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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 님의 서재입니다.

독행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류청
작품등록일 :
2018.04.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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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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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석장평 4

DUMMY

류사가 나타나자 시연연은 눈시울을 적시고 배교의 사람들은 안도의 기색을 띄었다. 그러나 고루혈마의 입장에서는 다 익은 밥에 모래를 뿌리는 자의 출현에 기분 나쁘지 않을 수 없었다. 천향표는 반가움도 미움도 아닌 묘한 감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 지난번에 날 속이고 간 아이구나!”


류사는 그 말에 의아했다.


“ 나는 속이지 않았소! 설마 당신 자식이 무창 개복사에 없었다는 말이오? 호비가 거짓을 말하지는 않았을텐데!”


“ 거짓은 아니었지!”


그녀가 수긍했다.


“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속은 셈이었어. 개복사에 내 아이가 있지는 않았으니까!”


“ 그게 무슨 말씀이오? 호비가 그런 거짓을 일부러 농할 사람이 아닌데!”


“ 호비의 말대로 개복사에 있긴 했지만, 다시 대장주의 수하들이 데려갔으니 반은 거짓이라 할까?”


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서 절정에 투항하셨구만!”


고루혈마가 참견했다.


“ 이런저런 소리 집어치우고! 천향표! 그 아이를 해치워!”


하면서 시연연에게 바라를 던졌다. 두 개의 바라가 하나는 직선으로 다른 하나는 선회하면서 날카로운 이빨로 시연연을 찢으려고 하였다. 이때 시연연은 류사의 출현으로 기운이 나서 온 몸에 경기가 충만하였다. 즉각 그녀의 왼손이 번득하며 파초선이 마주쳐갔다. 그녀가 공중에 떠오르면서 파초선이 직선으로 오는 바라를 치고, 다시 선회하는 바라를 아래에서 쳐올렸다. 고루혈마는 흐응! 하는 놀라움의 반응을 보이며 두 팔을 쭈욱 밀쳐내었다.


놀랍게도 앙상한 나뭇가지 같은 팔이 길게 늘어나며 돌아오는 바라를 붙잡아 되 던졌다. 시연연도 고루혈마의 괴상한 수법에 놀라 허공을 다시 차고 도약하면서 파초선을 넓게 펼쳐 고루혈마를 향해 내리쳤다. 새파란 강침이 파초선에서 쏟아져 나왔다. 아래로 위로 빗줄기와 섞여 떨어지는 강침은 어느 것이 쇠바늘인지, 빗줄기인지 분간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비와 섞여 떨어지는 강침은 고루혈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으아아!‘


고루혈마는 마구 긴 두 팔을 휘저었다. 고루잔공의 쇠막대기 같은 두 팔을 어지간한 강침은 뚫을 수 없었으나, 기보인 파초선의 풍화강선(風火鋼線)은 그 꼬챙일 박아넣었다.


” 으으!“


신음할 사이도 없이 비에 섞여 떨어져 내린 강침은 고루혈마의 배와 다리에 꽂혔다.


” 이런 일이!“


고루혈마는 믿어지지 않는 시연연의 공격에 주춤 뒤로 후퇴했다. 그리고 시독을 끌어올려 강침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을 중화 시키려하였다. 그러나 풍화강선의 독성은 썩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비시켰다. 급속히 팔과 다리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자 고루혈마는 남은 힘을 다 쏟아 손요삼이 있는 북쪽으로 달아났다.


이 때 천향표는 류사와 몇 수 나누다 승산이 없음을 깨닫고 부하들을 재촉하여 고루혈마의 뒤를 따랐다. 류사는 굳이 추격하지 않았다. 시연연이 류사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정인을 만난 기쁨과 안심이 뒤섞여 그윽히 류사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류사는 다정하게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 뒤는 내가 맡겠소! 어서 내려가시오!“


” 아직 교도들이 있어요! 같이 남겠어요!“


호려정이 질색했다.


” 주인! 지금 가야 합니다! 차라리 제가 남아서 그들을 구하겠어요!“


” 아니다! 내가!“


한지평이 몸을 추스르고 나섰다.


” 내가 남아 교도들을 구할 터이니 주인을 모시고 어서 내려가게! 곧 뒤따라가겠네! “


하고 호려정을 재촉했다.


” 시간이 없소! 비가 그치기 전에 적의 추격에서 벗어나야 하오! 내가 그들을 구해 따라가겠소!“


배교의 패잔병들이 절정산장과 개방의 병사들에게 학살당하는 모습이 보였다.


