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해리엘 님의 서재입니다.

숨지마. 내겐 다 보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해리엘
작품등록일 :
2023.04.11 14:30
최근연재일 :
2023.06.12 19:2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012
추천수 :
66
글자수 :
300,371

작성
23.05.08 18:00
조회
38
추천
1
글자
14쪽

우랑바리 노인이 알려준 진실

DUMMY

삭, 삭, 삭!


무슨 소리냐고?


내가 눈을 떴을 때, 들렸던 소리.


아까, 그 노인이 쭈그리고 앉아 숫돌에 낫을 갈고 있었거든.


삭, 삭, 삭!


그는 낫가는 일에 열중하느라 내가 깨어났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어. 당연히 나는 눈만 뜬 채 얼어 붙었지. 생각해봐. 기절해있는 내 옆에서 시퍼런 낫을 갈고 있잖아.


나는 재빨리 내가 누워있는 공간을 훑어보았지. 여차하면 튀어나갈 구멍을 찾기 위해서 말야.


나무 기둥에 돌을 쌓아 지은 집이었는데, 사찰같았어. 아니, 그러기에는 너무 작고, 암자라고나 할까. 유목 민족들의 천막 가옥같은··· 쉽게 말해, 원룸 말이야.


나무로 만든 창문이 위로 걸쳐져 있는 그 밑의 구멍으로 아까의 그 넓은 들판이 멀리 보였는데 그 풍경이 저 밑으로 보이는 것이, 이집이 제법 높은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 그쪽으로 뛰어내렸다가는 그야말로 황천길.


거기 말고는 나무로 만든 문이었는데, 노인이 그 앞을 막고 서서 낫을 갈고 있으니 난감하더군. 게다가, 설령 겨우 탈출한다고 해도, 서있기도 힘든 이 몸으로 시퍼런 낫을 들고 오는 그 노인을 따돌릴 자신도 없었고.


그러다가, 제발 이곳이 사찰이나 암자이기를 바랬지. 다른 방법이 없었으니까.


왜, 사찰이라고 생각했었냐면. 그 노인이 입고 있던 옷 말야. 그게, 네팔이나 티벳 승려들이 입음직한 옷이었거든. 솜을 넣고 누빈 두툼한 옷 말야.


그걸 생각하니까, 조금 안심은 되더군. 설마, 저 낫으로 나를 어떻게 하려는 건 아니겠지. 승려라면 말이야. 그러다가다도, 아니지, 혹시 무슨 공양 어쩌구 하는 그런 거 아냐? 그런 생각이 들더군.


그 왜, 조장이라는 거 말야. 사람 죽으면 시신을 조각 조각 내서 독수리 밥으로 던져주는 거.


하여튼,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노인은 동작을 멈추고, 갈고 있던 낫을 들어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비춰보았어. 그 날카로운 날에 반사된 햇빛이 내 눈에 비추자, 나는 얼른 눈을 감았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척.


꼭 눈이 마주친 것 같았거든.


그 노인이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어.


혹시, 내게 다가오면 어떡하지? 저 낫을 들고 말야. 그럴 바에는 지금 빨리 일어날까? 나, 일어났으니 어떻게 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말야.


그런데, 뭔가 부스럭 소리가 들렸는데, 내가 누워있는 반대편 쪽이었어. 그러니까, 그 노인이 낫을 들고 내게 다가온 것은 확실히 아니었지.


휴! 살짝 안심이 되더군.


나는 다시 눈을 뜨고 그 노인 쪽으로 고개를 돌렸지.


뒷 모습이었는데, 한손으로 뭔가를 잡고 다른 손을 당기는 것 같았는데, 낫으로 뭔가를 끊어내려고 하는 동작이 분명했지. 잘 안되는지 낑낑대며 힘을 쓰더군. 그러더니,


“에이, 제기랄! 그놈 참 질긴 놈일세. 하긴, 그러니, 인연이고, 그러니, 미련이지.”


그때, 아, 죽지는 않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 뭐랄까, 도 좀 닦아본 고승이 할 법한 소리였거든.


몸을 돌리더군. 그제서야, 보였어. 그의 한손에 가늘고 긴 나무 뿌리 뭉쳐놓은 것이 들려 있다는 것을. 그가 그걸 인연이고 미련이라고 했다는 것을 말야. 다른 손에 들려있는 날카로운 낫으로도 끊어내지 못할 정도로.


이 대목에서 자네는 무슨 생각이 드나? 그래, 나도 그랬어. 분위기가 꼭 그랬거든. 내가 지금 죽은 거 아닐까? 그렇다면, 저 노인은 저승 사자.


