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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님의 서재입니다.

독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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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작품등록일 :
2018.04.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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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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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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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와각(臥角)

DUMMY

글쎄다! 그 자의 무공이 비범하여 대장주께서 살려두라 하였으니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어디 있는지야 낸들 알겠느냐?”


그 다음엔 방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전각 밖으로 땅딸한 몸의 두 눈이 죽 찢어진 중년 사내가 나타났다. 불을 피워놓고 순찰을 돌고 온 위사가 깍듯이 절했다.


“ 당주님! 숙소로 모시겠습니다!”


땅딸보가 손을 저어서 거절했다.


“ 그럴 필요없다. 요즘 이가장을 노리는 무리들이 많다하니 각별히 유의하라!”


휘적휘적 걸으며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침을 찌익 땅바닥에 뱉았다.


“ 목성이 금성으로 들어가니 전란이 있을 상이다!”


그는 이가부의 뒤편에 있는 별채로 향하였다. 류사는 그 뒤를 따랐다. 방으로 들어가기전에 그가 중얼거렸다.


“ 여기까지 왔으니 모습을 드러내라!”


소리 없이 따라온 인기척을 느낀 모양이었다. 류사의 은신술은 기의 흐름을 주변과 동화시켜 나가는데, 그 미세한 차이를 감지해낸 것을 보면 그의 내가기공도 대단한 자였다. 어둠이 갈라지며 사람의 모습이 형체를 이루었다. 땅달보가 돌아서서 류사를 응시했다.


“ 키키키! 은형술이 어둠에 스며들 정도이니 예사 놈은 아니구나! 혹시 한상자를 죽인 류사란 자가 아니더냐?”


“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겠구나! 너는 당주라고 불리는데 대장주의 수하인가?”


절정산장은 대장주와 이장주인 손요삼이 각각 별도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처음부터 조화종과 손요삼, 매서명이 자신의 세력을 거느리고 있었으므로, 직속 부하들이 서로 달랐다. 그래서 류사가 물어본 것이다.


“ 알고 싶다면 말해주지! 나는 자미성의 외방 당주 금구(金球) 와각(臥角)이다.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잘 됐군!”


그가 몸을 두꺼비처럼 부풀렸다. 목이 두꺼워지고 눈이 퉁방울처럼 튀어나오며 배가 부풀어오른 임산부처럼 커졌다.


“ 나는 말이야!”


금구가 지꺼렸다.


“ 세간의 평판이 좋다 하여 그들의 실력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단 말이야! 한상자와 남채화가 자네한테 죽었다고 하길래,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들의 원래 실력이 그정도였다고 생각해! 세간의 명성이란 믿을 수 없지! ”


금구 와각의 이름은 강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이전에 무슨 일을 하였으며 어디 출신인지도 모르는 무명의 인물이었다. 그러나 골동품상 와각이라고 한다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람이었다. 두꺼비를 닮은 듯한 외모에 화북의 도굴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도굴왕 와각! 그는 구하지 못하는 고대 물품이 없고, 그가 감정한 가격은 공정하기로 정평이 있었다.


그렇게 부와 명성을 쌓아가던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이 묘연해졌다. 아무도 그가 간 곳을 몰랐는데 오늘 이 자리에 나타나니 괴이한 일이었다. 류사는 그를 몰랐고 단지 붙잡아서 위요의 행방을 추궁할 생각으로 그의 뒤를 따라왔다. 와각은 이 기회에 류사를 붙잡아 공을 세우려고 하였다. 그의 입이 불룩해지더니 주먹만한 금빛 공이 튀어나와 허공에서 빙글 회전했다. 류사는 가만히 그의 변화하는 모양을 바라보며 운기했다.


‘뭉클’


하고 검은 연기가 류사를 감싸기 시작했다. 금구 와각은 류사의 경기를 보고는 속으로 놀랐다. 흑암의 기운이 소용돌이치자 예사로 보아서는 아니되겠다고 경각심을 가졌다.


“ 너는 마(魔)의 후손이냐?”


와각이 의아하게 물었으나, 류사는 대답하지 않았다. 성큼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와각을 도발했다. 경기가 날개처럼 류사의 양 어깨에 펼쳐졌다. 와각은 허리춤을 빙 두르며 공을 던져 올렸다. 정수리 위에 떠오른 금구 주위로 쇠공들이 비잉 둘렀다. 어느샌가 류사의 손에 철쇄가 잡혀졌다. 류사는 양 손으로 철쇄를 한일자로 펼쳤다.