” 그럼 송파 나루에서 기다리겠어요! 그 곳에 배를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송파 나루는 번성 못미처 한수가 장강으로 흘러내려가는 길목에 있었다. 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 너무 기다리진 마시오! 일이 끝나면 찾아가겠소!“


시연연은 부하들에게 떠밀려 산 아래를 향했다. 류사는 수월도를 든 자세로 독고무쌍을 구하러 내달렸다. 한지평과 부하 몇도 같이 움직였다. 배교의 교도들은 전멸하다시피하여 불에 타거나 창칼에 찔려 죽고, 나머지는 이리저리 흩어져 도망하고 있었다. 독고무쌍은 이십팔수 익화사와 각목교 둘을 데리고 부하들을 수습하여 서편으로 이동하다가 류사와 마주쳤다. 그들의 뒤에 이자성이 개방의 무사들을 데리고 쫓아왔다.


” 어서 가시오! 내가 시간을 끌겠소!“


독고무쌍과 각목교는 온 몸이 칼에 찔려 상처투성이였다. 기진맥진한 상황이었다. 사양할 입장이 아니어서 그들은 목례를 하고 시연연의 뒤를 쫓아갔다. 한지평과 류사는 칼을 나란히 하여 적을 기다렸다. 한지평은 쌍절곤이 부숴지자 부하들이 쓰던 박도를 손에 잡았다.


” 칼을 오랜만에 잡아보니 손에 잘 붙지 않는군!“


어색하게 웃으며 박도를 몇 번 ’붕붕‘ 휘둘렀다.


”되었어!“


그러고 있는데 곧 개방의 무리가 들이닥쳤다. 이자성이 시연연을 붙잡고자 급한 마음에 앞장서서 오다가, 류사와 마주쳤다.


” 자성 형!“


류사가 불렀다. 이자성이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 형제! 오랜만이군!“


” 방주가 되신 것을 축하하오!“


” 모자란 사람이지만 형세 부득이하여 당분간 맡기로 하였네! 자네를 백방으로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더군! 어디 있었나? 듣자니 팔 선들을 처치하였다던데?“


” 말하자면 길어지오! 그런데 방도들을 데리고 배교를 공격함은 왠일 이시오?“


” 그야! 그들이 중원을 침공하니 우리 개방이 그냥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하고 시치미를 뚝 뗐다.


” 배교는 그들의 먹고 살길을 찾으려는 것 뿐이오! 중원 병탄의 뜻은 없소이다!“


” 허허! 자네가 무얼 안다구!“


이자성은 은근히 깔아뭉개려 하였다. 말이 길어지면 실수가 나올 수 있었다. 류사는 놓아주지 않고 다시 물었다.


” 배교를 공격한다 하더라도 절정산장과 같이 협공을 함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무림의 공적이 아닙니까?“


이자성이 곤란하여 헛기침을 했다. 그래서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가려하였다.


” 절정산장이 공적이긴 하나 중원의 문제이고, 배교는 외부의 적이니 그들부터 먼저 물리침일세! 그러는 자네는 그들과 어울려 우리를 막아서는 이유는 무엇인가?“


류사는 이자성의 말에 동조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위선이 드러나자 굳이 말을 이으려 하지 않았다. 지금 적으로 삼아 칼을 맞댐은 불리하니 여기서 적당히 마무리 지으려하였다.


” 자성 형! 구차한 사정은 후일 말씀드리도록 하고 오늘은 이만 놓아주시오!“


이자성은 곤궁한 형세의 배교를 뒤쫓아 전멸시킨다 하여도 자신들이 입을 피해를 생각하면 더 이상 추적함이 이익이 아니다라고 판단하였다. 더구나 팔선을 해치운 류사를 물리친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나머지는 절정산장에 맡기고, 자신은 돌아가서 광서의 배교를 공격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선히 류사의 청을 받아들였다.


” 그러세! 궁한 쥐는 쫓지 아니한다고 하였으니 여기서 멈추도록 하지! 그런데 자네는 어디로 가려는가? 나와 같이 가서 한 며칠 지내지 않겠는가?“


류사가 부드럽게 거절했다. 그의 행동을 보아 전날의 협의지사로는 느껴지지 않았다.


” 소제는 달리 가야 할 곳이 있어 지금은 따를 수 없습니다. 일을 마치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류사는 칼을 잡은 자세 그대로 두 손을 모아 예를 취했다. 개방의 행동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조심했다. 이때쯤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먹구름이 남쪽으로 향하고 빛이 구름 사이로 비쳤다.신시였다. 이자성은 더 권하지 않고 손을 들어 개방의 방도들을 뒤로 물렸다. 그로서는 앞장서서 피해를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 남은 일은 절정산장의 선택이었다.