노인은 나무 뿌리를 든 채로 장작불이 피워져 있는 부뚜막으로 걸어갔어. 그리고는, 솥을 열고 김이 펄펄 올라오는 그 안으로 던져넣었어. 들고 있던 낫으로 그 안을 몇번 휘휘 저었고.


그러면서,


“야, 이 녀석아. 깼으면 그냥 일어나. 자는 척 하지 말고.”


눈을 찡그리며 김이 올라오는 솥 안을 보고 있었지만, 분명히 나한테 하는 말이었어.


그래서, 나는 더 이상 누워있기가 뭣해서 부시시 일어나 앉았지.


“...고맙습니다. 구해주셔서.”


그러니까, 노인이 나를 슬쩍 바라보면서 그러는거야.


“천만에요. 제가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거 알지? How are you?하면, I’m fine, Thank you, and you? 꼭, 그것처럼.


언뜻 들어도 장난치는 거였어.


어쨌든, 나는 궁금한 것을 물었지.


“아까, 저 때문에 이 개···. 고생을 한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혹시, 저를 아십니까?”


그러자, 노인이 대답을 했는데, 이번에는 장난이 아니었어.


“네 이름이 우석이지? 김우석. 네 아버지는 김승렬이고, 엄마는 나현숙, 누이 이름은 김세인.”


나는 잠시 말문을 열지 못했어.


이 히말라야 산속에, 이미 모두 이 세상에 없는 내 가족을 알고 있는 범상치 않은 노인,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저 넓고 푸른 평원··· 그렇다면, 여기는 분명히.


“혹시, 제가 죽었나요?”

“맞아.”

“...”

“뭘봐? 너, 죽었다고.”

“어디서, 어떻게요?”

“얼어 죽었어. 어젯 밤 산 위에서.”


어쩐지··· 어느 순간부터 살을 파고드는 한기를 느끼지 못했었지. 그때가 아니었나 싶어. 냐의 사망 시점 말이야.


“다행이네요.”


노인이 허리를 펴며 돌아보더군.


“이놈, 참 대범한 놈일세. 너, 다행이라고 했냐?”


사실, 그 눈폭풍이 몰아치고 있을 때, 나는 그 바위 틈새에 몸을 뉘어봤거든. 이 정도면 발을 헛디뎌 끝도 없이 깊은 크레바스로 떨어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이 정도면 딱 좋잖아. 아무도 모르게 죽기에는 말야.


“그럼, 아까 그 어린 아이도··· 노인이셨겠군요.”


노인은 대답하지 않았어. 그렇다는 의미였지. 대신, 국자같은 것을 들더니, 양철로 만든 주전자에 솥안에서 끓고 있는 그 나무 뿌리 끓인 물을 한 국자씩 담았어. 그리고는,


“이리 와. 앉아.”


탁자가 있었거든.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그 탁자로 가 앉았지.


노인이 두 개의 찻잔에 주전자에 담긴 물을 따르고, 내게 그 하나를 밀어주었지. 나는 얼른 두 손으로 찻잔을 들었는데, 예상보다 뜨겁지 않더라고. 따뜻했지.


그래서, 나는 그걸 후룩, 후룩 금새 마셔버렸는데··· 무슨 맛이냐면, 글쎄. 나무 뿌리 달인 물이니 특별히 무슨 향이 난다든지 하지는 않았어. 굳이 표현하자면, 좀 밍밍하고, 쌉싸름한 맛?


근데, 정말 신기하더군. 갈증이 말끔히 사라지고 온 몸에 기운이 돌아오는 것이 느껴지는 거야. 작은 찻잔에 들어있는 물 한모금이었는데 말이야.


“죄송하지만, 한잔 더···”


노인은 대답대신 주전자를 내 앞으로 밀어 주더군. 나는 그걸 들고 다시 찻잔을 채운 다음, 금방 마셔버렸지. 그리고, 또··· 세 잔 쯤 마셨나?


그러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아직 죽은 거 맞아? 그래서 물었지.


“제가 죽은 게 정말 맞습니까?”

“... 뭔 소리냐?”

“죽은 사람이 이렇게 갈증을 느낄리가 없지 않습니까?”

“허참! 그럼 내가 지금 너한테 사기치고 있다는 거야?”

“뭐, 사기라기 보다는···”


내 말이 어디 틀린데가 있어? 죽은 사람이 어떻게 갈증을 느끼냐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거리에서 사기나 치던 놈이···”


내 과거를 알고 있는 걸 보니 맞는 것도 같고···

근데, 그 소리를 들으니 좀 빈정이 상하더군. 자네가 나한테 사기꾼이라고 했었을 때 처럼 말이야.


“옛날 얘기는 왜 합니까. 지금.”


