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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 님의 서재입니다.

웅크린자의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포대기
작품등록일 :
2013.09.02 01:39
최근연재일 :
2014.05.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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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3.09.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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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웅크린자의 시간 24

DUMMY

-. 경기도 소재 소형 임대아파트 12월 1일 내 보금자리.


벌써 12월이다.

나는 곧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월동준비에 들어갔다.

일단 난방이 가장 큰 문제라 보일러를 땔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나마 내가 주로 활동하는 곳에라도 보온작업을 하기로 했다.

일단 난 여러 집을 뒤져 찾아낸 물건 중 에어캡, 일명 뽁뽁이 조각들을 가지고 내가 자는 안방의 창문을 위주로 에어캡 신공을 발휘했다.

원래 창문 크기에 맞춰 잘라낸 에어캡을 분무기로 창문 유리에 물을 뿌려서 붙이는 간단한 작업인데 내가 내 영지 내에서 구한 에어캡들은 각기 나름의 크기로 조각난 것들이라 물과 청테이프 등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해서 덕지덕지 이어 붙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낸 에어캡의 양은 많지가 않아 스티로폼 조각이나 여름 이불 등 사용할 수 있을만한 것들은 모두 이용해서 창문을 덮었다. 또 내 보금자리의 유리창엔 커튼이 아예 없어 커튼이 달린 집에서 떼어와 설치해 놓았다.


다음으로는 옆집 앞 베란다에 화덕을 만들었다.

그동안 나름 불꽃을 유지해주며 식사에 귀중한 도움을 주던 가정용 가스레인지 화력이 낮아져 버렸다.

아마도 가스가 떨어져 압력이 낮아진 듯 보였는데 불꽃은 일었지만 밥을 해먹을 수 있을만한 화력이 못되었다.

그동안 하루에 밥을 한 번씩만 하며 아껴 쓰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든 것 에는 끝이 있는 법 지금이 그때였나 보다.

내가 이곳에서 찾아낸 부탄가스통은 한 20개 정도로 이정도라면 한 달 이상은 못 쓸 것이다. 그래서 급할 때를 제외하곤 차라리 장작이나 종이 등을 태워서 밥을 하기로 하고 그것을 목적으로 만든 화덕이었다.


화덕은 아무래도 환기가 필수라 내 보금자리에 연기가 베일까봐 좌측 집 앞 베란다에다가 만들었는데, 화분을 받치던 빨간 벽돌들을 가져다 ∩자 형으로 쌓아서 모양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냄비나 주전자를 올릴 수 있도록 적사(오징어나 쥐포등을 구울 때 쓰는 주방기구)를 찾아서 올려두었다.

물론 화재예방을 위해 앞 베란다의 타일에 화분에서 채취한 흙을 두껍게 깔았고 또 소화기도 세 개나 가져다 놓았다.

소화기는 어디서 났냐고?

보통 아파트 세대마다 소화기가 한 대씩은 비치되어 있는데 난 그중 세 개를 찾아내어 가져다 놓았다.

관리되지 않은 소화기가 얼마나 잘 나올까 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세 개나 있지 않은가?

질이 떨어지면 양으로라도 승부하면 된다.


연기는 바로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창문을 좀 여는 것으로 해결하고 타는 모든 것들을 연료로 삼기로 했다.

대신 석유로부터 만들어진 플라스틱이나 옷 등의 재료들은 배제해야 되겠지만 말이다.

이것들은 탈 때 유독성 가스를 내뿜어 몸에 좋을 리도 없고 밥도 버릴 테니 나중에 아주 나중에 어쩔 수 없게 된다면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패스하고 주로 책이나 가구 등이 땔감으로 사용될 것 같았는데 여섯 집안 안에서 긁어모은다고 한들 겨우내 땔 양이 나올지 모르겠다.

아마도 미리 땔감에 식용유라도 조금씩 부어줘서 화력에 보탬이 되게 한다면 좀 더 밥하기는 수월해질 것이다.

