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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님의 서재입니다.

독행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류청
작품등록일 :
2018.04.06 14:07
최근연재일 :
2020.10.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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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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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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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흑막 2

DUMMY

손요삼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자네가 은밀히 여색을 즐기는 것을 아네! 내가 절색을 준비시켜 놓았으니 가겠는가? 아니 가겠는가?”


이자성이 얼굴이 시뻘개지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 이 사람! 무슨 소릴 하는 게야! 날 무얼로 보고!”


“ 하하! 서로 좋자고 제안하는 것이니 오해하지는 말게! 정 싫다면 없었던 일로 하지!”


하고 돌아서려 하자, 이자성이 무언가 느낌을 받고 그를 만류했다.


“할 말이 있다면 들어보도록 하지! 앞장서게! 혼자 가도록 할테니!”


손요삼이 고개를 끄덕이고 앞섰다. 이자성은 노상을 불러 무언가를 속삭인 후 보내고, 손요삼을 쫓았다. 상인들이 주로 사는 주택가 골목을 이리저리 돌아, 붉은 담장을 친 기와집으로 들어서니, 연못가에 한 여인이 서 있다가 돌아서는데 흰 피부와 길게 그린 눈썹이 강렬한 유혹을 던졌다.


“ 은월! 준비되었느냐?”


“ 예 ! 주인!”


여인이 나부죽이 절하고 빈청으로 안내했다. 조촐하지만 먹음직한 요리상이 준비되어 있고, 하녀 둘이 대기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자 은월이 주둥이가 긴 주전자를 들고 머리에 보관을 쓴 차림을 하고 나타났다. 손요삼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 사천의 몽정관음이라네! 차 중에 관음이 있어 아늑하고 편안하다네! 차를 권할 때 용행 십팔식을 연출하니 더욱 흥취가 있을 것이네!”


하고 눈짓하니, 은월이 차 주전자를 들고 반쯤 뛰어올랐다가, 뒤로 돌며 긴 주둥이로 이자성의 찻잔에 차를 가득 따랐다. 보지 않고 따르는데도 찻물 한방울 흐르지 않고 찰랑거리도록 부었다. 이자성이 감탄했다.


“ 보지 않고 따라도 잔이 넘치지 않으니 대단한 술기이군!”


“ 호호호!”


손요삼이 넓은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요염하게 웃었다. 이자성은 그의 괴상함을 알기에 묵묵히 듣기만 했다. 은월이 물러가자 하녀들이 술을 쳤다. 이자성이 술잔을 들고 머뭇거리자, 손요삼이 먼저 들이켰다.


“ 혈수궁이 용독하면, 알고서도 피하지 못하는데, 구차하게 술에 탈 리가 있는가?”


이자성이 면구하여 말없이 술을 쭉 들이켰다. 몇 순배 돌아 얼근해지자 이자성이 물었다.


“ 바로 말하겠네! 우리 묵운장로를 풀어주지 않겠는가?”


“ 호호! ”


손요삼은 눈웃음을 쳤다.


“ 묵운을 풀어주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싸움 중에 적장을 풀어주는 경우도 있는가?”


“ 그렇겠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해보도록 하게! ”


손요삼은 아무 말없이 눈빛만 빛냈다. 요요로운 눈빛이었다.


“ 역시 안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힘으로 찾아 올 수밖에! 설마 개방의 오백 년 저력이 혈수궁만 못하겠는가?”


“ 아니야! 아니야!”


손요삼이 고개를 저었다.


“ 그대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나는 다른 제안을 하고자 하네!”


“ 무엇인가? 어서 말해보게!”


“ 호호! 내 입으로 말하기엔 좀 그렇고!”


하더니 손요삼은 은월을 향하여 지시했다.


“ 가서 묵운 대협을 모셔 오너라!”


“무엇이? 이곳에 묵운 장로가?”


손요삼이 묘한 표정을 지으며 긍정했다. 은월이 가고 잠시 후 털북숭이 영감이 화로같은 눈망을을 굴리며 나타났다. 이자성을 보고 먼저 인사했다.


“ 방주께 문안드리오!”


“ 아니! 묵운 사숙!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이들에게 붙잡히지 않으셨습니까?”


털북숭이 영감이 부끄러운 표정을 가득 지었다.


“ 말씀드리자면 기오만, 나는 개방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라고 말을 잇지 않았지만,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는 배신한 것이다.


“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더구나 묵운 사숙이!”


“ 아니오! 배신한 것이 아니라, 이 늙은이는 개방의 앞날을 걱정해서이오!”


