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3,538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7.19 10:22
조회
600
추천
18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제가 가겠습니다.”

“블랙 벤틀리······. 그대의 용맹이면 어떤 적이든 모두 부숴 버릴 수 있겠지. 하지만 그대는 에드 앞에서 병사들을 지휘해야 한다. 날쌔고 특히 사냥에 능한 사람이 필요하다. 로건이 함께 하겠나?”

“기꺼이 함께 하겠습니다.”

로건이 나서니 에녹은 나머지 사람들은 에드워드와 함께 군대를 조용히 준비시킬 것을 당부했다. 웨이브릿지의 성문을 내부에서 공격할 때 외부에서도 일거에 밀고 들어와 협공해 성문을 열고 그대로 도시를 장악하라는 것이다. 네이든이 가장 중요한 것을 물었다.

“구체적인 방법은 물어보지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성문이 열리는지요?”

“아침 해가 떠오를 때가 될 것이고 내부에서 신호용 화살을 쏘아 올리겠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군요. 남작님께서 도착하자마자 일이 이렇게 되다니 말이죠.”

“세상일이 모두 예측이 가능하다면 어찌 재미가 있겠나? 기회는 오랜 기다림 끝에 순식간에 다가와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는 법이네. 기회가 바로 앞에 왔을 때 낚아채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

다들 에드워드의 검술 스승인 에녹이 이렇게 나서니 모두 당혹스러워했다. 에드워드는 에녹의 뜻에 따라 움직일 것을 지시하며 로건에게 도시 안에서 만날 것을 당부했다. 로건은 군례를 올린 후 자신의 사람들 위주로 1백 명을 선발했다.



에드워드는 스스로 갑옷을 입고 소드 벨트를 착용하고 보급품을 싣고 있던 마차에 걸터 자리에 앉았다. 앉기 편하도록 군용검을 빼들어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한참 뒤에 다들 준비가 끝났음을 알리자 칼날을 땅에 박고 일부러 오른 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앉았다.

칼날막이에 양손을 얹고 기도를 시작했는데 진실로 기도를 한 것은 아니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였다. 에드워드가 기도하니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기도를 시작했다.



드디어 신호용 화살이 울라가고 네이든이 직접 창과 방패를 가진 병사들을 지휘해 전진했다. 일부러 크게 고함을 지르며 돌진하는 병사들의 뒤를 따라 사전에 제작해 놓은 공성 장대가 따라 올라갔다.

모두 빠르게 움직였는데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몇 몇이 넘어지기도 했다. 다들 급하게 움직이느라 넘어선 자들이 전에 뒤따라온 다른 사람에게 밟히는 경우가 많았다. 에드워드는 공성 부대까지 올라가자 후속 부대와 함께 방패와 창을 손에 들고 올라갔다.

다들 치열한 공성전을 예상했는데 네이든이 도착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성문이 안에서부터 열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용맹한 네이든도 당황해서 안으로 들어서기를 주저했다. 이때 로건이 달려와 크게 소리쳤다.

“뭐하는 거야? 어서 안으로 들어오라고!”

“아! 돌격! 돌격해라!”

“앞으로 나가라! 앞으로 나가!!”

로건을 본 네이든은 즉시 부대를 전진시켰다. 선두 부대가 진입하고 난 후 에드워드도 그 뒤를 따라 도시 안으로 들어섰다. 깊숙이 들어서려는데 수하들이 만류해 성루에 올라 있기로 했다.

“남작님께서는 성문에 남아 계서 주십시오. 이곳에 계셔 부대를 지휘해 주십시오.”

“······알겠다.”

여러 호위병들과 함께 성루에 올랐는데 아직도 피가 멈추지 않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피와 죽음의 계단을 오르니 멀지 않은 곳에서 에녹이 적과 싸우고 있었다. 처음으로 에녹이 실전에서 적을 베는 것을 보았다.

에녹은 화가처럼 한손 반 검을 마치 붓처럼 오직 붉은 물감만을 사용해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 죽음의 불빛과 핏방울만 무수히 흩뿌리니 아무도 감히 앞으로 나설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에녹이 단숨에 방어선을 무너뜨리니 군사들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갔다.



끝도 없이 이어질 것 같던 창과 칼의 소음이 끝나고 에드워드는 웨이브릿지의 백작 알렉산더 도보이의 머리를 손에 쥐었다. 도보이 백작은 사람의 인생과 전쟁의 승패는 아무도 모르듯 도주하다 갑자기 말의 발이 부러져 낙마했다.

함께 달리던 사람들이 급히 멈춰 서서 상태를 살폈는데 낙마한 충격에 허리가 부러져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옮길 수도 없고 버리고 갈 수도 없게 되니 알렉산더 도보이는 수하에게 자신의 목을 찌를 것을 명했다.

