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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님의 서재입니다.

멸망과 재생의 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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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둡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0
최근연재일 :
2020.05.25 12:0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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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수 :
130,373

작성
20.05.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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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20. 폴락(5)

DUMMY

020. 폴락(5)


"레티아!!!!"


"응? 누구지?"


'운수!?'


갑자기 들린 소리에 패릿은 의아함을 레티아는 희망을 느꼈다.


"흐~음? 살아남은 주민이 있었나?"


'나 좀 구해줘!'


운수는 쓰러진 레티아에게 검은 물약을 먹이려 하는 패릿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가속하며 패릿에게 달려들었다.


"아! 뭐야 쏟아지는 바람의 송곳! 몰아치는 폭풍의 화살"


수십 개의 바람의 송곳과 나선으로 소용돌이치는 폭풍 화살이 쏘아졌지만 운수는 최소한의 동선으로 가뿐하게 회피를 하며 달려갔다.


"피해? 이것도 피해 보시지! 짓누르는 대기의 울림!"


패릿 앞의 광범위한 범위의 대기가 짓눌리며 중압을 가해오자 운수는 순간 주춤했지만 바로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중압에 저항했다.


"뭐, 뭐야 꿈쩍도 안 하잖아"


운수는 마침내 패릿과 레티아의 앞까지 다가와 말을 했다.


"레티아를 풀어줘!"


"뭐!? 시, 싫어! 내가 오늘을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데!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절대 그렇게 못해!"


운수는 그 말을 듣고 치미는 화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마을을 폭파시키고 그 강한 레티아를 저렇게 만들다니 레티아는 지금 패릿의 발밑에서 처량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용서할 수 없어'


뻐엉-


"꺅!"


운수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패릿을 발로 차 날려 버리고 레티아를 부축했다.


"레티아! 괜찮아?"


가까이서 본 레티아는 꼴이 말이 아니었다.


옷과 피부는 난자되어 너덜너덜 해져있었고 무슨 짓을 당한 건지 몸에 힘을 주지 못해 축 늘어져있었다.


게다가 레티아는 이 상황이 처량한지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레티아는 운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감동이야.. 날 구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운수.. 아니 운수 오빠..'


레티아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다 문득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에 얼굴을 붉혔다.


"레티아.. 그래.. 네 마음 다 알아 무력해진 자신이 부끄러운 거겠지 내가 복수해줄게"


레티아는 그게 아니라고 눈빛을 보내볼까 했지만 사실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었다.


"아! 정말!! 왜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거야!! 왜!왜!왜!왜!왜!!!!"


운수의 발차기를 맞고 날려진 패릿은 막 레티아를 마족으로 만려던 그 순간 방해를 받은 게 분했는지 온갖 짜증을 다 내고 있었다.


"으~아!! 빌어먹을! 레티아를 마족으로 만들면 분명 든든했을 텐데!! 레티아를 필두로 마족 군단을 만들면 정말 부러울 게 없을 텐데 왜! 방해를 하는 거야!!"


패릿은 마족이 되어 사기 그 자체인 악의 젖줄의 고유 능력을 얻었지만 그 대신 본신의 능력은 별로 상승하지 않았다.


마족의 기본 능력이나 다름없는 재생력이나 마기를 다룰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재생력도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고 마기는 대부분이 악의 젖줄 능력을 활성화시키는데 쓰이기 때문에 본신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


본신의 힘을 키우기가 힘든 자신의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강한 부하게 마기와 능력을 공양받는 것 이었다.


자신이 만든 마족은 자신에게 귀속되고 귀속된 마족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공양받을 수 있는 마기와 능력이 늘어나니 강하고 잠재력 높은 부하를 두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레티아에게 집착한 것이었다.


젊고 강하다는 건 앞으로 더욱 강해질 수 있는 가능성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뜻 게다가 레티아는 어둠에 속하지 않은 종족이다.


