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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3,537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7.02 10:34
조회
590
추천
18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남작님?”

웬디도 에드워드와 마주하게 되니 크게 놀라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내 말에서 떨어진 충격이 밀려오자 고통에 신음했다. 에드워드는 웬디를 일으켜 세웠는데 허리가 아프다며 제대로 일어서지 못했다.

에드워드는 급히 웬디의 말을 진정시켜 근처에 매어 둔 뒤 다시 돌아왔다. 웬디는 겨우 몸을 일으키기는 했는데 통증 때문에 다시 주저앉았다. 에드워드는 다가와 등을 두드려 주면서 물었다.

“웬디가 여기에 무슨 일이야?? 어떻게 여기에서 보게 된 거야?”

“······도시가 함락되는 와중에 말을 끌고나와 도망치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샤티즈웰로 가보고 아니면 올핼로우즈로 가서 그곳에 있는 가족들에게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나와 만나게 되었군. 다른 사람들 없이 혼자 가려 한 거야? 하인이나 노예는 어디에 있어?”

“네! 경황 중에 혼자 도망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우연이네요. 여기에서 남작임을 뵙게 되다니 말이죠. 몸이 너무 아픕니다. 으으~~”

에드워드는 거듭 용서를 구하면서 웬디의 말을 살폈다. 지쳐 있기는 해도 둘이 타고 간다면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말의 안장과 마구를 살핀 에드워드가 말에 오르려 하니 갑자기 무엇인가 날아와 아슬아슬하게 얼굴을 스쳤다.

“뭐? 뭐야??”

놀라 돌아보니 거리가 제법 있기는 한데 기병 둘이 고함을 지르며 달려왔다. 마상 석궁을 조준하고 있자 에드워드는 급히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웬디를 몸으로 감싸며 자세를 낮췄다. 에드워드는 공격을 피했지만 날아온 석궁 화살은 웬디의 말을 맞췄다.

말은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급히 놀라 비명을 지르며 도망쳐 허둥대며 도망쳤다. 다시 몸을 일으킨 에드워드는 허리에 찬 단검을 빼들어 앞선 기병에게 던졌다. 정확하게 맞았지만 상대는 견뎌냈다.

두 번째로 한손 도끼를 빼들어 던져 상대의 가슴을 명중시켰다. 기병이 그대로 나가떨어지니 에드워드는 급히 군용검을 빼들었다. 그런데 다음 말 위에 기수가 없었다. 놀라 바라보니 갑자기 기병이 군용검을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체중을 실어 내리친 공격을 피해낸 에드워드는 상대가 검을 휘둘러오자 상체를 뒤로 빼내 피해냈다. 다시 검을 휘둘렀는데 동작이 워낙 커서 일부러 빈틈을 보이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잠깐 대치하던 에드워드는 상대를 도발하기 위해 일부러 갑옷으로 보호되는 상체를 내보였다. 경험이 적은 것인지 상대는 기회를 잡았다 여기고 힘을 다해 검을 내질렀다. 왼팔을 크게 뻗어 칼날을 감싼 에드워드는 겨드랑이에 적의 칼날을 끼워 넣었다.

상대는 놀라 힘을 줘서 무기를 빼내려 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에드워드는 검을 수평으로 휘둘러 상대의 얼굴을 후려쳤다. 일격을 맞은 상대는 뺨에서 피를 뿜어내며 검을 놓치고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적은 마지막 힘을 짜내 웬디를 잡고 그 뒤에 숨었다.

“······.”

“······.”

순간 에드워드는 검을 수평으로 잡았다가 그대로 내질러 웬디 뒤에 서 있던 기병의 입을 찍었다. 칼날이 목 뒤를 뚫고 나왔고 웬디는 굳은 듯 그 자리에서 있었다. 에드워드는 검을 거둔 후 다가가 꼼짝도 못하고 서 있는 웬디를 감싸 안았다.

웬디는 무너지듯 주저앉았는데 에드워드는 쓰러지지 않게 부축했다. 옆으로 데려가 앉게 한 후 주변을 살펴보니 더 이상 추격해 오는 사람은 없었다. 안심하는 것도 잠시 말 세 필이 모두 달아나 두 발로 걸어야 했다.

