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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력 님의 서재입니다.

열쇠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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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력
작품등록일 :
2020.05.11 12:04
최근연재일 :
2020.07.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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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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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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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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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열쇠 도둑 2권 ♣정령숲의 클로버♣ 7화

DUMMY

“돌아와 준거야!?”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자, 클로버가 뛰어나왔다. 이내 클라위스를 발견하고는 달려가 안겼다. 아무래도 클라위스에게 애착이 생긴 모양이다. 클라위스가 페어리의 친구이기 때문인 것 같다. 클로버에게 있어서는 그 사실만으로도 어머니의 곁에 있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네 짓이지. 숲의 경계에 막을 씌워 둔 건.”


리베스가 클라위스에게서 클로버를 떼어 내고는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우웅! 그런 지잇 안해써!”

“네가 아니면 누가 했다는 거냐.”


이 숲에 다른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클라위스가 돌아와서 기뻐 보이기는 하지만 클로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같지는 않다. 거짓말에 능숙한 아이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만약 거짓말을 했다면 조금이라도 티가 났을 것이다.


“진정해 봐. 그 애가 한 짓은 아닌 것 같으니까.”


클라위스가 리베스를 말리며 말했다. 클로버가 헤벌쭉하며 재차 클라위스에게 안긴다. 클라위스는 조금 귀찮아하면서도 꼭 달라붙은 클로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 꼬맹이가 그런 마법을 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클로버의 마력 정도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에 보았던 마력의 덩어리를 생각해 보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마력의 문제가 아니야. 마법의 문제지. 아까 우리와 부딪힌 막은 저 남자용인은 무시했어. 즉, 그 마법은 너랑 나한테만 적용된다는 거야. 그런 건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야, 저렇게 규모가 크다면 더더욱 말이지. 단순히 마력만 많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거야.”


즉 클로버의 마법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야 마법에 대해 잘 몰라도 클라위스라면 클로버의 수준이 보일 것이다. 클로버는 자기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신 클라위스의 품에서 얼굴을 비비고 있다.


“맞아! 난 그렇게 어려운 건 못써!”


알고는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상하군. 이 숲에는 우리 뿐이다. 그럼 저 막을 만든 건 대체 누구지?”


리베스의 말을 듣고는, 클라위스는 조금 피곤한 듯이 눈을 감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무언가 마음에 짚이는 게 있는 것이리라.


“멍청이. 내가 원소마법을 쓸 수 없는 이유, 알고 있어?”


처음 듣는 단어에, 의미 모를 질문이다. 원소마법은 이름으로 추측건대 흔히 연금술사들이 말하는 4원소설과 관련 있어 보였다. 4원소설이라 하면 흙, 바람, 물, 불. 네 가지 원소로 구분하는 것이다. 흔히 정령과 연관 짓고는 한다. 각 원소에는 그에 맞는 정령이 있어서 그들이 원소를 관할한다는 이야기다.


“아니, 애초에 네가 원소마법을 쓸 수 없다는 것도, 그 이전에 원소마법이 정확히 뭔지도 모르겠는데.”


이름만 보면 4원소를 다루는 마법일 것 같기는 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클라위스가 원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마법을 쓰는 것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뭐 굳이 알 필요는 없어. 내가 말하는 요점은 마법이 아니니까.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으니까 앉아서 얘기할까.”


그렇게 말하고는 클로버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 클로버가 매달려 있어서인지 피곤해 보였다.




거실로 들어가자 오르톨랑과 스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집 밖으로 나간 모양이었다. 리베스, 나, 클라위스가 차례대로 테이블을 둘러싸고 의자에 앉는다. 그 뒤 클로버가 클라위스의 무릎 위에 앉았다. 클라위스는 잠시 망설이다가 해맑은 클로버의 표정을 보고는, 이내 체념했는지 그대로 입을 열어 아까 하던 이야기를 꺼냈다.


“원소마법이라는 건 정령의 도움 없이는 쓸 수 없는 마법이야. 다른 것들과는 조금 결이 다른 마법이지. 그런데 만약 정령과 사이가 안 좋다면 어떨까?”


클라위스가 내 눈을 보며 물었다.


“그럼 원소마법을 못 쓰게 된다는 거야?”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는 단어를 쓰는 게 조금 뭣했지만, 다르게 표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 그리고 난 원소마법은 못 써.”

“그 말은 즉, 당신은 정령들과 사이가 안 좋다는 건가?”


리베스가 나 대신에 말했다.


“그래.”


이내 클라위스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뜬 뒤, 말을 이어 나갔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 페어리와 관련이 있으니 말해도 괜찮겠지.”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클라위스와 함께하고 있는 셈이니 관련이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없다. 동료의 동료도 결국에는 다 같은 동료인 것이다.


“오래전, 내가 봉인 당한 전쟁이 일어나기도 전에 페어리는 정령들에게서 배척되었어. 음, 이렇게 말하면 멍청이 너는 못 알아듣겠네. 너를 위해 말하자면, 페어리는 정령이야.”


