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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샤 연재소설

마왕이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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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샤
작품등록일 :
2023.05.10 15:38
최근연재일 :
2023.07.19 16:35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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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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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수 :
321,904

작성
23.05.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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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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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20. 귀향

DUMMY

왕국에 돌아가면 조금 쉬고, 나도 대한민국으로 돌아가자.

아라칸 형이 제안한 공주와의 결혼도 나름대로 진지하게 고민해 봤지만 그건 아닌 거 같다. 집으로 못 돌아간다면야 나도 여기서 살아야 하니 받아들일 만하겠지만, 돌아갈 수 있는데 굳이 이 세계에 남아서 공주와 결혼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

그래도 이세계에 온건데 잠시 여기저기 구경도 좀 하고, 신세를 졌던 마지쿠스 가문 사람들에게 인사하거든 집으로 돌아가야지.

와... 엄마 아빠도 거의 1년 반 만에 뵙겠다.

군대 한 번 더 갔다 온 셈이네.


“잠깐! 마왕에게서 이겼다. 보니 다들 긴장이 풀린 건 알겠는데, 우리 아직 중요한 걸 결정 안 했다. 모두가 자리를 비우면 안 되지. 마왕성 점령해야지.”


왕세자 아라칸이 말을 꺼내자, 모두의 시선이 모인다.

그렇네. 점령하는 게 맞긴 한데... 그걸 인제 와서 상의한다고?


“누군가 점령군으로서 마왕성에 남아 있어야 해. 그래야, 전쟁에서 승리한 거지. 누가 남을래?”


으쓱. 나랑은 상관없다. 이 세계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들 저마다 사정을 말한다.


“말 꺼내놓고 미안하지만, 나는 왕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왕세자인 나는 폐하께 보고할 의무도 있고, 왕국의 결정권자인 만큼 돌아가야 만 해.

국왕 폐하의 건강도 별로 안 좋은 상황이라... 나 외의 누군가 나서 줬으면 좋겠다.”


아라칸 형의 말이 끝나자마자, 레온 형이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왕세자님. 저는 빼주십시오. 출정할 때 태어난 딸아이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여기까지 따라 왔습니다. 아버지가 돼서 자식 얼굴은 봐야죠. 저는 돌아갈 겁니다.”


그렇지. 갓난아이의 아빠가 여기까지 따라온 것만으로 레온 형은 충분히 고생했다.

레온형의 말이 끝나자 그랑이 말한다.


“저도 돌아가야 합니다. 사실... 다들 동요할까 봐 말을 못 했는데... 형들이 이번 전쟁으로 전사했습니다. 이제 마지쿠스 가문에 아들은 저 혼자입니다. 가문의 후계를 잇기 위해서라도 저는 돌아가야 합니다.”


“아니, 그런 중요한 이야길 왜 이제야? 아... 피에트 공작이 자네에게 숨기고 있었군...”


“네...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게 저희 가문뿐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미안하다. 이게 다 왕국이, 왕실이 힘이 없던 탓이다. 마지쿠스 가문에 크나큰 빚을 지었구나. 진심으로 미안하다.”


왕세자가 그랑에게 고개를 숙여 보인다.

그랑이 무시엘에 있는 동안 피에트 마지쿠스 공작과 늘 붙어 있던 이유가 이건가? 세 명이라던 아들 중 살아남은 게 그랑이 유일하다면, 그랑을 마왕 토벌에 따라 보낸 건 피에트 공작으로서도 큰 결단이었겠다.

그럼 남은 건 컬버뿐인데... 라고 생각하자마자 컬버가 손을 살며시 든다.


“저도 마왕과 싸움이 끝나거든 대성당이 있는 아베드로 돌아가라는 여신님의 신탁을 받았습니다.”


“자애의 여신님 신탁이라니... 보통 위기 순간 신탁을 내려주시지 않나? 여신님께서 다른 말씀은 없으셨나?”


“네... 저도 돌아가 봐야 알 거 같습니다.”


“음... 어쩔 수 없군. 미안하다. 정우야. 니가 좀 남아서 여기를 지켜다오.”


“아~ 아라칸 형!”


하... 다들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고 있기는 한데. 점령을 나한테 시키겠다고?

솔직히 말해서 자기들 일은 자기가 해야지.

마왕을 이긴 그것만으로도 나는 내 할 일은 차고 넘치게 했다. 뭘 더 해달라는 건가.


