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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님의 서재입니다.

멸망과 재생의 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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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0
최근연재일 :
2020.05.25 12: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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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수 :
130,373

작성
20.05.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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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5. 소원권

DUMMY

015. 소원권


그렇게 운수와 레티아는 모르는 비밀조직 [이그]가 탄생했을 때 레티아와 운수의 새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 역시 한판 붙자 섬에도 못 가게 되니 짜증 나서 안 되겠어"


"아 그거 말인데요. 레티아씨 제가 이기면 소원 하나 들어준다고 하셨죠? 소원권 바로 쓸게요. 저랑 싸우자고 하지 말아 주세요"


"뭐! 야 이 치사한 자식아 그런 게 어딨어!"


"여기 있죠, 저는 레티아씨랑 쓸데없이 싸우고 싶지도 않아요"


운수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다니던 도장에서 여자는 남자보다 약하니 여자와 싸우지 말고 보호해 줘야 한다는 소리를 들고 자라서 여자와는 싸우면 안 된다는 생각에 처음 레티아와 싸우는 게 꺼려졌었다.


하지만 레티아와 싸우면서 이곳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강한 사람은 강하다는 것을 깨닫고 여자와는 싸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무너졌지만 그래도 쓸데없이 레티아와 싸우고 싶지는 않았다.


"쓸데없다니! 싸우는 게 왜 쓸데없냐! 강해지는 데는 싸우는 게 직빵이야!!"


"아니 강해지고 싶기는 한대 저 마법사가 돼서 강해지고 싶어요."


"뭐!? 마법사? 이게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리야!! 야 임마! 너 그렇게 강하면서 마법사는 무슨 마법사야!! 자고로 남자라면 주먹이랑 한 자루 칼로 세상을 누벼야지! 마법 나부랭이는 허약한 애들이나 배우는 거야!!"


"아니죠 마법! 이름만 들어도 설레잖아요!! 마! 법! 마법이 있다면 배우는 게 사람의 도리잖아요? 마법을 배울 수가 있는데 주먹이랑 칼 한 자루로 세상을 누비라니요!"


"책이나 보고 가만히 서서 주문이나 주절대는 그런 재미없는 것보다는 주먹으로 싸우고 부딪히고 하는 게 훨~~씬 재밌지! 넌 그 몸으로 마법을 배우고 싶냐!! 아깝지도 않아!!"


"하~나도 안 아까운데요! 살아남으려고 하다 보니 어쩌다 이렇게 강해진 건대요!! 저는 마법이 더 좋은데요!! 마법은 남자의 로망인데요!!"


"이 새끼가!!"


운수는 3년간 자신이 그렇게 목말라하던 마법을 레티아가 무시하자 빈정이 상해 깝죽거리기 시작했고 그 깝죽거림에 레티아의 눈이 돌아가기 시작하자 방금 [이그]를 결성한 베클과 촌장은 다급히 말리기 시작했다.


[이그]를 결성하고 고작 1분 만에 해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워~ 진정들 해요 갑자기 왜들 이러신대?"


"이 정신 나간 놈이 마법을 배우겠다고 하잖아!!"


"마법? 마법도 좋지 그런데 그게 무슨 문제인가?"


"촌장! 저렇게 강한 육체로 약골들이나 배우는 마법을 배운다는 게 말이 돼?"


"흠? 안될 건 또 뭔가 마법이랑 근접 전투 둘 다 잘하면 좋지 자고로 용병들 말 중에 다다익선이라고 배울 수 있는 건 전부 배워두는 게 미덕이라는 말이 있지 위기상황에 어떤 기술이 목숨을 구해줄지 모르거든"


"아.. 아니 그게 또 그렇게 되나? 그! 그래도 이 자식 아까 싸워서 이긴 소원으로 나랑 싸우고 싶지 않다고 그랬다고! 너무 치사하잖아!"


"뭐? 소원권을 그렇게 썼어? 현자인데?"


"음.. 확실히 레티아와 매일 같이 싸우다가는 몸이 남아나질 않을 테니 훌륭한 선택이구만"


"그렇죠? 제가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운수는 자신의 선택에 동의해주는 베클과 촌장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레티아는 세 사람이 맞장구를 치는 것을 보자 황당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 아무리 나라도 그렇게 매일 같이 싸우지는 않거든요? 절 뭘로 보는 거예요?"


