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라로우 님의 서재입니다.

아제레이션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라로우
작품등록일 :
2016.05.28 16:17
최근연재일 :
2017.07.04 20:56
연재수 :
140 회
조회수 :
125,866
추천수 :
1,432
글자수 :
785,326

작성
17.07.04 17:30
조회
182
추천
1
글자
14쪽

122. 참전

DUMMY

122. 참전




전날 오러 연공에 희열을 느끼며 몰두했더니 몸이 개운하다. 거기에 한숨 푹 자고 났더니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들도 모두 날아가 버린 듯 상쾌하기까지 하다.


경지가 올라서 그런지 마음까지 여유가 생긴다.


지구로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던 전과 달리 이제는 느긋한 마음이다.


자칫 자만에 빠진 것이라 오해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다. 나 자신의 단련에 더욱 힘쓸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자만에 빠지려면 사막 던전에서 보았던 그 자의 레벨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

.

.


대충 잡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며 하터를 기다린다.


곧 하터가 올 시간인데 오늘 왕도 쟁탈을 위한 출정에 참여한다고 말하기로 결정했다.


경지를 높이는 것이 제일 큰 이유이지만 불의 신기의 도움을 받아 경지가 오른 것이니 신전에 조금은 갚아줘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어찌되었든 이 지루한 내전이 끝나야 반슈타인 제국으로 갈 수 있으니 미약하나마 아니 이제는 제법 쓸 만해진 나의 힘을 보탠다면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끝나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전쟁이나 전투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마스터가 되고 나니 전투에 참전한다는 것이 두근거리고 흥분된다.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

.

.


불의 신전 회의실



‘그것이 정말인가?’ 프리드리히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도 처음에는 전날과 다른 기세가 느껴지긴 했지만 아롤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경지가 올라버릴지는 몰랐네.’ 하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호호호! 신전의 힘이 늘어났으니 축하할 일이군요. 이제는 더욱 우리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대우를 잘 해주어야겠어요.’ 아멜리아가 눈빛을 번뜩이며 아린을 쳐다보며 말했다.


‘하긴 아롤은 저를 처음 만나 신전에 온 순간부터 이런 저런 전투에 참가하며 신전에 크고 작은 공을 세웠지요. 사실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허약한 아저씨였는데 싸우기는 생각보다 잘 싸우더라고요.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한 검에 대한 재능이 있었나보죠. 거기에 하터 아저씨의 말씀대로라면 불의 신께서 축복까지 내려주신 것 같은데... 직접 봐야 알겠지만 머리칼에 붉은빛이 돌다니... 믿기 힘드네요.’


‘어찌되었든 아롤은 우리 신전의 사람이니 축하할 일이로구나. 그나저나 왕도 랭글레트 근방까지 발렌시아드 공작이 병력을 진격시킨다고 하니 우리도 곧 출정을 해야 할 것인데... 하터 자네만 보내기에는 조금은 불안하네.’


‘뭣이? 자네 이러긴가?’


‘호호호! 제논 경이 함께 가주면 좋겠지만 제논 경은 마라왕국의 테온 백작령에서 불의 신전을 건설하는 것을 감독하며 조금 천천히 돌아온다고 전갈이 왔어요. 하긴 제논 경을 함께 보낸다 해도 두 사람은 사고뭉치이니 거기서 거기겠지요. 그러니 하터의 부관으로는 제가 따로 사람을 알아볼게요.’


‘그러면 내가 하터와 함께 가는 것이 어떻겠나? 평생 기사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나이 때문에 더 이상 전장에 나서기가 힘들 것 같네. 하지만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으이.’ 케스럿이 말했다.


‘케스럿 경은 저와 신전의 대소사를 관장하셔야죠. 그리고 현재 신전의 제일 연장자이신 경께서 출전하셔서 신변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신전으로서는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중하시죠.’


‘카일 형님께서 계셨다면 좋았을 텐데. 형님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구나.’


‘흥! 아버지 이야기는 그만하시고 이 하터만 믿으세요. 저 혼자 가더라도 귀족 녀석들과 함께 왕도의 적들을 쓸어버릴 수 있으니까.’


‘에효! 그렇게 큰 소리 치니까 더 못미덥잖아요! 할 수 없죠. 제가 엉망진창인 하터 아저씨를 보조할게요.’ 아린이 마지못해 나섰다.