“정우야. 왕국 차원에서 보답은 섭섭지 않게 할게. 전후 처리가 끝날 때까지만 임시영주로 마왕국의 영토 좀 다스려 주라. 전후 정리하는 딱 그동안만.

너도 들었다시피, 가능한 사람이 너밖에 없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야. 미안.”


“형. 알잖아. 나 다른 세계에서 온 거. 나도 이만 집에 가고 싶어.”


“정우야 진짜 미안. 그런데 어차피 당장은 돌아갈 수도 없어.”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왜?”


“용사 소환마법은 나름대로 연구해서 널 소환하는 그것까지는 성공했는데... 돌려보내는 건 이제부터 연구해야 해. 너도 알다시피 전쟁 때문에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

그 사이에 마왕성 부지 관리 감독 좀 해줘.

할 일도 별로 없을 거야. 조만간 왕국에서 행정관들이 올 거고, 걔네가 서명해달라는 서류에 사인만 해 주면 돼.

전후 처리 끝나면 왕국으로 돌아와서 귀빈 대접도 받고, 내 여동생도 좀 만나보고. 여차하면 결혼도 하고. 하하하. 괜찮지?”


“하아... 언제까지 여기 있으면 되는데?”


“최대한 서두를게. 당장은... 몇 주? 아무튼, 전후 처리만 하고 바로 부를 테니까, 그때 왕국으로 들어와.”


전후 처리가 빠를 것인가, 그랑이 날 돌려보내는 마법을 연구하는 게 빠를까?

후우... 어쩔 수 없지. 그래 좋게좋게 생각하자.

잠깐 여기 머물면서 이세계를 관광한다는 느낌으로...


“그랑 나도 집에 돌아가고 싶어. 부탁 좀 하자.”


“... 걱정하지 마! 정우야. 최대한 서두를게.”


이야기가 정리되자, 진즉에 말을 준비해 놓고 옆에 서 있던 루크 발크가 말한다.


“말은 저쪽에 준비되었습니다. 따라오시지요”


“그럼 정우야. 마왕성 좀 부탁한다. 곧 연락할게, 조만간 왕국에서 보자고.”


4명의 용사 동료들이 말에 올라 손을 흔든다.

나는 손을 흔들며 달려나가는 동료들을 마중한다.


*


죽은 이들을 챙기고, 부서진 마왕성을 수리하느라 바쁜 마족들.

그들에게 원흉은 나인 게 분명하니,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와 마왕의 침실에 누웠다.


올 때는 5명이었는데, 나 혼자 남았다.

예상치 못하게 혼자 남아 있으려니 뭔가 버림받은 느낌이다.

아는 사람이 한명 없는 땅에 혼자 있어서 그런가?

혼자!?

문뜩 내가 적지에 혼자 남아 있다는 걸 깨닫는다.

용사파티가 떠난 이상 이 성에서 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혼자 남은 적이라니.

맙소사. 내가 미쳤지. 적을 죽이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어디 있나. 이렇게 마음 편히 누워있을 때가 아니다.


내 실력에 자신이 있는 것과 방심은 전혀 다른 문제다.

막말로 자고 있는 동안 죽일 수도 있는거고, 음식에 독을 넣어 죽일 수도 있다.

내가 마왕의 침실에 머무는 걸 모르는 마족은? 없다.

큰일이다. 최소한 내가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침실에 있는 건 안 된다.

입구는 하나뿐이고, 침입하기 불가능한 어딘가에 있는 게 좋겠다.

탑의 꼭대기 같은.


마침 마왕성 내에 탑이 있다. 뭐 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여기서 올라오는 계단만 막는다면 암살은 피할 수 있다.

하나뿐인 계단 출입구를 바라보며 잠을 참는다.

이곳은 마왕성의 구조상 가장 높은 끝쪽.

적이 들어오더라도 문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다.

그나마 좀 안심이 된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점차 긴장이 풀릴 무렵.

저벅. 저벅. 발소리가 들리고 끼이이익 문이 열린다.

나도 모르게 손에 쥐고 있던 검을 꼭 쥔다.

루크 발크가 들어와서 내게 말을 건다.


“여기 계셨군요. 침소에 드시지요. 침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 난 안잔다. 여기 있을 거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아무도 마왕님을 공격해오는 일 없을 겁니다. 설사 그런 자가 있다면 제가 막겠습니다. ”


“미안하군. 아직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어서...”


루크 발크가 어깨를 으쓱하더니 다시 탑 아래로 내려간다.

한참 동안 문을 뚫어져라 보고 있으니 누군가가 날 지켜보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맘 편히 잘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도 별로 없을 거다.