""싸움 귀신""


베클과 촌장의 하모니에 레티아는 어이가 없었다.


물론 저 말을 부정 할 수가 없다는 게 가장 어이없고 짜증 났지만 레티아는 애써 부정해 보려고 했다.


"싸.. 싸움 귀신이라니 그래도 내가 그 정도는 아니지 그냥 싸움을 좀 좋아할 뿐인데"


"아니아니 누나는 타고난 싸움 귀신이야 그 말을 부정하는 순간 누나에게 맞았던 모든 사람들이 성불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 거라고"


"단 한 명도 죽여본 적은 없거든! 구천을 떠돌긴 무슨 구천을 떠돌아 이 새끼야!"


빠ㅡ악


"어억!!"


최대 피해자의 말에 당황한 레티아는 갑자기 몰려오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시뻘게져서 베클의 머리에 하이킥을 날리고는 아까 베클과 같이 싸움 귀신이라 했던 촌장을 바라봤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네!!"


퍼억ㅡ


"커억ㅡ!"


다급히 말을 뱉어봤지만 레티아의 옆차기가 날아왔고 촌장은 다급히 자세를 낮추며 방어자세를 취했지만 레티아의 옆차기는 방어를 뚫고 촌장을 날려버렸다.


그 상황을 지켜본 운수는 팔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방어할지 도망갈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레티아가 말을 걸어왔다.


"나는 싸움을 좀 좋아할 뿐이지 싸움 귀신은 아니야!"


"네? 아, 네"


"그러니까 네 소원 들어줄게 대신 열흘에 한번 정도는 한판 붙자 그 정도는 괜찮잖아!"


"네, 그..그렇게 하시죠"


운수는 순간 전혀 들어준 게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그것을 따지다가는 저기 엎어져서 경련하는 촌장과 베클의 뒤를 따르게 될 것 같아 다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그.. 그보다 촌장님과 베클씨는 괜찮은 건가요?"


"이 정도는 괜찮아 둘 다 튼튼한 데다 이 마을에서 나 다음으로 강하거든 둘 다 엄살 피는 거야"


촌장과 베클이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면 뒷목을 잡고 쓰러질 말이었지만 다행히? 두 사람은 기절한 상태라 듣지 못했다.


"음.. 엄살이 아닌 것 같은데.."


"응? 뭐라고?"


"아 아뇨 촌장님과 배클 씨가 추워 보여서요 집안으로 데려가죠"


촌장과 베클이 안쓰러웠던 운수는 경련하는 촌장과 베클을 추워 보인다는 말로 두 사람을 집에서 안정시키기로 했다.


"흠 그러게 두 사람 떨고 있잖아? 슬슬 날도 따듯해지는 것 같은데 잘도 저렇게 떠내"


'떠는 게 아니라 너 한태 맞아서 경련하는 거라고 하면 나도 같은 처지가 되겠지? 그냥 입 다물고 있자'


자신의 생존을 위해 조용히 입을 다물기로 하고 운수는 두 사람을 부축해 촌장의 집 2층에 있는 침대에 눕혀두고 거실로 나왔다.


"잘 두고 왔어?"


"네 레티아씨는 괜찮으세요? 아까 싸움으로 어디 아프시다거나 한 곳은 없나요?"


"나야 뭐 아까 네가 준 열매 먹고 싹 나았으니 괜찮아 그나저나 너는 어때? 너는 괜찮아?"


레티아는 운수 또한 자신에게 많이 맞았는데 회복 열매를 먹는 것을 보지 못했기에 괜찮은지 물었으나 운수에게 그 정도는 큰 상처도 아니어서 에테르 에너지로 금방 치료했다.


"네 저는 괜찮아요 제가 회복력이 제법 좋거든요"


"흠.. 부럽네 그런 회복력이면 하루 종일도 싸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하하.. "


운수는 레티아가 또 싸우자며 덤벼들 것만 같아 어색한 웃음을 흘렸지만 레티아는 한번 내뱉은 말은 그래도 웬만하면 지키는 편이었다.


