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3,544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7.12 10:14
조회
600
추천
18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감사합니다. 남작님.”

리암은 에드워드가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자 깊이 감사했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투항한 민병 5천이 병사로 더해지니 식량이 몹시 부족했다. 서둘러 결판을 내야 하기 때문에 신속히 부대를 출발시켰다.




알렉산더 첼트는 자신의 아들 휴스턴이 에드워드의 손에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탄식했다. 눈물을 보이지도 않았고 통곡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국왕 에드문드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나섰고 전쟁터에서 자신의 영광을 완성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하얀 수염이 나는 내 아들 휴스턴은 언제나 입버릇처럼 전쟁터에서 죽겠다고 했지. 이제 그 맹세를 이뤘으니 아버지로서 오히려 기뻐하고 축하해야 할 일이다. 적어도 비겁하게 살지 않았으니 말이지. 영광으로 가득 찬 짧은 삶······. 이것이야 말로 모두가 바라는 것이 아닌가?”

“······.”

“하지만 아쉽다. 이 나이든 육신이 붙잡고 있는 영혼이 잠깐이라도 휴스턴 보다 먼저 다른 세상으로 떠나지 못했으니 말이다. 수많은 남의 아들들을 땅에 묻었는데 이제 나도 내 아들이 오직 서너 걸음 너비의 땅만 필요한 것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야.”

이제 곧 에드워드가 돌려보낸 휴스턴 첼트의 유해가 케이터햄에 도착한다고 했다. 알렉산더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그 유해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먼저 다급함을 알리는 전령이 도착해 에드워드의 별동대가 도시로 들이치고 있음을 알렸다.



에드문드 왕은 에드워드가 1천 남짓한 별동대를 보내 케이터햄을 급습하려 하고 있음을 보고 받았다. 케이터햄에는 5천의 용병과 4천의 지원 병력이 있다. 도시의 성벽은 높고 굳건하니 1천 명으로 어찌 해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도널드 티버톤을 비롯해서 헨리 왕자와 월터 크랜돈 모두 보급선이 차단될 것이니 신속하게 후퇴할 것을 권했다. 에드문드 왕도 에드워드가 승전한 후 포로들을 앞세워 급하게 달려오자 더 이상 싸워봐야 의미는 없다고 여겼다.

서둘러 케이터햄으로 물러나 에드워드의 별동대를 밀어내고 도시로 돌아가는 것이 순서였다. 아직 기동할 힘이 있으니 후퇴하기로 결정했지만 가장 뒤를 맡아 지킬 사람이 필요했다. 몹시 위험한 일이고 다시 돌아가지 못할 수 있었다.

“누가 뒤를 맡겠나?”

“······.”

“······.”

“제가 해보겠습니다. 제 아들 세바스찬과 뒤에 남겠습니다.”

서로 눈치를 살피고 있을 때 의외로 도널드 티버톤이 앞으로 나섰다. 자신과 아들 세바스찬이 6백 명을 이끌고 뒤에 남아 에드워드의 군대를 최대한 저지하겠다고 맹세했다. 다들 윌레스 왕의 신하인 도널드가 후방을 맡는 일에 나서는 것을 보고 의문을 보였다.

“어찌해서 티버톤 경이 나서는 것이오?”

“윌레스 전하의 기사가 어찌 싸우는지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어서 하는 일이오.”

“······고맙소. 꼭 다시 봅시다.”

“······고맙소. 티버톤 경.”

사람들 모두 도널드가 기꺼이 나선 것에 감사했고 다시 보기를 바랬다.



에드문드 왕은 곧 후퇴했고 도널드 티버톤은 6백 명과 함께 부대가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일부러 과장되게 움직였다. 의심이 많은 에드워드가 함부로 달려들지 못할 것이니 에드문드 왕이 케이터햄으로 후퇴할 때 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 것으로 여겼다.

에드워드와 함께 전황을 살피던 리암은 도널드가 아들과 함께 뒤에 남아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보고 에드문드 왕의 주력이 도시로 철수했다고 판단했다. 에드워드도 리암의 판단을 옳게 받아들여 즉시 행동에 들어갔다.

서둘러 브라이스를 불러 로건과 함께 경무장 보병과 기병대를 지휘해 우회해 도주하는 에드문드 왕을 급습했다. 브렛이 2천 명을 이끌고 기세를 높여 도널드 티버톤을 견제하고 에드워드는 리암과 함께 나머지 군대를 이끌고 길을 우회해 케이터햄으로 달려갔다.



7천은 확실히 넘고 8천은 미치지 못한 병력을 이끌고 케이터햄으로 돌아가던 에드문드 왕은 에드워드 군대의 기습을 받았다. 처음에는 기병과 경보병의 공격을 받았는데 어느 정도 예상했던 공격이라 힘껏 싸워 물리쳤다.

하지만 한숨 돌리기도 전에 에드워드가 직접 이끄는 주력 부대가 도착해 공격을 퍼부었다. 이제는 에드워드 군대의 숫자가 수적으로 압도적이었다. 에드워드는 예비대를 지휘하며 케이터햄 쪽으로 향하는 길을 차단하고 리암이 공격 부대를 이끌었다.