저벅. 저벅.

멀리서 계단을 오르는 듯한 발소리가 들린다.

적들이 오는 건가? 한둘이 아닌게 분명하다. 이정도 소리라면 중장갑을 입은 장군이나, 전사 급. 대략 10여 명?

후우...


“하아. 그래. 한번 해보자고...”


손아귀에 검을 꽉 쥐며 문을 노려본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바로 모가지를 베어버릴 테다.



<마왕이 어때서 1부 끝>


* * *


AE.

#왕국으로 돌아가는 길.


4명의 용사가 말을 타고 마왕국의 땅을 빠른 속도로 통과한다.

넓은 평지를 빠르게 달려나가다가 하늘이 어둑해지자 식사하며 휴식을 취한다.

레온 스미트가 약간 감정 섞인 말투로 왕세자에게 말을 건다.


“왕세자님. 왜 용사 한정우를 떼 놓고 온 것입니까? 저는 왕세자님이 정우를 꽤 맘에 들어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셨습니까?”


“... 마음에 들어 한 거 맞네.”


“그런데 왜 마왕성에 내버려 두고 온 겁니까? 며칠 같이 대기하다가, 왕국에서 점령군을 보내오거든 그때 인계하고 복귀하면 됐던 거 아닙니까?”


“... 상황이 바뀌었어. 왕국에 시위가 일어났네.”


“네!?”


“용사 한정우를 왕국의 영웅이자 수호자로 추대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고 하네.

마왕과 싸워서 이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왕국의 승리는 용사 한정우 덕분이라고, 왕국 전역에서 연신 만세를 외치고 있다고 해.

생업도 멈추고 길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고 하네.

귀족, 지휘관, 병사, 민간인 가리지 않고 한정우의 이름을 연호하는 모양이야.”


“... 어쩌다가 그렇게? 생업을 멈출 정도로요?”


조용히 듣고 있던 그랑 마지쿠스가 짐작이 가는 게 있다는 듯 말한다.


“의원내각제를 주장하는 이들이 선동한 것입니까?”


“아아. 증거는 없지만 아마도. 전서구로 왕실과 소식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국왕 폐하의 어명이 있었네. 한정우를 떼어 놓고 수도로 들어오라고 하시더군.

왕실에서는 한정우가 수도로 들어오면 이 시위가 반란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확신했네.”


“... 정우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도움을 청하는 게 좋지 않았겠습니까? 이해해 줬을 거 같습니다만.”


“하하하. 당장은 그럴 수도 있겠지.”


왕세자가 호탕하게 웃더니 잠시 침묵했다가 말을 잇는다.


“문제가 있어. 사실. 우리는 한정우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낼 방법을 모르네.”


레온 스미트와 컬버 프란시스가 화들짝 놀란다.

성자 컬버가 되묻는다.


“그게 무슨?! 그럼 저희가 정우 형을 완전히 속인 거 아닙니까?”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됐지...

처음에는 당연히 돌려보낼 수 있을 줄 알았네.

불러내는 게 가능하다면, 돌려보내는 것도 가능한 게 당연하니까.

그런데... 왕국의 행정관들이 이미 멸망한 국가들과 주변국의 역사기록도 싸그리 뒤지고 있지만, 용사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낸 선례 자체가 없다고 하네...

그랑. 용사소환마법의 해석은 진척 있나?”


“... 보고 드렸던 대로, 마법의 해석은 끝났지만, 이게 왜 용사소환마법이 되는지 그 원리를 이해 못 하고 있습니다. 원리를 모르는 이상,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왕국 역사상 최고의 천재라는 그랑 교수님조차, 용사소환마법을 해석 못 할 정도로 어려운 마법인 겁니까?!”


레온이 반문하자 그랑이 쓰게 웃으며 대답한다.


“아니요. 오랜 시간을 들여서 저희가 알아낼 수 있는 것들은 전부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이 마법이 어떻게 동작을 하길래 다른 세상의 사람을 용사로 소환했는지 모른다는 말입니다.

마법진도 그렇고 마법도 그렇고, 분석해 보면 결국 용사의 신체를 강화하는 데 쓰일 제물과 엄청난 양의 마나 그 두 가지를 하나로 합치는 게 전부인 마법진입니다.

그런데 용사가 소환됐어요.

이걸 거꾸로 한다고 용사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새로운 용사를 소환해 보면서 용사 소환마법의 구동 원리를 파악하는 게 그나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돌려보내는 마법을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용사가 한두 명이 아니게 될거고.