명을 받은 수하는 거부하고 도망쳤고 어쩔 수 없이 곁에서 부리던 노예에게 명을 내렸다. 칼을 쥔 노예는 주저하다가 뜻밖에도 스스로의 목을 찔러 자살했다. 이것을 본 알렉산더 도보이 백작은 크게 탄식했다.

“나는 아직 내 양손을 움직일 수 있는데 저 노예보다 용기가 없구나. 자결하지 말라는 신의 가르침을 내 스스로 어길 수 없으니 어찌 한단 말인가? 누가 나를 좀 죽여라. 나를 죽여! 나를 죽여!”

“······.”

“······.”

아무도 주저하며 나서지 않고 있으니 보다 못한 이름 없는 누군가가 도끼를 들고 다가왔고 단번에 알렉산더 도보이 백작의 목을 내리쳤다. 단숨에 숨통이 끊어졌고 그 남자는 잠시 고개를 숙여 예를 올린 후 홀연히 사라졌다.

에드워드는 알렉산더 도보이 백작의 유해를 온전하게 이어 붙여 유족들에게 넘겨 장례를 치르게 했다. 마틴에세 사람을 보내 자신이 웨이브릿지를 함락시켰다는 사실을 알리게 했다. 이것과 함께 군사들을 도시 곳곳에 나눠 배치시켜 완전한 장악에 들어갔다.



네이든과 함께 웨이브릿지 도시를 둘러보니 글자 그대로 엄청난 요새였다. 서쪽도 그렇고 동쪽도 방비가 매우 잘되어 있는데 수만 대군이 밀고 들어와도 굳게 지킬 수 있을 만큼 대단했다.

이 도시를 통해 솔트 그레이 내해로 들어가는 모든 상인을 통제할 수 있다. 도보이 가문은 당연한 권리로 통행세를 받아왔다. 이번에 에드워드가 단숨에 도시를 함락시키면서 막대한 돈을 손에 넣었다.

어제 던컨이 직접 마틴에게 웨이브릿지 함락을 알리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출발했으니 오늘 늦게 어떤 답신이라도 도착할 것이다. 성주의 공관으로 돌아온 에드워드는 도시에 부속한 토지의 확실한 제압과 복속에 관해서 논의했다.

잠시 뒤 회계사가 찾아와 도시의 금고에서 거둔 재물과 전리품으로 획득한 도보이 가문의 재산 목록등을 보고했다. 전비를 뽑고 남은 돈이 5만 명의 병력을 1년 동안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금액이었다.

“세상에나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도 도보이 가문은 이 웨이브릿지를 지켜내지 못한 것인지 안타깝군.”

“남작님께서도 계속해서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도시의 주인이 한 순간에 길바닥에 나앉게 되고 어제까지는 자신의 방 한 칸도 없던 자가 도시의 주인으로 군림하는 이 순간을 말이죠.”



===============================================


날씨가 참...너무 습하네요....;;


Next-30



●‘청풍검’님...진짜 오늘 날씨가 너무 습하네요...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그런 것인지...습함이 정말...지독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내일이 주말이네요. 저 작가넘은 주말 종일 근무라서 토요일 들어오면 일요일날 퇴근이기는 하지만...좋죠...무더위에 사무실에서 에어컨 쐬며 꿀좀 빨아야겠습니다...집은 너무 더워요...ㅠ.ㅠ;;

●‘사도치’님...그나저나 오늘 아침은 습도가 얼마나 높은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줄이네요...일찍 출근하니...사무실도 온통 습기가 가득해서 참...; 얼른 에어컨 켜고 땀을 좀 식히니...다들 출근해서 샤워 하느라 정신 없네요...ㅎ.ㅎ;; 저 작가넘도 얼른 씻어서 다행이기는 합니다...으흐흐흐...그나저나 내일 종일 당직 근무라서 좋네요. 비오고 얼마나 무더울지 참...; 그냥 사무실에서 뒹굴 거리면서 쉬는 것이 더 좋거든요...^__^ 비축분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2 551 18 9쪽
23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21 530 19 7쪽
23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0 541 19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9 601 18 8쪽
22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8 548 18 8쪽
22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7 576 17 9쪽
226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6 566 17 7쪽
22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5 557 15 8쪽
22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4 539 17 7쪽
22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3 555 16 7쪽
222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2 600 18 8쪽
22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1 550 18 9쪽
220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0 591 17 8쪽
21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9 545 17 8쪽
21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8 550 15 7쪽
21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7 529 15 8쪽
21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6 565 15 9쪽
21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5 590 17 9쪽
21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4 595 18 9쪽
21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3 602 16 9쪽
21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2 591 18 7쪽
21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1 570 18 9쪽
21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30 594 18 9쪽
20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9 624 19 11쪽
20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8 643 20 9쪽
20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7 637 19 8쪽
20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6 659 16 8쪽
20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5 648 18 10쪽
20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4 685 20 8쪽
20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6.23 652 2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