“ 듣기 싫습니다! 지금 절정산장과 생사를 결하려는 마당에, 이 무슨 해괴한 일이오이까? 우리 방을 배신하는 정도가 아니라 비수를 꽂는 일이오!”


“ 아니오! 단연코 아니오!”


묵운풍개는 두 손으로 가슴을 두들겼다.


“ 이 묵운이 사리사욕을 위해서 이러한 일을 꾸몄다고 생각한다면 오해이오! 오직 개방의 안위와 백년지계를 생각한 것이오이다! 방주께서는 고정하시고 잠시 나의 말을 들어주시오!”


손요삼과 시녀들이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이자성이 입을 열었다.


“ 사숙은 말해보시오! 이 중차대한 시기에 어째서 이러한 배신을 하였는지!”


“ 개방과 방주를 위해서이오!”


묵운풍개는 되풀이하여 말한 후 침을 꿀떡 삼켰다.


“ 무어? 나를 위해서이오?”


이자성이 같찮다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묵운풍개는 못들은 체, 할 말을 계속했다.


“ 방주! 나는 방주의 뜻을 알고 있소! 방주 역시 천하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오?”


이자성은 폭갈했다.


“ 그것은 개방을 위한 것이오! 나는 천하의 뜻보다는 개방을 반석 위에 올리려는 것이오!”


“ 둘다 같은 뜻이오. 그리고 개방의 많은 동도들이 그러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오이다. 그들은 허명만 있는 명문대파가 아니라 군림하는 대 문파를 원하오. 개방의 인재가 어찌 소림 무당과 못하겠소이까? 그들을 데리고 개방의 위세를 떨친다면 방도들이 굶어죽는 일은 없을 것이오.


굳이 홍무제의 일을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국가 위난 시기에는 개방의 형제들이 천하의 안정을 위하여 노력한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오.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인 것이오. 천하는 도탄에 빠진지 오래이고 태감 위충현은 황제의 눈을 가려 사욕만 취하오. 거기다 무림의 각 파벌들은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기에 백성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소. 그러니 우리 개방이 깃발을 바로 세워 악한 무리들을 제거해야 할 것이오이다.”


“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절정산장을 토벌하고자 하지 않소이까!”


묵운풍개가 머리를 흔들었다.


“ 바로 그 점이 우리가 잘 못 판단한 점이오. 절정산장은 병으로 치면 피부에 붙은 옴에 불과하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대명 천하를 위협하는 간신 위충현과, 중원을 위협하는 남방의 배교 세력이오. 그들은 암암리에 중원을 삼키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있소이다. 그리고 방주께서 모르시는 부분이 하나 있소.”


“ 그것이 무엇이오?”


“ 절정산장은 중원을 무릎 끓리고자 하는 야심은 가지고 있지 않소이다.”


“ 그들이 위충현과 손잡고 무림을 위협하는 것은 사실인데 새삼 그들을 변호하다니!”


이자성이 비웃듯이 말하자, 묵운풍개가 황급히 손을 저었다.


“ 아니오! 방주! 남해의 매서명이 서양 오랑캐와 손잡고 중원을 침탈하고자 하였으나, 그는 죽었고, 천하독패와 손요삼은 그런 뜻이 없소이다!”


“ 그건 또 해괴한 말이오? 그들이 천하에 세력을 뻗혀 섬서와 사천을 차지하고 강남을 손에 넣으려 하는 것을 보고도 모르오!”


“ 우리가 오해하는 부분이 그런 부분이오. 그들은 이권을 가지고자 하나, 그것에 그칠 뿐 천하 쟁패에는 뜻이 없소이다. 천하독패는 자미궁에서 신선향을 꾸며 속세에는 큰 뜻이 없고, 혈수궁의 손요삼 역시 무당과 화산에게 당했던 원한을 복수하고 사천에서 온전히 일문을 번성하고자 하는 것이 그들의 소망일 뿐이오. 우리는 그들과 손을 잡고 자칭 명문대파의 위세를 부리는 자들을 처단하고, 나아가 간신 위충현을 척살함이 마땅히 의기남아로서 해야 할 일이오. 그리고 방주로서도 천하에 그 뜻을 펼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오.”


이자성은 가만히 눈을 감고 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 그래서 사숙은 날더러 어떡하란 말이오? 배교를 배신하고 그들을 섬멸하란 말이오?”


묵운풍개는 단언했다.


“ 그리하셔야 하오. 그리하여 배교의 강남 세력을 흡수하여 우리는 강북으로 향하고, 절정산장은 섬서와 호북에서 무당과 화산을 견제함이 우리에게 이익일 것이오.”


