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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브링어 님의 서재입니다.

불요불굴 동악신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스톰브링어
작품등록일 :
2016.03.15 09:38
최근연재일 :
2016.05.01 08:19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89,802
추천수 :
10,054
글자수 :
463,779

작성
16.04.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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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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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제 49화 - 12. 용궁에서의 대결 - 서거 십일째(2)

불요불굴 동악신 (不撓不屈 東岳神)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흥미진진한 삼국시대 초기, 한국 신화의 신비한 세계속에서 우리 무림계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석탈해가 어떻게 성장해가는지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한국형 판타지와 한국형 무협을 조화롭게 집필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DUMMY

제 49화 - 12. 용궁에서의 대결 - 서거 십일째(2)




“안에 있는가? 나 백의일쎄.”

“오! 형님! 오랜만이요!”

“완식이! 반갑네!”

“어서 들어오세요!”


일단 탈해 일행은 무사히 완식의 집에 들어갔다. 완식은 어쩐지 어색한 표정을 지었으나 탈해는 천군만마를 만난 것처럼 든든했다. 완식이라는 사람은 병든 물고기의 비늘이나 상처가 난 부위를 고쳐주는 말하자면 용성국의 의원이나 진배없었다.


“자! 인사올리시게. 이분이 바로 폐하의 아드님이신 석탈해왕자님일세.”

“오시느라 고생하셨겠군요. 삼가 왕자님을 뵈옵니다. 절 받으십시오. 저는 용성국 궁성 내의원 출신 완식이라 하옵니다.”


그가 절을 하자 석탈해는 자신도 모르게 마주 절을 하려했고 순간 백의가 석탈해의 팔을 잡고 절하려는 것을 말렸다.


“왜 이러십니까? 주군! 완식이는 폐하의 내의원을 지낸 충복이었습니다. 어찌 맞절을 하시려하십니까?”

“아니 난....”


백의는 그동안의 용궁 소식들을 완식에게 소상하게 물었다. 완식에 의하면 용왕의 병세는 몰라보게 좋아졌고 이전처럼 포악하지도 않으며 용궁의 백성들을 잘 보살핀다고 했다. 과연 태기왕 손자인 순음지체의 효과를 보는 모양이라고도 했다.

탈해와 백의는 완식의 도움을 받아 태기왕의 손자를 빼낼 궁리를 했다. 용왕이 기거하는 수정궁에 침투하여 용왕에게 발각되지 않고 그 사람을 빼오기란 녹록치 않았다. 탈해는 칠보검으로 일검만파를 시전하게 되면 수많은 생명이 다칠까 염려되었으나 그래도 최후의 수단을 생각해두고 있었다.

일단 짧은 휴식을 취하고 나자 완식은 모두에게 해산물죽을 대접하고 요기를 하게했다. 여섯 사람은 좁은 상에 겨우 둘러앉아 육지에서는 결코 먹어볼 수 없었던 희한한 용궁음식에 탄복했다. 서로 더 먹으려고 죽그릇을 빼앗는 장난을 하고 있을 때, 별안간 완식의 집 문이 열리면서 군사 십여 명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순식간에 여섯 사람을 둘러쌌다.


“모두 꼼짝마라! 죄인들을 포박하라! 용왕님의 명이시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완식이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몰래 밀고를 한 모양이었다. 그의 신고로 용궁의 무사들이 들이닥쳤다. 백의가 발검을 하려하자 이미 여섯 사람을 좌우에서 밀착한 용궁무사들이 백의의 검을 빼앗아버렸다. 나머지 사람들의 병장기도 모두 압수되었다. 은동이 활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자 세명의 무사가 그녀에게 달려들어 포박을 한 후 은동의 큰 활과 화살까지도 빼앗아버렸다. 탈해도 하는 수 없이 칠보검과 구정동의 명검을 순순히 내놓았다.


“아니? 완식이! 너? 니가 이럴 수가? 우리를 배신하다니?”

“형님! 용서하시오!”

“이런 죽일 놈! 감히 왕자님을 배신해?”

“형님! 저도 함달바 폐하의 신하지만 온천하의 공적이 된 석탈해를 잡으라는 봉래선인의 명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봉래선인은 제 선친의 스승이시며, 생명의 은인이고 함달바 폐하의 은인이기도하십니다. 그분은 저에게 있어서 하늘과 같은 분이십니다. 송구합니다.”

“닥쳐라! 두고보자! 이놈!”


