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알신더의 서재입니다.

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489,709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2.03.22 08:00
조회
1,246
추천
27
글자
13쪽

24. 마공 (4)

DUMMY

쏘아진 화살처럼 윤평이 뒤로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남궁소형과 좌유섭은 내달리던 걸음을 되돌리지 않았다.


되돌렸다가는 등을 그대로 노출하는 꼴이라 자신들마저도 마인에게 당할 수 있는 데다가 마은이르 처리하지 않으면 윤평을 구할 수도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두 사람의 냉정한 판단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크아악!”


마인은 윤평을 쫓아가려다가도 갑작스레 두 사람이 달려들자 괴성을 질렀다. 윤평을 맞이할 때만 하더라도 입에 팔을 물고 있어서 소리가 더욱더 괴상했지만, 이제는 팔이 떨어지는 것조차 신경 쓰지 않은 채 힘껏 소리치더니 두 사람에게 달려들었다.


“왼쪽!”


“예.”


평소에는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만큼 남궁소형은 왼쪽으로 가라고 지시하며 신법을 활용해 몸을 낮추는가 싶더니 갑작스럽게 뛰어올라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다.


그 순간 남궁소형의 오른편에 서 있던 좌유섭은 땅으로 꺼진 것처럼 몸을 바싹 낮추더니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늘에서 본다면 순식간에 두 사람이 교차하는 모습처럼 보이겠지만 마인의 눈에는 남궁소형이 날아오르고 좌유섭이 사라진 것만 같았다.


눈앞에서 사라진 것보다 눈앞에서 날아오른 것을 쫓을 수밖에 없었고, 마인은 남궁소형의 발이 땅에 닿기도 전에 팔을 휘둘렀다.


“흡!”


“크캬캬!”


검을 들고 있었지만, 아직 발이 땅에 닿지 않은 터라 남궁소형은 속절없이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검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진기를 충분히 불어넣어서 막아냈건만 마인의 주먹에 생채기조차 남지 않자 그녀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한숨을 내쉬어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건만 그녀가 속으로 한숨을 내쉰 이유는 제 발이 땅에 닿자마자 쫓아온 마인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발이 땅에 닿자마자 보법을 밟으면서도 단전에서 진기를 끌어올려 검에 검기를 만들어냈다. 그와 동시에 남궁검법을 사용해 힘껏 찔렀지만, 살갗을 꿰뚫은 느낌은커녕 철판에 부딪힌 느낌만 받았다.


캉!


느낌만이 아닌지 소리 역시 쇠와 쇠가 부딪친 소리만 들렸지만 남궁소형과 마인은 일격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였다.


비록 남궁세가의 절기인 제왕검형은 익히지 못했지만, 상승무공이라고 칭할 수 있는 천풍검법뿐만이 아니라 비연검법 역시 익혔다. 게다가 성명절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철검십칠식을 체득하고 절정고수에 오르기까지 했으니 그녀의 검에 담긴 경력은 결코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었다.


“키캬캬!”


그러나 마인은 그런 그녀의 검초를 맨손으로 받아내고 쳐내며 괴성(怪聲)인지 괴소(怪笑)인지 모를 소리를 내뱉으며 팔을 휘둘렀다.


“지금!”


아무리 몸이 단단하고 펼쳐내는 초식마다 일격필살의 기운을 담고 있다고 할지언정 마인이 쏟아내는 초식은 일류 혹은 그 이하였다. 그렇기에 남궁소형은 시선을 제게로 끈 채 공격을 받아내다가도 마인이 양손을 치켜든 채 달려들자 목청을 높였다.


쾅!


지금까지 배후를 노리던 좌유섭의 모습이 흐릿하게나마 나타났다. 이내 모습이 뚜렷해짐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소리가 터졌다.


그와 동시에 남궁소형은 마인이 제게 어마어마한 속도로 날아드는 모습을 목도하고서는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그냥 당해줄 생각은 없는지라 철검십칠식의 후오식 중 하나인 철검삭풍을 펼쳤다.


삭풍(朔風)이라는 말처럼 그녀의 검은 무자비한 바람이 되어 마인을 난자했다.


“휴.”


“천만다행이군요.”


