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달곰샤 연재소설

마왕이 어때서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일반소설

달곰샤
작품등록일 :
2023.05.10 15:38
최근연재일 :
2023.07.19 16:35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1,287
추천수 :
33
글자수 :
321,904

작성
23.05.17 17:15
조회
30
추천
1
글자
14쪽

8_ 왕도 외출

DUMMY

“하아... 습격 대비 훈련도 너무 쉽게 통과했으니... 이제는 뭘 하지?”


레온 형 딴에는 내가 크게 다칠 가능성도 염두한 훈련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난다긴다하는 ‘용병 10명이 한 팀이 돼서 한 명을 습격하는 거니까’ 이기지는 못해도 나도 무사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었다고 한다.


"설마 우리 측 유효타가 한 번도 안 나올 줄이야...

정우가 쌔니까 질 수는 있다고 쳐도, 이렇게 탈탈 털리면 안 되는데... "


정신적인 충격이 컸는지 레온형이 계속 혼잣말을 반복한다.


‘사실 이것도 조금 봐주면서 한건데...’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할 말을 속으로 삼켰다.


*

#마지쿠스 별장. 식당


훈련이 끝나고 뒤풀이로 술자리를 가진다.

레온 용병단은 내 훈련을 돕기 위해서 온 것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내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온 게 더 컸나 보다. 레온 형은 스승으로서 이 습격 훈련을 ‘언제나 방심하지 마라’ 는 의미가 담긴, 졸업 시험처럼 치르고 싶었던 거 같은데... 망했다.


레온 용병 단원들은 ‘한정우가 용사다’ 라는걸 충분히 설명 들었던 건지, 검은 머리나 검은 눈동자에 크게 거부감이 없던 듯했다.

마왕을 이기고 나서 함께 용병단에서 일하자며 진지하게 제안해 왔다.

특히 부단장이 술기운에 말을 심하게 하다가 결국 싸움이 났다.


“용사 한정우! 나 진~짜~ 빈말하는 거 아냐. 마왕이랑 싸워서 딱 이기고~

우리 단장이 되어줘~! 레온 용병단 이름 버리고 한정우 용병단으로 다시 할게!

자기 이름을 딴 용병단이 설립된다는 건 엄청 명예로운 일이야!

우리가 모두 너한테 반한 거라고~!”


부단장이 알콜 냄새가 물씬 풍기는 말투로, 우리의 용병 단장이 되어 이끌어 달라고 고백을(?) 해왔다.


“그래요! 용사님. 우리에게는 늘 우리와 함께 해 줄 강한 리더가 필요합니다~ 성기사와 겸업하는 그런 사람 말고!”


“그래! 레온 저 새끼는~! 우리 용병단 다~ 버리고 성기사를 계속한다는 것에 내 손모가지를 건다~! 그니까 정우 씨! 와라!”


부들거리던 레온 형이 결국 참지 못하고 부단장에게 달려들어서 큰 싸움이 벌어졌고, 나는 슬그머니 내 방으로 올라갔다.

마왕과의 전쟁이 끝나고. 용병으로 산다라...


‘미쳤냐? 나는 대한민국. 우리 집으로 꼭 돌아갈 거야.’


* * *

#아일레로 도심. 중앙시장.


“와~ 역시 수도는 수도네. 사람 진짜 많다!”


그랑의 뒤를 따라서 아일레로의 도심에 있는 시장에 왔다.

로브를 뒤집어쓴 채로 시장 곳곳을 둘러보는데, 수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할 일을 하며 바쁘게 돌아다닌다.

전쟁 중인 국가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만큼, 다들 생기가 넘친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어도, 다들 금발에 푸른 눈동자네.’


그랑에게 들었던 대로,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는 누가 봐도 눈에 띌 거 같아서 로브를 더 깊게 눌러 썼다.

그랑의 뒤를 따라서 시장을 빠르게 지나치고, 한 건물에 도착한다.

정문 앞에 달린 사자머리 문고리를 ‘탕탕’ 때린다.

문 안쪽에서 우당탕거리는 소리와 함께 청년 한명이 뛰쳐나와 문을 활짝 연다.


“마지쿠스 교수님! 어서 오십쇼!”


그랑과 내가 실내로 들어간다.


“테일러, 아버지가 이제는 가업을 물려주시겠다고 하시던가?”


“하하하. 그럼요. 이제는 아버지도 제 솜씨를 인정하고 계십니다. 이쪽으로 오시지요”


청년이 그랑에게 예의를 차리며 인사를 한다.

실내에는 여러 옷걸이에 다양한 스타일의 옷과 섬유들이 걸려있다.

테일러가 실내 안쪽에 있는 옷을 갈아입고 신체 사이즈를 제는 방으로 안내해 준다.


“어딜 가겠다고 나를 도심지로 데리고 왔나 했더니 옷가게였네?”