“ 크크크! 주왕의 철쇄!. 어디서 구했느냐?”


어둠속에서도 와각의 눈은 정확했다. 류사가 펼친 쇠사슬이 주왕의 허리띠임을 알아챘다.


“ 주왕의 철쇄는 오철(烏鐵)이지! 게다가 어두운 밤에는 빛까지 낸단 말이야!”


철쇄가 달빛처럼 은은했다.


“ 내가 주왕의 철쇄를 구하려고 하였으나 종적을 몰랐는데 오늘 너의 손에서 보게 될 줄이야!”


와각은 찬탄하더니 금빛 공을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금구가 치솟았다.


“ 금구가 솟구치니 만가지 쇠가 부복하도다!”


와각이 입김을 후욱 불었다. 그러자 쇠공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류사에게로 돌진했다. 류사의 경기가 뭉클대며 앞을 가렸다, 그 가운데로 달빛이 떠올랐다. 주왕의 철쇄였다. 쇠공의 행렬이 달빛에 가로막혔다. 철새는 비단끈처럼 너울대며 쇠공들을 희롱했다.


마치 춤을 추는 듯 휘어지고 펼쳐지면서 쇠공을 밀어내고 감쌌다. 그러다가 마치 막대처럼 변하며 공을 밀어쳤다.


‘따다닥!’


쇠공들이 튕겨나며 금구에게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와각의 부풀어 오른 입술이 시퍼렇게 변하며 다시 입김을 ‘후우’ 불어내었다.


“ 금구가 회전하니 만 가지 쇠가 진을 치는도다!”


그러자 쇠공들이 흩어져서 류사의 아래와 위를 오르내리며 공격해 들어왔다. 철쇄가 빛무리를 그리며 방어막을 치기 시작했다. 연속하여 쇠와 구슬이 부딪쳤다.


‘따당, 다다당!’


쇠구슬이 튕겨났다가 다시 돌격하기를 되풀이하였다.


‘그냥 싸워서는 안되겠군!’


와각은 류사의 경기가 철벽처럼 단단하자, 자신의 숨겨놓은 수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두꺼비의 울부짖음이라 불리는 흡정열공(吸精裂攻)이었다. 진원지기를 뿜어내어 쇠구슬을 폭발시켜 터지게 만드는 기술이었다. 더군다나 쇠공 안에는 비상(砒霜)이 들어있어 한번 터지면 반경 이장 이내에는 피할 수가 없었다.


금구 와각의 배가 부풀어 오르더니 ‘퍼엉’하며 입에서 백색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와각의 진원지기가 폭발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했다. 혈관이 울뚝불뚝 퍼렇게 튀어나왔다. 그만큼 일신의 공력을 쏟아부어야했다. 류사는 무언가 변화가 생기리라 짐작했지만 폭발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수리검을 뽑아들었는데 갑자기 여자의 뾰족한 비명이 들려왔다.


“ 안돼!”


하면서 둥근 물체가 허공을 가로질렀다.


“ 이런 미친!”


금구 와각이 황급히 뒤로 물러나며 손을 마구 휘저었다. 쇠 구슬들이 손에서 튀어나와 둥근 물체를 마구 때렸다.


‘철커덕!’


공중을 선회하던 물체가 쇠날을 오므리며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연화대였다. 이묘선이 당주를 찾아오다가 류사의 위기를 보고 손을 쓴 것이다.


“ 류대협! 이리로!”


이묘선이 급하게 류사를 불렀다. 그녀의 뒤에 위사 몇사람이 있었으나 가주의 딸이라서 제지하지 못하고 엉거주춤 서 있었다.


“ 무엇들 하느냐! 저 년을 잡아라! ”


와각이 소리질렀으나 위사들은 상황파악이 되지 않아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 에잇! 이놈들!”


와각이 뛰어 왔으나 실수였다. 근접전은 류사가 준비하고 있었다. 미나토 수리검이 달려오는 와각의 가슴을 베어갔다. 와각은 철판교로 몸을 눕혔으나 가슴이 길게 베였다.


‘흐윽’


누운 자세로 와각은 뒤로 굴렀다.


“ 류대협!”