백의가 성을 내며 완식에게 다가가 주먹질을 하려했지만 십여 명의 용궁무사들의 억센 팔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용궁무사들의 완력이 매우 강하기도 하거니와 용궁에 들어온 이후 모두의 공력이 상당량 떨어진 것을 체감했다. 탈해도 힘을 써보니 육지에서와 같은 공력이 나오지 않았다. 칠보검을 빼앗긴 후 내공이 절반가량 줄어든 느낌이었다. 그리고 용궁무사들은 대단히 신속하게 여섯 사람을 포박했다. 여섯 사람은 용궁의 무사들에게 순식간에 추포되었고 완식의 좁은 집에서는 이렇다 할 저항을 할 수가 없었다. 꼼짝없이 여섯은 포박당하여 용궁의 용왕전인 수정궁으로 압송되었다.

수정궁의 문 앞에는 기골이 장대한 수문장과 용궁무사 십여 명이 도열해있었다. 궁궐문 옆으로는 수많은 수정기둥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용들이 수정과 석영을 먹고산다고 하더니 그 말이 사실인 모양이었다.

궁정 안으로 들어가자 실내인데도 불구하고 대단히 밝았다. 그것은 온갖 보석들이 벽과 천정에 박힌 채로 스스로 광채를 발하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군데군데 놓여 있는 장식장에는 인간 세상에서 볼 수 없는, 해저 저 깊은 곳에서 나는 진기한 보물들이 즐비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산호기둥과 옥액경장, 운모 병풍, 진주 주렴이 이채로웠다.

용왕전에 이르자 비로소 군사들이 탈해 일행의 포박을 풀어주었다. 순순히 풀어주는 것으로 보아서 단번에 죽이지는 않을 것 같아 탈해는 다소 안심이 되었다. 드넓은 용궁전 끝에 거대한 용상 위에 용왕이 앉아 있었다. 용왕군사들이 석탈해를 삼보 앞으로 나가도록 밀고 나머지 다섯 사람은 그 자리에 서게했다. 용왕은 의외로 따뜻한 표정으로 석탈해를 불렀다,


“오오! 어서 오라! 석탈해! 함달바왕의 아들이여!”

“신라국의 석탈해! 삼가 동해용왕님을 뵈오나이다!”


석탈해가 공수하고 허리 숙여 예를 올리자 용왕이 만면에 희색이 가득했다.


“반갑구나! 짐과 겨루고 친구가 된 자는 천하에 많지가 않다마는 친구가 된 이후로 다시 또 싸운 자는 너뿐이로다!”

“예? 에......송구하옵니다.”

“아니다. 겸손한 말을 하다니 너답지 않아 재미가 없구나! 하지만 허우대가 점점 늠름해지는 것이 공력이 무척 증진되어 보이는데? 작년하고 또 다르군! 과연 함달바왕의 아들답구나!


용왕은 작년에 탈해와 만난 모양이었다. 탈해는 긴장했지만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기억을 잃은 것을 용왕이 알면 혹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탈해가 자세히 보니 용좌의 뒤켠에 백옥주렴이 처져있었고 그 뒤에 누군가가 앉아 있었다. 탈해는 그가 태기왕의 손자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러나 당장 탈해로서는 아무런 행동도 취할 수가 없었다.


“작년에 짐이 화를 좀 낸 것 때문에 몰래 숨어들었는가?”


탈해는 어떤 대답을 할까 망설이다가 자신도 모르게 ‘네!’ 라고 소리쳤다.


“허허허, 이제야 석탈해답구나.”


이상하게도 용왕은 성질을 낸다거나 흥분하지 않았고 오히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말을 하는 것처럼 대했기 때문에 석탈해는 그가 과거에 자신과 싸웠던 사이라고 상상할 수가 없었다. 용왕은 무척이나 부드러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자! 또 준비를 해야지? 석탈해! 너는 맨손으로 귀수산을 제압해야한다. 이번에는 어떤 묘수로 내 귀수산 아기를 물리칠까? 자못 기대가 되는군! 이봐라! 새끼 귀수산을 들여라!”

“예!”


