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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샤 연재소설

마왕이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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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샤
작품등록일 :
2023.05.10 15:38
최근연재일 :
2023.07.19 16:35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1,248
추천수 :
33
글자수 :
321,904

작성
23.05.16 17:15
조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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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7_ 용사 준비 완료

DUMMY

# 아일레로. 마지쿠스 가문 별장. 훈련장.


“허억. 허억. 허억. 정우야.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응? 레온 형 왜? 조금만 더 하지. 어디 몸 상태가 안 좋아?”


“하아... 그런 거 아니야. 역시 이대로는 안될 거 같다. 다른 훈련 방법을 찾아볼게.

후욱. 후욱. 내일은 마법훈련이지? 모레는 주말이니까... 다음 주에 보자고.”


레온형이 나와 대련을 하던 중 훈련을 중지하더니 짐을 챙기고 떠난다.


사실 레온 형이 왜 그랬는지 알고 있다.

레온형도 더는 나한테 뭔가를 가르칠 게 없다고 이미 여러 번 이야기 했었으니까.

주변을 뒷정리하고, 내 짐을 챙겨서 방에 던져 놓고 샤워실로 갔다.


옷을 벗고 거울에 비춰본다.

큰 체격의 건장한 남성. 놀랍게도 저게 나다.

이세계에 처음 소환됐을 때만 하더라도 마른 체형이었는데, 훈련하면서 키도 조금 더 큰 거 같고 근육도 많이 붙었다.

거울 앞에서 근육에 힘을 주고 자세를 바꿔본다.

자잘하게 쪼개지며 움직이는 근육들. 실전 근육이라고 할 법한 근육이 됐다.

어깨도 넓어졌고, 근육은 탄탄해 졌고. 얼굴도 조금 더 잘 생겨진 거 같다.

아닌가? 조금은 더 멋있어진 거 같은데... ㅎㅎㅎ


*


용사 소환의 특전.

‘상처 회복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회복능력의 효과와 범위에 대해서 다양하게 테스트해 봤다.


객관적으로 봐도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신체를 절단해서 붙이는 것과 급소를 파괴하는 테스트 외에는 다 해봤다.

많은 테스트 끝에 내린 결론은, 내 용사 특전은 처음 추측한 ‘상처 회복 능력’ 은 아니었다.

비슷하기는 했지만 약간 다르다. 상처를 회복하는 능력이 아니라, 신체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이었다.


체력증진을 위해서 운동을 하든 훈련을 하든 근육이 붙을 때면 순식간에 근육이 붙는다.

온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훈련을 해도, 휴식하고 30분이면 지치기 전 체력으로 회복한다.

술 같은 것도 마찬가지.

대한민국에서 살 때를 기준으로 만취할 정도로 마셔도 1시간 정도면 술이 깼다.


회복 포션이나 마나 포션 등 몸에 좋은 효과는 소량이어도 극대화된다.

포션을 한 모금만 마셔도 십 분이면 훈련 전 수준의 체력으로 돌아갔다.

이를 이용해 지치지 않고 훈련이 가능해지면서, 내 검술 실력은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다.

검술을 배우기 시작한지 3개월 만에, 훈련하는 나보다 훈련시키는 레온형이 나보다 빨리 지칠 정도로 체력이 늘었다.


지치지 않고 검을 휘두르고, 대련하는데 실력이 안 늘리가 없지.

게다가 신체를 강화하는 마법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많이 높아지면서 점멸과 낙명 같은 기술을 쓰는 횟수도 획기적으로 늘었다.

레온 형 말에 따르면, 자기 생각에는 진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한 2년 정도 걸릴 거라고 예상했던 훈련이라고 했는데.

진도가 쑥쑥 나간다.

그렇게 된 게.

만류귀종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나 할까.

창을 배운지 일주일쯤 됐을 때 혼자서 창을 수련하고 있는데, 갑자기 깨달음이 왔다.


‘아! 창이란 게 이런 무기고 이렇게 쓰는 거구나!’


무기의 특성과 쓰임에 깨닫는다. 그리고 깨달음이 맞다고 확신을 얻는다.