어둠에 속하지 않은 종족이 마를 얻어 마족이 되면 온갖 이점이 생기는데 잠재력의 개방과 향상은 물론 육체와 영혼이 견고해지고 그 자신의 잠재력에 따라 고유 능력이 여러 개 생기기도 했다.


물론 레티아를 생포하는 것은 죽이는 것보다 어려우니 원래는 레티아를 죽이고 시간을 들여서 마족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려 했었다.


"으~ 너무 짜증나 폴락이 미리 마족이 되기만 했어도 상황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아으!!!"


패릿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소리쳤다.


"제길! 빌어먹을 놈 아까 마법을 피하던 것만 봐도 레티아랑 비슷한 수준 같은데 나 혼자서는 무리야"


까득


패릿은 손톱을 씹으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폴락이 마족이 되려면 최소한 하루는 있어야 되는데.."


"제길.. 도망치자 지금 죽으면 전부 도루묵이야 일단은 어떻게든 살아야 돼!"


도망쳐야 겠다고 생각한 패릿은 바로 지팡이 형태의 아티팩트를 꺼내들었다.


이전에 썼던 텔레포트 스크롤은 다 써버렸지만 마족이 되어 자신의 고유 능력을 깨달은 패릿은 만약의 상황에 최우선으로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사용자를 지정 장소로 귀환시키는 능력이 있는 아티팩트 지팡이를 구입했다.


"히.. 도망칠 때 도망 치더라도.. 그냥 도망칠 수는 없지 히힛"


패릿은 비릿한 미소를 짓고는 주머니에서 커다란 상자를 꺼냈다.


그것은 마을을 폭발시킬 때 썼던 상자였는데 마을을 폭파시킬 때 썼던 것보다 족히 3배는 커 보였다.


"히히힛 이 정도면 작별 선물로는 안성맞춤이지 이히히힛"


패릿은 상자에 들어있는 폭발 마력구와 스크롤에 마력을 흘려 넣어 과부하 상태로 만들었다.


과부화 된 마력구와 스크롤은 제대로 된 마법을 발생시키지 못하고 폭발하겠지만 패릿이 원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대폭발!


"히히힛 고생 좀 해보라지"


패릿은 이 폭발로 레티아와 운수를 죽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분명 꽤나 곤혹스럽게 할 수는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마침 그때 운수가 나타났다.


"너 뭐야! 무슨 목적으로 마을과 레티아에게 그런 짓을 한 거야!!"


"히힛 그건 나중에 레티아에게나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하 지금 네가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본데 순순히 말하는 게 좋을 거야"


"히.. 이게 뭔지 알아?"


운수는 비릿하게 웃으며 말하는 패릿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패릿이 손으로 가리킨 곳에는 상자가 있었는 데 당췌 이 상황에서 왜 저 상자를 가리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 그딴 상자로 뭘 하려고 하.."


"마을을 폭파시킨 폭탄이야"


운수의 얼굴이 굳었다.


"그것도 3배나 크지"


"너 이 미친년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이히히힛 뭐겠어? 어차피 죽을 거면 화려하게 죽는 게 낫잖아?"


"미쳤군 그래서 그걸로 자살하겠다는 거냐?"


"히힛 그래~ 그런데 자살만으로는 조금 아쉽잖아? 나는 너희들을 길동무로 삼을 거야!! 혼자 죽을 수는 없지!"


"하 그 따위 폭탄으로 나를 길동무 삼을 수 있을 거 같아?"


"그으래~~? 히힛 너 마법에 무지하구나? 이건 마법 폭탄이야 일반적인 폭탄과는 다르다구! 게다가 폭발 마수정과 스크롤을 과부하시켰지 이게 터지면.. 아무리 튼튼한 사람도 무사하기 쉽지 않다고 게다가.. 히히히힛 너는 괜찮아도 레티아는 괜찮지 않을걸? 이히히히힛"


운수는 표정을 굳히고 이를 갈았다.


