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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님의 서재입니다.

멸망과 재생의 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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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0
최근연재일 :
2020.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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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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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

DUMMY

022.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


"출발할까요?"


"준비는 어제 다 했으니 슬슬 출발하도록 하지"


우리는 그렇게 길을 나서고 두 달 만에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에 도착했는데 오는 길은 정말 몬스터 천국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고 다양한 몬스터를 만났다.


판타지의 썩은 꽃이라고 불리는 오크도 만났고 산의 제왕 오우거, 와이번과 마계에서만 존재한다는 헬하운드에 이블아이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촉수 생물에 가스 덩어리처럼 생긴 알 수 없는 몬스터 또한 만났다.


하지만 이곳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으로 오는 중 몬스터만 만난 것은 아니었다.


작고 귀여운 요정을 만나기도 했고 움직이는 거대 나무인 수호자 파페라드를 만나기도 했었다.


게다가 오는 도중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도 했는데 그들은 도적질을 하는 무리 중 하나였고 당연하게도 일망타진하고 본거지까지 털어 버렸다.


그들을 만난 후 듣기로는 아직 이 세상에는 제대로 된 질서가 잡히지 않아 도적들이 많다고 했다.


촌장과 레티아 베클도 마을이 만들어지기 시작할 때 마을을 차지하려던 도적들이 꽤 있었는데 전부 쫓아내고 마을을 지켰다고 한다.


그렇게 두 달 중 싸우지 않은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전투를 하며 도착한 우리는 도착해서 보게 된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의 규모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촌장님 들은 거랑 달리 상당히 큰데요?"


"그, 그렇군 그때 전령은 마탑 주변에 작은 학원을 차리고 있으니 찾아오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건.. 작은 학원이 아니라 도시 아닌가?"


촌장 일행이 마을을 만들고 1년 정도 지났을 적에 마을에 마법 전령이 나타나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의 위치와 목적을 말하며 관심 있는 사람은 찾아오라 말하고는 사라졌다.


마법 전령은 이후로도 이따금씩 찾아오며 재생 이후에 진화한 육체나 엘도라에 관해서 간략하게 알려주곤 했다.


그로 인해 그들은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관심 있어하던 마을의 주민들 중 몇몇이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으로 떠났었다.


그때 학원에 관심이 깊었던 촌장은 학원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촌장이라는 직무 때문에 떠나지 못하게 되었고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리라 다짐하며 위치를 기억해 뒀었다.


"그러게요.. 이 정도면 제국의 수도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데요?"


사실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이 시작부터 이렇게 컸던 것은 아니었다.


이곳은 원래 커다란 성과 폐허가 있던 죽은 도시였다.


그 죽어있던 도시에서 대마도사가 재생이 되며 깨어났고 그 대마도사는 변해버린 자신의 육체와 심장 단전 그리고 마나에 대해 깊은 탐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 그는 새로운 마법의 사용법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는 마족이나 드래곤처럼 심장이 에너지 응집체인 코어로 변하며 마나를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혁명이나 다름이 없었는데 심장이 코어로 바뀌게 되며 에너지 기반 생명이 된 모든 존재는 에너지에 대한 감응력이 뛰어났고 이는 마법사들이 부러워하던 드래곤이나 마족처럼 마법을 연산이 아닌 본능적으로 다룰 수 있음을 말하는 것과 같았다.


(파이어볼이나 라이트닝볼 어스 스피어같은 것들은 드래곤이나 마족이 마법을 쓰는 것을 따라 하기 위해 연산력을 바탕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이제는 마나를 쌓기만 한다면 보다 직관적인 마법 활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직관적인 마법의 사용이란 마나를 끄집어내어 형태를 다듬고 쏘아내는 것이다.


머리 아픈 연산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괜히 더럽게긴 주문을 영창 하다 혀가 꼬여 주화입마에 빠지는 거지 같은 불상사가 생길일도 없고 마법이 쓸데없이 부자들이나 귀족의 전유물이 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마법은 더 이상 돈 많은 사람들이나 머리가 뛰어난 사람들만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닌 누구나가 배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학문이 된 것이다.


