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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님의 서재입니다.

멸망과 재생의 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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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0
최근연재일 :
2020.05.25 12: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508
추천수 :
28
글자수 :
130,373

작성
20.05.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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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6. 폴락

DUMMY

016. 폴락


"자 많이 만들었으니까 맛있게 먹어"


식탁에는 스파게티처럼 보이는 면요리와 고기찜 그리고 과일 파이와 샐러드를 비롯해서 생선구이에 훈제 고기 게다가 고기 튀김까지 정말 많은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와! 이게 전부 레티아씨가 만든 건가요?"


"그래 네가 엘도라도에서 제대로 된 음식을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다고 그래서 오랜만에 만들어봤지 어때 맛있어 보이지?"


"정말 맛있어 보여요! 레티아씨 정말 감사합니다!"


운수는 눈앞에 차려진 진수성찬을 보니 감동이 밀려왔다.


"자~ 먹자고요, 누나가 잘 안 해서 그렇지 음식 솜씨는 제법 괜찮거든요"


"나도 레티아의 요리는 처음 먹어보는 구만 잘 먹겠네"


"아~ 진짜, 쓸데없는 얘기하지 말고 먹기나 해"


"그, 그래 잘 먹겠네"


"이.. 이 맛은! 너무, 너무! 맛있어요 레티아씨!!"


운수는 스파게티를 한 입 먹자 입안에 퍼지는 소스의 맛과 면의 탱글한 식감에 밀려오는 감동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다른 음식들도 한 입 먹을 때마다 감동이 밀려와 정말 정신없이 보름은 굶은 사람처럼 눈앞의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하하하 운수 자네 정말 맛있게 먹는군 내 생전 자네처럼 맛있게 먹는 사람은 처음 보네"


촌장이 웃으며 말을 건넸지만 운수는 3년 만에 먹는 음식의 하모니에 휩쓸려 촌장 말을 듣지 못했다.


"음.. 음식에 정신 팔려서 못 듣는 것 같은데요?"


"그래 보이는군.. 우리도 먹지 이러다 운수가 우리 음식까지 전부 먹어 치우겠어!"


촌장은 운수가 음식을 먹는 속도에 위기감을 느끼고 자신의 몫을 빼앗길까 봐 먹는 속도를 올렸다.


확실히 지금의 운수는 음식 분쇄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빠르게 먹어치우고 있었는데 턱은 호두까기 인형이 질투를 느낄 정도로 쉼 없이 움직였고 심지어 고기찜에 붙어 있던 뼈까지 씹어먹고 있었다.


그러게 자신의 몫을 확보하기 위한 촌장과 베클 그리고 운수의 전투적인 식사 장면을 보던 레티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흐아~ 배 터지겠다"


"이렇게 많은 음식을 먹은 게 얼마만인 줄 모르겠군"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레티아씨 맛있는 음식 정말 감사해요!"


세 사람의 반응에 레티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특히나 운수는 오랜만에 요리를 먹어서 그런지 음식을 전부 먹고 나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소스가 남아있는 그릇까지 씹어먹으려 해서 그릇을 뺏어 말려야 할 정도였고 그 모습에 레티아는 오랜만에 요리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래 맛있게 잘 먹었다니 다행이네"


"여태까지 먹어본 음식 중에서 최고였어요! 레티아씨를 만나게 된 건 정말 신의 인도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만 같아요!"


"그럼 그럼 레티아와 자네가 만난 건 운명이지 신의 인도라고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이그]의 활동 기회를 포착한 촌장이 베클에게 눈빛을 보내자 베클이 바로 배턴을 이어받았다.


"누나 요리는 정말 맛있지 앞으로도 누나가 운수 씨에게 요리해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저는 대 환영이죠!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더 먹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정도예요!"


"흠 흠 그, 그래? 뭐 그렇다면 못해줄 건 없지만.."


"정말인가요!? 부탁드릴게요 레티아씨!"


운수는 레티아가 매일 요리를 해준다면 들어주지 못할 것이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럼 원하는 대로 요리해줄 테니 그때마다 한 판 붙는 건 어떨까?"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레티아의 말에 촌장은 이마를 짚었고 베클은 뒷목을 부여잡았다.


'아 저 미친..'


'아주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구만.. 자네 누나 도대체 왜 저러나?'


'저 한태 묻지 마세요. 아 혈압 올라'


"아, 그건 좀..."


운수 또한 저것만은 들어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쳇 그럼 안 해 요리가 얼마나 귀찮은데 주는 것도 없이 먹기만 하려고 당신의 양심 살아는 있습니까?"


레티아가 입을 비죽이며 말을 하자 운수는 난감한 기분이 들었다.


확실히 요리는 재료 손질부터 요리하는 과정까지 전부 하면 꽤나 손이 가고 정성이 필요한 일이다.


레티아의 말대로 받아먹기만 하는 것은 너무 염치없는 일이었으나 레티아와 싸우는 것은 웬만하면 하고 싶지 않았다.


레티아와 열흘에 한 번 싸우는 게 된 것도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그보다 더 늘리고 싶지 않았다.