"쳇 그렇게 안절부절 안 해도 돼 이래 봬도 약속은 지키는 편이라고"


"죄송합니다 레티아씨 첫인상이 너무 강렬해서요"


"뭐.. 그건 어쩔 수 없지 나도 오늘 대뜸 싸우자고 한건 사과할게 내가 싸움을 조금 좋아하다 보니 그렇게 됐어 미안하다"


'하핫 조금이 아닌 것 같긴 하지만..'

"괜찮아요 그래도 덕분에 이렇게 레티아씨 같은 미인이랑 단둘이 앉아서 얘기도 할 수 있게 된 걸요"


레티아는 순간 얼굴이 조금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너.. 잘도 그런 오글거리는 말을 하네 예전에 아버지가 남자 중에는 여자를 후리고 다니는 그런 남자가 있다고 조심하라고 하셨었는데 그런 부류니?"


"네? 하하하하 그럴 리가요 저 모쏠이라 여자 손도 잡아본 적이 없는 데요?"


운수의 웃음소리에 커다란 슬픔이 숨어있는 것 같았지만 모른 척해주기로 했다.


"흠.. 그래? 그러고 보니 너 밥은 먹었어?"


"네? 아뇨 그러고 보니 아침을 못 먹었네요"


다친 몸 회복시키고 촌장과 베클 레티아에게 섬에서 살아온 얘기를 하고(레티아는 숨어서 들었지만) 레티아와 싸우고 아침부터 정신이 없어서 아침밥은 먹을 생각도 못했지만 지금 밥을 먹으면 늦은 아침 정도는 되리라 생각했다.


"그럼 아침 먹자 내가 해줄 테니"


"네? 레티아씨 요리할 줄 아세요?"


"당연하지 우리 집은 머리 크고나서부터 하루씩 돌아가면서 요리를 했거든 게다가 나는 요리를 꽤 잘한다고"


"오~ 그럼 기대해도 될까요? 엘도라도에 재생되고 나서 제대로 된 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요 맨날 열매나 짐승 고기만 구워 먹었거든요"


"너도 참 고생하면서 살았다 ..시간이 좀 더 걸릴지도 모르지만 기다려봐 제대로 한 끼 먹여주마"


"감사합니다 레티아씨!"


운수는 엘도라도에 재생되고 난 후 제대로 된 요리를 먹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도 단풍 열매 같은 나무 열매나 맛있는 짐승 고기는 있었으니 그걸로 요리를 해볼까 했지만 아까운 열매를 요리하다가 날려먹을까 봐 차마 도전하지 못하고 계속 짐승 고기와 열매만 먹었었다.


그런데 레티아가 요리를 만들어 준다고 하자 감사한 마음과 기대감이 호감도와 함께 치솟아 올랐다.


'레티아씨는 생각보다 좋은 분이구나 요리를 만들어 주신다니!'


그렇게 첫 요리에 두근거리며 기다린 지 10분 정도 지났을까 촌장과 베클이 깨어나 거실로 내려왔다.


"아 머리야 망할 누나는 어디 갔어요?"


베클은 손바닥으로 머리를 누르며 말을 걸어왔고 촌장은 안색이 핼쑥해져 배를 부여잡고 있었다.


"레티아씨는 요리를 해주신다고 주방으로 가셨어요"


"엥? 누나가 요리를?"


베클의 경악하는 표정에 뭔가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불길함이 스쳐 지나갔다.


"설마 레티아씨 요리를 못하시나요?"


엘도라도에서 먹는 첫 요리인데 맛없는 음식이 나올까 봐 불안해진 운수는 베클에게 물어봤다.


"아니.. 아니야 요리 실력은 있는 편인데.. 누나가 엘도라도에 재생되고 나서는 눈치 볼 사람이 없어져서 맨날 나를 부려먹었거든 그런데 누나가 요리를 한다니 조금 놀라서 그랬어"


"아 그렇군요 정말 다행 이내요. 엘도라도에서의 첫 음식인데 가능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거든요"


운수의 얼굴에 미소가 어렸다.


