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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샤 연재소설

마왕이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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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샤
작품등록일 :
2023.05.10 15:38
최근연재일 :
2023.07.19 16:35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1,247
추천수 :
33
글자수 :
321,904

작성
23.05.13 18:15
조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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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6쪽

4_ 궁금증 해결

DUMMY

# 아일레로. 마지쿠스 가문 별장.


짹짹짹

창밖으로 평화로운 새 소리가 들린다.

새소리를 알람 삼아 일어난 나는 머리맡의 물병부터 집었다.

물을 꿀꺽꿀꺽 들이켰다.

으아... 살 것 같다. 어제 너무 과음했다.

레온 형이 술 주량으로 부심이 있었는지, 끝까지 가보자며 술을 계속 먹였다.

어후. 진짜 많이 마신 거 같은데... 어? 물 한잔에 숙취가 가라앉았다.

이 세계로 온 후 내 몸 체질이 상당히 변한 것 같다.

우리 과에서 술 제일 못 마시는 게 바로 나였는데...


잠자리에서 일어나 뒷정리를 하고 간단히 씻으러 샤워장으로 향한다.

오늘부터는 오전에는 레온 형의 검술 수업을, 오후에는 그랑의 마법 수업을 받기로 했다.


* * *


나는 이 세계에 온 이후 항상 궁금했다.

내가 듣기로는 지금도 마족과 왕국이 전쟁 중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별장에 있는 마지쿠스 공작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전쟁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 불안함이 전혀 없는 거 같다.

다들 여유롭게 웃고 있다.

평온해 보인다.


전쟁에서 계속 지고 있어서 반격하려고 용사를 소환한 건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렇게 여유롭지?

용사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줄 거라고 믿는 건가?


마침, 레온 형이 온 기념으로 셋이서 술을 마시기로 했으니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기로 했다.


셋이 식당에 들어가 그랑 마지쿠스가 사용인들에게 술상을 부탁한다.

그랑이 몸을 돌리며 말한다.


“정우야. 나 잠깐 방에서 전서구 하나만 보내고 올게.”


“어 그래. 금방 올 거지?”


“물론이지. 용병왕 님도 계시는데 오늘은 한잔 마셔야지. 먼저 마시고 있어.”


음식과 술이 넉넉하게 준비된다.

레온형과 술잔을 크게 부딪히며 한잔을 ‘꿀꺽꿀꺽’ 들이킨다.

크아! 죽다 살아서 그런가? 맛있네! ㅎㅎㅎ


“레온형. 그런데 마족과 전쟁은 언제부터 시작된 거예요?

이 저택에 있는 사람들은 전쟁 걱정을 안 하네요? 다른 사람들도 그래요?”


“마족과의 전쟁? 왕국의 역사 이래로 계속하고 있는거야~

아르카디아가 건국되기 전 홀랜드 왕국에서 20년 정도 전쟁했었고,

아르카다이 왕국이 30년 정도 됐으니, 한 50~60년 동안 계속한 거지?

툭하면 싸우다 휴전하고, 싸우다 휴전하고 해서 사람들은 별로 신경 안 써.”


“그래도 정보를 전달해주는 뭐가 있을 거 아니에요? 이 세계에는 신문이나 방송은 없어요? 정보를 알려주는 소식지나 확성기 방송?”


“그게 뭐야? 소식은 전서구로 전하는데?”


‘아... 우리 세계로 치자면, 북한 방송에서 ‘서울 불바다’를 외친 거랑 똑같은 거구나’


안 그래도 늘 있던 일이라 별로 관심도 없는데, 진실을 알려줄 언론이 없다.

얼마나 많은 지역에서 패배했고, 어디까지 방어선이 밀려났는지

누군가가 소식을 알려줘야 하는데 언론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없으니 전황을 모른다.

그러니 걱정조차 안 할 수밖에.

전서구를 보내고 돌아와 옆에 앉아서 조용히 듣고 있던 그랑 설명해 준다.