무엇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겠지.

그들 모두가 한정우만큼 강한데,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해 왕국을 원망하게 된다고 하면...

왕국은 멸망이야. 자네들이 보기에 우리 왕국에 한정우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나?”


“... 없겠죠. 왕세자님도 정우랑 대련해 보시지 않았습니까.

저희를 가지고 놀던 마왕도 이긴 놈입니다.”


“그렇지... 그런 그를 우리가 이용만 했다는 걸 알게 되면 한정우가 어떻게 나올까?

무시엘에서 마족을 도륙하던 모습을 떠올려 보게.”


레온 스미트가 용사 한정우가 무시엘에서 싸우던 모습을 떠올리며 몸을 부르르 떤다.


“... 정우는 무아지경으로 싸우느라 제대로 기억 못 하는 거 같던데.

제가 본 것만 해도 정우 손에 죽은 마족이 이백은 넘을 겁니다.

기마대 하나가 초토화되고, 지원군의 지휘부가 순식간에 결딴났습니다. 못 막습니다.”


“역시 대안은 내 동생과 결혼시키는 것뿐이군.

정우가 내 동생과 결혼 한다면, 국왕의 사위가 마왕 토벌을 한 거니까,

그 공로 또한 왕실의 것. 그럼 반역은 실패로 돌아가겠지.”


“그럼 공주님이랑 결혼시키려고 한 게?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공주님과 잘해보라고 바람 좀 잡을 걸 그랬습니다.”


왕세자가 으쓱한다.


“지금 당장은 어쩔 수 없지. 어쨌든. 그렇게 된 거네.

지금 왕국 안에 역적의 무리가 움직이고 있네.

전쟁의 피해는 왕실이 책임을 지고, 이득은 자신들에게 달라고 주장하는 족속들.

한정우가 그들의 꼬임에 빠지기 전에 그들을 토벌하고,

본래 세계로 되돌려 보낼 방법을 찾아 돌려보내야만 해.

아니면 내 여동생과 결혼하게 만들어, 부마국의 왕으로 삼든지. 그러지 못했다가는...”


그랑이 예상 가능하다는 듯 담담히 뒷이야기를 한다.


“한정우가 마왕이 되어, 왕국을 침공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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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이 어때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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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 레벤토 아르카디아 23.06.07 18 0 12쪽
29 28. 제국백화점2 23.06.06 16 0 12쪽
28 27. 제국 백화점 +1 23.06.05 22 0 12쪽
27 26. 제국구경 23.06.04 21 0 11쪽
26 25. 용사 안 할건데요? 23.06.03 18 0 13쪽
25 24. 용사 제국 적응기2 23.06.02 17 0 11쪽
24 23. 용사 제국 적응기1 23.06.01 15 0 11쪽
23 22. 용사 장예서 23.05.31 16 0 12쪽
22 21. 2장. 제국 용사 소환 +2 23.05.30 16 0 12쪽
» 20. 귀향 +1 23.05.29 22 2 14쪽
20 19. 마왕 로드워터2 +2 23.05.28 23 1 12쪽
19 18. 마왕 로드워터1 23.05.27 20 1 12쪽
18 17. 마왕성 습격 23.05.26 22 0 12쪽
17 16_ 흔들릴 때가 아니야 +2 23.05.25 25 3 15쪽
16 15_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1 23.05.24 31 0 12쪽
15 14_ 마왕성으로2 23.05.23 30 2 17쪽
14 13_ 마왕성으로1 23.05.22 24 2 16쪽
13 12_ 무시엘 공선전3 23.05.21 22 2 15쪽
12 11_ 무시엘 공성전2 23.05.20 27 2 15쪽
11 10_ 무시엘 공성전1 +2 23.05.19 29 1 17쪽
10 9_ 용사 출정 +2 23.05.18 29 2 15쪽
9 8_ 왕도 외출 23.05.17 29 1 14쪽
8 7_ 용사 준비 완료 23.05.16 30 2 16쪽
7 6_ 용사의 특별함 23.05.15 30 2 24쪽
6 5_ 용사훈련 23.05.14 32 1 24쪽
5 4_ 궁금증 해결 23.05.13 35 1 16쪽
4 3_ 용사 테스트 23.05.12 36 1 15쪽
3 2_ 용사 한정우 +2 23.05.11 42 1 22쪽
2 1부 1_ 왕국 용사 소환 +3 23.05.10 78 2 13쪽
1 0_ 프롤로그 +2 23.05.10 137 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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