"음.. 그럼 어쩔 수 없죠 오늘 해 주신 걸로 만족할 수밖에.."


"에이 누나 정 없게 너무 그러지 말고 해주는 건 어때? 나도 도와 줄테니까"


"싫어 그냥 네가 해"


"에이 그러지 말고 운수 씨가 누나 요리를 좋아하잖아 그 정도는 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베클은 어떻게든 운수가 누나의 여성스러운 모습에 반하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싶었지만 레티아는 베클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다.


"네가 해라 그냥"


"아니 그래도 내가 하는 것보다 누나가 하는 게 더.."


빡-


"억!"


"네가 해라 그냥 좋게 말로 할때?"


"아, 알았어 그냥 내가 할게.."


베클은 저 폭력마를 시집가게 하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었지만 평화를 위해서 이 한 몸 희생하기로 한 이상 최대한 노력해 보기로 했다.


"흥 그나저나 운수 너 말이나 편하게 해 언제까지 예의나 차리고 있을 거야?"


"네? 아 그게 다들 오늘 처음 뵀는데 말을 편하게 하는 게 좀 그래서요"


"뭐 어때 나도 그렇고 다들 편하게 하잖아 예의 따위 차릴 필요 없어"


"나는 편하게 안 했는데?"


빡-


"닥쳐"


"..."


'자네는 정말.. 눈치 좀 키워보게 보는 내가 다 안쓰럽구만'


'그게 키우고 싶다고 키워지는 것이 였으면 제가 이렇게 맞고 살겠어요?..'


촌장이 안쓰러운 눈으로 베클을 바라보자 베클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음.. 그렇게 말하신다면 편하게 할게요 그런데 다들 나이가 어떻게 돼시죠?"


"나는 스물셋"


"마흔둘이네"


"열여덟이요"


"아 저는 스물다섯이요"


"흠 나보다 나이가 많구나? 그래도 오빠 취급받을 생각은 하지 마 난 나보다 센 사람이 아니면 대접해줄 생각 없어"


"..아까 제가 이겼는데요?"


운수는 남자의 로망 오빠 소리를 듣는 것은 포기할 수 없었다.


"형 말 편하게 해요. 그리고 아까 그 싸움은 나도 형이 이겼다고 봐요"


"내 생각도 그렇네 레티아가 기절한 시점에서 이미 결판은 났지"


"아니야!! 그건 내가 방심해서 그런 거라고!!"


"누나 추해"


빡!


"시끄러!"


"으음.. 방심했자고 해도 진건 진거 아니겠나? 내가 말리지만 않았어도 자네 죽을 뻔.."


"조용히 해요"


레티아가 눈을 부릅뜨며 말하자 촌장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레티아 그건 내가 이긴 게 맞아 억지 부리지 말고 오빠라고 불러 봐"


"시끄러! 오빠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오빠 소리를 듣고 싶으면 나를 죽이고 들어라!!"


"오 두 번이나 했네 듣기 좋은데?"


능글맞은 운수의 말에 레티아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건 카운트하면 안 되지! 어쨋든 나는 그 소리는 하고 싶지 않으니까! 정 듣고 싶다면 나에게 백번 싸워서 백번 정도는 이겨보라고!"


레티아가 억지를 부려왔지만 운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그럼 천일 뒤부터는 오빠라고 불러 주겠다는 거네? 기대되는데?"


"뭐야! 밖으로 나와 다시 한판 붙자!"


"진정해 아직 기간이 안됬잖아? 너랑은 별로 싸우고 싶지 않다고"


"그런 나약해 빠진 소리를 하면서 나에게 오빠 소리를 듣고 싶냐!"


"응 그래도 천일 이면 들을 수 있으니까 그 정도는 참아보지 뭐"


"지금 덤벼! 이 자식아!"


운수는 너무 즐거웠다.


며칠 전만 해도 섬에 갇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대륙으로 무사히 건너갈 수 있을까 하며 고민하고 쓸쓸해했었는데 이렇게 사람을 만나 밥을 먹고 얘기를 하고 다투기도 하는 게 사람 사는 것만 같아서 너무나 즐거웠다.


흥분해서 나오라며 소리치는 레티아와 그것을 말리는 촌장 말리다가 저리 꺼지라며 맞고 날아가는 베클 이 왁자지껄한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다가왔다.


"이보게 운수 웃지 말고 좀 말려보게!! 우리 힘으로는 당할 수가 없어!!"


"운수 형! 형 때문이잖아요!! 빨리 와서 말려요!"


"으하하하하하하핫 정말 여러분 제가 사랑해도 될까요?"


"무슨 미친 소리를 하고 있는 건가!! 빨리 와서 좀 말려!!"


"형!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좀 말려요!!"


"정신 나간 소리 하지 말고 덤벼 이 자식아!!"


그렇게 광분한 레티아를 말리는데 진땀을 뺀 세 사람은 작은 우정이 싹텄고 레티아는 열을 식힌다며 나가버렸다.