이묘선이 황급히 부르자 류사 역시 오래 있어서 불리함을 깨닫고 그녀와 같이 달아났다.


“ 조운!‘


달아나며 이묘선이 위사대장을 불렀다. 중년의 후덕하게 생긴 무사였다.


” 아버지를 부탁해! “


위사대장이 상황을 짐작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 예! 아가씨!“


그러나 위사대장 조운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류사와 이묘선이 달아나는 등 뒤로 조운의 비명이 크게 들렸다.


” 이런 썅! 내 말이 말 같지 않냐?“


위사들은 이가장의 충복들이 많았다. 그들은 절정의 통제보다 이상걸의 명령을 따랐다. 그 대가는 결국 죽음이었다. 설마! 죽이기까지야! 이묘선은 달리면서 눈물을 흘렸다. 마을 밖으로 나서자 류사가 물었다.


” 어디로 가야 하오?“


” 스승님을 찾을까 해요!“


이묘선이 멍하니 대답했다. 그녀로서도 확신을 가지지 않은 듯했다.


” 아버지를 구해야 해요! 그들이 갑자기 우리 상단을 내어놓으라고 합니다. 지금의 상납금으로는 부족한가 봐요! 하긴 그들도 식구가 늘었으니 부하들의 일자리도 필요하겠지만.“


” 금룡상단은 위충현의 관할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절정이 왜?“


” 그들끼리 내략이 있나봐요! 상단의 본단은 위충현이 여전히 관할하지만 호북의 지단은 절정이 가지는 걸로!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절정이 위충현을 도와 무림을 지배하는 것은 사실이니까, 이권을 나누는 것이겠죠! 우리같은 약소한 세력이야 그들의 안중에 있겠어요?“


이묘선이 쓸쓸하게 웃었다.


” 그렇지만 우리도 돌보아야 할 사람들이 있으니 이렇게 쫒겨나면 곤란해요!“


이묘선은 자세히 말하지 않았지만 류사는 아까 들은 말이 있어 대강 짐작했다. 이묘선이 와각에 대해 설명했다.


” 그는 화북에서 도굴왕으로 유명했어요! 신용도 있었구요! 물건을 알아보는 감정안도 상당했는데 어느 날 그 업계에서 사라졌죠.“


” 그건 또 왜?“


” 들리는 말로는 누군가에게 물건을 팔았는데 그게 가짜였다고 하는군요.“


” 허! 그런 일이!“


” 그런데 물건을 산 사람이 예사 사람이 아니었다는군요! 그가 누구겠어요?“


” 글쎄! 짐작도 되지 않는군요!“


’ 그는 위충현이었어요! 그가 태공망 강자아의 낚싯대를 와각에게서 샀는데 그게 가짜였다는 군요! 완전한 위조품은 아니고 그 시대의 무덤에서 나온 것인데 와각도 착각하였다는군요!”


“ 그래서 어찌 되었소!”


“ 위충현이 죽이려고 하는 것을 독패가 구해 주었다는군요! 그 대가가 종남을 굴복시키는 것이었어요!”


“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들의 야망이 거의 실현되었군요!”


“ 다음에 와각을 만나면 조심하셔야되요! 그의 흡정열공은 쇠공들을 폭파시켜서 터지면 이장 이내의 생물은 살 수 없답니다, 조금 전에도 그가 무공을 시전하려고 하는 걸 연화대로 막은 거예요!”


“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는 위험도 모르고!”


류사가 왼 손으로 머리를 긁었다.


“강호에는 괴이한 일들이 많죠! 단순히 힘만으로 되지도 않고! 별별 일들이 많으니 조심하는 수 밖에는 없어요!”


“ 앞으로 그 말씀 유념하겠습니다! 그런데 위요의 일은 알지 못합니까?”


‘ 아! 그이 말이죠! 실은 그가 그날 도망가다가 붙잡혔다는 말이 있는데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스승께서는 팔선이시니 아실 수 있을지 몰라서 찾아가려고 합니다. 위요의 일만 아니라 저희 부친의 구명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 스승이 하선고 이시죠? 그 분은 어떤 분이십니까?“


” 우리 스승님은 아미의 제자이시죠! “


” 아미파라면 유명한 명문정파인데 어쩌다가!“


이묘선이 한숨을 폭 쉬었다.


