것입니다.”

“고맙군. 고맙네.”

에드워드가 여럿에게 무사히 살아 돌아온 것에 감사를 표하자 뒤따라온 조이가 일단 옷을 갈아입을 것을 재촉했다. 여러 사람들 모두 조이를 보고 경의를 표하면서 덱스터의 행방을 알지 못함을 걱정했다.

조이도 악마가 진실을 이야기하고 가엾은 자를 증오하는 것보다 불운한 일에 빠지더라도 지금은 내색하지 않고 견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에드워드와 함께 안으로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는 것을 도왔다.



다행히 하루 반이 지나자 자신은 천국보다 지상이 어울리고 지옥이 더욱 걸맞다고 소리치면서 덱스터가 돌아왔다. 평소 거느리고 다니던 여러 하인들과 함께 했는데 허둥대며 도망치기는 했지만 고생한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도시가 함락될 때 숨어 있다가 케이터햄이 에드문드 왕의 손에 떨어지자 기회를 봐서 달아난 것이다. 덱스터가 자신의 고생을 과장되게 말을 하기는 했지만 에드워드는 자신을 버리지 않고 찾아온 그 마음에 감사했다.

“덱스터가 무사하니 다행이오. 나는 좋은 남편은 아니지만 아내가 슬퍼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소.”

“남작님께서 무사하심을 확인하니 신의 축복이 여기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내 혓바닥 위에 가득 품고 있는 불행하고 안타까운 말을 세상에 꺼내 놓아야 합니다. 앞으로 달콤한 말이 아닌 독을 내뱉게 될 것임을 저주해야 하지만 지금은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앨릭 오터가 에드문드 왕의 신하가 되었습니다.”


=========================================


날이 몹시 뜨겁네요...비가 내려야 하는데 뜨겁기만 잔뜩..;;


Next-15



●‘사도치’님...저 작가넘은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다시 감기에 걸렸습니다...ㅎ.ㅎ;; 체육관을 다녀오면서 몸이 으슬으슬해 지더니...심하게 몸살과 기침이 참...;; 그래도 오늘 아침에는 출근하는데 후덥지근해서 반팔을 입었습니다...ㅎ.ㅎ;

이전까지는 좀 더워도 체온 조절이 잘 안되어서 얇은 긴팔 입고 다녔거든요. 사무실 계신 분이 기능성 스포츠웨이 입고 다니라고 하시더군요...이리저리...몸이 정상은 아니니 원 참...걱정입니다...웅...사도치님도 아프시면 안됩니다. 웅...

글쿠 날씨가 몹시 뜨겁고 습하네요. 주변에 상한 음식 드시고 식중독 걸리신 분 계십니다. 음식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2 551 18 9쪽
23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21 529 19 7쪽
23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0 541 19 8쪽
22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9 600 18 8쪽
22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8 548 18 8쪽
22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7 576 17 9쪽
226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6 566 17 7쪽
22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5 557 15 8쪽
22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4 539 17 7쪽
22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3 555 16 7쪽
222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2 600 18 8쪽
22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1 550 18 9쪽
220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0 591 17 8쪽
21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9 545 17 8쪽
21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8 550 15 7쪽
21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7 529 15 8쪽
21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6 565 15 9쪽
21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5 590 17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4 595 18 9쪽
21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3 602 16 9쪽
21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2 590 18 7쪽
21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1 570 18 9쪽
21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30 594 18 9쪽
20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9 624 19 11쪽
20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8 643 20 9쪽
20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7 637 19 8쪽
20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6 659 16 8쪽
20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5 648 18 10쪽
20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4 685 20 8쪽
20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6.23 651 2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