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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3,531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6.30 20:06
조회
593
추천
18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에드문드 롱포드 왕은 여럿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함에 올라 대군을 이끌고 다시 케이터햄으로 향했다. 저 멀리 케이터햄이 보이는 곳에 이르러 기함의 갑판으로 오르니 거리가 상당했지만 종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옆에 있던 헨리 왕자가 어이없는 기대를 했다.

“케이터햄이 항복을 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들 모두 이 대군을 보며 놀라 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종을 울리며 항복한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않았다. 이쪽도 저쪽의 노랫소리에 응답해야지. 북을 쳐라!!”

“북을 쳐라! 북을 쳐!!”

에드문드 왕의 명이 떨어지자 기함에 타고 있는 북이 울리기 시작했다. 북치는 사람 즉 고수의 연주가 이어지고 다른 배들에서도 북소리가 똑같이 박자를 맞춰 울렸다. 곧 종과 북의 노래가 모든 것을 지배했다.

“공격 신호를 올려라.”

“신호를 올려라!”

에드문드 왕이 공격 명령을 내리자 신호 화살이 하늘 위로 높이 올라갔다. 미리 약속된 특이한 소리가 울리는 화살이 올라가니 선두에 선 함대에서 전진 나팔이 울렸다. 곧 일제히 선두 함대가 케이터햄 항구를 향해 빠르게 전진을 시작했다.



에드워드는 적의 선두 함대가 전진해오자 투석기와 대형 석궁을 이용한 반격을 명령했다. 투석기가 작동하고 대형 석궁이 불화살과 토기를 실어 발사했다. 그 기세가 엄청나 접근해오는 배들은 제대로 전진하지 못하고 무질서하게 부딪치다가 무너져 내렸다.

저들을 항구까지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면 강물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지 못할 저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이다. 이쪽의 방어 태세를 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이 이어졌고 많은 배들이 제 자리를 맴돌다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것을 본 에드워드의 수비군들은 저들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형편없자 크게 웃었다. 2, 30여척의 크고 작은 배들이 부서지고 불타는 사이 거대한 범선 여러 척이 항구를 향해 전진해왔다. 여러곳을 철판과 생가죽으로 보강한 배로 무겁고 몹시 튼튼해 보였다.

다들 의아해 했지만 저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항구에 접근시킬 수는 없었다. 투석기를 조작해 발사하고 대형 석궁으로 강철 화살을 날렸다. 여러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져 다섯 척 중에서 네 척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조금 뒤에 있던 마지막 한척이 항구 안으로 진입해 들어왔다. 기세는 좋았지만 깊숙이 들어오지 못하고 항구를 가로지르는 쇠사슬에 가로막혔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배가 크게 흔들리며 기울어졌다. 순간 갑자기 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폭발을 일으켰다.



에드문드 왕은 애초에 계획한대로 폐선들을 내보내 케이터햄 수비군의 방어 태세를 확인하고 물자를 소진시켰다. 이제 충분하다 싶었을 때 드래곤 브레스를 가득 채운 범선을 내보내 항구 입구에서 폭발시켰다.

그 폭발의 섬광과 폭발음 그리고 폭풍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글로 표현하기 힘들다. 솜씨 없는 글로 몇 자 적어보면 섬광은 마치 대지에 용광로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고 폭발은 수백, 수천의 귀에서 피를 흘리게 했다.

폭풍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거리가 상당한 에드문드 왕의 기함도 크게 흔들려 옥스티드의 왕도 바닥에 나뒹굴었을 정도였다. 크기가 작거나 상태가 작은 배들은 뒤집혀 버렸는데 이것 때문에 1천 명 이상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대다수가 죽었다.

다시 동쪽의 왕이 두 다리를 굳게 일으켜 세웠을 때 아직 건재한 배에 타고 있는 용병들은 일제히 노를 저었다. 수많은 배들이 한꺼번에 케이터햄으로 전진하니 에드문드 왕은 드래곤 브레스의 무시무시한 위력이 새삼 두려웠다.



폭발이 일어났고 거대한 폭풍이 몰아쳐 왔을 때까지 기억이 났다. 다시 정신을 차린 에드워드는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회색 먼지를 뒤집어쓰고 눈만 하얗게 보이며 걷는 모습에 너무 놀랐다.

육신에서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은 모습에 놀랐는데 더욱 경악한 것은 세상의 모든 소리가 다 사라져 버린 것처럼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이다. 분명 무엇인가 소리를 쳤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조금도 들리지 않았다.