"후.. 저렇게 광분한 레티아는 정말 오랜만이구만"


"아, 그러게요 마을 초창기에 폴락 사건 이후로 처음 같네요"


"그랬지 폴락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구만"


"폴락이라.. 그 사람이 누군데요?"


"폴락은 우리가 이 년 전에 이 마을을 만들기 시작할 때쯤 나타났지.. 처음에는 인상 참 좋은 청년이었어.."


"그랬죠 처음에는 싹싹하고 인상 참 좋았는데 한 반년 정도 지났을 때부터 본색을 드러내더라고요"


"그랬지 반년 정도 마을이 만들어지는 것도 돕고 우리와 함께 마을 주변 몬스터들도 토벌하고 여기저기 방랑하던 사람들을 모아 마을 주민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하면서 잘 지냈었지.."


"그렇게 반년이 지나니 마을을 지키기 위한 자경단의 대부분을 자신의 부하로 만들더니 그때부터 보호비라면서 주민들에게 물품을 하나씩 상납하라고 그랬다더라구요"


"그래 그때 우리는 마을 외부로 나가 마을 주변의 위협이 될만한 강력한 몬스터를 처리하러 다니고 있었거든


그러다 방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마을 얘기를 하며 주민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폴락은 우리가 외부에 나간 사이 우리 몰래 주민들의 물품을 빼앗고 희롱하고 그랬지"


"그러다 저희가 방랑하는 사람 몇 명을 발견하고 이야기를 나눈 뒤 마을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사람들을 모아서 마을로 돌아왔을 때 폴락에게 가담하지 않은 자경단의 몇 명이 폴락이 지금 마을에서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말해줬죠"


"그래 우리는 그때까지 폴락의 싹싹한 면만을 봐왔기 때문에 사실 처음에는 장난으로 하는 말인 줄 알았지 하지만 폴락은 우리가 마을에 돌아왔다는 것을 알자 자신이 부하로 만든 자경단원들을 전부 데리고 우리를 기습하더군"


"아 그 기습 충격적이었죠! 자경단원들과 같이 다가오더니 웃는 얼굴로 우리에게 고생했다고 인사하면서 정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칼을 휘둘렀잖아요?"


"맞아.. 참.. 씁쓸한 날이었지 그날 그렇게 갑작스레 기습 맞아 우리는 당황해서 왜 이러냐고 했지만 놈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계속 칼을 휘둘렀지"


"게다가 폴락 놈도 제법 실력이 있었거든요 누나보다는 약했지만 저나 촌장님 보다는 강했죠 게다가 하필이면 자경단에는 폴락과 비슷할 정도로 강한 패릿이라는 여자 마법사가 있었는데


그 여자까지 합세하는 바람에 저희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죠 누나에게는 자경단원 전원이 갑자기 달려들어서 당황한 채 피하고만 있었고요"


"그래 그러다 결국 패릿의 마법에 베클이 쓰러지고 폴락의 검이 나의 복부를 관통했을 때 레티아가 자경단원 전부를 쓰러뜨리고 폴락과 패릿에게 돌진했지"


"그때 참 어마어마했죠 패릿의 바람 마법과 폴락의 속검이 합쳐지자 시너지가 엄청나더라고요 폴락의 검은 촌장님을 상대할 때보다 더 빨라지고 누나 주위로는 바람 칼에 공기 폭탄에 마법이 계속 날아들며 움직임을 방해하고"


"그래 그랬지 하지만 내가 누군가 이 파라인 페르티오 그래도 예전에는 잘 나가는 용병의 단장이었던 몸으로 몸을 지킬 아티팩트 몇 가지 정도는 기본적으로 소유하고 있었지


그중 하나인 이 반지, 이 반지는 사용하면 몸에 나있는 외상을 전부 치료해주고 활력을 주지 한 달에 한 번 밖에 쓸 수 없지만 우리 같은 용병들에게는 여분의 목숨이나 다름없어 매우 귀한 물품이지


이것을 얻게 된 얘기를 하자면 소설책 다섯 권 분량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지만 그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어쨌든 이 아티팩트로 내 몸을 치료한 다음에 죽은 척하고 있다가 패릿이 근처로 다가왔을 때 기척을 숨기고 일어나 패릿의 등에 칼을 꽂아줬지"


그 말을 하며 웃는 촌장 파라인 페르티오의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게 조금 섬뜩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정원교
    작성일
    20.05.18 12:39
    No. 1

    또왔습니다.추천...제 방으로 놀러오세요..그럼 매일 찾아와 추천해 드립니다..^6..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부둡
    작성일
    20.05.18 19:49
    No. 2

    읽어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바를 하면서 글을 쓰고 있어서 현재 다른 분들의 작품을 읽을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주말 정도에는 시간이 나지만 그때도 글을 쓰거나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현재로서는 원교님의 작품을 읽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저의 미숙한 글을 읽어 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제글이 마음에 드시지 않다면 추천을 안주셔도 괜찮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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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3. 단풍 열매 20.05.11 42 2 13쪽
3 002. 엘도라도 20.05.11 35 4 12쪽
2 001. 세계 대 통합 20.05.11 46 2 12쪽
1 000. Prologue 나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2 20.05.11 7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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