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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님의 서재입니다.

멸망과 재생의 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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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0
최근연재일 :
2020.05.25 12: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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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수 :
130,373

작성
20.05.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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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18. 폴락(3)

DUMMY

018. 폴락(3)


"폴락! 이 새끼 무슨 짓을 한 거야!"


"크크크크크크 뭐 보다시피 이 꼴 보기 싫은 마을을 폭파시켰지"


"히힛 속 시원하게 날아가버렸네~~ 히히힛"


"이 미친 새끼들이!!"


레티아는 마을을 폭파시키고 실실 웃어대는 폴락과 패릿을 보자 들끓어 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어디 뒤지고 나서도 그렇게 웃고 있을 수 있나 보자 이 새끼들아!"


머리끝까지 화가 난 레티아는 순식간에 패릿에게 접근해 발차기를 날렸다.


귀찮은 마법사인 패릿을 먼저 치워 버리고 폴락을 상대할 생각이었다.


째앵!


하지만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패릿은 새까만 무언가를 던졌고 그러자 새까만 그것은 쇠그릇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레티아의 발차기를 막아냈다.


레티아의 발차기를 막은 것은 손바닥만 한 두 개의 원형 방패였다.


새까만 그 두 개의 방패는 패릿의 주위를 돌며 이어지는 레티아의 공격을 막아주었다


"흥! 이럴 거라 예상했거든? 아무런 대비 없이 네 앞에 나올 거라 생각했어?"


그 말대로 폴락과 패릿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예전에 자경단원 이십여 명과 함께 기습을 하고도 이기지 못했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고작 둘이서 일을 벌일 만큼 폴락과 패릿은 멍청하지 않았다.


"게다가 씹어먹어도 모자랄 페르티오랑 네 동생이 없잖아? 우린 너희 세 사람은 물론 최악의 경우 마을 전체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왔다고? 히힛"


"패릿 말대로 그 둘이 없는 건 아쉽지만.. 아니지 레티아 너를 상대하기는 더욱 쉬워졌으니 다행이라고 할까?"


패릿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말을 하자 폴락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히힛 네 동생과 촌장이 돌아왔을 때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네 모습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하! 니들 따위가 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냐! 개소리 말고 그냥 죽어!!"


레티아는 더 이상 개소리를 들어줄 필요 없다는 듯이 연타를 퍼부었다.


하지만 패릿이 꺼낸 두 개의 새까만 방패는 레티아의 연타를 전부 막아냈다.


"이 망할 년이 이딴 거지 같은 건 어디서 찾아낸 거야!!"


"히힛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잖아? 이 정도로 놀라면 안 되지~ 준비한 건 이것만이 아니라고? 히히힛"


레티아는 짜증이 밀려왔다 저 두 연놈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열이 뻗치는데 저 빌어먹을 것들은 마을을 폭파시키고 어디서 이상한 물건까지 구해와서 자신의 공격을 막고 있었다.


"하! 그래 어디 계속 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라"


레티아의 전신에서 붉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을 지켜보던 폴락은 레티아가 전력을 다하려 한다는 것을 알아보고 패릿에게 주의를 줬다.


"패릿 조심해라 이제부터가 진짜다."


"흥, 나도 알고 있어"


패릿은 레티아의 몸에서 피어오르는 붉은 아지랑이와 붉은 눈동자 너울거리는 붉은 머리를 보고 지옥에서 올라온 투귀 같아 오싹한 기분이 들었지만 애써 무시했다.


"분위기 잡지 말고 덤벼 보라구!"


패릿은 기운을 끌어올리며 바라보는 레티아가 무섭고 불쾌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휘말려 쏟아지는 낫 바람!"


패릿의 마법에 바람의 칼날 수십 개가 생겨나더니 레티아를 찢어놓기 위해 빠르게 쏘아졌다.


하지만 레티아는 그 정도의 마법은 피할 필요조차 없다는 듯 앞으로 걸어 나왔고 모든 마법이 적중했다.


하지만 레티아의 강건한 육체는 이 정도 마법에는 끄떡도 없다는 듯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고 패릿은 살짝 질린 표정을 지었다.


"하! 진짜 무식하게 단단한 몸이네~ 여자로서 감점 아냐?"


레티아의 머리에 잠깐 운수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지만 지금은 전투 중이었고 쓸데없는 생각은 치워뒀다.


지금은 적을 쥐어팰 생각만 해야 했다.


레티아는 바로 쏘아져 나갔다.


순식간에 주먹으로 붉은 기가 뭉쳤고 오른손으로 일권을 뻗었다.


째ㅡㅡㅡ앵!


새까만 방패가 빠르게 주먹을 막았지만 쇠가 깨지는 듯한 소리를 내더니 박살이 나버렸다.


"마 말도 안 돼!?"


"돼"


이어지는 레티아의 왼 주먹


째ㅡㅡㅡ앵!


"꺅!"


"지옥으로 꺼져"


"싫어! 폴락!"