언젠간 땔감이 모자라 생쌀을 씹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이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밥은 매일 아침에 한번 하루 분량을 한꺼번에 하니 겨울에도 지금처럼 하면 되고 대신 추운 날 꽁꽁 언 밥을 먹지 않으려면 보온밥통을 찾거나 만들어야할 필요성이 생겼다.

나는 보온밥통을 찾으려고 모든 곳을 뒤지다 결국은 찾는데 실패했다.

그나마라도 찾아낸 게 텀블러 몇 개였는데 텀블러가 보통 커피 등 액체의 보온, 보랭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물 대신 밥을 넣어도 보온이 될 거라 생각했다.


관처럼 생긴 내 잠자는 곳에도 보온작업을 시작했다.

나는 먼저 이집저집에서 찾아낸 텐트의 천을 잘라 몇 겹으로 겹치고 청테이프 등으로 이어 붙여서 크게 만든 뒤에 그 구조물 네 곳 안쪽에 동전을 넣어 묶을 자리를 만들곤 텐트 줄을 묶었다. 그 뒤에 방안 네 곳에 나사못을 박아 방금 전 묶은 텐트 줄을 가져다 묶어서 고정시켜 비닐하우스처럼 만들었다.

이 비닐하우스의 한편을 열어젖히곤 침대에서 빼낸 매트리스를 바닥에 먼저 깔고 그 위에 관을 이동시켜 올려놓았다. 이렇게 하면 바닥에서 한기가 덜 올라올 것이다.

이불도 몇 채 더 가져와서 관 내부와 외부를 덮어 온기가 빠질 틈을 막았지만 대신 환기구멍도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비닐하우스를 덮어주면 이것도 끝이지.


아파트 내부는 바깥보다는 훨씬 덜 추울 것이고 밖이 아무리 영하의 기온이라도 외풍만 절 막아준다면 아마 영상 10도 정도는 유지해줄 것이다.

난 예전에도 겨울에 난방 없이 지내본 적이 있다.

그때는 도시가스비가 연체되어 가스가 끊긴 터라 건재상에서 스티로폼을 사다가 침대 매트리스처럼 깔고서 지냈는데 그 위에 담요 하나만 깔았는데도 체온만으로도 따뜻함이 유지돼 견딜만했다.

만약 그게 없더라도 보통 때 위 아랫집이 난방을 한다면 난방을 하지 않아도 간접적인 도움을 받아 훨씬 추위를 덜 느끼겠지만, 지금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그게 아닌 지금 이대로도 버틸 만 할 것이다.

널린 게 이불이고 걸린 게 옷가지 아닌가, 추우면 입고 더 추우면 덮으면 된다.

‘그러다 더 추워지면? 그땐 한잔 마셔주지 뭐.’

난 갑자기 추워질 때를 대비해 양주 한 병을 내 관 안에 비치해두었다.

이거 한두 잔이면 세상모르게 잠들 것이다. 그러다가 얼어 죽으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말이다.

이로써 일단 기본적인 작업은 완료한 듯싶다. 그리고 겨울은 왔다.


밖은 몇 도일까? 집안은 썰렁했고 춥다.

12월 중순의 날씨가 이렇게 추웠던가?

평소에 느끼던 그 시절의 기억보다 훨씬 춥게 느껴졌다.

기상이변 때문인지 아니면 인간들이 사라져 난방을 하지 않아 그만큼 더 추워진 걸지도 모르겠다.

“콜록- 콜록-”

추워서 감기라도 걸렸느냐고? 아니다.

난 빨간 토끼 눈을 한 채로 소화기에 걸어둔 방독면을 재빨리 뒤집어쓰며 실내에 가득 차고 있는 연기의 공격에 대비했다.

요즘 매일 아침이 이 모양이다.