개방이 물러서는 뒤로 종리권이 모습을 보였다. 류사는 가만히 그를 기다렸다. 한지평의 숨결이 거칠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 두려움이 전해졌다. 류사는 칼을 중평으로 내밀었다. 종리권이 주는 압박감은 컸다. 팔선의 수위를 다투는 종리권이 저벅저벅 걸어나오자 개방의 방도들이 모두 옆으로 비켜섰다. 그가 이자성을 바라보고 질책했다.


” 무엇들 하는가?“


이자성은 무어라 대꾸하려다가 그만 입을 다물었다. 옆에 서 있던 개방의 장로들이 화난 빛을 보였으나, 맞상대하지는 않았다. 다시 절정산장과의 싸움을 벌리기에는 그들의 피해가 컸다.


종리권은 그들을 무시하고 곧바로 류사의 앞으로 왔다. 수하들의 움직임을 손을 올려 저지했다.


” 네가 철괴리를 죽인 류사냐?“


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 절정산장의 종리권이라면 들어오너라! 내가 철괴리와 남채화를 죽였다.“


종리권의 중검이 파도처럼 들어왔다. 선으로 오지않고 면을 장악했다. 일파가 오고. 이파가 용솟음쳤다.


’우우웅!‘


하는 굉음이 검권에서 울려나왔다. 보고있던 개방과 배교의 문도들은 종리권의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절감했다. 종리권의 중검은 베거나 찌르는 쇠붙이가 아니라, 커다란 파도의 용틀임이었다. 어디를 막고 어디를 베는 도식적 검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의 중검은 류사를 덮었다. 수월도가 중평에서 향우격적세로 돌며 파도를 아래에서 위로 그어올렸다.


파도는 위에서 구부러지며 덮치고 류사의 칼은 산이 쏟아지는 기세로 물을 거슬렀다. 그러다 휘검향적세로 수평으로 칼이 그어졌다. 파도와 산이 부딪치며 커다란 소리를 내었다.


’쩡그렁!‘


수월도와 중검이 큰 소리를 내며 마주쳤다가 떨어졌다.


” 태허도관의 류사!“


종리권이 상대를 인정한다는 듯 류사의 명호를 불렀다.


” 팔선 종리권!“


류사 역시 존중의 뜻을 나타내었다.


” 시간 끌 것 없습니다! 종사!“


종리권의 뒤에 서 있던 전가가 독촉했다. 병사들로 밀어붙이자는 의미였다. 종리권도 거부하지 않았다. 지금 무공시합을 하면서 시간을 끌 수는 없었다. 빨리 배교를 추적하여 배교신녀를 생포하고 그들의 중원 진출 의지를 꺽는 것이 중요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옆으로 비켜섰다. 이번에는 류사가 선공으로 나섰다. 병사들이 진용을 갖추기 전에 돌격했다.


’파파파!‘


등패가 날아갔다. 서늘한 바람이 잎사귀를 날리듯 수월도가 병사들을 휩쓸었다. 나무와 나무사이를 삭풍이 몰아쳐 낙엽을 날리듯 창과 방패가 날아가고, 병사들이 맥없이 쓰러졌다. 한지평이 배교 무사들을 이끌고 그 뒤를 따랐다. 난전이 되었다. 참지 못한 종리권이 다시 싸움판으로 뛰어들어 한지평을 내려쳤다. 한지평은 물러서며 종리권의 중검을 피하려 하였으나, 검은 그를 따라와서 어깨를 잘랐다. 피가 솟구치고 한지평의 팔은 땅에 벌어져서 부들부들 떨었다.


” 한 노인!“


류사가 부르짖으며 달려드는 것을 전가가 막아섰다. 전가의 검이 중단으로 들어오는 것을 류사는 잡아채며 무릎으로 아랫배를 질렀다. 전가가 쓰러지는 것을 내버려두고 류사는 허공으로 솟구치며 ’뭉클‘ 경기를 뿜어내었다, 검은 경기가 날개처럼 펼쳐지면서 절정산장의 병사들을 휘어감았다.


’ 푸카칵!‘


수월도가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검푸른 경기가 사방을 제압했다. 종리권의 중검이 마주쳐갔으나 이미 늦었다. 십여명의 절정산장 병사들이 피를 뿜으며 땅바닥에 자빠졌다. 중검이 류사를 덮치자 검푸른 경기는 중검의 파도를 위에서부터 찍어눌렀다. 종리권은 흠칫 놀랐다. 자신의 검을 힘으로 제압하려고 하는 자는 독패 조화종밖에 없었는데! 이 젊은 무사가? 의아해 할 사이도 없이 류사의 경기는 뭉클하고 종리권을 격타했다.