“응. 지금 왕성으로 갈 건데, 그 꼴로 갈 수는 없잖아?

저번에 별장에 와서 네 치수를 재간 사람이 여기 직원이었어. 이왕 옷 맞추는 거 훈련복에서부터 생활복, 연미복까지 다양하게 제작해 달라고 주문해 뒀지.”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금방 가져다드리겠습니다.”


“드디어 이 넝마 떼기를 벗는 건가?”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은 공작가의 사용인들이 입던 작업복이었다.

어차피 검과 마법을 훈련하다 보면 계속 다치니 훈련하는데 적절한 옷이었다.

더군다나, 공작가에 갇혀만 지내는데, 예쁘고 좋은 옷은 필요 없었다.

지금이야 여기저기 해지고, 덩치가 커지면서 옷이 작아져서 이제는 필요해졌지만.


점원이 내게 맞춰 제작됐다는 옷을 가지고 온다.

꽤 많은 수의 옷들. 편하게 쉴 때 입을 만한 옷과 훈련할 때 입을 만한 옷, 화려하게 치장된 옷 등등 한 10벌은 되어 보인다.

사줄 거면 진즉에 사주지! 속으로 내심 생각하며 갈아입기 위해서 로브를 벗었다.

옷도 훌렁훌렁 벗으려는데, 옆에서 움찔거린다.

점원이 내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보고 얼어 버렸다.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뭘 그렇게 긴장해요? 마족 아닙니다. 안 잡아먹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네? 아아. 그런 거 아닙니다. 그저. 조금 놀라서 그만. 실례가 많았습니다.”


뒤늦게 점원이 표정을 관리하고 사과를 한다.

사과 후에는 오히려 처음 봐서 신기하다는 듯 뚫어지게 처다본다.


“그렇게 놀랄 정도로 마족과 닮았어요?”


“아닙니다. 저도 말만 들었지 마족을 만나 본 적은 없어서 잘 모릅니다.

그냥 검은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진 분을 처음 봬서 신기했습니다. 실례했습니다”


“흠... 혹시 모자 같은 것도 갖춰지어 있나요? 머리카락을 가릴만한?”


“테일러. 이 친구가 쓸만한 모자도 여러 가지 가져와서 보여주게.”


“알겠습니다. 금방 가지고 오겠습니다.”


청년이 만들어진 모자들을 챙기러 나간다.

음. 이 정도 반응일 줄이야...

마지쿠스 가문에 갇혀 훈련만 할 수밖에 없던 게 납득되기는 한다.

나를 보는 사람마다 다 이런다면...

그건 조금 난감하지.



*#아르카디아 왕성.


그랑의 뒤를 따라서 아르카디아 왕성으로 향한다.


‘내가 이런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쓰는 날이 올 줄이야.’


나는 영국 법정에서 쓸법한 반짝이는 금빛 가발을 쓴 채로 그랑을 따라 걷고 있었다.

누가 봐도 웃길 거 같은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

의외로 가발패션이 흔한가?

왕성 정문에 도착한다.


“왕세자 저하와 약속을 하고 왔네. 그랑 마지쿠스가 찾아왔다. 연통 넣어주시게.”


그랑이 익숙하다는 듯, 왕성의 사용인에게 하대하며 용무를 밝혔다.

사용인은 그랑을 잘 아는 사람이었는지, 신분 확인 등의 절차 없이 그랑과 나를 왕성 내부 어떤 건물의 응접실로 안내했다.


“이야~ 박물관이라고 해도 믿겠네...”


와! 건물 밖과 복도를 지나면서도 왕성이 꽤 고급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이곳은 생각 이상으로 호화스럽다. 걸려있는 그림과 방 구석구석 놓인 조각들이 눈 돌아가게 만든다.

내가 실내 여기저기를 신기하다는 듯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있으니 그랑이 웃는다.


“정우야. 촌스럽게 왜 그래. 가발도 촌스러우니까 더 촌스러워 보여. ㅋㅋㅋ”


“정신이 번쩍 드는 말 고맙군.ㅎㅎㅎ

이세계에 와서 이렇게 고급스럽고, 화려한 곳은 처음 봤는데? 놀라울 정도야.”


“그런가? 음... 고급스러운 건 맞지만, 화려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데...

여기는 왕성의 별관이야. 귀족이나 실무진끼리 왕성 내에서 만날 수 있게 준비된 손님용 응접실이지. 여기보다는 우리 집이나 왕성 본관이 더 화려할 거야.”


“응? 우리 집이라니? 내가 머물고 있는 저택이 너희 집이 아니야?”


“풋! 푸하하하. 정우야 무슨 소리야.

지금 머무는 집은 수도 아일레로에 있는 우리 가문 별장 중 하나야. 그것도 훈련용.

내가 말하는 건 우리 영지에 있는 본가.”