‘너는 신전에 돌아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 않느냐? 또 다시 너를 위험한 곳으로 보내기에는 마음이 내키지 않는단다.’ 프리드리히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괜찮아요. 저도 그 동안 많이 발전했으니까. 그리고 아롤을 찾아가서 함께 하자고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호호호! 그렇지. 네가 말하면 아롤 경도 거절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아니면 아롤 경과 잘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 남녀가 오랜 기간 함께하면 정이 생기는 것이 당연한데 두 사람도 그런 감정은 없느냐?’ 아멜리아가 놀리듯 말했다.


‘아~! 아줌마! 제발 좀요! 아롤은 그냥 친한 동료인 아저씨라고요.’ 아린이 역정을 낸다.


‘그만! 아린이 아롤을 설득해 함께 가주면 든든하겠지만 이렇게 계속된 임무를 준다면 마음이 신전에서 멀어지지 않겠소? 어찌되었든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보상은 하나도 해주지 못한 상태이니 말이오.’


‘후에 반슈타인 제국으로 향할 때 든든하게 지원해주면 마음을 풀 거예요.’


‘그래야 볼일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지 않겠는가?’


.

.

.


저녁시간이 다가오자 아린이 찾아왔다.


‘오! 정말 하터 아저씨 말 대로네!’ 아린이 놀라며 다가와 머리칼을 살펴보며 만진다.


‘어이! 나이 많은 오라버니 머리에 손대는 거 아니다.’


‘에이~ 왜 그래! 오라버니는 무슨? 아저씨이자 동료인 친구이지!’ 아린이 장난스럽게 대꾸한다.


‘입만 산 녀석!’


‘그런데 불의 신께서 축복을 내리신 것이 틀림없는 것 같은데? 아롤에게서 신전 특유의 분위기와 기운이 느껴져.’ 아린은 역시 감이 좋다.


‘뭐 그렇다고 해두지.’


‘그런데 아롤!’


‘왜?’


‘이번 왕도 출정에 나도 가기로 했어. 하터 아저씨만 보내기에는 못 미더워서 말이야.’


‘그래서?’


‘하터 아저씨와 내가 없으면 아롤 혼자 신전에서 심심하지 않겠어?’


아린의 의도가 느껴지긴 했지만 모른 척 해보기로 했다.


‘심심이야 하겠지만 경지가 높아졌으니 수련할 것이 많아! 아무래도 모든 것을 소화해내려면 시간이 제법 걸리겠지.’


‘그래? 하지만 실전을 겪으면 더욱 빠르게 소화되지 않을까? 아롤은 늘 전장을 겪으며 실력이 많이 늘었잖아!’


하긴 아린은 지금까지 내가 성장해 온 것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본 녀석이니 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이제는 살육의 장소에서 좀 멀어지고 싶은 마음이다.’


‘힝! 하지만 쉐린도 없고 나도 조금 우울한데... 하터 아저씨와 둘만 가게 되면 지루하기만 하고 아저씨 때문에 짜증만 날 것 같단 말이야. 그냥 같이 가자.’


이 녀석 대규모 전쟁터에 가는 것을 무슨 뒷산에 산책가자고 하듯이 말하고 있다.


‘...’


‘아잉!’ 갑자기 다가와 팔짱을 끼더니 흔들며 졸라대기 시작한다.


‘윽! 나이 든 녀석이 징그럽다!’


‘뭐야? 내가 늙었다는 말이야?’ 나의 말에 아린이 눈을 크게 치켜뜬다.


보통의 여자들이 그렇듯이 아린 녀석도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자신 쪽으로 가져가 사람을 피곤하게 하려한다. 지금부터 아린에게 시달려 피곤해지느니 어차피 하터에게 함께 가자고 할 생각이었으니 허락하기로 했다.


‘그런 것은 아니고... 함께 가자고 말하려고 그랬지. 대신 앞으로 아저씨 대신 오라버니라 부르던지 이름을 불러.’


‘쳇! 재미없어! 그래도 같이 간다고 하니 용서해주지!’


‘!’ 이건 또 무슨 상황인지...


‘호호호! 아롤이 함께 한다니 든든한데? 거기다 밤새 마스터가 되셨으니 이제는 나를 더욱 든든하게 보호해주겠지?’


‘보호는 무슨 너도 이제는 시답잖은 괴물 정도는 혼자 찜 쪄 먹을 수 있지 않냐?’


