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3,533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7.13 22:58
조회
554
추천
16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제법 전투가 격렬해 양쪽 모두 6백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만약에 에드워드가 공격을 지속했다면 수천 명이 까마귀의 먹이가 되었을 것이다. 항복한 사람이 5천이 넘었는데 에드워드는 저들의 투항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죄를 묻지 않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다분히 필요에 의해서 한 일이기는 해도 대지에 저들의 피가 스며들게 해봐야 에드문드 왕만 좋게 해줄 것이다. 두 번의 전투로 에드문드 왕의 1만 5천 병력을 완전히 무너뜨린 에드워드는 멈추지 않고 케이터햄으로 진격했다.

다른 어떤 것보다 보급품이 부족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체할 수 없었다. 여러 지역으로 사람을 보내 보급품을 징발해 올 수 있지만 그곳들 모두가 에드워드의 땅이었다. 백성들의 것을 빼앗는 것을 꺼리는 에드워드는 이 부분을 잠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에드워드의 군대가 케이터햄에 도착하니 서둘러 도시로 돌아온 에드문드 왕은 자신의 머리가 붙어 있음에 안심했다. 1만 5천 명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자 새삼 에드워드의 무시무시함에 경악했다.

그렇지만 대부분 케이터햄에 속한 민병들이니 자신은 그다지 손해볼 것은 없다고 여겼다. 어차피 이곳 백성들끼리 서로 죽고 죽인 것이니 결과적으로 에드워드의 힘만 크게 줄어든 것이다.

처음부터 의도했던 그대로 도시에 비축된 식량으로 먹여야 할 입이 줄어든 것이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여겼다. 도시에 남겨 놓은 5천의 병력과 지원 병력 4천이면 충분히 에드워드를 상대할 것으로 판단했다. 앨릭 오터가 찾아와 에드문드 왕에게 두 가지를 제안했다.

우선 도시 백성들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음을 알려 에드워드의 군대에 투항한 민병들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하자는 것이다. 다른 수로를 통한 병력 이동으로 케이터햄과 레드힐 사이의 공간으로 파고들어 적의 배후로 병력을 보낼 것을 바랬다.

“프리스터 남작은 지금 전군을 이곳으로 몰아왔습니다. 이제 전하께서 2천 명 정도를 나눠 샤티즈웰로 우회해 공격한다면 저들은 크게 놀라 병력을 분산시킬 것입니다. 여기에 민병들의 반란을 유도한다면 프리스터 남작의 군대는 내부에서부터 무너질 것입니다.”

“지금 이 도시로 밀고 들어오는 저들의 군대가 1만 5천이 넘는 상황에서 병력을 분산할 수 없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야 전체적인 작전은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분명히 철군한다고 믿을 것이오.”

“오히려 그렇게 믿는다면 잘되지 않겠습니까? 저들이 방비하지 못한 틈을 타고 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소. 케이터햄 도시를 굳게 지키는데 힘을 다할 것이오.”

에드문드 왕은 오히려 에드워드의 군대에 속한 민병들이 반란을 일으킬 방법이 있음을 알렸다. 앨릭이 그 방법을 물으니 에드문드 왕은 반란군에게 투항한 민병의 가족들을 매일 1백 명씩 죽일 것을 명했다.

“공개적으로 성벽에 목을 매달아 버리면 저들이 프리스터 남작의 목을 가져올 것이오.”

“······전하.”

“앨릭 경은 걱정하지 말고 이만 물러나시오.”

“······알겠습니다.”

앨릭은 얼음을 가득 품은 겨울처럼 하얗게 질린 마음을 품고 에드문드 왕 앞을 물러나왔다.



에드워드는 투항병을 포함해 1만 5천 정도의 전투병과 함께 드디어 케이터햄을 향하며 두 가지 계획을 준비했다. 식량 부족을 이유로 도착하자마자 5일의 시간 동안 민병을 동원해서 도시를 포위하기 위한 목책과 도랑, 참호 같은 것들의 건설을 끝냈다.

6일째 되는 날 항한 민병들을 귀향시켜 가족들에게 돌아가 농업과 목축에 종사하게 할 것이다. 어떻게든 장기전으로 나갈 요량이었지만 앞을 살피던 정찰병들이 돌아와 갑작스러운 상황을 알렸다.