지금 이곳은 내 보금자리인 거실 한복판, 바닥엔 나무 모양의 우드형 장판이 벗겨져 있었고 흙이 두껍게 깔린 상태로 위에 화덕이 자리 잡은 상태에서 냄비가 끓었고, 밥이 익어가고 있다.

냄비 밥은 중간중간 잘 저어줘야 하는데 냄비뚜껑을 열어 조리하는 게 여의치 않았다. 그래선지 나오는 누룽지만 늘었다.

땔감의 상태들이가 좋지가 않아서인지 실내에 퍼지는 연기의 농도도 점점 짙어지고 있었는데 나는 아주 가끔 베란다 안쪽 창문을 열고 닫는 것으로 내가 죽지 않게끔 환기를 시켰다.


‘왜 지금 이 지랄을 하느냐, 화덕은 옆집 베란다에 만든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신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처음엔 먼저의 설명대로 옆집 앞 베란다에 만든 화덕으로 열심히 밥을 하던 중 장작에서 “딱!”하는 소리가 났다.

처음에 나는 이게 뭔 일인가 생각하며 모닥불을 살펴보았는데 자주 나는 소리는 아니고 어쩌다 한번 나는 소리였다.

혹시나 싶어 창밖을 바라보던 순간 좀비들이 그 소리를 들었는지 점점 이쪽으로 모여드는 통에 놀란 나는 재빨리 바닥의 흙을 덮어 불을 꺼버렸다.

한동안 좀비들의 눈치를 살피며 눈치를 보다 좀비들이 분분히 흩어지자 ‘이거 여기서 밥해 먹기도 힘들겠네!’하며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워낙 주변이 조용해 환기를 위해 열어둔 창문을 통해 장작 타는 소리가 바깥으로 퍼져나가자 그놈들이 반응한 것이란 건 알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장작이 탈 때 가끔 보통보다 크게 “딱-”하는 소리가 가끔 나는데 그 소리를 없애거나 안 들리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 보금자리 거실에 화덕을 놓게 되었다.

왜 옆집에 안뒀냐고 한다면 이리저리 이것저것 옮기느라 귀찮아서였다. 하지만 처음 거실에서 불을 땔 때는 연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내가 주로 땔감으로 쓰는 가구나 책상 등은 원목보다는 집성목이 많았는데 집성목은 큰 목재판을 만들기 위해 목재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본드로 서로 이어 붙인 것이라 태울 때 안 좋은 연기를 내뿜어서 연기가 덜나게끔 이것저것 섞어가며 태우는 중이다.

그런다고 연기가 안 나랴 마는 하는 수 없이 베란다 바깥쪽 창들을 열어놓은 채로 거실 쪽의 유리창을 아주 가끔 열고 닫아 가며 밥을 하는 중인데, 딱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게 목적인지라 거실은 보통 연기로 가득차 있었다. 그나마 방독면이라도 있어 다행이지 이것마저 없었다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었을지도 모를 정도였다.

내 목숨을 몇 번이나 구해준 이 방독면을 내려준 국가에 처음으로 감사했다.


나의 요즘 매일 하루를 살펴보면 이렇다.

오전에 일어나 화덕에 불을 지피고 하루 동안 먹을 밥을 한꺼번에 한다. 그러면서 좀비들의 상태를 관찰한다.

요즘은 좀비들의 숫자를 매일 관찰하는 중이었는데 최소 200 에서 최대 500 정도로 늘었다 줄기를 반복하는 중이었다.

놈들이 어떤 이유로 이동하는지 몰라도 새롭게 나타난 좀비들도 있었고 보이다 안 보이는 좀비들도 많았다. 아무튼, 밥을 한 뒤에 한 끼 분량의 밥을 덜어놓고 나머지를 한 끼 분량씩 나누어 텀블러에 덜어 노란색 스웨터로 감싸곤 내가 찾아낸 스티로폼 박스에 집어넣는다.