“별장 중 하나? 아일레로에 별장이 더 있어?”


“당연하지~ 야 한정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우리 할아버지가 마법 아카데미 총장이고, 아버지가 왕국 마법 단장이야.

형들은 어떻고? 지금 우리가 머무는 곳은 아일레로 외곽에 있는 훈련용 별장이야.

마지쿠스가문의 자식들이나, 가문기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헉! 너희 가문에 그렇게 집이 많아? 야! 그런데 나를 왜 그렇게 후진 곳에 박아놔?

나도 좋은 밥, 좋은 침구류 이런 거 다 알거든? 서운한데?”


“훈련하다가 집 부숴 먹을 일 있냐? 당연히 훈련장에 머물러야지. 무슨 소리야?”


서로 내가 옳네 네가 틀렸네 티격태격한다.

그랑의 설명을 들어보니, 이 세계에서는 처음 지을 때부터 건물의 용도를 명확히 구분하는 편이라고 한다. 여기는 마법 실습장. 여기는 검술 실습장. 여기는 숙소 등등.

우리 세계처럼 일단 건물을 크게 만들어 놓고 구획을 나눠서 쓰는 건 재산에 맞춰 집을 구할 수밖에 없는 평민층이나 하는 거라나...

아무튼, 마법과 검술을 배워야 하는 내가 머물기에는 마지쿠스 가문의 훈련별장이 최적이었다고 한다.


“야, 어쨌든 결국에는 제일 후진 집에서 오랫동안 머무른 거잖아?”


“훈련용 집에 좋고 나쁜 게 어디있어? 훈련할 공간이 넓어야지?”


그래도 내가 명색이 용사인데 좋은 집에 못 있어서 서운하네, 용도에 맞게 사는 게 뭐가 문제냐 그랑과 티격태격하고 있는데, 응접실의 문이 열리고 사용인이 들어와서 큰소리로 외친다.


“성자 컬버 프란시스 님이 입장하십니다.”


‘응접실에 내와 그랑 단 둘뿐인데도 큰소리로 외치네? 저것도 궁중 예법 같은 건가?’


나와 그랑이 자리에서 일어서고 조금 지나지 않아, 황금빛 머리에 밝은 연두색 눈동자의 소년이 쭈뼛거리며 들어온다.

성자는 일전에 레온 형에게서 중딩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이야기로 전해 들으면서 상상한 것보다 더 어려 보인다. 초딩이라고 해도 믿을 듯.

그나저나, 왕세자를 만나러 왔는데, 갑자기 성자라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아까 큰 소리로 성자의 입장을 알렸던 사용인이 다가와 그랑에게 말한다.


“왕세자 저하께서는 조금 늦으신다고 하십니다. 함께 대화 나누고 계시면 최대한 서둘러 오시겠다고 합니다.”


말을 마치고 응접실에서 나가거나 하지 않고, 벽에 착 붙어 미동 없이 서 있는 사용인.


‘자신은 없는 사람 취급하라는 거구나. 편하게 대화를 나누라는 뜻이겠지?’


“처음 뵙겠습니다. 컬버 프란시스 님. 마지쿠스 가문의 셋째 아들. 그랑이라고 합니다. 이쪽은 용사 한정우입니다.”


“안녕하세요, 한정우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컬버라고 합니다... 프란시스 가문에 양자로... 성자입니다.”


쭈뼛거리는 성자.

드문드문 단어가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그렇게 인사를 다 했는지, 고개를 푹 숙이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다가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는다.


음. 굉장히 소심한 친구인가 봐다.

이럴 땐 연장자들이 옆에서 가벼운 말을 걸며 긴장을 풀어줘야 하는데...

신분을 따지자면 가장 낮은(?) 내가 나서기 썩 껄끄럽다.

더군다나 여기는 왕성.


사용인들은 마치 자신은 없는 사람이라는 듯, 조각처럼 가만히 서 있지만, 결국에는 저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세상에 떠돌아다닐 것이다.

‘내가 형이니까 말 편하게 할게’ 하고 편하게 말을 걸었다가, 내가 실수를 하거나 아니꼽게 본 누군가 왜곡된 소문을 내면 골치 아프다.

... 그냥 가만히 있자.

그랑에게 다가가 조용하게 물었다.


“그랑, 너는 성자가 오는 줄 알고 있었어?”


“아니, 나도 처음 들었어. 정우야. 프란시스 가문은 명예를 굉장히 중시하는 귀족이야. 꼬투리 잡히지 않게 조심해”


‘오! 나의 선구안. 성자한테 친한 척 안 하길 잘했다.’


그랑이 남들에게 안 들릴 만한 작은 목소리로 빠르게 요점만 설명해준다.


“자애의 여신교의 ‘교황’은 대대로 ‘프란시스’ 공작 가문에서 나와.

