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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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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532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7.14 21:41
조회
538
추천
17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옆에 있던 리암은 에드워드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도시로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다. 앨릭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리암이 케이터햄의 군대를 관리했으니 들어가서 그 임무를 다할 것을 당부했다.

리암은 곧 바로 1천 명을 이끌고 먼저 입성했다. 에드워드는 케이터햄 민병들이 가족들과 함께 알집에서 터져 나온 거미 새끼마냥 흩어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사라졌지만 많은 자들이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자리에 남았다.



케이터햄을 되찾기는 했지만 항구가 파괴되었고 도시 곳곳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이 많았다. 하지만 앨릭은 가장 중요한 식량 창고를 지켜냈고 도시를 에드워드에게 되돌려 줬다. 그렇기는 해도 에드워드는 앨릭과 확실히 해둘 것이 있었다.

공관의 대회랑에서 에드워드는 성주의 자리에 앉아 여러 주요 신하들을 불러 모았다. 앨릭을 모두의 가운데 서게 한 후 공개적으로 물었다. 모두가 의문을 품고 있는 에드문드 왕에게 투항한 이유였다.

“앨릭이 에드문드 왕을 위해 허리를 굽힌 것은 어쩔 수 없이 투항한 것이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다고 대답을 해야겠죠. 하지만 저는 이 자리에서 정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좋소. 정직하게 말해 주시오.”

“애초에 에드문드 왕이 이 전쟁을 끝내고 세상을 구할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순간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크게 술렁였다. 한 조각 어쩔 수 없이 항복했다는 사실에 기대를 걸고 있던 모두 고개를 저었다. 에드워드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면서 앨릭을 바로 바라보았다.

“어찌해서 에드문드 왕을 몰아냈지? 앨릭이라면 이 도시를 끝까지 옥스티드의 왕의 손에 쥐어 줄 수 있을 것인데 말이오.”

“에드문드 왕을 위해 일하겠다고 한 것은 동쪽 어디든 상인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두가 풍족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드문드 왕은 그럴 역량이 없습니다. 이번에 남작님께 투항한 민병들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매일 그 가족들을 1백 명씩 교수형에 처해 성벽에 내걸려 했습니다. 그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백성들을 위해 에드문드 왕을 축출했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차라리 남작님과 죽기로 싸우겠다고 했다면 저도 함께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백성을 지키기 위해 적을 막는다는 말은 있어도 백성을 내몰아 적을 막는다는 것은 듣지 못했습니다. 있어서는 안 되고 말이죠.”

다들 앨릭을 믿지 못하겠다면서 죽이거나 아니면 추방할 것을 권했다. 한마디씩 하는 모습들이 마치 굶주린 늑대들이 피를 흘리며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서 있는 살찐 소를 포위하며 으르렁 대고 있는 것 같았다.

에드워드는 잠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가 왼손을 들어 올렸다. 리암이 크게 소리를 질러 조용히 하도록 하니 다들 침묵에 빠져들었다. 에드워드는 자리에서 일어나 앨릭의 앞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그런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앨릭이 다시 나를 찾아온 것을 환영하오. 잠시 동안 나와 다른 길을 걷고 싶어 했지만 결국에는 나를 찾아왔으니 오히려 더욱 반갑고 기쁘게 여겨야 할 것이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앨릭을 죽이거나 추방하라고 있소. 나는 오히려 앨릭에게 보다 많은 할 일을 맡겨 줄 것이오.”

“······남작님······.”

“이제 더글러스 행정관과 같은 위치에서 내 영지 상업과 공업을 맡아 주시오.”

“감사합니다. 더욱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이 자리에서 한 가지 필요한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에드워드가 자신을 기꺼이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이자 앨릭은 뜻밖에도 중요한 제안을 했다. 바로 케이터햄에서부터 샤티즈웰까지 수로를 파서 대량의 물을 끌어들여 초지를 농지로 만들자는 것이다.

“초지가 옥토가 된다면 엄청난 이득이 될 것입니다.”

“수로 건설이 가능해?”

“뭔 소리야? 대체??”

“······수로?”

좌우에 있던 사람들 모두 갑자기 수로를 파자는 말에 술렁였다. 강물을 초원 지대로 끌어들이면 그 지역을 농경지로 바꿀 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수로를 파는 동안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꺼내들었다.

“그 수로를 팔 재원을 어디에서 구합니까? 앨릭 오터는 지금 남작님을 경제적으로 무너뜨리기 위해 수작을 부리는 것이 분명합니다.”

“분명히 남작님의 재력을 소진시키기 위해서 벌이는 것입니다. 흔한 수작을 부리는 앨릭 오터를 참수해야 합니다.”

“어떻게 강물을 샤티즈웰까지 끌어들입니까? 수로라니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수로를 완성하는 것은 남작님께 큰 이익입니다.”

앨릭 오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케이터햄과 샤티즈웰은 서로 다른 곳이었다. 그렇지만 이제 한 사람의 영주가 통치를 하니 수로를 파서 물을 끌어들일 수 있다. 그 물로 샤티즈웰 근처의 토지에 물을 공급하면 그 지역을 농경지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식량 생산을 대거 확충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얼마나 예상하고 있소? 무엇보다 수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겠소? 이 지역의 모든 개천은 버크위스 강을 향해 흐르고 있소. 그 흐름을 뒤집는 것인데 과연 가능하겠소?”

“가능합니다. 불가능하다면 애초에 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비용과 시간은 얼마나 생각하고 계시오?”

가장 중요한 물음으로 케이터햄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막대한 돈이 지속적으로 드는 일을 하기 힘들었다. 앨릭 오터는 돈이 드는 일이기는 해도 충분히 에드워드를 부강하게 만들 것임을 강조했다.

“시간은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을 잡고 있습니다. 비용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규모 토목 사업을 일으켜 실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도 되니 영지 전체에 이득이 될 것입니다.”

“······앨릭이 뜻한 수로 건설에 관한 비용과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 곧 내게 소상히 알려 주시오.”

“감사합니다. 남작님.”

“좋다. 다들 이 케이터햄을 되찾는데 고생이 많았다. 지금은 좀 어수선하지만 곧 다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에드워드는 사람들을 해산시킨 후 모두 물러나자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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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산, 홍성 쪽으로 드라이브를 좀 했습니다...좋네요...^^


Next-2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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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5 557 15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14 539 17 7쪽
22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3 554 16 7쪽
222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2 600 18 8쪽
22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11 550 18 9쪽
220 Two Steps From Hell Part V +3 19.07.10 591 17 8쪽
21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9 545 17 8쪽
21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8 550 15 7쪽
217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7 529 15 8쪽
21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6 565 15 9쪽
21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5 590 1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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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3 602 16 9쪽
212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7.02 590 18 7쪽
211 Two Steps From Hell Part V +1 19.07.01 570 18 9쪽
210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30 594 18 9쪽
209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9 624 19 11쪽
208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8 643 2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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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6 659 16 8쪽
205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5 648 18 10쪽
204 Two Steps From Hell Part V +2 19.06.24 685 2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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