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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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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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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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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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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둘러 앉아서

DUMMY

*


[산슈카의 기로 - 유니크, 지역급

로멜리아 가의 숨겨진 보물, 퀘스트를 클리어 하고 살아남은 플레이어에게 이어지는 연계 퀘스트.

당신은 왕도 사르삿의 시내 한복판에서 갑작스런 공격을 당했다.

당신을 노리는 대담한 암살범이 있음은 명확하나, 그 정체는 알 수 없다.

다만 알 수 있는 건, 그 상대가 사르삿에서 과감한 무력 행사를 하고도 너끈한 정도의 실력자라는 것 뿐.

당신을 적대시하는 숨겨진 적의 정체를 밝히고, 산슈카 왕국에 드리우는 암운에 대해서 알아보라.]


”······흐음.“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릿샤 애드윈이었다.


그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평소처럼, 계속 머물던 그 아지트에 말이다. 약 2, 3분 전에 갑작스레 창날이 날아와서 유리창을 꿰뚫었지만.

자리를 옮기지는 않는다. 대신 릿샤가 심혈을 기울여 방어진을 쳤다. 보호막 스킬이 건물 외벽에 둘러졌고, 그들이 있는 방의 내벽을 따라 한 층 더 쳐졌다.


바깥의 것은 다른 이들이 잘 느끼지 못하게 반투명한 종류였다. 어차피 건물 내부에 현재는 그들 뿐이었으므로 상관 없으리라.

실내벽을 따라 쳐진 조금 더 작은 것은 보랏빛과 붉은 색이 섞인 것이었고, 강렬한 색감이었다. 마치 물 위를 떠다니는 신기한 색깔의 기름들처럼, 주변이 조금 빛나고 있었다. 오래 있다보면 정신건강에 그다지 좋을 것 같지는 않았다.


릿샤가 고수급으로 올라오고 나서 개발하고 있는 몇 종의 스킬들을 응용한 기술이었다. 방어력 하나는 확실하다. 아까의 그것은 즉흥적으로 쓴 것이었고, 만약 캐스팅을 하고 만들어낸 이 방벽 역시 뚫린다면 적과의 수준 차이가 명백해지는 순간이 된다.


처음부터 전략을 다시 수립하던가, 포기하던가 해야 할 테였다.


”일단 이게 연계 퀘스트의 과정이라는 건 명확하네.“


릿샤가 말했다. 제냐가 고갤 끄덕거렸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왜인지 창가 자리를 피했다. 호아킨이 누워 있던 방바닥에 사이좋게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카펫의 푹신한 질감이다. 청소는 드물게 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밟아댔던 먼지 따위가 붙었을 지 모르지만. 별로 신경을 쓰는 이는 없었다. 야외 노숙이라도 즐겁게 하는 것이 모험가들이었으니 말이다. 병에 걸릴 위험도 없었고. 게임 내에서라면.


”그렇죠.“


제냐가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도 존댓말이 편하다. 내적인 친밀감이야 많이 올랐지만 말이다.


”···느닷없이 창질이라니.“


최태현이 어이가 없다는 투로 이야기했다. 아까 전의 일은 다시금 떠올려봐도 당황스럽다. 집구석에 누워 있었는데 대로변으로부터 창이 날아오다니.


그들 모두가 감지 스킬을 사용하고, 라이엔이 마굿간 따위에 매인 썬더스를 날려보내 정찰을 시켰지만 딱히 나오는 게 없었다. 바깥의 상황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대로변에서 거나하게 스킬이 쓰였지만 알아챈 인간도 그다지 많지 않은 듯했다.


본래 이런 류의 스킬이 이토록 쉽게 쓰일 수 있나?


제냐는 고민했지만, 답이 나오진 않는다.


”이런 류의 스킬을 알고 있는 게 있습니까?“


제냐의 물음에 호아킨이 턱 즈음을 쓰다듬었다.


”글쎄. 들어본 건 없지. 우리라고 비련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다 아는 것도 아니니까 말야. 수소문을 좀 해보는 것도 좋겠군. 퀘스트 이벤트라고 하지만, 저런 창이 아무런 제약도 없이 계속 날아온다면 게임 오버가 되라는 말과 다름이 없어.“

”그야말로 서바이벌 게임이지.“


최태현이 말을 덧붙였다. 서바이벌이라는 말로도 사실 부족하다. 죽으라는 식의 난이도 설정이 아닌가. 지금 여기는 전장터가 아니었다. 수십만 단위의 인파가 있는 거대 도시에서, 공권력과 군대가 살아있는 곳에서 벌어지기엔 어이없는 수작이었다.