배후에서 좌유섭의 절초를 받아낸 데다가 앞에서는 남궁소형의 절초를 받아냈으니 무사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손맛을 느꼈기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 길지 않은 교전이었지만 두 사람은 무시할 수 없는 피로가 엄습해오자 다시금 한숨을 내쉬었다.


마기를 뿜어대는 마인과 정면에서 격돌하는 일이 어째서 무모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기에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와 동시에 확실히 숨통을 끊을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말을 떠올렸기에 두 사람은 다시금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며 몸을 일으켰다.


“제가 확인할 테니 공녀께서는 윤 대협께서 크게 다치지 않으셨는지 살펴주시길.”


강렬한 일격을 얻어맞고 날아간 만큼 괜찮을 리가 없다고 여긴지라 내심 걱정하고 있었지만 좌유섭이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아니꼬웠다.


그렇다고 살피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남궁소형은 몸을 돌리려고 했다.


“크아악! 전부 죽인다!”


그 순간 마인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마기를 뿜어대는 것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된 말을 내뱉었다는 사실에 두 사람은 놀라며 곧장 자세를 잡았다.


“왼쪽!”


놀란 감정을 드러내는 시간도 아까운지라 남궁소형은 처음 기습했을 때처럼 좌유섭에게 왼쪽을 맡으라고 말하더니 오른쪽으로 달려가서 마인과 부딪쳤다.


삼재진보다 못한 진법, 혹은 진법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었지만 절정고수 두 사람이 한 명을 상대하는지라 기세만큼은 어마어마했다.


남궁소형이 강검으로 마인의 공격을 받아내고 간간이 반격하는 동안 좌유섭이 마인의 빈틈을 노리고 검을 내질렀다.


“크얏!”


남궁소형은 검기를 두른 검으로 마인의 팔을 쳐내더니 자세를 고치지도 않고 검으로 마인의 가슴을 찔렀다. 그러자 마인은 괴상한 소리와 함께 검을 잡으려고 팔을 뻗었지만, 뒤에서 등과 목을 노리고 초식을 쏟아낸 좌유섭 때문에 뜻하던 바를 이룰 수 없었다.


“합!”


하지만 남궁소형과 좌유섭 역시 뜻하던 바를 이루지 못한 것은 매한가지인지라 답답했다.


검기를 두른 채 공격해도 기껏해야 생채기만 날 뿐인지라 답답하기도 했지만 짙은 마기를 뿜어대느라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지경인지라 더욱더 답답했다.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무공의 조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진법이나 합공의 기초는 단순했다. 한쪽이 상대를 붙들고, 다른 쪽에서 상대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해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정정당당한, 음양으로 따지자면 양(陽)의 무공을 익히고 있는지라 앞에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고 반격하는 등 혼자서 싸우는 일에는 능했지만 은밀하게 다가가서 상대의 약점을 찌르거나 사혈을 점하는 등의 음험한 수법에는 문외한이었다.


“생긴 건 뱀이 형님 소리할 만큼 음험하게 생겼으면서 치사한 수법 하나 정도 익히지 않고 뭐한 거예요!”


남궁소형은 만약 입을 열 수 있고, 상대를 제압하기 직전이라면 뾰족하게나마 농담을 섞어서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힘조차 아껴야 할 판인지라 입을 꾹 다물고 마인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마인이 이성을 잃은 채 마구잡이로 덤볐을 때라면 모를까 어느 정도 이성을 차린 채 제법 무공다운 무공을 펼치며 두 사람을 압박해대는 만큼 답답함은 더욱더 가중되었다.


“후. 죽겠네.”


두 사람이 자연스레 역할을 바꾸며 방어와 공격을 바꿔가는 동안 간신히 정신을 차린 윤평은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눈을 떴다.


내상을 입어서 안이 진탕되었는지 입안에서 피 맛이 느껴지는 데다가 충격이 가시지 않아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 때문에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아 몸을 일으키는 동안에도 몇 번이나 비틀거렸다.


“제기랄.”


하지만 귀를 간지럽히듯 계속해서 쏟아지는 소리는 이대로 누워있으면 안 된다고 외치는지라 윤평은 포기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천천히 몸을 점검했다.