일취월장. 단 며칠 만에 창으로 레온형과 대련해도 내가 이길 수준에 도달한다.

활을 배울 때도 마찬가지.


‘활 이란 게 이런 거구나! 그럼 이렇게 쓰면 되겠는걸!’


하는 느낌을 받고 나면, 특별히 레온형에게 무기에 대해서 배울 것들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레온형이 나를 가르치려는 의욕을 상실했다.


‘나라고 형 의욕을 꺾으려고 한 건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의욕을 살리려면 차라리 다른 무기를 배우는 게 좋을 거 같아,

둔기류 쪽 훈련을 제안해 봤는데, 레온형이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둔기든 도끼든 손에 쥐고 몇 번 휘둘러 보면, 너는 남들 몇 년 연습한 만큼 할 수 있잖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훈련하자.”


형 그렇게 말하면 내가 무슨 말을 해...

레온형의 떠나가는 뒷모습을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

# 레온 스미트의 집.


레온 스미트는 종단에서 자신의 집으로 귀가했다.

문 닫히는 소리에 임신한 탓에 움직이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레온의 부인이 문으로 마중을 나온다.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들어왔네?”


“응? 아아... 그렇지 뭐.”


“...자기 무슨일 있어?”


부인의 말에 레온이 머리를 벅벅 긁는다.

평소 부인이 걱정할까 봐 일과 관련된 이야기는 일절 꺼내지 않았다.


“무슨일은. 아무 일도 없어”


“아냐. 자기 표정이 안 좋아진 지 이미 몇 주 됐어. 이제 털어놓지 그래?”


“... 몇 주 씩이나 됐나? 하하하.”


“왜? 용사라는 그 사람이 자기 무시해? 내가 혼내줘?”


“아냐 그런 건. 한정우 착해. 좋은 녀석이야. 그냥, 내가 인정을 못 하고. 질투하는 거야.

10년을 넘게 온갖 무기를 다뤄왔는데, 창을 배운 지 1주일 된 녀석이 창술로 나를 이겨.

활을 배운 지 1주일 된 놈이 나만큼 활을 잘 쏴.

나는 웨폰 마스터 자격증 따는 데 몇 년이 걸렸는데, 나만큼 잘하니까... 그래서 그래.”


“다른 세상에서 온 용사라며. 특출난 재능이 있던 거겠지.”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저 내가 의욕을 잃어가는 게 무서운 거야.

될 대로 되라지 같은 태도. 내가 평소 하던 태도가 아닌데...

정우를 보고 있으면 난 할 게 없네. 이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가르칠 의욕이 없는 거지.”


“자기의 욕심이네. 이제 보내줘.”


“내 욕심이라니?”


“가르칠 게 없는데 가르치려니 괴로운 거야. 보내줘.”


레온 스미트의 두 눈이 동그래진다.


*

# 마지쿠스 별장. 훈련장.


레온형과 내가 대련을 마치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

대련의 결과는 나의 승리. 서로 땀을 닦으며 물을 마시며 대화를 나눈다.


“검술만 겨룬다면 그나마 대련 할 만한데, 서로 신체를 강화해서 대련하면,

네 속도를 따라가는 것조차도 벅차다. 하하하.

솔직히 말해서 네가 휘두르는 검을 눈앞에서 보고도 놓친다.”


이제는 자신과의 대련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레온형의 결론이었다.


"정우야, 이제는 더 이상 내가 너한테 가르칠 게 없다.

너는 이미 모든 것을 배웠어. 하산해라."


"형 정말요? 저 이제 하산해요? 진짜?“


하산하라는 말이 인정 받는 거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

쫓아내는 거 같아서 섭섭하기도 하고, 묘하다.


"그래. 너는 더 이상 나에게 배울 필요가 없어.

네 훈련은 내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볼게. 한동안은 혼자 연습해라."


*


그랑도 ‘대련’ 만 따지자면 레온형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체술도 함께 사용하는 대련을 하면

그랑이 사용하는 모든 마법을 점멸로 피할 수 있어서 마법 전투 훈련은 무의미해졌다.


서로 마법을 시전하고 상대의 마법을 막거나 파훼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대련은 계속하고 있었지만, 마력 양이 압도적인 내게 너무 유리했다.

