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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님의 서재입니다.

멸망과 재생의 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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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0
최근연재일 :
2020.05.25 12:0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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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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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수 :
130,373

작성
20.05.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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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비밀조직

DUMMY

014. 비밀조직


"야! 다시 한판 붙자!"


"...네?"


"어휴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누나 지금 몸상태를 봐 머리는 산발에 여기저기 멍들고 터지고 아주 가관이라고"


"퉷! 싸우다 보면 피도 나고 여기저기 깨지기도 하고 그러는 거지 뭐 이런 걸 가지고 난 신경 안 쓴다"


"아니 누나만 신경 안 쓰지 우리는 신경 쓰거든? 그리고 저 사람 아.. 운수 맞죠? 운수씨도 싸우기 싫다고 했었잖아 한번 싸웠으니까 최소한 오늘은 그만 하고 치료부터 하자고"


"베클씨 말대로 그만 싸우죠 제게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인데 레티아씨처럼 아름다운 분과 계속 싸우고 싶지는 않아요."


"흥.. 간질거리는 소리는 집어 쳐"


"하하하 하지만 레티아씨는 정말 아름다운걸요 멸망 전에 제가 살던 곳에서도 레티아씨만큼 아름다운 분은 드물었어요"


확실히 레티아는 아름다웠다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는 어깨까지 내려왔고 신체비율도 8등신은 돼 보일 정도로 좋았으며 무엇보다 커다란 붉은 눈에 붉은 입 그리고 조금 차가워 보이는 듯 한 인상이 무척이나 잘 어울려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얼음 조각상에 붉은 색을 입힌 것 같았다.


사실 그녀의 실체는 붉은 머리와 눈 색처럼 누구보다 투쟁심이 높고 뜨거운 마그마 같은 여자였지만 외관은 약간 차가워 보이는 쿨해 보이는 미녀였다.


게다가 레티아뿐만이 아니라 베클이나 촌장도 잘생긴 편이었다.


"흥 외모 같은 건 관심 없어 귀찮기만 하지 강해지는데 도움되는 것도 아니고"


말은 저렇게 했지만 레티아는 아름답다는 칭찬이 기분 나빠 보이지는 않았고 그래서 그런지 투쟁심도 가라앉아 더 싸울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어휴.. 저러니 남자가 안 생기지.."


빡-


"억!"


"... 자네는 항상 매를 버는구만"


"아.. 자꾸 마음의 소리가 세어 나오네요.."


"그러다 제 명에 못 죽네 좀 조심하게"


"네.."


베클은 사실 눈치가 굉장히 좋은 편이지만 이상하게도 누나 관련해서는 눈치도 없고 입조심도 못하는 편이라 촌장은 맨날 맞고 사는 베클이 안쓰러웠다.


"하하하 굉장히 두 분은 사이가 굉장히 좋으시네요. 저는 형제도 남매도 없어서 사이좋은 형제나 남매를 보면 항상 부럽더라고요"


".. 미친 거 아냐?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닌데?"


"자네.. 치료부터 해야겠군 저게 사이가 좋아 보인다니 아무래도 머리를 다친 거 같군"


"아 아뇨.. 멀쩡한데요.. 아! 레티아씨 이것 좀 드셔 보세요. 제가 살던 숲의 나무 열매인데 에너지가 많아서 치유효과도 좋아요"


그는 레티아가 베클과 촌장을 노려보는 것을 깨닫고는 레티아의 관심을 돌렸다.


"나무 열매에 치유효과?"


"네 이쪽에는 이런 열매가 없나요?"


"나는 먹어 본 적 없는데 촌장은 어때?"


"음.. 글쎄 적어도 이쪽 지방의 열매 중에는 치유효과가 나는 열매는 보지 못했내만..색이 특이하군 자주색 열매라니"


"아까 얘기한 것처럼 제가 재생된 숲은 나무나 풀들이 다 자주색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열매도 다 자주색이더라고요."


"참 특이한 곳이군.."


"레티아씨 일단 드셔 보세요!"


"음.. 그래"


레티아는 처음 보는 자주색 열매가 치유효과가 있다는 것에 반신반의했지만 일단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한입 깨물었다.


와삭-


우물우물 꿀꺽-


"오.. 이거 에너지가 장난 아니잖아?"


겨우 한입 먹었을 뿐인데 느껴지는 에너지와 회복력에 놀란 레티아는 순식간에 열매를 다 먹었고 그러자 몸 여기저기 있던 상처들이 전부 사라졌다.


"이거 회복력도 장난이 아니네 좋은데?"


"허어.. 이럴 수가 겨우 나무 열매 하나에 저 정도의 에너지가 있다니 굉장하군"


"이거 회복력도 좋지만 남은 에너지가 장난 아냐 방금 내 에테르 에너지와 오러 에너지가 늘어났어.. 엄청난데?"