다시 서울역 그 시절로 돌아갔지. 어차피 죽었다면, 더 이상 죽을 일도 없고, 만약, 내가 살아 있는 거라면 이 까짓 왜소한 노인네 하나를 내가 겁낼 필요는 없으니까.


“어, 이놈 봐라. 너, 내가 누군지 알고··· 아이고, 이런 놈을 믿고, 느그 아버지가 그래버렸으니니··· 한심한 놈 같으니라고.”


아버지?


“무슨 말씀이죠? 아버지가 나를 믿고 뭘 어떻게 했는데요?”

“알 것 없고. 일어나. 일어나서 빨리 가버려.”

“...어디로요?”

“어디긴 어디야! 저승이지. 저기 들판 보이지? 저쪽으로 한참 가다보면 강이 하나 보일거다. 배 한척이 있을테니까, 그걸 올라타. 그 왜, 사람 죽을 때 뱃삯하라고 관에 돈 넣어주는 거, 그거 다 부질없는 짓이다. 구라야. 사공도 없이 저절로 가는 배니까, 뱃삯 필요없고 그냥 타. 그거 타고 건너면 거기가 저승이다.”

“말 돌리지 마시고··· 아버지가 니를 믿고 뭘 어떻게 했냐구요!”

“어허, 넌 알 거 없다니까! 얘가 왜 이리 고집이 세!”

“그거 듣기 전에 저는 여기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너··· 지금 저승가기 싫어서 이러는 거지? 맞지?”

“맘대로 생각하시고···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노인께서도 곤란해질 것 같은데, 그러니 빨리 말해주시죠.”

“내가··· 곤란해져? 그건 또 무슨 소리냐?”

“보아하니, 망자를 호송하는 저승 사자 같으신데, 임무 수행을 제대로 못하시면···”

“혼날거다?”

“아닙니까?”

“누구한데? 나한테?”

“...”

“내가 이러고 있으니 그 정도로 밖에 안보이냐?”

“...”

“나, 참. 이 어린 놈한테 내가 이런 개쪽을 당하네. 야, 이놈아! 내가 우랑바리야. 알아?”


우랑바리···


나는 그 이름을 듣는 순간, 가슴이 멈추는 것 같았지.


우랑바리··· 세인이가 알려주었던 우랑바리 바라얏의 그 우랑바리가 이 노인이었다니 말이야.


내가 할 말을 찾지 못하고 그 노인을 멍청히 바라보고 있으니까,


“네가 자꾸 불러 제꼈던 그 우랑바리가 나라고 이 놈아. 하느님! 신! 어디에나, 어느 때나 존재하며 무엇이든 알고 있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존재! 그게 나, 우랑바리라는 말씀이다, 그 말이야.”


··· 이 쬐끄만 노인네가, 하느님이라고?


“그럼, 우랑바리 바라얏은 무슨 뜻입니까?”


나도 궁금했었었거든.


“그건··· 신이여 도우소서, 아니면, 하느님, 제 소원을 들어 주세요, 뭐, 그정도로 해석이 가능하겠구만. 이제 이해가 가냐? 왜 네가 그 초능력인지 뭔지 까불고 다닐 수 있었는지?”

“...”

“근데 말야, 그게 사실은 우랑바리 바라얏이 아니고, 정확한 발음은, 우랑바리 바라야가 맞아. 사실, 네가 우랑바리 바라얏,하고 외웠을 때, 좀 내 기분이 그랬거든. 무슨 말이냐면··· 생각해봐라. 신이여, 도우소서, 좋잖아? 근데, 신이여, 도우소섯,하면 뭐, 나한테 따지는 것 같기도 하고, 맡겨놓은 돈 내놓으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살짝 더러워지잖아, 안그래?”

“... 그건 죄송하게 됐습니다.”

“됐다. 다 지나간 일인데 뭐.”

“근데, 제 아버님 얘기는···”

“그놈 참, 고집은 제 부모를 닮아 가지고.”


이 대목에 이르러서 그 우랑바리 노인은 결국 한숨을 한번 쉬고 포기했지.


“좋아, 얘기해주지. 너도 곧 알게 될테니까 숨길 것도 없고.”


아마, 내가 세인이하고 평산강에 뛰어들었을 때, 저승에 계신 아버지하고 엄마가 그 우랑바리 노인에게 간청을 했던 모양이야. 저 어린 애들을 둘씩이나 한꺼번에 데려오면 어떡하냐고. 그 노인 표현대로라면 거의 반협박 수준이었다고 하더군. 삼라만상을 주관하는 하느님이 이래도 되는거냐고, 악다구니를 쓰더라는 건데, 물론, 그 노인이 재밌게 얘기하느라고 그랬겠지. 내 생각에는 악다구니를 쓴게 아니고, 그만큼 세게 기도를 하시지 않았을까 싶어.