방패를 모두 잃은 패릿을 죽이기 위해 레티아는 다시 일권을 뻗었고 패릿은 죽고 싶지 않았기에 폴락을 불렀다.


그럴 것 같아 준비하고 있던 폴락은 피식 웃음을 흘리더니 칼에 마나를 씌워 레티아의 주먹을 막았다.


"그것 봐라 내가 안된다고 했지?"


"구페르님께 받은 아티팩트가 이렇게 쉽게 부서질 줄은 몰랐다고!!"


"뭐.. 나도 그게 그렇게 쉽게 부서질지는 몰랐지만 방패만 믿고 싸우는 건 힘들다고 했잖아"


"아 정말 짜증나! 힘들게 얻은 아티팩트인데!"


패릿은 힘들게 얻어낸 아티팩트가 레티아의 공격을 몇 번 막지도 못하고 부서지자 짜증이 났다.


"저게 얼마나 얻기 힘든 줄 알아!! 너 때문이야! 그냥 곱게 죽으면 얼마나 좋아!!"


"미친년 너나 곱게 죽어라"


쩌엉-


레티아는 상대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바로 발차기를 날렸지만 폴락은 눈치를 채고 검으로 방어했다.


"패릿 뒤로 물러서 이제부터 같이 싸운다."


"알았어!"


패릿은 뒤로 물러났고 폴락은 보다 짙은 마나를 끌어내며 레티아의 연격을 막았다.


깡! 까강! 까앙! 콰왕!


"패릿 보조해줘!!"


레티아의 연격이 갈수록 막기 힘들어지자 폴락은 패릿에게 보조를 재촉했다.


"알았어 좀 기다려!"


까가가가강 쾅!


"빨리!!"


"가벼운 바람! 비켜가는 바람! 쾌속한 바람!"


패릿의 보조 마법이 몸을 뒤덮자 폴락은 레티아의 연격을 막으며 반격을 할 정도로 빨라졌다.


레티아는 빨라진 폴락의 검을 피할까 했으나 폭파된 마을에 혹시나 생존자가 있을까 싶어 되도록이면 빨리 끝내기 위해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마음으로 폴락의 검을 몸으로 때우고 공격하기로 했다.


쏘아지듯 찔러온 폴락의 검에 어깨를 찔렸지만 레티아는 눈 한번 찡그리지 않고 폴락의 품으로 파고들어 주먹을 날렸다.


그레이버식 기투법 1장 폭렬


품에 파고들어 날린 레티아의 주먹이 폴락의 배에 꽂히며 폭발했다.


콰아앙!!


"커억!"


폴락은 충격에 피를 토하며 뒤로 미끄러지듯 날아갔지만 레티아는 날아가는 폴락을 쫒아오더니 연격을 날렸다.


그레이버식 기투법 1장 폭렬 - 레티아식 무한 연타


그레이버식 기투법은 원래 대검을 쓰던 레티아의 아버지가 만든 대검식 이었다.


원래는 그레이버식 기투법 폭렬 - 무한참 베인 자리가 폭발하는 폭렬을 폭렬을 맞고 자세가 무너진 자에게 폭렬을 연격으로 가하는 무자비한 대검식이었지만 레티아는 아버지의 대검식을 배우고 대검은 손맛이 별로라면서 권각법으로 바꿔버렸다.


콰과과과과과과광ㅡㅡㅡ!


폴락의 비명이 폭렬의 폭음에 묻혀 들리지 않았으나 폴락은 지금 초주검이 되어있었다.


"폴락!! 폴락에게 떨어져!! 찢어발기는 폭풍의 요람!!"


"!!"


거대한 마력의 폭풍이 패릿에게서 레티아로 직선으로 쏘아졌다.


마력의 폭풍은 순식간에 레티아에게 다가와 레티아를 삼켜버렸고 레티아는 거대한 마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그대로 마력의 폭풍과 함께 날려갔다.


"폴락! 폴락 괜찮아? 어떡해! 살아있어?"


패릿은 레티아가 날아간 틈에 폴락에게 다가왔지만 폴락은 전신이 끔찍하게 짓이겨지고 터져있어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라 살아있는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패..릿..."


"폴락!! 살아있구나!"


"컥!.. 그, 물..약을...."


"어!? 정말? 정말로 마실거야?"


"어....서.."


"이히히히히힛! 알았어!! 기대되네!"


패릿은 품에서 녹빛이 도는 검은 물약을 두 병 꺼내더니 폴락의 몸에 들이부었다.


"잘 흡수돼라~ 이히힛 아! 정말 기대되네!! 폴락도 기대되지?"


그렇게 너무나도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패릿의 모습은 이상하게도 소름 끼치고 역겨웠다.


"이히힛 정말~ 이렇게 결국 이렇게 될 걸 뭐하러 그렇게 버텼나 몰라~"


패릿이 들이부었던 물약이 흡수되자 초주검이 되었던 폴락의 몸에서 검은 안개가 뭉실뭉실 흘러나오기 시작하더니 그의 전신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렇게 폴락의 전신을 감싼 검은 안개는 동그랗게 말리더니 경질화 되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이 꼭 검은 알처럼 보였다.