“ 결국 칼을 돌려 배교를 치라는 말이구려!”


“ 그렇소이다. 그들과 동창을 제거하여 천하 안정의 기틀을 다지시오! 그것이 홍무제의 뜻이며 우리 개방 형제들의 뜻인 것이오.”


“ 그러나 절정은 우리 전임 방주와 무수한 방도들을 살해하였으니 용서할 수 있겠소이까?”


묵운풍개가 크게 웃었다.


“ 그날 우리가 그들을 쳐서 사람들을 죽였고, 산장까지 불태웠으니 그들의 원한도 작다 할 수 없소이다! 대장부가 큰 일을 이루려면 작은 원한은 덮어야 하는 것이오!”


이자성이 한숨을 쉬었다.


“ 이리 생각한 것은 오래 되었구려!! 방내에서도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있소?”


“ 있소이다! 방주께서 허락하신다면 그들과 함께 형제들을 설득하겠소!”


이자성이 쓰게 웃었다.


“ 묵운 사숙은 평소 힘만 쓰는 분 인줄 알았더니, 이런 권모를 가지신 분이셨구려! 참으로 한길 사람속은 알기 어렵습니다!”


“ 허허! 오래 묵은 장이다보니 절로 철이 드는 게지요! ”


묵운풍개가 은근슬쩍 겸양하고는 포권했다.


“ 그럼! 물러가 있겠소이다!”


“ 그러실 필요가? 합석하시지요!”


“ 아니오! 노신은 이만 물러가겠소! 손요삼과 상의하실 일이 있을 것이오!”


묵운풍개는 이자성의 만류를 뿌리치고 밖으로 나갔다. 얼마 뒤에 손요삼 혼자 방으로 들어왔다. 화려한 붉은 비단으로 몸을 감고 용봉관을 머리에 썼다.


“ 묵운풍개의 말을 들어보니 어떤가? 우리와 손을 잡고 강남을 석권함이 좋지 않겠는가? ”


이자성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천천히 치켜들며 수긍했다.


“ 배교가 강북으로 올라오면 힘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신망을 얻을 수도 있겠네! 그들은 단순히 무림의 세력이 아니라, 종교적인 힘이 있으니까! ”


“ 잘 생각했네! 그들과 달리 우리 대장주는 나이 들수록 도교에 심취하여 신선이 되고자 하고, 나는 멸문지한만 갚으면 사천에 은거하여 중원으로 나설 마음이 없네! 그렇다면 자네가 적으로 삼아야 될 세력이 어디인지는 자명하지 않은가?”


이자성이 상위에 놓인 술을 들어 입안에 툭 털어넣었다. 술맛이 달면서 혀에 착 달라붙었다.


“ 좋은 술이군 !”


손요삼의 뜻을 받아들이겠다는 표시였다. 손요삼이 손뼉을 쳐서 은월과 시녀들을 불러들였다.그들이 권하는 술을 들이키다 보니 이자성은 대취했다. 그러자 손요삼이 은근히 권했다.


“ 어떤가? 밤도 늦었으니 자고가지 않겠는가? 염정으로 하여금 시침토록 하겠네!”


염정이란 이자성의 옆에서 시중들던 시녀였다. 갸름한 얼굴에 색기가 넘쳤다. 그러나 이자성은 황급히 거절했다.


“ 아닐세! 이만 가봐야지! 너무 늦었구만! 자세한 이야기는 노상을 보내어 상의토록 하겠네!”


“ 염정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가? 그럼 은월을 보내줄까?”


은월이 원망스런 얼굴로 손요삼을 쳐다보았다. 이자성은 힐끗 은월을 바라보다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 아닐세! 환대는 감사하네만 이만 가도록 해주게나!”


손요삼의 눈이 이채로운 빛을 띄었다.


“ 자네의 뜻을 알겠네! 배교의 신녀 때문에 그런게지!”


이자성이 놀라 펄쩍 뛰었다.


“ 이 사람! 무슨 그런 말을! 남의 마음을 넘겨짚지 말게!”


“ 놀라는 것을 보니 정히 그렇구만! 잘 알았네! 이번 싸움에 그년을 사로잡아 자네에게 주지! 내 약속하지!”


손요삼의 눈이 독한 빛을 띄었다. 시연연과 원한을 진 일도 없는데, 미워하는티가 완연했다.


이자성은 이상하게 여겼으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손요삼이 그를 배웅하고 돌아서 들어올 때 박쥐떼들이 연못가를 선회했다. 그 무리들이 갈라지고 장편복이 나타났다.