용왕의 명이 끝나기 무섭게 용궁 호위무사들이 궁정 바닥에 설치된 화강암 재질의 수문을 열었다. 궁궐바닥이 아마도 바다로 통하는 문이거나 지하 감옥을 바다 밑과 연결시켜 놓은 모양이었다. 그리고 잠시후 수문을 통해 바닷물이 콸콸 솟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궁정의 중앙 바닥의 원형 테두리로 연못처럼 물이 가득 찼다. 잠시후 그 바닷물에서 커다란 거품이 일어났고 마치 물이 끓는 듯이 엄청난 거품이 계속 일어나다가 무시무시한 괴물이 물위로 솟구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아니 저것은? 귀수산 새끼?”


백의와 우혁이 동시에 소를 질렀다. 하지만 석탈해는 짐짓 태연한 척하면서 용왕을 바라보았고 용왕은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늘 그렇다시피 본 용왕을 만나려는 사람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귀수산과 싸워 이겨야만 한다. 이번 놈은 지난번 놈보다 무척 거칠다. 석탈해! 단단히 각오를 해야할 거야. 이번에는 작년처럼 녹녹치 않다 이말이다. 흐흐흐흐. 석탈해! 각오는 되어있겠지?

“무, 물론이요!”

“자! 귀수산! 싸워라!”


귀수산은 큰 도마뱀이나 작은 용처럼 보였다. 물위로 올라온 귀수산의 크기는 사람의 너댓배에 달했지만 강력한 기운이 탈해에게 느껴졌다. 통상 등이 산처럼 거대한 거북이와 닮은 커다란 동물로 다 자라면 수백 장을 훌쩍 넘는 엄청난 크기로 자란다. 바다에서 살기 때문에 섬이나 암초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자못 긴장한 탈해에게 백의의 전음이 들렸다.


“주군 귀수산의 등을 잘 보십시오. 등에 대나무와 비슷한 더듬이나 촉수 같은 것이 조그마하게 돋아나 있지요?”

“그래 보인다.”

“저게 약점입니다. 저 대나무 같은 것은 두 가닥으로 되어 있는데, 보통 때는 두 가닥으로 떨어져 있고, 잘 때나 죽었을 때는 한 가닥으로 붙어 있습니다. 이것을 잘라내면 곧 죽게 됩니다.”

“좋아! 알았다.”


탈해는 어떻게해서는 등위에 솟아있는 촉수를 베려고 했지만 엄청나게 빠른 귀수산은 틈을 주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꼬리 지느러미 공격이 대단히 날카롭고도 강력했고 네발의 발톱공격과 주둥이와, 이빨도 공격도 무시무시했다. 탈해는 공격을 하기 보다는 귀수산의 연속 공격을 피하기에 바빴다. 귀수산이 정면으로 공격해오자 탈해는 순간적으로 기회를 잡았다.


“일검만파!”

크아악!


탈해의 강력한 장풍이 귀수산의 목 아래 가슴부분에 적중되었다. 귀수산은 그 한방으로 용궁바닥에 대동댕이쳐졌다.


“역시 석탈해다!”


탈해 일행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귀수산은 죽은 것이 아니었다. 그 거대한 몸을 조금씩 움직이더니 다시 공격할 채비를 차렸다.


“뭐야? 일검만파를 맞고도 다시 살아나다니?”


탈해는 순간 무척 긴장했다. 검강이 아닌 손날에서 나간 장품은 위력이 확실히 약했다. 그리고 용궁에서는 지상에서보다 절반 이상 공력이 경감되었기 때문에 치명타를 입히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래도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다시금 이어진 귀수산의 연속 공격을 겨우겨우 피해냈다.


탈해는 귀수산의 몸놀림을 보고 가슴 쪽에 상처가 있음을 알아차렸다. 탈해는 오른손에 집중하여 손날이 강철칼날로 변하도록 둔갑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귀수산의 공격을 피하면서 쉽게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귀수산의 지느러미 공격을 피하여 십여 장을 날아간 후 다시 귀수산에게 천천히 다가가면서 손날에 집중하였다. 그러자 탈해의 손은 조금씩 하얀 강철검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는 강력한 초식을 시전했다.