” 우우! 이런 일이!“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종리권은 뒤로 물러났다. 류사가 한지평을 일으켰다. 한지평이 피를 뿜으며 숨을 몰아쉬었다. 어느결에 긴 창이 그의 내장을 휘저었다. 흘러나온 내장을 쓸어 안으며 한지평은 겨우 말을 내뱉었다.


” 류대협! 우리 아가씨를 버리지 마시오! 부탁이오!“


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 한 노인! 정신차리시오!“


그러나 그 말은 무의미했다. 한지평은 그대로 무릎을 끓었다. 배교의 무사들도 여기저기 쓰러지고 남은 사람은 한 두사람 정도였다. 그들도 여기저기 찔리고 상처투성이라 오래 버틸 것 같지 않았다. 류사의 분노가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의 몸에서 경기가 날개치듯하며 몸을 가렸다가 다시 퍼져나갔다.


” 마성이군!“


종리권은 류사의 경기가 파괴적으로 변하자 은근히 놀랐다. 피와 죽음을 부르는 마기가 전장판을 덮자 종리권도 푸른 기운을 중검에 실었다. 검기가 서리서리 뻗으며 마성과 충돌했다.

마성이 협곡의 구름처럼 요동쳤다. 그러다 벼락처럼 푸른 기운을 내리쳤다.


” 크콰쾅!“


돌이 쪼개지는 듯한 소리가 터지며 중검이 왼쪽으로 밀렸다. 가운데로 수월도가 들어갔다.


” 안돼!“


전가가 병사의 창을 뽑아 막아섰다. 칼은 그의 가슴으로 바로 들어갔다. 간발의 순간 종리권의 중검이 수월도의 옆을 때렸다.


” 안되겠군!“


뒤에 서 있던 와각이 궁병들에게 화살을 쏘라고 명령했다. 수월도가 춤추듯 움직이며 병사들을 베고 종리권에게 달려들려고 하였다. 화살이 쏟아졌다. 궁병들이 나란히 서서 일제히 화살을 날렸다. 류사는 칼이 원을 그렸다. 제 일파가 땅에 떨어지고 튕겨져나갔다. 제 이파가 날아오려는 순간 흰 옷을 입은 일단의 무리들이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면서 벌레 소리가 들리더니 절정산장의 병사들을 향해 까맣게 암기들이 날아들었다.


’후두둑’


마치 비가 떨어지듯이 검은 쇠조각들이 뱅글뱅글 돌면서 절정산장을 직격했다. 병사들이 여기저기 쓰러졌다. 종리권은 검막을 쳐서 암기를 떨어뜨리며 앞을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철환이 날아오더니 절정산장의 가운데로 떨어졌다.


‘피시식!’


하며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폭발했다.


” 화약이다! 모두 피하라!“


전가가 군사들을 뒤로 물렸다. 종리권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앞을 노려보는데 와각이 소리질렀다.


” 사천 당가다! 당가가 왔다!“


” 그들이 어디서 갑자기?“


종리권이 자문할 사이도 없이 그들은 다시 연막탄을 던졌다. 화약과 연막이 범벅이 되어 전장판을 가렸다. 류사의 옆으로 흰 장포와 두건으로 몸을 가린 사람이 달려오며 속삭였다.


” 이보게! 어서 날 따라오게!“


익숙한 음성이었다. 류사가 의아해하자 그가 독촉했다.


” 나! 당려려네 날 모른단 말인가?“


” 노부인! 여기는 어떻게 알고!“


” 차차 이야기하고 어서 날 따라오게!“


자욱한 연막을 뒤로하고 류사는 사천당가의 뒤를 따랐다. 배교의 남은 병사 둘도 류사를 따라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들의 뒤를 연노대가 엄호했다.


” 쉭 쉬쉬쉭!“


화살이 다시 허공을 덮으며 절정산장의 군사들에게 쏟아부었다.


” 이런 개자식들!“


종리권이 욕을 퍼부으며 군사들을 독려하여 추적하였으나 그들은 험한 구릉을 내려가고 있었다. 경사가 급한 곳은 밧줄을 타면서 암벽사이로 내려갔다.


” 당가가 개입했는가?“


종리권이 의문에 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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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석장평 3 +4 20.09.25 292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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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석장평 1 +4 20.09.23 312 9 14쪽
125 흑막 2 +3 20.09.22 315 8 16쪽
124 흑막 1 +3 20.09.21 326 8 17쪽
123 위요 +3 20.09.20 303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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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대호 1 +2 20.09.18 312 7 16쪽
120 와각(臥角) +4 20.09.17 319 6 14쪽
119 협정 2 +2 20.09.16 309 6 17쪽
118 협정 1 +2 20.09.15 337 6 17쪽
117 배교 교주 +4 20.09.14 346 9 16쪽
116 활불신의 오택생 +2 20.09.12 347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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