“정우야. 전쟁 현황은 왕실과 고위 귀족 같은 수뇌부만 알면 되지,

민간인들은 굳이 알 필요가 없어. 괜히 사회만 어지러울 뿐이야~

방어선이 무너졌다고 피난 갈 거야? 누구랑? 어디로? 다 피난 가면 누가 싸워?

내가 사는 곳이 전장이 됐으면, 검이나 활 들고 나서서 싸워야지.

어릴 때부터 검과 활, 마법을 배운 이유가 뭔데?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거야.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모두 전장의 병사가 돼야지.

전쟁에서 지면 전멸당하거나 노예가 되는 게 뻔한데. 피난을 가? 야비한 거지.”


교육이 달라서 그런가? 이세계 사람들은 확실히 사고방식이 다르구나.

전쟁이 벌어지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싸울 힘이 있으면 전투에 나서야 하며, 피난하려고 하는 이들은 겁쟁이고 도망자다. 납득은 간다.

싸우지 못할 이유를 용인해 주다 보면 결국, 아무도 안 싸우게 될 테니.


‘그렇게 생각하면 용사 소환은 왜 한거야? 직접 싸우면 되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그렇게 말하는 건 싸움을 거는 거랑 다를 바 없으니까.


“검을 들 힘이 있다면 싸워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용사인 나를 전투에 빨리 보내는 게 낫지 않나?”


“하하하. 정우 동생. 빨리 싸우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한가 보지?

그래도 훈련은 받아야지! 마법과 검술의 기초는 닦아야 해.”


“그건 내 생각도 그래. 마법은 최소한 6 서클, 검술도 소드 익스퍼트까지는 가야지.

아니지. 마왕과 싸워야 하니 최소한 둘 중 하나는 마스터 급까지 가야 해.

왕실도 용사에게 전쟁을 시킬 생각은 아닐 거야. 마왕과 싸워주길 원하는 거지.”


“마왕과 싸우든 마왕군과 싸우든 같은거 아냐?”


“다르지~ 나도 책에서 본 건데, 마왕 본인이 엄청 쎄다고 알려져 있어.

그를 이기려면 용사가 필요해서 널 소환한 거야.”


마왕이 도대체 얼마나 세길래, 용사가 싸워야 하는 거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왕국은 네가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어하고 있어.

아군 병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왕실은 2차 방어선까지 내줄 각오를 한 상태야.

3차 방어선은... 여기가 무너지면 왕국은 전쟁에서 그냥 진 거지.

3차 방어선이 무너졌을 때는 네가 준비됐든 안 됐든, 뒤도 안 돌아보고 전장에 보낼 거야.

그때까지는 계속 훈련하는 데만 열중하면 돼.

왕실에서는 네가 배우는 속도가 기대보다 빠르다며, 기뻐하고 있어

네 훈련 진도를 전서구로 내가 왕실에 보고하고 있거든. 지금도 보고하고 온 거야.”


“그렇군. 나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마족. 마족은 정체가 뭐야? 사람이 아니야?”


“마족은 역사서에 따르면 지옥에서 일어난 대전쟁에서 패배한 악마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인간세계로 숨어들어와 낳은 자식들이라고 해.

나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글에서 읽은 적은 있지.

머리 위에 뿔이 있고, 검은 머리카락. 검은 피부, 검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데.

책에 따르면 마족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라던데?”


그랑의 말에 레온형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설명을 덧붙인다.


“하하하. 정우가 마족에 대해서 궁금했군!

내가 전쟁터에서 실제로 싸워보고 왔잖아? 일단 외모는 엄청 괴물 같지는 않아.

생각한 것보다는 사람 같지. 그런데 위압감이 엄청나지.

갑옷도 눈도, 피부도, 머리카락도 전부 검은색으로 입는데, 포스가 장난 아니야.

싸워본 바로는 병사들은 싸움은 잘하는데, 마법을 못 써서 크게 위협적이지 않아.

문제는 상위 마족. 상위 마족은 마법도 쓸 수 있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평범한 왕국 사람처럼 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 왕국의 고위 귀족 중 작전 중에 실종된 이들이 있는데,

군에서는 정체를 숨긴 마족에 의해서 암살당한 거 아닌가 추측하고 있지.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게, 연대를 무너뜨리는 전략을 사용하는 거야.”