‘말을 해도 꼭 그렇게 해? 그러니 아저씨 소리에서 못 벗어나지. 나처럼 연약한 숙녀에게...’


‘흐흐흐! 내가 보기에는 메이스만 하나 손에 들려주면 당장 오우거라도 잡을 분이신 것 같은데?’


[48레벨 아린]


한 동안 바빠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지만 아린도 제법 경지가 상승한 상태이다.


‘호호호! 눈치 챘어? 나도 돌아와서 놀고먹은 것만은 아니라고! 휴식시간도 쪼개서 명상과 수련에 매달렸다고! 하지만 그런 무식한 말을 하다니... 너무해! 너무해!’ 과한 귀척을 하는 녀석 때문에 구토가 올라왔지만 내색하지는 않았다.


그나저나 힘든 싸움을 겪을 때마다 아린도 느끼는 것이 있기는 한가 보다. 평소 수련과 담을 쌓고 사는 녀석이지만 힘든 전장을 헤쳐 나온 후마다 일정 기간은 수련에 매진하니 말이다.


‘너무해라... 매번 피곤한 일에 꼬이게 하는 네가 더 너무하다!’


‘윽!’


나의 말에 아린은 꿀을 머금은 듯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

.

.


쿠콰쾅!


‘으헉!’


‘으하하하!’


퍼벅!

콰광!


‘하터경! 저를 죽일 셈이십니까?’


‘으헤헤헤! 제논 보다 자네가 훨씬 더 좋군! 두드리는 맛이 있어! 어이쿠! 이렇게 반격하는 것도 날카롭고 말이지.’


‘큭!’


‘자 다시 받아보게!’


말을 마친 하터가 다시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미친 듯이 달려온다. 허접했던 시절에 좀비들이 달려들어도 이리 버겁지는 않았을 것이다.


챙!

쿵!


‘며칠 뒷면 출정인데 살살들 좀 해!’ 아린이 악을 쓰며 소리친다.


‘그럴 순 없지. 이렇게 기회가 될 때 미친 듯이 수련을 해야 실력이 느는 법이다. 그리고 아롤은 반슈타인 제국으로 떠날 텐데 그전에 실컷 어울려야지! 그렇지 않나?’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만... 쉬어가면서 하시죠.’


‘흠흠! 그러면 잠시 휴식을 취할까? 그나저나 자네 덕분에 나도 강해지는 것이 느껴지는군! 그 동안 이렇게 마음껏 도끼를 휘두르게 할 만한 상대가 없었단 말이지.’


‘으! 강해지고말고 주변을 보라고! 신전의 수련장이 완전 엉망이 되었잖아! 좀 고상하게 대련할 수는 없는 거야?’


‘흐하하하! 어쩌겠냐? 아롤이 나의 공격을 이리저리 다 피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인데!’


‘하여간 아저씨는 생긴 것은 묵직한데 입은 너무 가벼워!’


‘갑갑한 신전생활에 말이라도 마음껏 하고 살아야지! 아린 너도 하는 것을 보면 나중에 결혼이나 하겠냐 싶다! 너처럼 딱딱거리는 여자를 어떤 놈이 좋다고 데리고 갈까?’


‘뭐에요?’ 아린의 눈썹이 한껏 치켜떠졌다.


.

.

.


지난 며칠간 하터와 대련을 하며 실력이 크게 상승했다.


[54레벨 아롤]


신기의 도움으로 경지가 올랐지만 모두 소화해내기 버거운 상태에서 하터 같은 강자와 대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높아진 경지가 몸에 익숙해지며 오러 운용이나 몸놀림이 점점 노련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아참 그리고 신기한 현상이 벌어졌다. 하터와의 대련으로 레벨이 오르자 신기의 기운을 받은 불의 검이 역시 나와 같이 레벨이 오른다는 것이다.


[54레벨 신기 : 불의 검]


나와 동반 성장하는 검이라... 왠지 새로운 친구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다.


하터 역시 나와 수련을 하며 57레벨이 되었지만 아직도 만족을 못하겠다는 듯 매일 대련을 하자고 한다.


.

.

.


오늘 치 수련을 끝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향했다.


신전으로 돌아온 뒤 수련으로 인해 레벨 아니 경지가 많이 상승해 매우 뿌듯하다. 수련하는 족족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지니 이렇게 보람찰 수가 없다.