"그나저나 두 분 상태가 안 좋아 보이시네요 이것 좀 드셔 보세요"


운수는 자줏빛 숲에서 얻은 열매를 두 개 꺼내고는 베클과 촌장에게 건넸다.


"오.. 이거 줘도 괜찮은 거야? 영약이나 다름없는 건데"


"고맙네 잘 먹지"


베클은 영약과도 같은 열매를 너무 쉽게 주는것 같아 진짜 먹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촌장은 두말없이 감사를 전하고는 덥석 집어가 열매를 먹기 시작했다.


"오! 오오!! 이거 참 굉장하군 아픈 곳이 싹 가셨어 게다가.. 오러 에너지와 에테르 에너지가 전부 늘어났군 허어 이거 참 대단하구만"


"그 정도예요? 흠.. 나는 안 먹을게 머리 아프다고 먹기에는 너무 과한 것 같네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러지 말고 드세요 베클씨, 베클씨는 제 생명의 은인 이기도 하잖아요. 열매는 아직 많이 있으니 부담 가지지 않으셔도 왜요"


"그래그래 주는 건 냉큼 받아먹어야지 가혹한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특히나 이런 귀물은 주는 대로 받아먹어야 하네 용병 어록 중에 이런 말이 있지 '이미 내 뱃속에 있으니 돌려받고 싶으면 내일 아침에 찾아와라' 무슨 뜻 이냐면.."


"아니 촌장님 뒤는 안 들어도 될 것 같아요.. 운수 씨 그럼 감사히 먹을게요"


사실 베클도 열매를 먹어보고 싶기는 했다.


하지만 누나의 상처가 열매 하나를 먹고 순식간에 치료되는 것을 보고 굉장히 귀한 영약과 다름없어 보여 부담스러웠을 뿐


아삭-


"오! 이거 정말 굉장하잖아?"


두통과 부어있던 관자놀이가 순식간에 가라앉고 남은 에너지가 오러 코어와 에테르 코어에 들어가는 것을 느끼고는 경악했다.


"와! 정말 고마워 이런 좋은 걸 먹게 해 주다니 꼭 보답할게"


"하하하 괜찮아요 부담 가지지 마세요"


"아닐세 우리는 이렇게 좋은 걸 받아먹고 입 싹 닫을 만큼 파렴치한이 아니네 조만간 보답하지 안 그래도 우리가 자네를 위한 몇 가지 계획을.."


"촌장님!"


"네? 계획이요?"


"아니 아니야 촌장님이 가끔 헛말을 하시거든 신경 안 써도 돼! 하하.."

'촌장님! 미쳤어요? 그 계획을 언급하면 어떻게 해요! 안 그래도 운수씨가 생각보다 착해 보여서 양심이 찔리고 있다고요!'


'그게 무슨 소리인가 용사는 모름지기 착하고 듬직하고 믿을 수 있어야 하는 법이네 용사에 딱이지 않나?'


'아니 그렇긴 한데.. 정말 운수씨에게 그런 걸 떠맡겨도 될까요?'


'저 싸움 귀신을 잠재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건 운수뿐이네 봐보게 저 레티아가 요리를 하겠다고 주방에 들어간 것만 봐도 일말의 가능성이 엿보이지 않나! 우리에게 아니 세계에게 기회는 이것뿐이라 단언할 수 있어!!'


"? 두 분 무슨 말을 그렇게 나누세요?"


"아니아니 잠깐 그게 너에게 어떻게 보답을 할까 얘기하고 있었어"


"에이 안 그러셔도 되는데요"


"아닐세, 그래도 사람의 도리라는 게.."


"오 뭐야 두 사람 마침 깨어나 있었네? 음식 다 됐으니까 먹자"


운수가 눈치채지 못하게 변명을 하고 있는데 마침 타이밍 좋게 레티아가 들어왔다.


"잘 됐군, 밥 먹으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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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3. 단풍 열매 20.05.11 42 2 13쪽
3 002. 엘도라도 20.05.11 35 4 12쪽
2 001. 세계 대 통합 20.05.11 46 2 12쪽
1 000. Prologue 나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2 20.05.11 7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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