수도 경비대의 눈을 모조리 가리우거나, 수많은 특수 능력자들의 감지 스킬을 전부 파훼한다면 이처럼 가능하리라. 그런데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제냐는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호아킨이나, 무엇보다 릿샤도 마찬가지였다.


”···아마 특수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스킬이겠지.“


그녀의 말에 다른 이들도 고갤 끄덕거렸다. 합당한 추론이다. 붉은 머리가 아래로 떨어지게, 고개를 조금 숙이고 잠시 숙고하는 릿샤였다. 바라보는 곳은 결국 회백색의 카펫 털자락 즈음이다.


”···흠.“


라이엔도 머리를 굴려봤지만 딱히 기발한 추론을 떠올리지는 못했다.


”···시공간 계열이라면 뭐, 가능할 지도 모르겠네.“

”예?“


릿샤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꺼낸 말에 제냐가 반문했다. 그녀의 아랫사람은 제냐와 라이엔 뿐이었다. 나이 상으로 말이다. 라이엔은 딱히 릿샤에게 존대를 하지 않았고. 릿샤도 그걸 문제 삼지는 않는다.


”애초에 그런 성질이 깃들어 있는 스킬이라면 말야. 그게 스킬의 효과라면 다른 사람들이 감지하지 못하는 것도 설명은 돼.“

”어떤···,“


최태현이 물었다.


”음,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어느 창을 알아?“

”창이요.“


제냐가 답한다. 호아킨은 ’아, 그거.‘ 라고 하면서 고갤 끄덕거린다.


”정확한 원전은 모르지. 사람 생각하는 거야 어디서나 비슷비슷하니까, 아마 같은 계열의 전설이 여기저기 있을 거야. 아무튼···

대강 던지기만 하면 곧바로 상대방에게 박히는 전설의 창이나 뭐 그런 게 있을 거야.“

”흐으으으음.“


제냐가 대강 이해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눈살은 조금 찌푸렸다.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알았다. 신화 어쩌고 하는 얘기는 딱히 지식이 없었지만.


”최소한 유니크 상급의 스킬이고, 전설 급의 스킬일 수도 있겠지. 순간 반응이라곤 하지만 내 방어막을 뚫었으니까. 본즈Bones는 만만한 스킬이 아니거든.“


말 그대로였다. 릿샤는 고수급이 되면서 마스터 마기아의 지경에 올랐고, 자기가 다룰 수 있는 여러가지 속성을 질료 삼아 다양한 조합 스킬들을 만들어냈다. 그 모티브는 그녀가 게임 속에서 경험한 적 있는 현상이나 다른 스킬들, 혹은 바깥에서 얻은 지식들에 근거했다.


MP라는 건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 찰흙같은 물건이고, 적합한 사용자와 운용 능력, 그리고 질료의 양만 갖춰진다면 무한에 가깝도록 변화할 수 있었다.

자연계의 거의 모든 형태를 구현할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생명을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다. 생명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인공생명 따위를 소환할 수는 있었지만. 어떤 질료를 자연계에서 완벽하게 소멸시키는 것도 불가능하고 말이다.


지금 주위를 두르고 있는 보호막 스킬 또한 새롭게 만든 것이다. 릿샤는 불, 뇌전, 바람, 얼음의 네 가지 속성을 다루는 트리플 캐스터였다. 한 가지 속성만을 판다고 하더라도 복잡한 일인데, 네 가지에 적성을 보이고 능숙하다. 거기에 세 종류의 스킬을 동시에 영창하고 발휘할 수 있는 재능까지.


릿샤 애드윈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었지만, 바르샤 애드윈의 성질 또한 얼마간 기여를 한 일일 테다. 고난이도의 초상 스킬을 저레벨 시기 때도 다회 성공시킨다던가, 하는 경험과 플레이 스타일이 쌓여서 다양한 칭호를 받고, 또 특출난 능력을 얻고 하는 식이었다. 별다른 기반 없니 남들보다 특출난 능력을 발휘했던 그 근거는, 게임을 시작하기 이전의 바르샤로부터 기인했을 테고.