"아~ 이쁘다~ 이히힛 정말 기대되네~"


그때 날아갔던 레티아가 달려왔다.


패릿의 마법 찢어발기는 폭풍의 요람은 펼쳐진 마법의 직선 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찢어발겨 잔해와 육편으로 만드는 참혹한 마법이었는데 대마법답게 무척이나 강력하고 거칠어서 찢어발기는 폭풍의 요람 속에서 레티아의 강철 육체 조차 버티기가 힘겨울 정도였다.


대마법의 무지막지한 마력에 한참을 버티던 레티아의 강철 같은 육체는 마지막에 이르러서 조금씩 찢어지기 시작하더니 온몸이 난자되기 시작했고 육체가 거의 넝마나 다름없는 수준까지 갔지만 레티아는 에테르 코어를 자극하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텨냈다.


"너! 너!! 사.. 살아있었어?! 어, 어떻게 그 마법을 맞고도!"


"이 빌어먹을 년이!!"


레티아는 패릿의 마법에 온몸이 난자되어 위태로워 보였다.


고위 마법을 맞은 것 치고는 경미한 상처라고 할 수 있었지만 고위 마법을 맞은 것 치고는 경미한 수준일 뿐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어마어마한 중상이었다.


죽을뻔한 레티아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죽어 이 개 같은 년아!!"


레티아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바로 주먹을 날렸다.


"회 회오리 방패!"


레티아의 주먹이 패릿의 마법에 휘말려 빗나가자 패릿의 안색이 밝아졌다.


"너 약해졌구나! 그럼 그렇지 그 마법을 맞고도 멀쩡할 수가 없지!"


으득!


"닥쳐! 너는 내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죽이고 만다."


레티아는 이를 갈며 소리쳤다.


"이히힛 그 몸으로? 꿰뚫는 바람의 송곳!"


날아오는 바람의 송곳을 피한 레티아는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서 그런가 하며 넘겼다.


"쏟아지는 바람의 송곳!"


바람의 송곳이 여러 개 생겨나 레티아를 향해 날아오자 레티아는 주먹에 기를 불어넣어 날아오는 모든 송곳을 부숴 버렸다.


원래라면 이 정도의 마법은 그냥 몸으로 버텼겠지만 난자되어 넝마나 다름없는 몸으로는 버틸 수가 없었다.


"히힛 쏘아지는 바람의 화살!"


패릿의 앞으로 생겨난 발리스타에나 들어갈법한 기다란 바람의 화살이 나타나 빠르게 쏘아졌다.


"크윽!"


레티아는 급히 몸을 틀었지만 왼쪽 팔이 꿰뚫리고 말았다.


"히히힛 이제 고작 그 정도 마법도 피하기가 힘든가 봐~ 안됬네~ 이히힛"


"닥쳐라 좀!"


레티아는 페릿의 놀리는 말투와 저 짜증 나는 웃음소리가 너무나 거슬렸다.


"이히힛 천하의 레티아가 닥치라는 말뿐이라니~ 이히히히힛"


으드득!


'저 빌어먹을 년이!'


레티아는 땅을 박차고 패릿을 향해 나갔다.


패릿은 정신없이 웃다 달려오는 레티아를 보고 비웃음을 지었지만 레티아는 이를 악물며 기를 끌어올렸다.


"히힛 소용돌이치는 폭풍의 방패!"


끌어올릴 수 있는 최대한의 기를 끌어 올린 레티아는 패릿의 마법과 그 너머에 있는 패릿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라!"


그레이버식 기투법 2장 뇌천폭렬


우르릉-


레티아의 주먹에서 천둥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레티아의 쌍권이 벼락같이 쏘아졌다.


꽈과과과과과광!!!


레티아의 쌍권을 맞은 패릿의 방어 마법이 순식간에 와해되고 그 여파가 패릿에게까지 미쳤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레티아의 뇌천폭렬을 맞은 패릿은 온몸이 부서지고 있었는데 그 파장으로 온몸 안의 신경이 불타오르는듯한 통증을 느끼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크으.."


뇌천폭렬을 맞은 패릿의 비명과 함께 쓰러지는 것을 본 레티아는 온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무리하게 힘을 끓어 올린 반동인가?'


힘이 빠진 레티아는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는데 그때 레티아는 몸이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점점 손끝 하나 까딱하기 힘들어지더니 입까지 굳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게 대체..'


"아야야 너무 아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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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011. 바다가 안되면 하늘로 20.05.15 1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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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05. 사냥 20.05.12 23 1 12쪽
5 004. 토끼 20.05.11 21 1 12쪽
4 003. 단풍 열매 20.05.11 42 2 13쪽
3 002. 엘도라도 20.05.11 35 4 12쪽
2 001. 세계 대 통합 20.05.11 46 2 12쪽
1 000. Prologue 나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2 20.05.11 7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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