어쨌든, 그래서, 아버지한테 그랬다더군.


“좋다. 그러면, 네가 직접 가서 한명만 데려와라. 어느 쪽이든 그건 네가 알아서 하고. 나머지는 다시 이승으로 돌려보내겠다.”


그래서, 내가 돌아왔던 건데, 그제서야 나는 그때 상황이 이해가 되었지. 아버지 말야. 무서운 얼굴로 내게 호통을 치셨었거든.


“우석아! 우리 가족을 이렇게 만든 그 놈들, 절대 용서하지 말아. 알았냐!”


그리고, 세인이 쪽으로 손을 내밀으셨던거야. 너는 돌아가라고.


왜 그렇게 무서울 얼굴로 말씀하셨었냐면, 아버지한테는 심각한 일이었으니까. 조건이 있었거든.


“네 아들 녀석한테 내가 작은 능력 하나를 주지. 바로 앞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력. 그대신, 너도 약속해라. 네 아들 놈이 그 나쁜 놈들을 제때 혼내주지 못하고 돌아오면 그 책임을 네가 지는 걸로. 약속할 수 있겠냐?”


그래서, 아버지는 그러겠다고 약속하셨대. 나를 믿었거든.


무슨 책임을 지기로 했냐고?


흠! 가슴이 미어지는군. 엄청나게 가혹한 조건이었지. 만약, 내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돌아오면 아버지가 지옥에서 5백년을 보내야 하는, 그 조건이었으니까.


우랑바리 노인도 좀 심하다 싶었지만, 그때는 할 수 없었다더군. 말하자면, 아버지가 공개적으로 신을 모욕한 거였잖아? 삼라만상이 다 보고 있는데서 말이야.


그래서,


“네 아들 녀석에게서 내가 웃음을 지워 놓겠다.”


그건 또 무슨 소리냐고?


내가 좀 생겼잖아. 그게 저승에서도 소문 났었나봐. 그렇게 잘 생긴 놈이 살인 미소까지 날리면 여자들이 그냥 놔두겠어? 그러니, 웃음을 빼앗아 놓을테니 복수에만 집중해라, 뭐, 그런 뜻이었다는데, 나야 그렇다니까 그런가 보다 했지.


어쨌든, 그랬는데, 믿었던 아들 녀석이 여자 뒤꽁무니나 따라다니다가 제 스스로 저승길에 들어왔으니, 아버지가 큰일 난거지.


“빨리 가라. 가서 네 아버지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나 해. 앞으로 5백년 동안은 서로 볼 일이 없을테니까.”


작가의말

선작,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숨지마. 내겐 다 보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 [숨지마, 내겐 다 보여] 23.04.27 50 0 -
60 구내 식당 23.06.12 19 0 11쪽
59 박신호가 앉아 있다 23.06.12 85 0 12쪽
58 달라진 평산 23.06.09 13 0 12쪽
57 친위 쿠데타 23.06.06 24 0 11쪽
56 너, 어쩌려고 그래? 23.06.03 25 0 11쪽
55 징계 대상자는 정해져 있다 23.06.02 32 0 10쪽
54 사표, 나도 써야 되나요? +2 23.06.01 105 1 9쪽
53 홍콩에서 온 클라라 23.05.31 46 0 10쪽
52 타지마 23.05.29 37 0 9쪽
51 하필, 일식 23.05.28 29 0 9쪽
50 나, 너 포기못해 23.05.27 30 0 8쪽
49 불편한 데킬라 23.05.26 26 0 12쪽
48 나 좀 만나 23.05.25 25 0 10쪽
47 여자의 육감 23.05.24 39 0 9쪽
46 5분만 23.05.23 27 0 9쪽
45 갑작스런 키스, 아침부터 23.05.23 25 0 11쪽
44 다시 만난 정연 23.05.21 25 0 11쪽
43 드디어, 서병률을 만났다 23.05.21 19 0 12쪽
42 나, BJ 간다 23.05.19 24 0 12쪽
41 갑작스런 물속의 키스 23.05.18 27 1 11쪽
40 살사 출 줄 알아요? 23.05.17 27 1 11쪽
39 서이진, 마이애미 23.05.16 31 1 12쪽
38 내 목숨을 구한 것은 우랑바리 23.05.15 29 1 12쪽
37 미시간의 영웅 23.05.13 28 1 13쪽
36 자작나무 숲, 포레스트 23.05.12 29 1 12쪽
35 살벌한 결혼 서약 23.05.11 29 1 11쪽
34 히말라야의 악마 23.05.10 28 1 10쪽
33 신과의 내기 23.05.09 33 1 13쪽
» 우랑바리 노인이 알려준 진실 23.05.08 39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