어쨌든 릿샤는 그 속성들을 나눌 수 있는, 주관적인 원자 단위로 분열시키고 여러모로 조합을 시켰다. 마스터 마기아가 되고서 가능한 가장 큰 능력이자 장점이 그런 일이었다. 한 개의 마법을 기계라고 친다면, 그것을 최소 단위의 부품으로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게 되는 것.


허공에 떠 있는 거대하고 뭉툭한 손을 이용해 좁쌀을 집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일이었지만. 반복해서 하고 감각이 날카로워지다 보면 의외로 아예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었다.

MP를 움직여 복잡다단한 설계를 짜고 그에 맞추어 건축을 해낼 수 있는 자만이 마스터 마기아의 위치에 올라서는 것이기도 했고.


소드 마스터나 마스터 마기아의 호칭들은 레벨 100이 넘는 고수급들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레벨 100이 넘었다고 물론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레벨 100 이상이 되는 것 역시 어마어마한 일이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으나.

그보다 더욱 탄탄하게 내실이 갖춰져 있어야, 그런 칭호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라이엔 핑은 실제로 테이머로서 딱히 새로운 칭호를 받은 바 없었다. 전투직 테이머의 경우에는 테이밍된 펫의 전투력이 그 수준을 가르는 척도가 된다. 썬더스는 아직 그만치 강하지는 못했다. 딱히 약한 것도 아니었으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지는 못하는 것이다.


보스 몹에 가까운 체급을 갖추라, 는 게 결국 시스템이 요구하는 바다. 엘리트 계열의 테이머라면 그 정도가 되어야 레벨 대의 사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썬더스는 네임드 몹이었으나, 레벨 100대 이상의 보스 몹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그러나 그런 면을 탁월한 기동력이라거나, 다양한 특수 능력들로 그만큼 채우고 있었다. 지금의 모습이 라이엔에게는 딱 알맞은 성장의 방향과 모습이었다. 그녀는 딱히 과욕을 품지 않는다.


테이머들의 칭호는 ’진화술사‘가 된다. 각골난망의 노력으로 펫을 가꾸고 변화시켜서, 한층 진일보한 변화를 일구어냈다는 뜻이다. 깊은 커뮤니케이션으로 유대감을 가지고, 온갖 스킬로 강화 지원을 반복한 펫은 보통 종의 한계를 넘게 된다.


’보스 몹‘이라는 건 개체 수가 정해져 있고, 또 그만큼 특별한 존재들이기도 했다. 아무데에 아무렇게나 보스 몹들이 널려 있다면 결국 이 콘란드 대륙이 유지되지 못하리라.


마물술사, 군단 계열의 테이머의 경우에는 인간의 정예 군대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수준 이상의 부대를 완성했을 때 칭호를 받는다. 군단 계열은 곧 일시적인 테이밍으로 여러 마리의 몬스터들을 한 두 번의 싸움 정도에 써먹는 이들을 뜻했다.

군단 계열도 하고자 한다면, 소수의 정예를 길게 기를 수 있었다. 그러나 종목이 다른 스포츠의 선수들처럼, 자신의 특출난 능력과 스킬을 다 발휘할 수는 없을 테였다.


엘리트 계열이 군단 계열을 따라할 때도 마찬가지일 테고.

실제 라이엔은 8, 9마리 정도가 한계이다.


그러나 묘하고도 웃기는 점은, 지금 라이엔이 편법이라며 연구하고 있는 방식이 군단 계열 테이머들의 스킬 메커니즘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전에 로웰 드버라는 걸출한 재능의 마물술사가 그러했듯, 테이머로부터 뻗어 나가는 실은 삽시간에 불어나며 여러 명의 몬스터들을 통제 하에 넣는다.


그건 어미의 역할을 하는 실이 있고, 그 다음부터는 먼저 테이밍된 몹에게서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가 결국 수많은 군단을 통솔하게 되는 식이었다.

라이엔 역시 직접 스킬을 쓰지는 않으나, 무리의 대장인 썬더스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수십 마리의 갈색 매들을 움직일 수는 있었다.


로웰 드버와 같은 마물술사들은 일시적으로, 스킬의 메커니즘 상으로 가상의 무리 체계를 만들어 ’대장‘격의 몹과 그 휘하의 몹들을 만들어준다면, 라이엔은 실제 존재하는 무리를 쓴다는 게 다를 뿐이었다.

마물술사들의 체계를 무너뜨리려고, 대장 역할을 하는 몹을 죽여도 바로 그 군대가 와해되지는 않는다. 그 보이지 않는 MP의 실이라는 건 그만큼 질기고, 또 사용자의 의지가 먼저 지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 종류였으니까.