” 그분의 아름다움이 화를 부른거죠! 아미의 사숙이 무공을 가르친다는 핑계로 몸을 유린했죠!“


” 아미파라면 비구니의 도량인데 같은 여자끼리 무슨?’


“ 그러니까 더하죠! 그 사숙의 도호는 여법(如法)인데 여색을 즐기는 사람이었다군요. 그 분의 무공이 연화좌(蓮花座)였어요!”


류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람의 일이란 마치 실타래처럼 꼬여 있어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어려웠다.


“ 결국 견디다 못한 우리 사부는 사숙을 살해하고 도망쳐서, 강호를 떠돌아 다닌거죠! 그러다 조화종을 만나게 됐고!”


이묘선은 쓸쓸하게 미소지으며 바람결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쓸었다.


“ 우리 사부는 대장주의 신임을 얻고 있으니 우리 아버지 일을 수습해주실 수 있을것입니다. 와각이 비록 난폭하나 절정의 팔선을 무시할 수는 없어요.”


“ 그렇군요! 그럼 어디로 가시는 것입니까?”


“ 대파산으로 갑니다. 대파산 비도협에 소소암이라는 암자에 머무십니다! 대장주가 머무는 자미성과 가깝습니다. 그분은 다른 팔선들처럼 절정의 일에 간섭하지 않아요! 대장주도 우리 스승의 일에 별다른 간섭도 하지 않구요!”


“ 그렇다면 저도 자미성으로 가는 길이니 동행하면 어떨까요?”


이묘선이 의아하여 물었다.


“ 저야 상관없지만 류대협은 절정이 쫓는 사람이니 위험하지 않을까요?”


류사가 미소지었다.


“ 사실은 대장주와 약속이 있어서 찾아가는 길입니다.”


라고 구체적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묘선이 흥미를 보였다.


“ 어쩐 일로 그분을 찾으시는지?”


류사는 미소만 짓고 응대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이 고번룡 일행과 헤어져 주왕의 무덤을 발견하고 혼원천강을 얻은 일만 간단히 언급하였다. 이묘선은 듣고 감탄하였다.


“ 어쩐지 류대협의 기가 남달랐어요! 이상히 생각하긴 하였지만!”


그리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대파산은 사천으로 넘어가는 사천령의 험준한 산맥이었다. 거리가 멀어 이묘선은 시언성 밖의 마방에서 말을 두필 사서, 류사와 나누어 탔다. 가는 길에 걸식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보이고 죽은 시신이 내버려진 모습이 보였다.


혹독한 세상이었다, 풍문에는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말이 돌았다. 권세와 부를 독점한 무리들의 간악한 행태가 백성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물산은 한정이 있는데 빼앗는 자는 늘어났다. 심지어 소림 무당과 같은 명문대파도 조정의 하사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위충현의 권세는 황제를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


가는 도중의 객잔에서도 고기를 구하기 어려운 곳이 많았다. 이묘선은 소식하고 류사 역시 채식을 하니 음식에는 어려운 점이 없었으나, 그들의 행장을 보고 빼앗으려는 무리들이 간혹 있었다. 도적이 아니고 양민들이 굶주림을 참지 못해 벌이는 일이었다. 심지어 객잔 주인이 칼을 들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들을 타일러서 보내긴 했으나 도적으로 변하기 십상인 사람들이었다. 그러면서 섬서로 들어가 대파산으로 향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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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9 새도우
    작성일
    20.09.26 20:18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35 류청
    작성일
    20.09.27 07:20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39 어가빙
    작성일
    20.12.07 11:45
    No. 3

    대파산에선 또 어떤 절박한 사연이 류사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류청
    작성일
    20.12.07 12:21
    No. 4

    대파산의 일이 제가 가장 좋다고 보는 장면입니다. 세 장면이 독행도의 장미 정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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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흑막 1 +3 20.09.21 326 8 17쪽
123 위요 +3 20.09.20 303 7 14쪽
122 대호 2 +3 20.09.19 287 6 12쪽
121 대호 1 +2 20.09.18 309 7 16쪽
» 와각(臥角) +4 20.09.17 318 6 14쪽
119 협정 2 +2 20.09.16 308 6 17쪽
118 협정 1 +2 20.09.15 336 6 17쪽
117 배교 교주 +4 20.09.14 345 9 16쪽
116 활불신의 오택생 +2 20.09.12 346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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