대련이 장기전이 될수록 그랑은 마력 고갈이 점점 부족해서 내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마법은 ‘마법공식’을 세우고, 공식을 배우는 ‘접근방법’이 다양하다 보니, 그랑은 내가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 줄 게 많이 남아 있었다.

나는 이제서야 6서클 마법을 겨우 넘어서는 수준이니까.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한참 남았다.


나와 그랑이 테이블에 마법 교재를 펼쳐 놓고 같이 앉아 마법을 배운다.

기존에는 깨끗한 아카데미 교재로 마법을 배웠는데,

7서클에 들어서부터는, 다 삭아서 글자도 부분부분 안 보이는 책으로 마법을 배운다.

이미 몇백 년은 되어 보이는 교재.

드문드문 빠진 글자를 채워가며 마법을 배운다.


".... 그러니까 이쪽 공식은 마나의 배열에 관한 거고, 이쪽은 마력의 양에 대한 거라는 말이지?

수식이 왜 이렇게 똥 같지? 7 서클 마법에 들어와서부터는 수식이 되게 난잡하네?"


"말했잖아. 초, 중급까지는 그래도 후학을 위해서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 고서클로 갈수록 정리가 안 되어 있다고. 그래서 마법을 써도 효율이 안 나와. 남들은 대마법사라고 칭송하는데, 솔직히 그냥 어려운 마법 쓸 줄 안다는 느낌이야.

그러니까. 정우야 너 마법 그만 배우고, 나 가르쳐 주는 데만 집중하자.ㅋㅋㅋ"


"응? 뭐라는 거야. 그래도 니가 날 가르쳐 줘야지. 왜 자꾸 배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려 들어. ㅋㅋㅋ"


"아니 그렇잖아. 굳이 7, 8서클 마법을 배울 필요가 있어?

마법 공식 어려워지지, 시동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지. 위력도 평범하지. 마력은 많이 필요하지. 쓸모가 없다니까?"


"6서클 마법까지가 가장 효율적이다? 하도 많이 들어서 귀 딱지 앉겠다. 혹시 모르잖아."


"아냐. 6서클 마법이면 충분해. 차라리 나 혼합마법이나 집중적으로 알려줘."


"왕성에서 조만간 마왕 토벌하러 출발할 거라고 했다며? 그럼 날 가르쳐 주는 게 맞지."


그랑이 뾰로통한 얼굴을 짓는다.

자꾸 귀여운 짓을 한단 말이지.


"정우야... 그러면 나 하나만 물어보자."


"뭐?"


"나 마법 시동어 메모라이즈 한 거 싹 다 날려버리고 지금부터 새롭게 다시 할까?"


"혼합마법으로? 새롭게 하겠다고? ... 곧 마왕 토벌 가야 하는데?"


"으아~! 토벌 가기 싫다!”



*

#한정우의 숙소


샤워를 마치고 방에서 침대에 누워 생각한다.

마왕은 얼마나 강할까... 지금의 나로 이길 수 있기는 할까?


마왕만 잡고 나면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제 1년 2개월. 이 생활을 조금만 더 하면 군대 한 번 더 다녀온 꼴이다.

2년 안에 마왕 잡고 이만 집에 돌아가고 싶다.

분명히 갑자기 사라진 나를 많이 걱정하고 있을 거다.

집에 가면 엄마, 아빠가 울면서 반겨주겠지.

지금은 뜬금없이 고등학교 자퇴하겠다고 사고나 치고 다니던 동생 놈도 보고 싶다.

빨리 돌아가자.



* * *

# 아일레로. 마지쿠스 가문 별장. 인근 숲속.


어디선가 내게 갑자기 날아오는 화살.

챙!

바로 검으로 튕겨냈다.


“아이스 스피어!”


내 주위로 수십 개의 얼음 창이 만들어진 채 내 주변 공중에서 대기한다.

분명히 우측 건너편에 있는 나무 위에서 화살이 날아왔다.

유심히 살펴보니 사람이 은신하고 있는 게 보인다.


“쇄도. 폭쇄”


시동어를 읊자 얼음창 몇 개가 나무 근처로 날아간다.