(마법의 사용에 연산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는데 마법이 아직 학문이라 불리는 이유는 텔레포트 게이트 같은 연산이 꼭 필요한 공간과 좌표를 다루는 마법이나 마법진, 인첸트, 연금술 , 고대 룬 마법 같은 것들은 그 특성상 공부를 해야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직관적인 마법 사용법을 알게 된 대마법사는 환호를 질렀다.


그는 마법이란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언제나 '마법은 사용자를 가리지 않으며 진정한 마법사는 언제나 틀을 깨 부수 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존재다.'라고 할 정도였다.


그렇게 그는 진정한 사용자를 가리지 않는 마법을 퍼트리게 위해 마법으로 전령을 만들어 뿌렸다.


작은 학원을 차리려 하는데 마법을 배우고 싶은 자들은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와서 마법을 배우라고 그렇게 폐허로 사람들이 모였다.


마법을 모르는 사람, 마법을 동경하던 사람, 마법을 이미 배운 마법사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중에는 이름 높은 기사들 또한 있었는데 그들은 대마법사에게 마법을 배우고 아낌없이 마법 지식을 알려주는 대마법사에게 감명을 받아 자신들의 무술들도 원하는 자들에게 알려 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은 탄생했다.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이 탄생하고 대마법사는 마법 전령을 점점 더 멀리까지 퍼트렸고 폐허로 모이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람들이 늘어나자 폐허도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폐허를 마을로 만들었고 마을은 점점 커져 도시 크기가 되더니 어느 순간 제국의 수도만큼이나 커진 도시가 되어버렸다.


"일단 들어가 보죠"


운수 또한 학원이 이 정도로 클 줄은 몰랐지만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다.


"그, 그러지"


그렇게 도시로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집과 사람들이 보였다.


일반적인 인간형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중에는 머리 둘 달린 오우거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었고 눈이 여러 개 달린 사람도 있었으며 멋진 뿔이 4개나 달려있는 사람도 있었다.


집들도 천차만별이었는데 오우거도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문이 달려있는 집도 있었고 기다란 나무의 끝에 호롱처럼 생긴 집도 있었으며 수풀과 나무가 얽혀 만들어진 집도 있었다.


그렇게 신비로운 풍경을 눈에 담으며 길을 가다 문득 자신들이 향하는 도시 가운데에 있는 성이 학원이 아니라 누군가의 집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물어보기로 했다.


"저기 괜찮으시면 잠시 길 좀 물어도 될까요?"


"븽? 무슨 일이냐"


운수는 바로 자신들의 앞에 있던 말벌처럼 생긴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기로 했는데 그는 말벌의 얼굴에 2미터는 되어 보이는 키 네 개의 손과 두 개의 다리 두 쌍의 겹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엘리델 학원이 중심에 있는 커다란 성이 맞나요?"


"븨븨븽 맞다 저곳이 엘리델 학원이다 학원 처음 가나?"


"네 일행과 방금 전에 도착했어요"


운수는 자신의 일행을 소개시켜줬다.


"비븨븽 알았다 그럼 도와준다 두 명씩 손잡고 절대 놓지 말아라"


운수는 설마 텔레포트로 데려다 주려는 걸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텔레포트는 아니었다.


일행이 두 명씩 손을 꼭 맞잡자 말벌처럼 생긴 사람이 가운데 서더니 손을 꼭 잡고 날기 시작했다.


비이이이이이잉


그렇게 그는 운수 일행의 무게 정도는 가뿐하다는 듯 순식간에 공중으로 치솟아 엘리델 학원으로 향했다.


"오오!! 우리 날고 있어요!! 아하하하하"


"나 나는 건 처음이야!!"


"하하하핫 이거 참 기분 좋구만!"


운수가 기쁨에 소리치자 레티아와 촌장도 웃으며 하늘을 나는 기분을 즐기는 듯 환호했다.


일행의 환호에 말벌을 닮은 사람은 기분이 좋은지 빙글빙글 돌며 곡예비행까지 해주었다.


그렇게 하늘을 나는 기분을 즐기던 세 사람에겐 아쉽게도 말벌을 닮은 사람의 빠른 비행속도로 인해 순식간에 엘리델 학원의 앞으로와 착지했다.