당장에라도 달려가서 두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윤평은 더욱더 정성스럽게 몸을 풀었다. 도와주러 갔다가 볼썽사납게 나뒹굴어서 두 사람을 위험에 빠트릴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좋아. 그럼 가볼까. 가서 저 빌어먹을 놈의 배때지를 쑤시고, 돌아가서 한숨 자야지. 그리고 내일 일어나자마자 형랑을 꼭 안아주자.”


아까 하지 못했던 욕설 대신 혼잣말을 중얼거린 윤평은 계속해서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점검했다. 물론 아무리 몸을 풀어도 정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을 죽이는 일에는 이골이 난 만큼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여겼다. (물론 충분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여기기도 했다.)


게다가 제 소매를 날려버린 마인이 아무리 강할지언정 절정고수를 뛰어넘은 절대자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랬으면 일격을 허용하자마자 목이 달아났겠지.”


춘안방의 큰 누님을 떠올리며 비교한 윤평은 제가 내린 결론이 합당하다고 여기면서도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라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리했다.


아무리 마인이라지만 인(人)자가 붙은 이상 사람일 테니 사람의 약점을 고스란히 지녔을 것이 분명하리라. 그렇다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명약관화(明若觀火)했다.


“지금까지는 무인 흉내를 내면서 싸웠지만 정말로 뒷골목 왈패 윤평으로 돌아가야지.”


살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서슴없이 저지르던 그때로 돌아가리라고 마음먹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익힌 무공이 단숨에 사라지는 것도 아닌지라 윤평은 자연스럽게 보법을 밟아가며 천천히 전장을 향해 다가가더니 두 사람에게 외쳤다.


“삼재진. 천과 지는 지금까지 했던 대로 두 분이. 인은 제가 맡겠습니다.”


기실 삼재진에서 천지인의 구분은 필요 없었다. 물론 자신이 왈패들에게 가르칠 때는 지(地)와 인(人)이 상대를 묶고, 천(天)이 결정적인 일격을 쏟아내야 한다고 가르치긴 했었다.


그러나 누가 되더라도 결정적인 일격을 쏟아낼 수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그저 역할 구분에 지나지 않았다.


천(天)과 지(地)를 둘 중 누가 맡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하던 대로 마인을 몰아붙이면 충분했다. 그리고 인(人)을 맡은 자신이 두 사람 사이를 매끄럽게 이어주고, 더럽고 치사한 수법을 사용해 두 사람이 만든 빈틈을 노리면 그만이라고 여겼다.


그렇기에 윤평은 크게 횡으로 움직이는 마인의 팔을 몸을 한껏 숙여서 피해내고서는 무인이라면 생각지도 못할 곳을 차분하게 노리기 시작했다.


“좋아. 미친놈이기는 하지만 너도 사람이네. 반응이 아주 좋아.”


비수로 낭심을 노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회음혈이나 발뒤꿈치, 귓구멍, 눈알 등 아군에게도 치사하고 더럽다는 말을 들을 만큼 철저하게 요혈만 노렸다.


더럽고 치사한 수법을 사용하며 두 사람 사이를 매끄럽게 이어주긴 했지만 싸움이 쉬워지지는 않았다.


마기가 남궁소형과 좌유섭을 좀먹어 가는지라 움직임이 현저하게 둔해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빈틈을 노리던 윤평마저도 소매만이 아니라 상의가 전부 바스러진 채 싸워야만 했다. 그것만으로도 모자라서 제법 깊은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윤평은 손발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였다.


“크아악! 비켜라!”


정공으로 자신을 막아서는 두 사람도 귀찮고 짜증 났지만 커다란 덩치를 요리조리 움직이며 모기처럼 앵앵거리는 윤평이 더욱더 꼴 보기 싫은지라 마인은 괴성과 함께 손을 불태웠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수기를 직접 내뿜는 만큼 더욱더 위험해졌지만 윤평은 손을 바라보고서는 다시금 몸을 낮췄다.


마인의 손이 엎드린 것처럼 몸을 숙인 윤평을 향해 벼락처럼 떨어졌지만, 마기를 너무 과하게 담아낸 만큼 오히려 속도가 느려진지라 애꿎은 땅만 파낼 뿐이었다.