‘펑’ 하고 터져나간 얼음 조각이, 암기처럼 주변으로 피해를 준다.

기존에 시전된 마법의 위치를 옮기고, 터트리는 내 오리지널 마법이다.


“크윽!”


신음을 내며 나무 위에서 은신했던 남성이 떨어진다.

안면부를 팔로 보호했던 건지 팔 여기저기에 유리 조각처럼 얼음이 박혔다.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거 같다.

그를 후방으로 빼내기 위해 수풀 속에 은신해 있던 적의 대장이 형체를 드러낸다.


“동요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라! 적은 단 한명이다! 들것!”


대장이 외치고, 멀리서 관망하던 이들 중 일부가 들것을 가지고 와서 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싣는다.

그때 왼편에 있는 수풀이 움찔한다. 바보네.

누가 봐도 옆에 들것을 든 사람이 왔다고 동요했다가 내게 은신한 게 걸렸다.


“쇄도”


여전히 내 주변을 대기하고 있던 얼음창들이 왼쪽 수풀로 날아간다.

얼음창을 피하려고 빠르게 수풀에서 빠져나오지만, 적의 어깻죽지에 얼음창 하나가 박히고 만다. 숨어 있던 이들이 순식간에 나에게 제압되는 것을 보고 몇 명이 움찔했는지 다른 수풀 몇 개가 또다시 움직인다.


“이런 병신들! 숨어 있는 새끼들이 자꾸 움직이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은신은 망했다. 다 나와! 한꺼번에 덮쳐!”


대장이 은신한 상태로 습격하는 것은 포기하라고 지시하니, 형체를 드러내는 적들.

대장까지 총 8명이다.

나를 향해 거리를 벌린 이들이 자세를 잡는다.

사전에 연습한 대형이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서로를 보호하는 형태다.


마검사들은 전방으로 나와서 동료들을 보호하며 내 행동을 견제하고, 화살과 암기가 주특기로 보이는 사수와 마법을 영창 하는 마법사 등 원거리 딜러들은 동료들 안쪽에 포진한다.

총 8명의 적이 대장 주변으로 모여 진형을 이루었다.

뭉친다고? 그러면 나야 편하지.


점멸.

내가 진형에서 가장 뒤에 있던 마법사를 향해 이동한 후, 수도로 목젖을 때려 영창을 끊는다.

충격에 땅바닥을 뒹구는 마법사. 영창도 막았고, 적들의 등 뒤도 잡았다.

공중으로 뛰고, 허리춤에서 암기를 꺼내 적들의 주변으로 던진다.

적들의 바깥 땅에 단검이 박힌다.


“체인 라이트닝”


내가 던진 단검이 마법의 매개가 된다.

암기로 만들어진 영역에 라이트닝 마법이 갇히고, 범위형 마법이 된다.


치지직. 치지직. 치지직.

번개가 이리 튀고 저리 튕기면서, 영역 밖으로 벗어 나가려다, 비수에 흡수돼서 다시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튕기기 시작한다.

감전된 이들이 고통에 몸을 뒤틀다가 옆 사람 근처로 가서 번개를 옮긴다.

마법이 사람들에게 적중하고, 다시 옆 사람에게 옮겨가기를 반복한다.

앗! 부상자를 수송하기 위해서 들것을 들고 들어온 관람자들도 번개 마법을 맞았다.


‘큰일이다... 많이 다치지는 않겠지?’


“정우야! 그만! 그만! 훈련 중지!”


레온 형이 다급하게 훈련을 중지시킨다.

훈련 중지라고 외치길래 내 검을 땅에 박아 넣고, 피뢰침처럼 체인 라이트닝을 흡수해 소멸시켰다.


황당한 표정 감추지 못하는 8명의 적들.

이들은 레온형이 새로운 훈련을 하기 위해 데려온 레온 용병단 단원들이었다.

레온형이 나와 할 다른 훈련을 찾아보겠다고, 용병단의 베테랑들만 골라서 숲에서 기습하는 형식의 훈련을 한건데... 내가 손쉽게 이겨버리고 말았다.