"허어.. 과연 짐승들이랑 열매를 두고 싸웠다고 하더니 영약이나 다름이 없군 괜히 짐승들이 나무 열매를 지키던 게 아니었던 모양이야"


레티아와 싸우기 전 했던 얘기들 중에는 그가 숲에서 열매를 두고 짐승과 싸워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던 촌장은 이제야 납득이 갔다는 듯 머리를 끄덕거렸다.


실제로 촌장은 짐승과 사람이 겨우 열매를 두고 싸운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렸기 때문이었기에 특이한 섬에서 살다 왔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네 그 열매 덕분에 제가 강해지기도 했고 살아남을 수도 있었죠 열매가 없었으면 저는 그곳에서 살아남기가 굉장히 힘들었을 거예요"


"싸웠던 짐승들도 엄청 강했겠구나 난 몬스터도 아니고 짐승들이랑 싸워왔다길래 처음엔 네가 약골인 줄 알았는데.. 네가 누나랑 싸우는 걸 보고는 깜짝 놀랐지.."


"네 열매 구하러 갈 때마다 목숨을 걸었죠 최대한 안전하게 잡고 싶었는데 이놈들이 너무 강하고 빨라서 싸울 때마다 성한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열매가 최소 두 개 이상 있는 나무가 아니면 그냥 무시했죠"


"음.. 짐승들이랑 싸워왔다길래 몬스터는 없는 곳에 재생돼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허허 짐승들이 몬스터보다 강한 곳이라니.."


"난 그 섬에서 살고 싶어 지는데 그 섬 위치가 어떻게 돼?"


다들 몬스터보다 강한 짐승들이 있다는 것에 진저리를 쳤지만 레티아는 오히려 재밌어 보인다며 눈을 반짝였다.


"아.. 동쪽 대륙 바다에서 먼 곳에 있는 자줏빛 섬이에요 가시게요?"


"음..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싸울 짐승도 있고 이런 열매까지 있으니 강해지기 좋을 것 같은데?"


"어라? 누나 그런데 동쪽 바다에는 섬이 없는데?"


"네? 아니요 자줏빛 섬이 있잖아요?"


"아니 동쪽 바다에 섬은 없네 축복으로 확인을 해봤지만 자줏빛 섬은 없어"


"그럴 리가... 저는 축복으로 보이는 엘도라도 지도에 정확히 보이는 데요"


"흠.. 그렇다면 아마 그 섬에 결계라도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 사실 결계라고 말한 것도 내 생각일 뿐 정확히는 모르겠구만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아"


"그런.."


그는 엘도라도의 지도에도 자줏빛 섬이 아직까지 보였으므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가 재생됐던 자줏빛 섬은 촌장의 생각대로 결계에 쌓여 있었다.


그 결계는 엘프의 숲에서 사라진 엘븐 하임과 관련되어 있었는데 그는 결계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에 결계를 느껴본 적이 없었고 결계의 존재 조차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촌장과 볼트라 남매의 반응으로 자줏빛 섬이 자신에게만 보인다는 것에 이상함을 느낀 그는 나중에 섬에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음.. 그럼 일단 섬은 나중에 같이 가보죠 일단 저는 아직까지 섬이 보이니까요."


"짐 싸서 당장 가자 그런 재밌는 곳은 하루빨리 가봐야지!"


"아..지금 당장은 좀.. 레티아씨 저 그 섬에서 3년이나 갇혀있다가 이제야 나왔는데요"


"쳇! 그럼 방향이나 알려줘 방향만 알려주면 내가 해엄 쳐서 가볼게"


"네!? 안돼요 그쪽 바다에는 괴물이 있어요 저도 해엄 쳐서 이 쪽 대륙으로 오려다가 그 괴물을 보고 바다로 건너는 걸 포기했다구요!"


"허.. 둘 다 무모하기 그지없군 바다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사람들이나 그런 생각을 하지 쯧쯧.."


"촌장님.. 저는 헤엄쳐서 바다를 건널 생각을 하는 사람이 누나 말고도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데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 둘이 천생연분이야 이 참에 둘이 사귀면 좋겠구만"


"용사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행할까요?"


"흠.. 아니야 생각해보니 둘 중 하나는 정상이어야 하나가 무모한 짓을 하면 말리지.."


"촌장님 정상인 사람이 우리 누나랑 사귈 리가 없잖아요?"


"흠..그러고 보니.."


촌장과 베클이 용사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회의를 시작했지만 바다를 건너는 것으로 언성을 높이던 운수와 레티아는 그 사실을 몰랐다.


"괴물이 있으면 쓰러뜨리면 되지!!"


"그 괴물은 쓰러뜨릴 수가 없어요!! 엄청나게 크다구요!!"


"크면 패는 맛이 있겠네!! 더 좋지!!"


"아니 수면에서 한번 뛰었을 뿐인데 쓰나미가 섬을 덮칠 정도로 컸다니까요!!"