전형적으로 에드워드가 모루가 되고 리암이 망치가 되는 전술이다. 서로 팽팽하게 맞부딪쳐 조금도 한쪽으로 전세가 기울어지지 않았다. 종종 에드워드도 에드문드 왕도 직접 칼을 들고 덤벼드는 자들을 베어 넘길 정도로 전투는 몹시 치열했다.

이때 전황을 뒤집은 것은 일시적으로 물러났던 브라이스와 로건이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되돌아온 것이다. 두 사람은 치열하게 공격을 가했는데 특히 브라이스는 1백기의 중무장 기병을 이끌고 에드문드 왕의 부대 중앙을 두 번이나 돌파했다.

월터 크랜돈이 저지하려 했지만 브라이스를 막지 못했다. 그 공격으로 완전히 기세가 무너진 에드문드 왕은 스스로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 갑자기 에드문드 왕을 구하기 위해 뒤에 남아 있던 도널드 티버톤이 앞뒤 없이 나타나 공격을 가했다.

도널드 티버톤과 그 아들 세바스찬의 활약으로 방어선의 일부가 무너졌고 그 틈으로 에드문드 왕과 헨리 왕자, 월터 크랜돈 같은 사람들 모두 힘을 합쳐 탈출했다. 나머지 병사들도 함께 도망치려 했지만 뒤늦게 전장으로 달려온 브렛의 군대에게 가로막혔다.

에드워드는 에드문드 왕이 도망치자 추격하지 못하게 했다. 남은 병사들에 대한 공격을 늦추게 하면서 항복을 권유했다. 다들 의심하고 무기를 내려놓지 않으려 하자 에드워드는 직접 투구를 벗고 모두의 앞으로 나섰다.

“항복하라! 항복한다면 즉시 무기를 내려놓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라. 그렇다면 더 이상 전쟁터에서 쓸데없이 피를 흘릴 필요가 없다. 너희들은 모두 내 백성들이다. 모두가 나의 소중한 형제며 가족들이다. 더 이상 서로 싸울 필요가 없다.”

“······.”

“나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이 자리에서 맹세하는데 어찌해서 아직까지 칼을 들고 있는 것이야? 항복한다면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다. 그대들에게 아무런 죄를 묻지 않을 것이다. 서로 조금 가는 생각이 달라 다퉜다고 내 그대들을 어찌 함부로 대할 수 있겠나?”

자신의 명예를 걸고 모두를 증인으로 항복하면 죄를 묻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제야 케이터햄 출신 민병들은 무기를 내려놓았다. 하나 둘씩 항복하고 더 이상 싸우지 않겠다는 뜻으로 주저앉았다.



=============================================


감기가 이제 좀 좋아졌네요...ㅎ.ㅎ;;


Next-23



●‘사도치’님...어쨌든 웬디 입장이 난처해 지기는 했죠...하지만 에드워드가 그냥 지방 영주로 만족할 사람이면...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놈...저 작가넘의 버프를 쭉 받는 놈이니...폼나게 왕은 해먹어 봐야죠. 그러니...앨릭 오터의 힘이 필요하니...웬디를 함부로 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__^; 하지만...혹시 모르죠...ㅎ.ㅎ;;

그나저나 감기가 좀 많이 좋아졌습니다. 뼈마디 쑤시고 온 몸이 욱씬 거리고 그러고 어제는 목소리도 콧물에 바뀌고 그랬습니다...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컨디션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증상 듣고 보니 독감이라고 그러는데요...저 작가넘이 정말....독감을 앓았나 봅니다...웅...어째 음청 아프고 오래 가더니 참...;;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뼈마디 쑤시고 그런 것이 독감이라고 하더군요. 저 작가넘이 독감을 앓았던 모양입니다...웅...ㅠ.ㅠ;; 뼈마디 쑤시고 온 몸이 아프고 그런 상황이었는데 말이죠...잉;;;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2 551 18 9쪽
23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21 530 19 7쪽
23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0 542 19 8쪽
22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9 601 18 8쪽
22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8 548 18 8쪽
22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7 577 17 9쪽
226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6 566 17 7쪽
22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5 557 15 8쪽
22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4 539 17 7쪽
22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3 555 16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2 601 18 8쪽
22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1 550 18 9쪽
220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0 591 17 8쪽
21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9 545 17 8쪽
21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8 550 15 7쪽
21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7 529 15 8쪽
21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6 565 15 9쪽
21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5 590 17 9쪽
21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4 595 18 9쪽
21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3 602 16 9쪽
21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2 591 18 7쪽
21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1 571 18 9쪽
21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30 594 18 9쪽
20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9 624 19 11쪽
20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8 644 20 9쪽
20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7 637 19 8쪽
20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6 659 16 8쪽
20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5 648 18 10쪽
20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4 685 20 8쪽
20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6.23 652 2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