“일검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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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제 56화 - 13. 용성국의 해후 - 십일일째(3) +8 16.04.09 1,000 107 12쪽
55 제 55화 - 13. 용성국의 해후 - 십일일째(2) +6 16.04.09 840 106 10쪽
54 제 54화 - 13. 용성국의 해후 – 십일일째(1) +6 16.04.08 793 110 11쪽
53 제 53화 - 12. 용궁에서의 대결 - 서거 십일째(6) +6 16.04.08 955 109 11쪽
52 제 52화 - 12. 용궁에서의 대결 - 서거 십일째(5) +6 16.04.07 898 110 10쪽
51 제 51화 - 12. 용궁에서의 대결 - 서거 십일째(4) +6 16.04.07 810 107 12쪽
50 제 50화 - 12. 용궁에서의 대결 - 서거 십일째(3) +6 16.04.06 992 111 11쪽
» 제 49화 - 12. 용궁에서의 대결 - 서거 십일째(2) +6 16.04.06 738 111 11쪽
48 제 48화 - 12. 용궁에서의 대결- 서거 십일째(1) +6 16.04.05 862 116 11쪽
47 제 47화 - 11. 태기왕 후손을 찾아서 - 서거 구일째(6) +7 16.04.05 988 113 8쪽
46 제 46화 - 11. 태기왕 후손을 찾아서 - 서거 구일째(5) +6 16.04.04 1,032 115 9쪽
45 제 45화 - 11.태기왕 후손을 찾아서 - 서거 구일째(4) +6 16.04.04 749 115 12쪽
44 제 44화 - 11. 태기왕 후손을 찾아서 – 서거 구일째(3) +9 16.04.03 677 119 10쪽
43 제 43화 - 11. 태기왕 후손을 찾아서 – 서거 구일째(2) +9 16.04.03 790 117 11쪽
42 제 42화 - 11. 태기왕 후손을 찾아서 – 서거 구일째(1) +6 16.04.02 902 118 10쪽
41 제 41화 - 10. 도피와 추격 - 서거 팔일째(5) +6 16.04.02 685 115 10쪽
40 제 40화 - 10. 도피와 추격 – 서거 팔일째(4) +8 16.04.01 886 113 10쪽
39 제 39화 - 10. 도피와 추격 - 서거 팔일째(3) +7 16.04.01 630 114 10쪽
38 제 38화 - 10. 도피와 추격 – 서거 팔일째(2) +11 16.03.31 950 110 14쪽
37 제 37화 - 10. 도피와 추격 – 서거 팔일째(1) +10 16.03.31 714 113 13쪽
36 제 36화 - 9. 음모와 실각 - 서거 칠일째(3) +8 16.03.30 681 116 10쪽
35 제 35화 - 9.음모와 실각 - 서거 칠일 째(2) +8 16.03.30 764 117 11쪽
34 제 34화 - 9. 음모와 실각 –서거 칠일째(1) +5 16.03.29 842 119 13쪽
33 제 33화 - 8. 추포된 차차웅 - 서거 육일째(6) +8 16.03.29 635 116 9쪽
32 제 32화 - 8. 추포된 차차웅 - 서거 육일째(5) +6 16.03.28 760 120 10쪽
31 제 31화 - 8.추포된 차차웅 - 서거 육일째(4) +8 16.03.28 856 120 10쪽
30 제 30화 - 8. 추포된 차차웅 - 서거 육일째(3) +15 16.03.27 878 122 14쪽
29 제 29화 - 8.추포된 차차웅 - 서거 육일째(2) +10 16.03.27 981 122 9쪽
28 제 28화 - 8. 추포된 차차웅 –서거 육일째(1) +11 16.03.26 934 123 12쪽
27 제 27화 - 7. 용성국(5) +8 16.03.26 849 120 12쪽
26 제 26화 - 7.용성국(4) +9 16.03.25 721 122 12쪽
25 제 25화 - 7.용성국(3) +5 16.03.25 852 118 9쪽
24 제 24화 - 7. 용성국(2) +10 16.03.24 880 122 12쪽
23 제 23화 - 7. 용성국(1) +4 16.03.24 790 122 9쪽
22 제 22화 - 6. 아진의선과 물여위 - 거서간 붕어 오일째(2) +6 16.03.23 675 122 12쪽
21 제 21화 - 6. 아진의선과 물여위 -거서간 붕어 오일째(1) +7 16.03.23 746 125 11쪽
20 제 20화 - 5. 이성국의 도인들 –거서간 서거 나흘째(4) +8 16.03.22 717 119 12쪽
19 제 19화 - 5. 이성국의 도인들 –거서간 서거 나흘째(3) +10 16.03.22 758 118 12쪽
18 제 18화 - 5. 이성국의 도인들 –거서간 서거 나흘째(2) +6 16.03.21 790 121 11쪽
17 제 17화 - 5. 이성국의 도인들 –거서간 서거 나흘째(1) +8 16.03.21 766 1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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