새삼 놀랄 것은 없었다. 클로버의 나이를 보아, 어머니가 인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왜 배척되었는데?”


이해했다는 걸 알리기 위해 클라위스에게 대답했다.


“페어리는 워낙에 독특한 녀석이어서, 이런저런 짓을 많이 하고 다녔거든. 뭐, 같이 일을 벌이고 다닌 내가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 페어리라는 사람도 그렇지만, 클라위스는 과거에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닌 건가 싶었다.


“여하간, 정령들은 그게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이야. 페어리가 온갖 곳에서 일을 벌이고 다니는 게 거슬린 거지. 아무래도 마족과 달리 정령들은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하는 모양이니 말이지. 항상 중립을 지키려 하고 기존의 것을 보존하려 하는 그들의 입장에서 페어리의 행동을 너무 활발··· 이건 너무 얌전한 표현이네. 페어리의 행동은 너무 ‘과격’했어. 우리 멤버들 중에서도 말이지.”

“멤버?”


내가 물었다. 멤버라는 건, 클라위스와 페어리는 어떠한 ‘팀’에 들어가 있었다는 것인가. 게다가 ‘우리 멤버들’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페어리와 클라위스 둘만을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라서 말할 생각은 없었지만, 사실 우리는 하나의 팀을 짜고 있었거든. 페어리와 나 그리고 다른 세 명을 포함한 5인조였지. 하지만 지금은 크게 상관없는 이야기야.”


클라위스가 조금 갈증이 난 듯, 마른침을 삼켰다. 그걸 클로버가 눈치챘는지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잔을 하나 집어 물을 따랐다. 정확히는 만들어냈다. 아마 저게 클라위스가 말했던 원소마법의 하나일 것이다. 클라위스는 클로버에게서 잔을 건네받고는 입안으로 기울였다.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페어리는 본격적으로 정령들에게 공격받기 시작했어. 단순히 추방당한 정도의 일이 아니었지. 같은 정령이면서, 자신들의 규율에 따르지 않은 게 아니꼬웠던 거겠지. 그들은 그런 것들에 있어서는 얌전하지 않은 모양이더라고. 사실 그 전에 몇 번의 경고는 있었던 모양이지만, 페어리는 그걸 전부 무시했고, 결국 일이 커져 버린 거지.”


그 페어리라는 사람도 어지간히 독종인 모양이다.


“그래서 내가 페어리를 위해 싸웠지. 페어리도 마법을 쓸 줄은 알았지만, 나 정도는 아니었거든. 그 과정에서 정령들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 버린 거야. 조금 지나고 나서야 알았지만, 나는 그 때 이후로 원소마법을 쓸 수 없게 되었어. 하지만 별로 상관은 없었어. 원래 원소마법은 그리 애용하지 않는 편이었거든. 물론 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분명한 차이인지라 가끔 불편할 때가 있기는 했지만, 나는 별로 개의치 않았지. 페어리는 자신의 탓이라면서 굉장히 미안해했지만. 페어리 자신도 원소마법을 쓸 수 없게 된 데다가, 같은 팀 멤버끼리 도와주는 건 당연한 거라고 말해 줘도 페어리는 계속 사과했어. 솔직히 오히려 그게 조금 짜증 났지.”


클라위스의 성격을 보면 그럴 것도 같다. 까칠하긴 하지만 의외로 도량은 넓은 것이다.


“뭐 그렇게 돼서, 나는 지금 정령들과 사이가 안 좋은 거야. 덤으로 원소마법도 못 쓰고.”


원소마법을 못 쓴다는 건 ‘덤’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사소한 일인 것일까. 나야 잘은 모르지만 아마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클라위스는 무의식적으로 페어리의 잘못을 덮어주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클라위스는 그게 페어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모양이지만.


“그럼 결국 너 때문이라는 거네. 어떻게 너는 가는 데마다 적이 있냐.”


장난 반 진담 반의 심정으로 말했다. ‘가는 데마다’라고 해봐야 아직 솔라스와 이 숲 두 군데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또 모르는 일이지만.


“이런 걸 두고 위인은 고난을 피치 못한다고 말하는 거지. 나 같은 사람도 참 피곤해.”

“네 옆에 있는 나는 얼마나 피곤하겠냐.”


피곤해서 과로로 쓰러질 것 같다.


“그렇다는 건 숲에서 못 나가게 막고 있다는 건 정령들의 짓이라는 건가.”


리베스가 말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다분하지. 여기는 정령들이 살고 있는 숲이라고 들었는데.”


클라위스가 클로버의 머리에 손을 얹고는 말했다. 그러자 클로버가 기쁜 듯이 배시시 웃고는 이내 목소리를 내었다.


“맞아! 아마 오늘 정령들이 기분이 안 좋았던 건 세라가 와서 그랬던 것 같아. 항상 우리 주변을 경계했거든.”