“ 주인! 지시하신대로 조자훈을 살폈는데 수상합니다. 배교와 결탁하려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짐작했던 바이다! 독패는 역시 보통이 아니야! 이번에 위충현이 움직일 걸 예상하고 개방과 손잡으라고 하는 것을 보면! ”


“예! 역시 대장주의 혜안은 보통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잡담하듯이 몇마디 나누고 방으로 들어갔다.

..................................................................................................................

며칠 뒤 번성 동남의 우창산 기슭. 거대한 장원에 불이 켜지고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이경을 향하자 장원 중간의 대청에 사람들이 좌우로 열을 지어 도열하고 단상 태사의에 시연연이 앉았다. 그녀는 황금색 바탕에 주작을 수놓은 예복을 입고 머리에는 보관을 쓴채 오연히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좌우로 호려정과 자운이 시립하고. 단상 양쪽 벽으로는 금강야차가 역사들을 거느리고 호위했다. 그 뒤에는 청후가 지팡이를 짚고 왼 소매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지난 번 절정산장과의 격전에서, 여동빈에게 한 팔을 베인 것이다. 그러나 기세가 꺽임이 없고 표정이 추상같았다. 양편에 선 배교의 수하들도 엄숙히 침묵하여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시연연이 호려정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공손히 허리를 굽혀 시연연에게 절하고는, 시동이 바친 두루마리를 펼쳐 호명했다.


“ 이십팔수 우금우는 성스런 배교 교주의 뜻을 받은 신녀의 명을 들으라!”


그러자 앞줄에 섰던 가냘픈 몸매의 중년 남성이 길게 대답하고는 단상 앞으로 나섰다.


“ 예이! 이십팔수 우금우가 명을 받습니다.”


“ 그대는 화염산 남측 진입로를 확보하고 이십팔수 각목교의 본대를 엄호하라! ”


호려정이 시동에게서 명령서를 받아 우금우에게 내렸다. 우금우가 뒷걸음으로 물러나자 호려정이 다시 호명했다.


“ 이십팔수 각목교는 앞으로 나서라!”


우람한 사나이가 단상 앞으로 나섰다.


“ 이십팔수 각목교가 명을 듣습니다!”


“ 그대는 수하들을 이끌고 산의 남쪽으로 들어가되 하루 전에 도착하여 적의 매복을 살핀다!”


” 예이! 각목교가 주인의 명을 받듭니다.“


호려정은 계속 호명했다.


” 이십팔수 벽수유는 앞으로 나서라!“


몸매가 버들가지 같은 젊은 여인이 앞으로 나섰다.


” 예! 벽수유가 명을 받습니다!“


꾀꼬리 같은 음성이었다.


” 그대는 산의 아래에서 후위대를 거느리고 적의 습격을 대비한다!“


” 예! 벽수유가 주인의 명을 따릅니다!“


호려정이 다음 사람을 불렀다.


” 이십팔수 허일서는 명을 받으라!“


덩치가 난장이처럼 작은 중년 사내가 앞으로 나섰다.


” 예이! 허일서가 명을 듣습니다!“


” 그대는 석장평의 갈대 숲에 매복하여 궁병을 배치한다! “


” 예이! 이십팔수 허일서 명을 받듭니다!“




허일서가 물러갔다. 그 뒤에 등패병과 도검병을 배치하고 정찰병을 배치하니 진용이 짜여졌다. 그들이 명을 받고 제자리로 돌아가자 시연연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 우리는 사천에 진출하려면 절정과 다시 한번 자웅을 겨룰 수 밖에 없소!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오만, 배교의 교도, 이십팔수중 지난번 전쟁에서 다섯수를 잃고 이제 여기에는 여덟수만 있소!


남월의 남은 열 다섯수는 본가를 지켜야 하니 동원할 수 없소! 지난 전쟁에서 그들의 급습을 받고 우리 형제들이 목숨을 잃은 자가 상당수이니 우리가 그 원한을 어찌 잊겠소! 이번에 개방과 같이 절정을 치기는 하나 그들 역시 남이라! 우리는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오! 그래서 우리는 석장평을 남쪽에서 들어가고, 개방은 동쪽으로 올라가나 그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오! 절정의 군사들은 서쪽과 북쪽에서 나타날 것이 분명하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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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다오랑
    작성일
    20.09.27 18:34
    No. 1

    ^^추천! 잠 보고 감다. 화이팅하길기도함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어가빙
    작성일
    20.12.10 11:46
    No. 2

    잘 봤습니다. 이자성의 행보는 예상한 대로군요. 한족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도 오삼계 못지 않은 역적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류청
    작성일
    20.12.10 12:20
    No. 3

    이자성도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선택한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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