얼결에 손에 잡히는 막대기를 들고 돌바닥을 두드려도 아무런 느낌도 없고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공포심이 모든 것을 지배했을 때 신의 은총인지 조금씩 누군가 외치는 고함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차츰 커져오면서 세상의 모든 고함과 비명소리가 한꺼번에 급류처럼 몰려왔다. 에드워드는 자신에게 매달린 극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때문에 몹시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입술을 굳게 다물고 눈을 깜빡이고 있으니 자신이 숨을 쉬고 있음이 느껴졌다.

“허억! 허억!!”

거칠게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서니 누군가 옆으로 달려왔다. 본능적으로 몸을 돌려 바라보니 로건이었다. 로건은 에드워드의 팔을 잡아끌면서 성벽 아래쪽을 가리켰다. 그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하니 다른 사람이 다가와 소리쳤다.

“남작님! 여기 계셨군요. 무사하셨다. 남작님은 무사하시다. 남작님은 무사하시다. 남작님!! 저쪽에 말을 끌어왔습니다. 어서 피하십시오. 어서요!!”

“무슨 일이야? 어찌 된 거야?”

“이미 저들이 항구로 상륙했습니다. 수비군 대부분이 도시를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어서 피하십시오. 이미 수비가 무너졌습니다.”

“뭐야? 뭐야??”

하도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에드워드는 마치 지금 깊고 검은 악몽의 늪에 빠져 썩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때 에드워드의 주변으로 에드문드 왕의 군사들이 달려왔고 로건이 서둘러 무기를 들고 저들을 막기 위해 달려 나갔다.

“어서 피하십시오. 남작님! 어서 가십시오. 어서요!!!”

“로건!!”

“남작님 어서 가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크게 외치니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에드워드는 누군가의 부축을 받으며 성벽을 내려왔다. 성벽 아래쪽도 이미 여기까지 몰려온 에드문드 왕의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며 닥치는 대로 무기를 휘두르고 있었다.

저들이 에드워드를 향해 덤벼오자 부축해 내려온 호위병이 도끼를 들고 마주나갔다. 에드워드는 급히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말에 올랐다. 한 명이 몽둥이를 들고 덤벼들자 에드워드는 급히 칼을 빼들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힘을 줘도 칼이 빠지지 않았다. 급히 등자에 걸고 있던 발을 빼내 그대로 상대를 걷어찼다. 적이 다시 덤벼들려 했지만 다른 호위병이 창을 들고 달려와 그 자의 등을 찍었다. 더 이상 덤벼드는 적이 없자 에드워드는 급히 말배를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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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리저리 정신이 없었네요...ㅎ.ㅎ;;;


Next-11


●‘사도치’님...어제는 종일 비가 내리고 흐리고 그랬습니다. 오늘은 비가 안오고 흐리고 습하고 그러네요. 사무실 출근을 해서...당직 근무를 하는데...휴일인데 나와 보시는 분도 없고 윗분들이 안계시니 좋네요.

에어컨 틀고 뒹굴 거리면서 지내니 좋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슬슬 몸살도 멀리 가 버리네요. 자꾸 달라붙어 함께 놀자고 하는데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나저나 이제 올해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친구넘 보고 그랬는데요. 이리저리 은행 빚이 많은 친구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살고 있으니...저 작가넘도 더 열심히 힘내야죠. 사도치님도 이번 6개월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머지 6개월도 행복과 함께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청풍검’님...오늘은 종일 습하고 무덥고 참...확실히 이런 날씨에는 사무실 출근해서 일을 하는 것이 최고죠...글쿠 며칠 여름 몸살이 심하게 함께 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조금 가시기는 합니다.

청풍검님은 감기 몸살과는 친구하지 마시구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7월...그리고 올해 나머지 절반의 시작...힘차게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올해 절반 힘내셨습니다. 저 작가넘은 5월 말부터 가족들이 연달아 사고나고 아프고 수술하고 그래서 많이 골치 썩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제 고난이 지나면 좋은 일이 있을 찾아오겠죠. 그렇게 믿습니다.

독자분들도 남은 6개월 행복, 행운과 함께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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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0 541 19 8쪽
22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9 600 18 8쪽
22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8 548 18 8쪽
22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7 576 17 9쪽
226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6 566 17 7쪽
22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5 557 15 8쪽
22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4 538 17 7쪽
22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3 554 16 7쪽
222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2 600 18 8쪽
22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1 550 18 9쪽
220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0 591 17 8쪽
21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9 545 17 8쪽
21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8 550 15 7쪽
21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7 529 15 8쪽
21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6 565 15 9쪽
21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5 590 17 9쪽
21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4 594 18 9쪽
21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3 602 16 9쪽
21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2 590 18 7쪽
21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1 570 18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30 594 18 9쪽
20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9 624 19 11쪽
20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8 643 20 9쪽
20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7 637 19 8쪽
20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6 659 16 8쪽
20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5 648 18 10쪽
20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4 685 20 8쪽
20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6.23 651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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