순간 세라가 누군가 싶었다. 이내 클라위스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걸 깨닫고는 작은 고민이 하나 생겼다. 나는 이대로 클라위스라고 불러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세라라고 불러야 하는 것일까. 뭐, 이제 와서 호칭을 바꾸는 것도 번거롭다. 게다가 클라위스는 일부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을 보아 세라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괜히 심기를 건드려 봤자 좋을 게 없다.


“그렇다는 건 우리는 이 숲에 들어오면서부터 이미 갇혀 있었다는 거겠네.”


클로버를 데리고 공간전이를 쓰려고 했을 때, 왜 불가능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그때 나는 바다 근처, 즉 숲의 바깥으로 나가려고 했다. 아마 숲 안의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다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정령들의 짓이라면 납득이 가는군. 정령이라면 마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을 테고, 이 숲의 정령은 마법도 잘 다루니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건 정령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변별력이 떨어지는 기분도 드는군. 정령왕이라고 부르는 게 그나마 비슷하려나.”

“정령왕?”


정령들은 왕국이라도 세운 것인가. 그렇다면 귀족도 있는 것일까. 신비로운 이미지인 정령들도 정치나 세습을 하는 건가. 바보 같은 생각이다. 리베스는 그저 비유를 했을 뿐이리라. 아마 그만큼 강력하고, 정령들 사이에서 권위가 있는 존재라는 말일 것이다.


“이 숲에는 평범하지 않은 정령이 있거든. 뭐, 나보다도 이 녀석이 잘 알겠군.”


리베스가 클로버를 쳐다보며 말했다.


“응! 있어! 숲의 중앙에 있는 호수에서 만났었어!”

“그렇다는 건 그 녀석과 만나서 해치우면 되겠네.”


클라위스가 끔찍한 소리를 한다. 최악의 선택지를 태연하게 골랐다.


“···일단 말로 해결해 보자.”

“놈들이 말로 해서 통할 상대여야 말이지. 넌 못 만나서 봐서 그래.”


그리 말하고는 클라위스가 작게 한숨을 내 쉬는 것처럼 보였다.


“말이 안 통하는 녀석들이기는 하지.”


클라위스의 말에 리베스가 덧붙였다. 꽤 까다로운 상대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해치우는 건 어렵겠지만,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녀석을 만나야 하는 건 사실이다. 클로버, 길 안내해주도록 해.”

“응!”


리베스의 지시에 클로버가 신이 난 듯 대답한다. 지시의 내용과 무관하게, 그냥 지금 클라위스랑 붙어 있어서 그런 것처럼 보였다.


“리베스씨는 안 가시나요?”

“내가 가면 괜히 방해만 될 거야. 벌집을 따러 갈 때는 필요한 인원만 가는 게 좋아.”


정령을 사나운 벌이라 친다면, 그 호수는 벌집쯤 되는 모양이다. 갑자기, 가기가 확 싫어졌다. 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공격할 의사가 있든 없든 개의치 않고 달려드는 게 마음에 안 든다. 요컨대 너무 공격적이다.


“후······”


클라위스는 싫은 듯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령을 만나는 게 꽤 싫은 모양이다. 나와 마찬가지인 모양이라 조금 안심이 되었다. 묘한 동료애 같은 게 느껴졌다. 실제로 동료이지만서도.


“대신 다녀오면 또 파이를 구워주지. 아껴 두었던 과일주를 한 병 꺼내는 것도 좋겠군.”


리베스가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클라위스가 한숨을 도로 마시다시피 숨을 들이켰다. 이내 군침을 삼키는 소리가 나한테까지 들렸다.


“좋아. 후딱 해치워 버릴까.”

“제발 말로 하자.”


리베스에게 슬쩍 눈빛으로 구조요청을 보냈지만, 슬쩍 고개를 돌려 내 시선을 피했다.


“해치우자! 이예!”


클로버가 외쳤다.


대체 ‘오늘’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사건·사고가 너무 많은가. 이제는 정신뿐만 아니라 몸도 피로하다. 피로에도 돈과 같은 개념이 있었다면 나는 진작에 파산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리대금업자에게 빚을 지고는 못 갚아서 쫓기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건 ‘피로’다 자고 일어나면 회복될 것이다. 빚에 의해 망가진 지갑 사정은 자고 일어난다고 해서 회복되는 일이 결코 없지만, 피로는 가능한 것이다. 물론 이것도 잠을 잘 수 있을 때의 이야기다.


“예이!”

“파이!”


클로버와 클라위스가 거실 밖으로 나간다. 둘은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기운이 넘친다. 이내 현관의 문이 열리고 클라위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해 멍청이! 빨리 가자고.”

“크흠, 그럼 나는 파이를 만들 준비를 해야겠군.”


리베스는 도망치듯 주방으로 향했다. 넓은 거실에 나 혼자만 남았다. 이대로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잠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클라위스에 의해 땅에 머리가 박힐지도 모른다. 결국 의자에서 일어나 거실을 나갔다.


“누가 좀 살려줘···”


현관 밖으로 나와보니 이미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작가의말

숲은 나무 그늘이 시원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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