"이 쓰레기 같은 년이..."


"그럼 저승에서 보자고 이히히히히히힛"


운수가 이를 갈며 쌍욕을 하려 하자 패릿은 바로 과부하 된 폭탄이 들어있는 상자를 작동시켰다.


상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상자를 개봉할 시에 폭발하는 보안용 마법 상자였지만 마력이 각인된 자의 간단한 신호만으로도 폭발이 가능했고 상자 안의 과부하 된 폭발 수정구와 스크롤을 자극하기에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신호를 받은 상자에서 눈부신 빛이 뿜어져 나오자 패릿은 빛의 뒤에 숨어 가지고 있는 장비를 전부 벗은 뒤 아티팩트 지팡이의 귀환 마법을 썼다.


귀환 마법이 발동하며 빛이 나왔지만 상자에서 뿜어지는 빛에 가려 귀환 마법의 빛은 눈에 띄지 않았다.


"망할 하필 이딴 수를 쓰다니!!"


운수는 상자의 빛이 점점 환해지자 뒤돌아 레티아에게 달려갔고 레티아를 눈에 담자 등 뒤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쿠콰과콰가콰쾅콰과쾅!!!!!!!!!!


"레티아!"


운수가 몸으로 레티아를 덮어 가리자 등 뒤로 엄청난 충격과 열이 느껴졌다.


"크윽!!!"


레티아는 운수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덮치자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곧 운수가 자신을 지키려고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얼굴을 붉혔다.


이런 상황에 얼굴을 붉히는 자신이 조금 싫어졌지만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소녀심은 이 상황이 마음에 든 듯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시작했다.


'으으.. 시 심장소리가 들리면 어떡하지..'


레티아가 두방망이질 치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때 운수는 기운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등 뒤의 폭발을 견뎌내고 있었다.


'크으.. 위력이 생각보다 훨씬 강하잖아 모르고 당했다간 큰일 날뻔했어'


폭발의 여파가 가시고 나자 운수는 온몸이 욱신거리는 것 같았다.


"후.. 무슨 놈의 폭발이 이렇게 커"


폭발로 쌓인 흙더미를 제치고 앞을 바라보자 숲이 난장판이 돼있었다.


땅이 전부 파헤쳐지고 나무들은 전부 쓰러져 있었다.


게다가 폭발의 중심이었던 자신의 뒤쪽에는 나무 한 그루 없이 전부 파헤쳐져 커다란 구덩이와 흙더미만이 있었다.


"그 미친 여자가 제정신은 아닌 게 확실 하구만 같이 죽자고 이 정도의 폭발을 일으키다니.."


패릿도 이 정도의 폭발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 못했을 것이다.


원래 패릿은 폭발 이후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몸에 걸친 것을 전부 벗어 두고 귀환을 했다.


폭발 이후 자신이 걸쳤던 옷의 쪼가리라도 나와야 자신이 폭발로 죽었다고 여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지만 의미 없는 행동이 됐다.


이 커다란 폭발 속에서 옷가지의 쪼가리가 남아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운수는 근처의 흙더미를 치운 후 레티아를 끌어올렸다.


"레티아 괜찮아?"


레티아의 얼굴을 바라보자 레티아는 눈물기 머금은 눈으로 초롱초롱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음?"


운수는 레티아의 눈빛에서 존경과 애정을 느꼈지만 자신이 구해줘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기다려봐 지금 열매를 먹여줄게"


운수는 주머니에서 숲의 열매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곧 난감한 기분이 들고 말았는데 레티아는 지금 몸을 움직이기는커녕 말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열매를 씹어 삼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 이걸 어떡하지? 레티아가 이걸 먹을 수가 없구나.."