"괜찮아! 아무리 커도 패다 보면 쓰러지게 돼있어!"


"아 안된다니까요!? 직접 보면 질릴 정도로 크다구요! 그건 사람이 싸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아 답답하네!! 싸워보지도 않고 그걸 어떻게 아냐!"


"척 보면 알죠!! 주먹질로 산을 부술 수는 없잖아요!"


"패다 보면 부서지게 돼있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그렇게 점점 커지는 목소리와 억지 때문에 촌장과 베클은 회의를 중단하고 말리기 시작했다.


"자 자 진정들 하게나 이거 참 말도 안 되는 걸로 싸우고 있구만"


"그래 누나 꼭 헤엄쳐 가야지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배도 없이 바다를 건너려면 헤엄쳐야지 설마 배를 만들자 이딴 소리할 거면 하지 마라 어느 세월에 배를 만드냐"


"아니 그런 게 아니고.. 운수 씨는 이쪽으로 왔잖아 방법이 있겠지"


"아.. 그렇고 보니 그렇네? 뭐야 너 방법이 있으면 빨리 말해주면 됐잖아!"


"아니 말하려고 했는데 레티아씨가 자꾸 괴물과 싸운다고 해서"


"그래서 내 탓이라고?"


"워~워~ 진정하게 일단 방법부터 들어 보는 게 어떻겠나 이러다 끝이 안 나겠어!"


"칫!"


"후.. 일단 방법부터 말씀드리면.."


그렇게 그는 열기구에 대해 설명을 했다.


"그러니까 그 열기구인지 뭔지를 만들어야 된다는 거네?"


"그렇죠 제가 타고 온 건 부서졌으니"


"아! 너랑 얽혀있던 가죽 천막?은 우리가 챙겨 왔는데 그거 아냐?"


"앗 챙겨주셨군요 그런데 그건 열기구가 아니라 낙하산이라 추락속도를 줄여줄 순 있어도 날아갈 수는 없어요"


"후.. 그래서 결국 당장은 못 간다는 거 아냐?"


"네"


"레티아 일단은 좀 참는 게 어떻겠나 바다를 해엄 쳐 간다는 건 무리야 네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바다는 위험한 곳일세 게다가 괴물도 있다고 하지 않나"


"..."


레티아는 영 탐탁지 않은 얼굴이었고 이러다 레티아가 탈주해 바다를 해엄 쳐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황급히 말을 걸었다.


"레티아씨 나중에 가면 지금보다 짐승들이 더 강해져 있을 거예요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같이 가죠"


"더 강해져 있을 거라고?"


"네! 확실해요. 짐승들은 지금도 열매를 먹으며 점점 성장할테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강해질 거예요."


"흠.. 그래서 나중에 가자?"


"그렇죠 지금 가는 것보다 나중에 가서 더 강해진 짐승들을 잡는 게 분명히 더 즐거울 거예요!"


".. 그래 지금 당장 갈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


결국 레티아는 당장 자줏빛 섬으로 가는 것을 포기했다.


사실 그녀도 바다에서 그렇게 커다란 괴물과 싸운다는 것은 바다에 조약돌을 던지는 행위와 같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운수가 그곳에서 3년 만에 지금과 같이 강해졌다고 하니 주먹이 근질거려 억지를 부려본 것이었지만 지금이 아닌 나중에 가면 더 강한 짐승과 싸울 수 있다는 말에 나중을 기약하기로 했다.


게다가 자신의 앞에는 운수 본인이 있었으니 운수와 얼마든지 싸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


"흠.. 어때요? 누나를 설득하다니 생각보다 더 용사에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음!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세상을 파멸시킬 마왕을 막을 수 있는 용사의 자질이 보이는군"


"..그렇다면?"


"용사 프로젝트.. 실행 해 보지"


"은밀하고 위대한 우리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세상은 좀 더 평화로워질 수 있겠죠?"


"...부부싸움만 일어나지 않는 다면..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네"


"부부싸움! 역시 촌장님은 생각이 깊으시네요. 그렇다면 용사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나서도 지속적인 케어가 필요하겠군요"


"그렇겠지.. 굉장한 장기 프로젝트가 되겠지만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촌장님 우리가 세상의 평화를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데 팀명 정도는 있어야 될것 같지않아요?"


"그렇군 팀명이라.. 더 이상의 폭력은 없다는 의미에서 이제 그만은 어떤가?"


"이제 그만.. 가슴을 울리는 말이네요 그렇게 하죠"


이렇게 세상을 구하기위한 비밀조직 [이제 그만] 통칭 [이그]가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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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3. 단풍 열매 20.05.11 42 2 13쪽
3 002. 엘도라도 20.05.11 35 4 12쪽
2 001. 세계 대 통합 20.05.11 46 2 12쪽
1 000. Prologue 나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2 20.05.11 7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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