마치 검은 용이 대가리를 잃으면 다른 부분을 코어 삼아서 재생했던 것처럼. 대장 역할, 송신기의 역할을 하는 펫 역시 곧바로 바뀔 테니까 말이다.


만일 그보다 빠르게 테이머의 기색을 읽고 완벽하게 대장 몹을 계속해서 죽여 나간다면. 그럴만한 완벽한 감지 기능과 전투 능력이 동시에 있다면 생각보다 일을 빨리 끝낼 수는 있었다. 결국 지휘권자의 명령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고, 몬스터들의 반응이 둔해질 테니까.

통솔이 엉망이 된 부대는 무엇보다 공략하기 쉬운 대상이었다.


보이지 않는 힘을 꿰뚫어 볼 정도로 예리한 눈과 압도적인 신체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었다.


군단 계열의 테이머가 경지에 이르렀을 때는, ’마장‘이라고 했다. 마물들을 지휘하는 장군, 마스터라는 뜻이었다. 로웰 드버의 호칭이 그것이었지만, 칭호나 스킬로 증명되었던 별명이 아니라 그저 사람들이 불러대던 이름이었다.


어쨌건, 그런 단계들이 있었다.


릿샤 애드윈은 초상술사로서 진일보한 성취를 이루었고, 훌륭히 조합 스킬의 마스터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본즈는 만만치 않고, 창날은 그것을 뚫었다.


백 레벨이 넘는 마스터 마기아에, 레벨보다 강력한 실력을 겸비한 릿샤이다.


그녀보다 확실하게 격상의 상대라고 한다면 적어도 레벨 150이상, 200근처의 인물들 뿐이다. 이 왕국에 그런 자가 있는가?


릿샤가 알기로 왕국 최고의 실력자들이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한다고 들었다. 제1검이니, 워메이지 장군이니 하는 권력자들은 그보다 조금 더 높았고.


왕국에서도 최상위권의 실력자가 일행을 노린다는 건 마냥 달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약간이라도 달가운 점은, 어차피 전투를 위해 받아들이고 있던 퀘스트였으니 적합한 호적수라는 생각에서다.

이 게임은 지독하지만 이겨냈을 때의 보상 역시 확실한 편이었으니까 말이다.

난적亂敵을 통한 승리는, 그보다 많은 경험치로 돌아올 테였다.

nathan-dumlao-pMW4jzELQCw-unsplash.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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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228. 괴물의 위용에 대하야 24.03.19 15 1 13쪽
228 227. 구조하러 온, 괴물 24.03.19 17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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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223. 작게 숨을 내뱉었다. 24.03.17 15 1 23쪽
223 222. 누구의 끝, 그 다음 24.03.15 17 1 16쪽
222 221. 누구의 끝 24.03.14 18 1 10쪽
221 220. 두려움이 이빨을 갉아먹다 24.03.14 15 1 19쪽
220 219. 떨어지듯 달리다 24.03.14 13 1 12쪽
219 218. 제냐는 미리 준비했다. 24.03.13 16 1 13쪽
218 217. 다이스Dice, 릿샤, 흑각 24.03.12 16 1 22쪽
217 216. 밤을 꿰뚫어보는 까마귀는 누구일까 24.03.12 23 1 11쪽
216 215. 살수조 모집 24.03.11 17 1 16쪽
215 214. 사냥감 A 24.03.10 16 1 12쪽
214 213. 이미 따라진 와인, 근처로 달려온 골칫덩이 24.03.10 16 1 16쪽
213 212. 조금 시간이…. 24.03.10 14 1 17쪽
212 211. 한 번 불꽃처럼(악의) 24.03.08 15 1 21쪽
211 210. 미치광이는 그네를 거꾸로 탄다. 24.03.07 15 1 21쪽
210 209. 이동移動 24.03.06 14 1 20쪽
209 208. 지루한 옮김, 라이엔의 상념 24.03.05 17 1 21쪽
208 207. 지루한 옮김 24.03.05 16 1 14쪽
207 206. 퍼레이드parade 24.03.04 15 1 19쪽
206 205. 거북이 사냥 24.03.03 19 1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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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203. 화살막이 24.03.01 14 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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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201. 짜증 24.01.07 14 1 24쪽
201 200. 공습 24.01.06 15 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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