이 스티로폼 박스의 안은 옷가지로, 바깥은 이불로 감싸여 있었는데 텀블러 두 개와 함께 화덕으로 쓰였던 벽돌 두 개를 옷가지 등으로 감싸서 함께 보관했다.

처음엔 그냥 보관했다가 텀블러가 생각보다 성능이 떨어져 식은 밥을 먹게 되자 이렇게 해두게 되었는데 이렇게 하면 저녁까지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화덕의 다른 벽돌들도 밥한 뒤에는 분해해서 옷가지나 이불 등으로 감싸 내 관 한쪽에 쌓아 두었는데 이렇게 해두면 날씨가 추워지더라도 벽돌의 옷들을 벗겨 내며 조절해 실내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킬 수가 있었다.

처음엔 이 역할을 뜨거운 물을 담은 페트병으로 하려다 물도 그물을 데우기 위한 연료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라 어차피 불을 피우면 화덕의 벽돌도 열을 받아 데워지니 조금 귀찮아지긴 했어도 화덕을 분해해서 열기를 이용하고 아침엔 다시 화덕으로 조립하여 장작이 최대한 적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 최대한 열을 낭비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매일 아침 전쟁을 치르지만, 가끔 날이 따뜻해 벽돌의 도움이 필요 없겠다고 느껴질 때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밥을 해먹는데 이 어찌나 편하던지.

그 외의 시간에는 책상이나 책장 장롱 등을 화덕 안에서 태울 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의 장작을 만드는데 보내고 있다.

식량은 충분했고 반찬은 주로 신김치와 고추장이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아지고 있었다..


-. 경기도 소재 소형 임대아파트 12월 중순의 아침 내 보금자리.


나는 매일 발생하는 아침의 부산함을 무사히 마치고 늘 하던 좀비 관찰을 위해 휴대용 캠코더와 난로를 가지고 베란다로 갔다.

이 캠코더는 전에 맨 마지막 집에서 찾아낸 그 제품으로 다행히 정상작동하여 이렇게 좀비들을 관찰하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MP3도 틀어놓고 음악을 들으며 관찰한다면 더 좋았겠지만, 한겨울의 태양 빛은 내시의 그곳처럼 한없이 부실한지라 캠코더도 겨우 이십 여분 정도만 가동할 수 있을 정도였다.

나는 동그란 양철통(통 옆쪽에 구멍이 몇 개 뚫려 있음) 안에 책 몇 권을 집어넣고 이제는 짜리몽땅이 되어버린 양초의 심에 불을 붙인 뒤 책 위에 올려놓고서는 양철통을 거꾸로 덮어 씌웠는데 간단한 구조의 이 양초난로는 추운 겨울 베란다에서 좀비를 관찰하는 시간 동안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504호의 제단과 실내에서 찾아낸 초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이를 대신한 물건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양철통 난로 위에 앉아 좀비들의 일상을 구경하던 중 심심했는지 무심결에 예전에 가져다 놓은 설탕통에 손가락을 집어넣다가 나는 그동안 보지 못한 특별한 일을 보게 되고 말았다.

그것은 좀비들의 공격이었다.


그들끼리의 공격..


작가의말

전 한번 쭉 쓴 뒤에 고치고 읽고 고치고를 반복하곤 하는데 난독증이라도 있는지 이상하게 문맥이 안맞는 경우가 보이는데 이게 또 아침에 읽을때와 저녁에 읽을때 또 달라지는 것이 참 희안하기만 합니다. 

요즘 글 내용에 참신함이 떨어지는것 같아서 고민중이고 글을 좀 짧게 끊어 보려고 노력중인데 이게 대화는 거의 없고 설명과 묘사 뿐이라 중간에 자르기도 뭣하고 어렵기만 합니다. 아무튼 오늘도 한편 올려봅니다.

 

9시 52분 방금 마지막 부분에 한 부분정도가 덜 올라가서 추가 했습니다. 

못보셨을지도 모르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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