여신은 성자, 성녀를 신탁으로 지명하는데, 드물게 귀족이 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평민이지.

여신의 신탁으로 성자, 성녀가 됐으면 우대를 해 줘야 하는데, 평민의 명령을 따를 수 없다고 건방을 떠는 놈들이 있다 보니, 프란시스 공작가에서는 분쟁을 예방하려고 성자, 성녀가 나오면 이들을 양자로 받아들여. 귀족가문의 자식이 되도록.

그렇게까지 해도 원래는 평민이네 어쩌네 하면서 인정 못 하겠다는 둥, 시비를 거는 이들이 여전히 있다 보니 ‘프란시스’ 가문은 노이로제에 걸린 거야.

가문의 명예와 위엄에 손상을 받으면, 가차 없이 보복하려고 해. 조심해.”


그랑이 딱 여기까지만 작은 목소리로 설명해주고는 입을 다문다.

나도, 아무 소리 하지 말라는 말로 알아듣고 눈치껏 입을 다물었다.

응접실 내부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문밖에서 ‘공주님 안됩니다’ 같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벌컥 열리고 금발의 여성이 들어온다.


“어머?! 누구?”


활달해 보이는 금발의 여성이, 자신이 문을 열고 들어와 놓고는 오히려 누구냐고 되물어 온다. 조막만 한 얼굴에 단정하게 정리된 금발. 가녀린 어깨, 순백색 드레스.

딱 봐도 고급스러운 옷이다. 더군다나 여기는 왕궁.

한참 열심히 추측하고 있는데, 그랑이 내 옆구리를 꼬집고는 온갖 폼을 다 잡으면서 과도한 포즈로 인사를 한다.


“안녕하십니까? 공주마마. 마지쿠스 가문의 셋째. 그랑 마지쿠스 인사 올립니다.”


공주였구나! 에이 거의 다 맞출 뻔했는데.

내가 넋 놓고 있으니 그랑이 나를 툭 친다. 아차!


“안녕하십니까. 공주마마. 용사 한정우라고 합니다.”


“어머! 마왕을 물리칠 용사가 있다는 소문을 오라버니께 들었어요! 반가워요. 호호호.”


“네 공주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랑에게 배운 왕국의 예절대로 공주에게 인사를 하자 공주가 화사하게 웃는다.

예쁘다. 이 세계에서 만난 여성 중에 제일 예쁘다.

순간적으로 공대생 패시브 스킬이 발동해서 첫눈에 반해서 바로 고백 후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식장까지 들어갈 뻔했다.


휴. 큰일 날 뻔했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왕이 어때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29. 레벤토 아르카디아 23.06.07 19 0 12쪽
29 28. 제국백화점2 23.06.06 19 0 12쪽
28 27. 제국 백화점 +1 23.06.05 22 0 12쪽
27 26. 제국구경 23.06.04 21 0 11쪽
26 25. 용사 안 할건데요? 23.06.03 18 0 13쪽
25 24. 용사 제국 적응기2 23.06.02 18 0 11쪽
24 23. 용사 제국 적응기1 23.06.01 19 0 11쪽
23 22. 용사 장예서 23.05.31 16 0 12쪽
22 21. 2장. 제국 용사 소환 +2 23.05.30 18 0 12쪽
21 20. 귀향 +1 23.05.29 24 2 14쪽
20 19. 마왕 로드워터2 +2 23.05.28 24 1 12쪽
19 18. 마왕 로드워터1 23.05.27 22 1 12쪽
18 17. 마왕성 습격 23.05.26 23 0 12쪽
17 16_ 흔들릴 때가 아니야 +2 23.05.25 26 3 15쪽
16 15_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1 23.05.24 31 0 12쪽
15 14_ 마왕성으로2 23.05.23 30 2 17쪽
14 13_ 마왕성으로1 23.05.22 24 2 16쪽
13 12_ 무시엘 공선전3 23.05.21 24 2 15쪽
12 11_ 무시엘 공성전2 23.05.20 27 2 15쪽
11 10_ 무시엘 공성전1 +2 23.05.19 33 1 17쪽
10 9_ 용사 출정 +2 23.05.18 30 2 15쪽
» 8_ 왕도 외출 23.05.17 31 1 14쪽
8 7_ 용사 준비 완료 23.05.16 32 2 16쪽
7 6_ 용사의 특별함 23.05.15 32 2 24쪽
6 5_ 용사훈련 23.05.14 34 1 24쪽
5 4_ 궁금증 해결 23.05.13 38 1 16쪽
4 3_ 용사 테스트 23.05.12 38 1 15쪽
3 2_ 용사 한정우 +2 23.05.11 45 1 22쪽
2 1부 1_ 왕국 용사 소환 +3 23.05.10 80 2 13쪽
1 0_ 프롤로그 +2 23.05.10 140 4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