“······계속해서 걸어야 겠군. 걸을 수 있겠어?”

“해보겠습니다.”

출발하기 전 에드워드는 자신의 무기를 회수하고 시체들을 뒤졌다. 두 녀석 모두 무기나 다른 것은 다 평범했다. 하지만 돈 주머니를 하나씩 갖고 있었다. 열어보니 두둑이 깨끗한 은화가 들어 있었다.

“이것들은 대체 다 뭐지?”

잠시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돈 주머니를 모두 뜯어낸 에드워드는 웬디가 걸을 수 있다고 하니 함께 동쪽으로 길을 잡았다.



웬디는 그럭저럭 참고 걸었는데 에드워드도 한참 동안 말을 타고 다니다 보니 이렇게 걷는 것이 몹시 힘들었다. 잠시 휴식을 위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가죽 신발 끈을 풀고 발을 살폈다. 이것을 본 웬디가 다가와 물었다.

“발을 다치신 건가요?”

“예전에는 계속해서 걸어 다니고 뛰어다녀 아무리 걸어도 힘들지 않았어. 이제 한참 말을 타고 다니다 보니 이렇게 걷는 것이 몹시 힘들군.”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입니다. 남작님. 지금 좀 힘들고 어렵지만 다시 일어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웬디는 참으로 강해······. 앨릭의 자식들을 여럿 보았지만 웬디가 그 중에서 가장 최고인 것 같아.”

에드워드는 웬디의 의지에 몹시 감탄하면서 다시 신발을 바로 신었다. 다시 걸었는데 어느덧 해가 저물었다. 어디 농가나 아니면 마을이라도 찾고 싶었지만 눈에 보이는 것도 없었고 저 멀리 불빛도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노숙을 했는데 몸을 따뜻하게 할 것은 웬디가 몸을 감싸고 있던 망토가 전부였다. 불을 피우고 싶어도 부싯돌이 없었다. 부싯돌 대용으로 쓸만한 것을 찾았지만 불씨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불을 피울 수 없었다.

처음에는 떨어져 앉았지만 웬디가 에드워드가 아직 차가운 바람에 그냥 몸을 떨고 있으니 가까이 올 것을 재촉했다. 두 번 사양하다가 못이기는 척 웬디의 옆으로 다가가 함께 망토로 몸을 감쌌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지독하게도 따뜻하고 포근했다. 두 사람 모두 하루 종일 지독하게 따라 붙은 피로함과 먼지가 뒤섞인 냄새가 가득했지만 상관없었다. 잠시 뒤 안도감에 졸음이 납덩이처럼 매달리니 두 사람 모두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갑자기 망치에 얻어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을 때 웬디는 여전히 에드워드에게 기대 잠들어 있었다. 가볍게 코를 골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게 느껴졌다. 슬며시 손을 뻗어 뺨을 어루만지면서 코를 눌러 보았다.

조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슬며시 그 뺨과 입술을 만져보니 너무나도 부드러웠다. 조금 더 아래로 숙여 내리는데 갑자기 웬디가 살짝 입맛을 다시면서 눈을 떴다. 황급히 놀란 에드워드는 손을 거두면서 살짝 머리를 부드럽게 매만져 줬다.

“일어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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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몹시 후덥지근 하네요...웅...얼마나 무더울지...


Next-1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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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0 541 19 8쪽
22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9 600 1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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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7 576 17 9쪽
226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6 566 17 7쪽
22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5 557 15 8쪽
22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4 539 1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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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2 600 18 8쪽
22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1 550 18 9쪽
220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0 591 17 8쪽
21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9 545 17 8쪽
21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8 550 15 7쪽
21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7 529 15 8쪽
21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6 565 15 9쪽
21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5 590 17 9쪽
21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4 595 18 9쪽
21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3 602 16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2 591 18 7쪽
21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1 570 18 9쪽
21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30 594 18 9쪽
20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9 624 19 11쪽
20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8 643 20 9쪽
20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7 637 19 8쪽
20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6 659 16 8쪽
20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5 648 18 10쪽
20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4 685 20 8쪽
20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6.23 652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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