도시 내부에서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졌으며 화재가 발생했고 많은 수의 배들이 다투어 도시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었지만 멈출 수 없었다. 계속해서 상황을 알아보며 드디어 도시에 도착했다.

도시에 도착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성문을 열고 나와 있었다. 처음에는 도시 내부의 병력이 결전을 위해 나왔다고 여겼다. 다행히 도시의 주민들로 귀환하는 민병의 가족들이었다. 서로 이름을 부르며 서 있으니 다들 멈춰 서서 어찌 할 줄 몰라 했다.

에드워드는 잠시 고심하다가 부하들에게 명을 내려 도시 민병들을 해산시킬 것을 허락했다. 전령이 달려 나가며 케이터햄 출신자들에게 돌아갈 것을 전달하니 다들 다투어 앞으로 나가 가족들과 뒤엉켰다.

리암은 샤티즈웰 출신 병사들만 하더라도 충분히 저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는데 민병들 사이로 한 사람이 앞으로 걸어 나왔다. 처음에는 누구인지 몰랐지만 자세히 보니 에드워드 쪽 사람들 모두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상대가 혼자 나오니 에드워드는 애써 태연한 얼굴로 말을 몰아 앞으로 나갔다. 서로 말 한 마리 정도 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에드워드는 말을 타고 있고 상대는 두 발로 대지를 딛고 서 있었다. 잠시 서로를 바라보다가 에드워드가 먼저 인사를 했다.

“앨릭 오터······. 앨릭을 이 자리에서 보게 되니 참으로 놀랍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작님. 케이터햄은 다시 남작님의 도시입니다.”

“여러가지 할 말이 있지만 지금 어찌된 일인지 먼저 물어보고 싶군.”

“에드문드 왕의 군대는 이미 도시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제가 몰아내 저들을 자신들이 본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앨릭은 에드문드 왕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고 저들을 축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미리 알리기 전에 에드워드가 도착했다. 어쩔 수 없이 민병의 가족들을 내보내 도시가 완전히 에드워드에게 돌아왔음을 알린 것이다.

“이 도시가 다시 내게 돌아온 것은 몹시 반가운 일이군. 그리고 앨릭 또한 나를 위해서 움직인 것은 정말로 감사하게 여길 것이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시죠.”

“남작님! 제가 먼저 들어가서 길을 깨끗하게 해 놓겠습니다. 잠시 기다리며 앨릭이 어떻게 도시를 되찾았는지 자세히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알겠네. 리암······.”



===================================


오늘은 이리저리 참...;;


Next-24


●‘사도치’님...에드워드도 어쩔 수 없죠...그냥 현지 영주로 만족하며 살 것 같으면...적에게 협조한 자들에게 반역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겠죠. 하지만...보다 큰일을 해야 하고 저들이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죠...^__^;;

그나저나 이제 감기가 떠나니 좋기는 합니다...몸이 가벼워졌지만...하지만 그 여파가 제법 크네요...이리저리 체중도 줄고...몸도 많이 주저 앉았네요...일주일째 이어진 여름 감기는 참...;; 사도치님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웅...ㅠ.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2 551 18 9쪽
23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21 529 19 7쪽
23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20 541 19 8쪽
22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9 600 18 8쪽
22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8 548 18 8쪽
22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7 576 17 9쪽
226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6 566 17 7쪽
22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5 557 15 8쪽
22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4 539 17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3 555 16 7쪽
222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2 600 18 8쪽
22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1 550 18 9쪽
220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0 591 17 8쪽
21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9 545 17 8쪽
21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8 550 15 7쪽
21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7 529 15 8쪽
21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6 565 15 9쪽
21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5 590 17 9쪽
21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4 594 18 9쪽
21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3 602 16 9쪽
21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2 590 18 7쪽
21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1 570 18 9쪽
21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30 594 18 9쪽
20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9 624 19 11쪽
20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8 643 20 9쪽
20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7 637 19 8쪽
20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6 659 16 8쪽
20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5 648 18 10쪽
20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4 685 20 8쪽
20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6.23 651 2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