그런데 50레벨이 넘어 마스터가 되었지만 이곳으로 오며 생긴 능력에 새롭게 추가되는 능력은 없는 것 같다. 저번에 모르던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알게 된다거나 하는 그런 식으로 말이다.


처음에는 지구에서 읽었던 소설에서 나오던 게임 시스템 같은 능력인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생각하고 느끼기에 그저 경지를 살짝이나마 엿볼 수 있는 탐색기능과 같은 능력 정도인 것 같다. 신과 같이 전지전능한 존재들은 상대를 보면 신상을 파악할 수 있다던데 그런 능력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 외에 처음 드젤의 연구소에서 단 한번 발현되었던 사물에 대한 내력을 알 수 있는 능력은 아무리 노력해 봐도 발현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 당시 뇌가 녹는 듯 한 고통에 능력이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짐작해보기도 하지만 경지가 더욱 높아진다면 다시 발현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그래도 지금 능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지구에서 어린 시절 했던 RPG게임에서 커서를 적에게 가져다 대면 정보가 나타나듯 레벨과 이름을 알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실제로도 지금까지 목숨을 보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던가!


뭐 굳이 말하자면 용의 구슬에 나오는 스카우트와 비슷한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전투력 대신 레벨 아니 레벨이 곧 경지의 수준이고 전투력이라고 생각하면 되니 말이다. 사람마다 능력이나 재능의 차이가 있으니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게임에서 레벨이 낮거나, 구린 아이템을 든 상대에게 지는 경우도 있으니 크게 신뢰하지 못할 능력은 아니다.


어찌되었든 이번 신전에 머물면서 수련으로 경지가 많이 올랐고 생각할 시간도 많아 나의 능력과 장비에 대해서도 제법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금이라면 어디를 가더라도 생존할 자신이 있다. 물론 엄청난 존재들에게는 항거하기 힘들겠지만 그런 존재들이 어디 그리 흔하겠는가?


그런 곳은 피해 다닌다면 반슈타인 제국에 가서도 충분히 무리 없이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제 대련으로 상승한 경지를 실전으로 다질 시간이 다가온다.


왕도 랭글레트라고 했었나?


이 랭글레트에서의 전투가 남대륙 그란디아에서의 마지막 전투이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제레이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0 140. 블리츠 항(2) +2 17.07.04 194 3 12쪽
139 139. 블리츠 항(1) 17.07.04 145 0 12쪽
138 138. 북대륙으로...(5) 17.07.04 119 1 14쪽
137 137. 북대륙으로...(4) 17.07.04 143 1 12쪽
136 136. 북대륙으로...(3) 17.07.04 258 1 12쪽
135 135. 북대륙으로...(2) 17.07.04 141 1 13쪽
134 134. 북대륙으로...(1) 17.07.04 152 0 13쪽
133 133. 죠슬린(4) 17.07.04 201 1 13쪽
132 132. 죠슬린(3) 17.07.04 185 1 12쪽
131 131. 죠슬린(2) 17.07.04 123 1 12쪽
130 130. 죠슬린(1) 17.07.04 138 1 12쪽
129 129. 왕도 전투(7) 17.07.04 202 1 12쪽
128 128. 왕도 전투(6) 17.07.04 142 1 11쪽
127 127. 왕도 전투(5) 17.07.04 150 1 12쪽
126 126. 왕도 전투(4) 17.07.04 173 1 12쪽
125 125. 왕도 전투(3) 17.07.04 156 1 12쪽
124 124. 왕도 전투(2) 17.07.04 181 0 12쪽
123 123. 왕도 전투(1) 17.07.04 156 2 11쪽
» 122. 참전 17.07.04 183 1 14쪽
121 121. 불의 신기(2) 17.07.04 165 1 12쪽
120 120. 불의 신기(1) 17.07.04 177 3 13쪽
119 119. 불의 신전(3) 17.01.20 377 5 13쪽
118 118. 불의 신전(2) 17.01.19 276 4 12쪽
117 117. 불의 신전(1) 17.01.17 345 5 13쪽
116 116. 구원(3) +1 17.01.16 431 3 12쪽
115 115. 구원(2) 17.01.13 306 6 12쪽
114 114. 구원(1) 17.01.12 338 4 12쪽
113 113. 계속되는 위기(3) 17.01.10 341 5 12쪽
112 112. 계속되는 위기(2) 17.01.09 309 3 13쪽
111 111. 계속되는 위기(1) 17.01.06 979 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