"븨잉 여기다 엘리델 마법기사 학원"


"아하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겁고 편하게 왔네요"


"븨븨븨븽 별거 아니다 이 도시의 사람들 서로 잘 돕는다 너도 나중에 사람들 도와줘라"


"꼭 그렇게 할게요! 아 제가 실례되게 성함도 묻지 않았네요 성함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븨뷔븽 비븽 예의를 제법 아는구나 븨로읭치 라고 한다."


" 븨로읭치씨 데려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는 이운수라고 합니다."


"파라인 페르티오라고 하네 대려다줘서 정말 고맙네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어"


"볼트라 레티아야 날개 해줘서 고마워"


"보, 볼트라 베클이에요 가, 감사합니다"


세 사람은 얼굴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지만 유일하게 베클은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 베클 왜 그래? 어디 아파?"


"아뇨 형 그게 하늘을 나는 게 생각보다 무서워서요.."


그에 운수는 알겠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베클은 고소공포증이었다.


"아~ 고소공포증이 있구나?"


"그게 뭐예요?"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거야"


"으.. 그, 그래도 여태까지는 괜찮았는데요"


베클은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것이 들키자 민망한 듯 말을 더듬으며 변명을 했다.


"븨븨븽 비븽 븽 괜찮다 그런 사람 자주 본다 날아가다 실례를 한 사람도 있다 너는 실례는 안 했으니 나은 편이다."


"그 그렇군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베클은 자신보다 심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조금 안도하고 평정심을 되찾았다.


"븨읭 그럼 나는 이만 간다 이곳에서 배우고 싶은 것을 열심히 배워라"


"네 븨로읭치씨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


"븨이읭 인연이 닿는다면 또 보자"


븨로읭치는 그 말을 끝으로 날아가버렸다.


"정말 친절한 사람이네요"


"그러게 말이야 생긴 건 좀 징그럽지만 착한 사람이었어"


"응? 멋있게 생기지 않았나?"


"저도 제법 멋있다고 생각해요"


"나도~"


세 사람이 전부 멋있다고 하자 레티아는 살짝 질린 표정으로 보았다.


"윽 나는 벌레를 별로 안 좋아해서"


"벌은 벌레가 아니야 레티아 곤충이지 그것도 꿀을 생산해 주는 좋은 익충 그리고 저 사람은 벌을 닮은 사람이잖아? 실례라고"


"나도 실례인 건 알거든? 그냥 벌레가 떠올라서 조금 징그러웠을 뿐이야 그래도 내색은 안 했잖아!"


"음~ 그건 그렇지"


레티아는 부끄러운지 얼굴이 벌게져 있었다.


"음.. 레티아가 갈수록 여자가 되어가는 것 같군 어떻게 생각하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좋은 징조죠 요즘은 누나가 잘 때리지도 안잖아요?"


그랬다.


베클은 거의 매일 같이 레티아에게 맞고 살았는데 운수를 만난 이후로 날이 갈수록 레티아의 폭력이 줄어들고 있었다.


게다가 열흘에 한 번 운수와 싸우기로 한 것도 웬일인지 싸우지 않고 넘어갔다.


오는 동안 몬스터와 도적의 습격으로 매일같이 전투가 벌어진 것도 한몫할 테지만 그들은 레티아가 드디어 점점 여성스러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럼 들어가 보죠 엘리델 학원으로!"


"그래 이렇게 왔으니 나도 뭐라도 배워봐야겠어"


"좋지~ 내가 살던 곳은 귀족이 아니면 이런 학원을 다니는 것은 꿈에도 못 꿨었는데 내가 학원을 오게 되다니 정말 꿈만 같구만"


"헤헷 어서 들어가 보자구요~"


그렇게 그들은 배움의 기대를 품으며 엘리델 학원으로 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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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11. 바다가 안되면 하늘로 20.05.15 1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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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05. 사냥 20.05.12 23 1 12쪽
5 004. 토끼 20.05.11 21 1 12쪽
4 003. 단풍 열매 20.05.11 42 2 13쪽
3 002. 엘도라도 20.05.11 35 4 12쪽
2 001. 세계 대 통합 20.05.11 46 2 12쪽
1 000. Prologue 나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2 20.05.11 7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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