그렇다고 윤평을 쫓아가서 주살(誅殺)하자니 빈틈을 노린 남궁소형과 좌유섭이 각각 허리와 목을 노리고 초식을 쏟아낸지라 뜻을 접어야만 했다.


“죽인다! 전부 죽인다!”


마기에 잠식당해 얄팍하게 남은 이성만으로도 두 사람을 걷어내지 않고서는 윤평을 죽인다는 목적을 이룰 수 없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마인은 다시금 짙은 마기를 흩뿌려대며 두 사람을 죽이려 했다.


덕분에 두 사람은 긴장의 끈을 더욱더 동여매야 했지만, 마기에 잠식당하기 전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공격을 막아내고 반격할 수 있는지라 마인의 공세를 무위로 돌렸다.


“크아악!”


발뒤꿈치를 누리던 윤평을 잡기 위해 손을 휘두르면 남궁소형과 좌유섭 둘 중의 한 명이 여지없이 방해했고, 다른 한 명이 빈틈을 노리고 초식을 펼쳤다.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힘으로 맞서려는 두 사람과는 다르게 요혈만 노리는 수법이 더욱더 짜증 났던지라 윤평을 잡기 위해 내공을 쏟아냈다.


“병신. 하여간 대가리에 똥만 찬 놈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짓을 한다니까.”


차라리 이성 없이 날뛰었다면 윤평이 내뱉는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으련만 이성을 되찾았기에 빈정거리는 욕설이 고스란히 귀에 꽂혔다.


그렇기에 마인은 되찾은 이성을 내다 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괴성을 지르더니 윤평을 죽이기 위해 내공을 끌어 올렸다.


“크아아악!”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흑도행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8 25. 겨울 동 (6) +4 22.04.02 1,263 25 13쪽
157 25. 겨울 동 (5) +4 22.04.01 1,240 29 13쪽
156 25. 겨울 동 (4) +4 22.03.31 1,220 28 13쪽
155 25. 겨울 동 (3) +4 22.03.30 1,234 28 13쪽
154 25. 겨울 동 (2) +4 22.03.29 1,236 28 13쪽
153 25. 겨울 동 (1) +4 22.03.28 1,314 30 14쪽
152 24. 마공 (8) +4 22.03.26 1,323 31 14쪽
151 24. 마공 (7) +4 22.03.25 1,257 30 14쪽
150 24. 마공 (6) +6 22.03.24 1,270 29 14쪽
149 24. 마공 (5) +4 22.03.23 1,254 30 13쪽
» 24. 마공 (4) +4 22.03.22 1,247 27 13쪽
147 24. 마공 (3) +4 22.03.21 1,267 28 13쪽
146 24. 마공 (2) +4 22.03.19 1,317 29 13쪽
145 24. 마공 (1) +4 22.03.18 1,355 29 13쪽
144 23. 입산 (8) +4 22.03.17 1,349 27 13쪽
143 23. 입산 (7) +4 22.03.16 1,264 30 13쪽
142 23. 입산 (6) +4 22.03.15 1,314 29 13쪽
141 23. 입산 (5) +4 22.03.14 1,329 30 13쪽
140 23. 입산 (4) +4 22.03.12 1,361 32 14쪽
139 23. 입산 (3) +4 22.03.11 1,376 32 14쪽
138 23. 입산 (2) +4 22.03.10 1,340 28 13쪽
137 23. 입산 (1) +4 22.03.09 1,421 29 12쪽
136 22. 서행 (10) +4 22.03.08 1,310 31 13쪽
135 22. 서행 (9) +4 22.03.07 1,342 30 13쪽
134 22. 서행 (8) +4 22.03.05 1,330 30 13쪽
133 22. 서행 (7) +4 22.03.04 1,326 28 13쪽
132 22. 서행 (6) +4 22.03.03 1,333 31 13쪽
131 22. 서행 (5) +4 22.03.02 1,361 32 13쪽
130 22. 서행 (4) +4 22.03.01 1,379 32 13쪽
129 22. 서행 (3) +4 22.02.28 1,405 3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