“고위 마족이 문제겠네. 고위 마족은 실제로 봤어요? 어때요?”


“전장에서는 일단 머리 위에 뿔, 검은 머리카락. 검은 피부, 검은 눈동자 등

마족의 특징이 단 하나라도 보이면 일단 공격하라고 가르쳐. 제압하던, 죽이던.

가능한 대화를 나누지 말고, 바로 죽이기를 권하지. 뒤통수 맞는 거보다 나으니까.

내가 그래서 아까 정우 동생을 보고 바로 달려든 거야. 그런데 싸우면서 보니, 피부도 하얗고, 뿔도 없고, 눈과 머리카락 색도 어두운 갈색이더라고.

용사님이 그랑 교수님이랑 같이 있다고 들었는데? 생각하고서야 ‘아차!’ 한거지.”


“그렇구나. 마족 상대하기 까다롭겠는데요?”


‘마왕을 이기려고 소환한 용사가 마족으로 오해받는 다라...’


얄궂다.

어쩐지. 그랑은 내게 마족의 생김새에 관해서는 일절 이야기해 준 적 없었다.

그랑은 내가 마족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는 걸, 진즉에 알고 있었던 거지.


술을 크게 한잔 들이켰다.



* * *

#아를레로. 마지쿠스 별장. 훈련장.


“정우야! 마력을 다리 쪽으로 보내! 움직임을 보조하라고!”


“레온 형! 형이 말하는 게 무슨 느낌인지 전혀 모르겠어요!”


“아오! 그 느낌 있잖아. 아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해... 발에서 펑! 한 다음에 목표한 지점을 향해 달려가라고!”


“그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설명이에요! 악.”


레온형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다시 일어서 자세를 잡으며 레온 형에게 말한다.


“레온형. 시범 좀 진짜 제대로 보여줘 봐요. 따라서 해 보게.”


“그래! 구분 동작으로 보여줄께. 천천히 따라 해봐.

일단. 무릎을 접어. 옳지. 그리고 마력을 발밑으로 보내. 여기서 오른발에서 마나가 펑!

야! 거기서 엎어지면 어떻게 해!”


레온형이 설명해주는 대로 따라 하다가 땅바닥에 머리를 처박았다.

내가 옷을 털며 일어난다.

어휴. 검술 선생님 잘못 데리고 왔어...


점멸.

레온 형이 내 목 아래에 검을 겨눌 때 사용한 이동기술이었다.

나는 본격적으로 검술을 배우기에 앞서, 레온 형에게 이것부터 알려달라고 했다.

시범을 보고 있자면 순간이동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짧은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한다.


이건 무조건 배워야 한다.

레온형도 한번 시전하고 숨을 고르는 것을 보면, 자주 사용하기 힘든 기술인 거 같은데...

제대로 된 타이밍에 쓸 수 있다면, 여분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다.


한때 친구들과 ‘리그 오브 스톰’ 좀 해 본 나는 점멸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점멸 덕분에 영혼의 한 타에서 살아서 돌아온 게 몇 번인데 모를 수가 없지.

레온형을 잘 설득해서 첫 수업은 점멸부터 배우기로 했는데, 막상 배워보니 레온 형이 선생님으로 좋은 사람이 못된다.


일단. 감각을 말로 설명하는 재주가 없다. 드럽게 없다.

벌써 몇십 번이나 해 보라는 대로 따라 해 봤지만, 여전히 감조차 안 온다.

뭔가 중요한 부분을 설명 안 해주고 있는데, 본인도 스스로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랑이 마법을 알려줄 때는 쉽게 배웠는데... 새삼스럽게 선생님의 중요성을 느낀다.

이건 분명히 선생님 탓이야...


“정우야. 마력을 네가 움직이려는 방향이랑 맞춰 줘야지.”


“앗! 깜짝이야. 어? 뭐야 언제 왔어?”


뒤에서 들리는 그랑의 목소리.

언제 왔는지 그랑 마지쿠스가 뒤에서 내가 연습하는 것을 보고 조언을 해준다.