잠시 고민을 하던 운수는 이 상황에는 레티아에게 열매를 먹일 방법이 하나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방법은 자신이 씹어서 레티아의 입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듯이


하지만 입으로 먹여주는 것은 조금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동물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인간들은 사랑하는 사람끼리만 입을 접촉시키기 때문이었다.


물론 위기상황이나 긴급상황에서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제일 우선순위이지만 지금 레티아는 신체를 움직이지 못할 뿐 정신은 멀쩡해 보였기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었다.


그렇게 잠시 고민을 하던 운수는 레티아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음.. 레티아? ..네가 지금 열매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 그래서 내가 입으로 씹어서 네 입으로 옮겨주려 하는데 괜찮겠어?"


그 말을 들은 레티아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괜찮으면 눈을 한 번 안되면 두 번 깜빡여줄래?"


'아, 아니 갑자기 그렇게 되는 건 나, 난 아직 하, 한 번도 그럴걸 해 본 적이 없는데!!!'


레티아는 갑자기 입으로 열매를 먹여주겠다는 말에 당황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눈을 한번 깜빡였다.


"오케이 알았어 그럼 잠깐만 기다려줄래?"


'아니야 아니라고!! 그러지 마! 그냥 나중에 해독되면 내가 알아서 먹을게!!'


레티아는 필사적으로 눈을 깜빡였지만 운수는 그 수많은 깜빡임을 알았다는 것으로 여기고 열매를 꼭꼭 씹기 시작했다.


그렇게 열매를 씹던 운수는 열매가 잘게 부서져 과일즙이 입 밖으로 흐를 것 같자 입을 레티아의 입 가까이 가져가기 시작했다.


'아, 안돼!!'


운수의 얼굴이 가까이 오자 레티아의 얼굴은 이제 붉어지다 못해 터질 것만 같았고 운수는 한 손으로 레티아의 머리를 바치고 반대 손으로는 레티아의 턱을 잡아 벌리기 시작했다.


'아, 안돼 안되는데.. 처, 첫 키스가 이런.. 이런 방식이라니!'


그렇게 레티아의 입이 벌어지고 운수의 얼굴이 가까워지더니 레티아의 입술과 운수의 입술이 조금만 더 내려가면 닿을 만큼 가까워졌을 때


운수는 입속의 과육을 레티아의 입으로 뱉어냈다.


'....'


레티아는 순간 눈을 꼭 감아 입속에 들어온 것이 뭔지 인지하지 못했지만 분명 자신의 입술에는 아무것도 닿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의아함에 레티아가 살짝 실눈을 뜨고 바라보자 운수는 지근거리에서 조금씩 입안의 과육과 즙을 뱉어 레티아의 입에 떨어뜨리고 있었다.


순간 레티아의 얼굴이 짜개 식고 두방망이질 치던 가슴도 밤바다처럼 고요해졌다.


그렇게 운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레티아의 원망을 받으며 열심히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는 어미새처럼 레티아의 입으로 열매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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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018. 폴락(3) +2 20.05.20 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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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15. 소원권 20.05.17 12 0 13쪽
15 014. 비밀조직 +2 20.05.17 11 2 12쪽
14 013. 한판 붙자 20.05.16 12 0 12쪽
13 012. 내 이름은 20.05.15 41 0 13쪽
12 011. 바다가 안되면 하늘로 20.05.15 1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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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09. 엘프의 숲 20.05.14 10 0 15쪽
9 008. 젤디어 20.05.13 14 0 13쪽
8 007. 자수정 열매 20.05.13 25 0 12쪽
7 006. 고기는 맛있어 20.05.12 29 2 12쪽
6 005. 사냥 20.05.12 23 1 12쪽
5 004. 토끼 20.05.11 21 1 12쪽
4 003. 단풍 열매 20.05.11 42 2 13쪽
3 002. 엘도라도 20.05.11 35 4 12쪽
2 001. 세계 대 통합 20.05.11 46 2 12쪽
1 000. Prologue 나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2 20.05.11 7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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