훈련이 끝나자, 용병 단원들이 레온 형에게 화부터 낸다.


“와 씨! 레온 단장! 우리한테 거짓말한 거 아냐? 마법 배운지 이제 1년, 검술은 아직 반년밖에 안 됐다며?”


“그래 단장! 구라 친거지? 이게 무슨 마스터 급이야!”


“마스터 급 여러 명이 붙어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랜드 마스터 급일 수도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 거 아냐!”


“이것들이! 내가 너희들 데리고 올 때도 진지하게 말했잖아. 웨폰 마스터인 나도 개 처발린다고! 졸라 쎄다고! 쎄다고 하면 됐지 무슨 말을 더해!?”


“그랜드 마스터 급이라고 했으면 우리도 전략이라도 세워 봤겠지! 8명이 이렇게 개 발리는 게 말이 돼? 저 사람 도대체 뭐야? 이렇게 젊은데 어떻게...?”


부상이 경미해 비교적 멀쩡한 사람들은 레온 형에게 따지고 있었고, 따질 기력도 안 남은 사람들은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황당해하고 있었다.


“하... 하하하! 나는 이때까지 목젖 단련도 안 하고 뭐 한거지?”


“뭐야... 분명히 벼락을 맞았는데... 또 맞고... 맞은 곳에 또 맞았지? 어떻게 번개를 세 번을 맞을 수가 있어?”


저마다 충격을 받고 헛소리를 하는 용병 단원들. 다들 자기 할 말만 하고 있다.

음... 내가 여기 있어서는 이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도움이 안 될 거 같다.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누군가 내 손목을 잡는다.


“저기! 선생님! 저도 뇌전 마법을 범위형으로 사용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아까전에 목젖 한대 얻어맞고 뻗었던 마법사다.

마법사의 외침에 레온 용병단의 모든 사람이 나를 바라본다.


뭐... 왜?

왜 사람을 그렇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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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 레벤토 아르카디아 23.06.07 18 0 12쪽
29 28. 제국백화점2 23.06.06 17 0 12쪽
28 27. 제국 백화점 +1 23.06.05 22 0 12쪽
27 26. 제국구경 23.06.04 21 0 11쪽
26 25. 용사 안 할건데요? 23.06.03 18 0 13쪽
25 24. 용사 제국 적응기2 23.06.02 17 0 11쪽
24 23. 용사 제국 적응기1 23.06.01 16 0 11쪽
23 22. 용사 장예서 23.05.31 16 0 12쪽
22 21. 2장. 제국 용사 소환 +2 23.05.30 16 0 12쪽
21 20. 귀향 +1 23.05.29 22 2 14쪽
20 19. 마왕 로드워터2 +2 23.05.28 23 1 12쪽
19 18. 마왕 로드워터1 23.05.27 20 1 12쪽
18 17. 마왕성 습격 23.05.26 22 0 12쪽
17 16_ 흔들릴 때가 아니야 +2 23.05.25 25 3 15쪽
16 15_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1 23.05.24 31 0 12쪽
15 14_ 마왕성으로2 23.05.23 30 2 17쪽
14 13_ 마왕성으로1 23.05.22 24 2 16쪽
13 12_ 무시엘 공선전3 23.05.21 23 2 15쪽
12 11_ 무시엘 공성전2 23.05.20 27 2 15쪽
11 10_ 무시엘 공성전1 +2 23.05.19 30 1 17쪽
10 9_ 용사 출정 +2 23.05.18 29 2 15쪽
9 8_ 왕도 외출 23.05.17 29 1 14쪽
» 7_ 용사 준비 완료 23.05.16 31 2 16쪽
7 6_ 용사의 특별함 23.05.15 30 2 24쪽
6 5_ 용사훈련 23.05.14 32 1 24쪽
5 4_ 궁금증 해결 23.05.13 36 1 16쪽
4 3_ 용사 테스트 23.05.12 36 1 15쪽
3 2_ 용사 한정우 +2 23.05.11 42 1 22쪽
2 1부 1_ 왕국 용사 소환 +3 23.05.10 79 2 13쪽
1 0_ 프롤로그 +2 23.05.10 138 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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