“방금 왔어. 안녕하세요. 용병왕님. 좋은 아침입니다.”


“그랑 교수님. 오셨습니까.”


레온형과 그랑이 서로 매우 깍듯하게 인사를 한다.


“어? 서로 호칭을 용병왕이랑 교수님으로 부르기로 정리한 거야?... 레온 형. 그랑한테 너무 말 높이는 거 아니에요? ㅎㅎㅎ”


내가 의아하다는 듯 물어보니까 작은 목소리로 설명해 준다.


“... 마지쿠스는 공작 가문. 우리 집은 한참 아래인 백작 가문이야...”


아... 신분제 때문이었구나. 어쩐지~

레온 형이 그랑과 이야기를 할 때면 묘하게 저 자세다 싶었다.

그렇기는 하지.

나는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니, 굳이 나와 신분의 고하를 따질 필요는 없다.

나와는 서로 친구처럼 대할 수 있어도 이쪽 사람들끼리는 신분을 따질 수밖에 없다.

이런 건 내가 상관할 문제가 아니다.


“그랑, 움직임과 마력의 방향을 맞추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응. 뒤에서 지켜보니까 너는 앞으로 달리는데, 마력의 힘은 위쪽으로 분출되던데? 그러니까 네 뒷 다리가 공중으로 들리고, 머리를 땅바닥에 꼬라박지.”


“응? 내 마력이 보여? 타인의 마력은 눈에 안 보이는 거 아니었어?”


“하하하. 정우야 그래도 내가 대마법사 소리 듣는 8서클 마법산데. 나도 잘하는 게 있지 않겠냐? 나는 보여~”


“와~ 그랑 이자식. 그새를 못 참고 또 잘난 척이네.ㅋㅋㅋ 일단 알겠어. 마력 힘의 분출 방향이라...”


아까와 같이 발바닥 쪽으로 마력을 보내 보니, 내 다리가 위로 튕겨 오른다.


“아~! 나는 앞으로 뛰어가려고 하는데, 마력은 내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린 거구나!

마치 텀블링하듯! 오케이. 뭔지 알 거 같아. 다시 해 볼게!

마력과 내 운동 방향을 맞춘다. 마력이 몸을 앞을 향하게 밀어준다.”


샤악.

마치 주변의 풍경이 찌그러지듯 왜곡돼 보이며, 내 몸이 바람을 가르고 순식간에 목표로 한 나무 앞에 도달했다.

와! 됐다!


“그랑! 해냈어! 고마워!”


내가 신나서 뒤돌아보며 소리친다.

레온 형은 내 성공에 놀라서 입을 쩍 벌린다. 이렇게 성공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나 보군. ㅎㅎㅎ

그나저나, 아직은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마법을 쓸 때와 검술이나 이동기술 등 신체를 보조하기 위해 마력을 사용할 때.

두 가지 경우에는 마력의 성질이 완전히 다른 거 같다.

뭐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오는 거지?

다시 한번 해 보자.

원래 있던 자리로 ‘점멸’을 사용해서 돌아간다.


슈슉.

다시 내 주변이 일그러지면서 처음 출발했던 레온형 옆으로 돌아온다.


“와~ 정우야. 너 용사가 맞긴 하구나. 아니. 이걸 어떻게 바로 감을 잡아?”


“하하하. 그랑이 설명을 잘 해줘서 그렇죠~”


“... 마력을 운동 방향이랑 맞춘다는 말이... 이해가 돼?”


“뭐. 그렇죠. 이해가 됐으니까 했겠죠? ㅎㅎㅎ”


레온 형이 신기하다는 듯 나를 멍청하게 바라본다.

멍청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확신했다. 레온 형은 몸으로 반복해가며 익히는 타입이다.

나는 이론적인 이해가 어느 정도는 뒷받침돼야 익히는 타입이고.

그랑이 설명해주고 나서야 점멸을 하게 된 것 처럼.


“음... 내가 두 시간 동안 알려줄 주는 동안에는 전혀 못 하다가.

그랑 교수님이 설명해주니 이해가 됐다?

정우야. 형 가르치는 거 잘 못 하냐?”


“... 솔직히 말하면. 네.”


레온 형은 자신이 좋은 선생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금 깨달았나 보다.

상처받는 표정을 짓는 걸 보고 ‘선생님과 제자도 서로 궁합 같은 게 있다’ 고, 위로해 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두 시간 넘게 고생한 게 억울해서 슬쩍 무시했다.

점멸이나 더 연습해야지.


“그나저나 점멸 진짜 좋다~ 어디까지 갈 수 있지?”


샤샥.

점멸. 진짜 좋은 기술이다.

무협지에서 나오던 경공술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그보다 훨씬 빠를 거라고 장담한다.

이걸 반복적 써서 계속 이동할 수 있다면, 어지간한 전투에서는 안 잡히고 어디든 갈 수 있지 않을까?

위험한 순간에 처했을 때, 살아서 다음 기회를 도전하기 위해서는 점멸에 익숙해 져야 한다.

최대한 멀리 이동해 보자.


샤샥. 샤샥. 샤샥.

연습한다고 점멸을 총 8번 시전하자.

갑자기 심장이 미칠 듯 뛰면서 눈앞이 노래진다.


헉헉헉.

어? 이거. 내가 뭔가 잘못한 건가? 마력 소비량이 장난 아닌데?

이거... 뭐야... 정신 잃을 거 같아...

몸 상태가 이상하다...

나도 모르게 몸이 털썩 쓰러지고, 멀리 있던 레온 형과 그랑이 가로로 뒤집힌 채 흐물거리면서 내게 뛰어온다.

둘이 무슨 아지랑이 같이 뛰네.

뭐라고 하는 거 같은데 말소리가 잘 안들린다.


“정우야! ... 뭐 하는거야... 너... 마력고갈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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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 레벤토 아르카디아 23.06.07 18 0 12쪽
29 28. 제국백화점2 23.06.06 17 0 12쪽
28 27. 제국 백화점 +1 23.06.05 22 0 12쪽
27 26. 제국구경 23.06.04 21 0 11쪽
26 25. 용사 안 할건데요? 23.06.03 18 0 13쪽
25 24. 용사 제국 적응기2 23.06.02 17 0 11쪽
24 23. 용사 제국 적응기1 23.06.01 16 0 11쪽
23 22. 용사 장예서 23.05.31 16 0 12쪽
22 21. 2장. 제국 용사 소환 +2 23.05.30 16 0 12쪽
21 20. 귀향 +1 23.05.29 22 2 14쪽
20 19. 마왕 로드워터2 +2 23.05.28 23 1 12쪽
19 18. 마왕 로드워터1 23.05.27 20 1 12쪽
18 17. 마왕성 습격 23.05.26 22 0 12쪽
17 16_ 흔들릴 때가 아니야 +2 23.05.25 25 3 15쪽
16 15_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1 23.05.24 31 0 12쪽
15 14_ 마왕성으로2 23.05.23 30 2 17쪽
14 13_ 마왕성으로1 23.05.22 24 2 16쪽
13 12_ 무시엘 공선전3 23.05.21 23 2 15쪽
12 11_ 무시엘 공성전2 23.05.20 27 2 15쪽
11 10_ 무시엘 공성전1 +2 23.05.19 30 1 17쪽
10 9_ 용사 출정 +2 23.05.18 29 2 15쪽
9 8_ 왕도 외출 23.05.17 29 1 14쪽
8 7_ 용사 준비 완료 23.05.16 30 2 16쪽
7 6_ 용사의 특별함 23.05.15 30 2 24쪽
6 5_ 용사훈련 23.05.14 32 1 24쪽
» 4_ 궁금증 해결 23.05.13 36 1 16쪽
4 3_ 용사 테스트 23.05.12 36 1 15쪽
3 2_ 용사 한정우 +2 23.05.11 42 1 22쪽
2 1부 1_ 왕국 용사 소환 +3 23.05.10 79 2 13쪽
1 0_ 프롤로그 +2 23.05.10 138 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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