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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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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5.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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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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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3쪽

서울대요?

DUMMY

신가혁이 눈을 떴을때엔 의자에 앉은 상태였다.

조폭 조직원 덩어리들이 걸레를 들고 주차장의 핏자국을 닦고 있었다.


“어떻게 된거지?”


“깨어났군.”


“고생했어 신사장.”


“어떻게 된건지 기억 안나?”


일도파 박동관, 신속금융 도상목, 미래채권 성형광이 신가혁을 바라보며 말한다.

그제서야 좀 전에 싸우던게 기억이 남았다.


“그 새끼··· 어디 있나?”


“그 새끼 누구?”


“나랑 싸우던 어린 놈 말이야.”


“갔어!”


평소라면 감히 신가혁에게 그런식으로 말하지 않겠지만 도상목이 신가혁에게 여유를 부리며 말한다. 담배를 피려고 손을 올리던 신가혁은 두 손이 의자 팔걸이에 케이블 타이로 묶인걸 발견한다.


“이건 뭐지?”


신가혁이 케이블 타이에 묶인 손을 턱짓으로 가리키며 조폭두목들을 바라보자 조폭 두목들이 긴장한 얼굴로 신가혁을 바라본다.


“하아··· 어떤 멍청한 놈이 신사장 손도 묶었네.”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까봐 묶어둔 모양이야.”


아주 잠시동안, 광택시의 골칫덩이가 될 수도 있는 신가혁도 함께 처리해버릴지 고민을 했었던 도상목과 성형광이 허둥대며 말한다.


“풀어!”


“······”


신가혁이 짧게 말했지만 조폭두목들은 망설인다.

요원도 싸우긴 했지만 신가혁이 거의 반 이상의 조선족 흑막회를 정리하지 않았던가?

백명이 넘게 달려들어도 미친 광전사처럼 날뛰던 그 무시무시한 조선족 조폭들을 상대로 말이다. 신가혁과 요원이 오지 않앗으면 10배가 넘는 숫자였지만 광택시 조폭연합이 아마도 밀렸을 것이다.


하지만 신가혁같은 괴물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건 미래의 잠재적 위험이니까.

요원이 신가혁을 살려주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벌써 죽였을 터였다.


“이거··· 내 손으로 풀면··· 너흰 죽는다.”


신가혁이 천천히 말하며 조폭두목들을 노려본다.

그 짧은 순간 조폭두목들은 그 공업용 케이블 타이가 인간의 힘으로 끊을수 있을지 생각했다.

코끼리 발목을 묶어도 잡아둘것 같은 두꺼운 공업용 케이블 타이, 하지만 저 미친 인간이라면 끊을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야! 이리와서 신사장 풀어드려라!”


“네!”


도상목의 말에 조직원 하나가 와 커터칼로 케이블 타이 하나를 잘랐을때.


[툭!]


남은 한쪽 손위 케이블 타이를 신가혁이 완력으로 끊어버리고 만다.


“······”


“······”


“······”


티를 내지 않았지만 세 두목은 모두 경악한 채 질려 있었다.

‘저게 인간인가?’, ‘만약 케이블 타이를 끊어주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모두 같은 소름끼치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티킹! 치이익!]


“그 놈은 누가 불렀지?”


그대로 앉은 채 담배를 문 신가혁이 물었다.


“그 분은··· 누가 부를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깍듯한 존댓말로 바뀐 도상목이 말하자.


“그 분? 그 놈 정체가 뭔데?”


“그 분은···”


도상목이 박동관과 성형광의 눈치를 보더니 말을 이었다.


“UN 조직범죄수사국 요원이세요.”


“UN 조직범죄수사국 요원?”


신가혁이 피식거리며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도상목을 보며 말한다.


“남은 잔금은 오늘 중으로 입금해!”


“아니··· 그게···”


도상목은 돈을 조금이라도 깎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알아서 하고. 후웁.”


신가혁이 한번 더 담배를 빨고선 담배꽁초를 바닥에 던지고 돌아선다.


‘UN 조직범죄수사국 요원? 무슨 개소리야?’


UN 요원이 불법도박장에서 도박을 해? 그럴리가 없잖은가?

멍청한 조폭 새끼들···

목 뒤를 만져보니 뭔가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이 새끼가 이제 암기도 쓰네···”


승기를 잡아 몰아 넣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뭔가에 찔렸고 그다음 정신을 잃었다.


“어떻게 잡아죽이지?”


신가혁이 눈빛을 번들거리며 중얼거린다.




***




[1. 광택시 조폭연합은 광택시 발전위원회에 재원을 출연해서 100억을 기부해 광택시 복지재단을 설립한다.

2. 복지재단은 청소년과 노인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모인 기금을 사용한다.

3. 광택시 조폭 연합은 앞으로 매년 벌어들인 수익의 20%는 그 복지재단에 기부한다.]


간단한 치료를 마치고 SNS 메신저를 통해서 조폭 두목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했다.

한참후에 메세지가 왔다.


[저희끼리 논의를 해 보겠습니다.]


이 새끼들이 잔머리 굴리네.


[이건 제안이 아니라 명령이야! 싫으면 말해! 사업장 다 불질러 줄테니 앞으로 한 달안에 기금 전달도록.]


한번 해 보던가.

전쟁이 싫어서, 일반인들에게 피해갈까봐 안한거지.

불질러서 태워버리는건 일도 아니니까.

어디서 조폭나부랭이들이 인간인척 논의를 해? 논의를.


하마터면 흑막회에 먹혀버릴걸 막아주고 게다가 새나라파가 보유한 사업장들도 나눠갖게 되었으면 그정도 돈은 지불해야지.


“시끄러 좀 꺼지라고.”


상태창을 불러보았다.

오오··· 그 사이에 레벨이 또 2레벨이나 상승했다.

신가혁과도 싸웠고 흑막회 놈들도 평범한 조폭급은 넘어선 놈들이었으니까.

용천이라고 그랬나? 쌍도끼를 휘두르던 흑막회 보스 놈이 떠올랐다.

거의 신가혁에 필적할만한 파괴력을 지닌 놈이었다.


게다가 한 놈, 한 놈이 일당백의 전투력을 지녔었지. 쌍도끼를 들고 조폭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던 광전사였으니까.


게다가 기본 능력들도 줄줄이 1에서 2포인트씩 늘었다.

강태창은 염동력에 3, 시간멈춤에 3, 가속에 4포인트를 넣었다.

이제부턴 포인트를 좀 남겨놓고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포인트 업그레이드를 하리라.

상황마다 필요한 특수 능력들이 있으니까.

게다가 매크로 번호 순서도 조종이 필요할 것 같았다.

가장 많이 쓸 것들을 순서로 번호를 조종해.


강태창은 1번에 ‘염동력’을 2번에 ‘가속’을 3번에 ‘시간멈춤’을 4번에 ‘투시’를 5번에 ‘도청’을 지정해 두었다. 명상은 아무래도 긴급하게 쓸것 같지는 않으니까.


============================

<상태창 항목>

레벨 19. 강태창 플레이어


기본능력

1. 체력 : 31

2. 지력 : 30

3. 힘 : 22

4. 스피드 : 22

5. 지구력 : 20

6. 직관력 : 22


특수능력

-. 투시 : 4

-. 염동력 : 23

-. 도청 : 3

-. 시간멈춤 : 31

-. 가속 : 25

-. 독심술 : 4

-. 명상 : 1

-. 기억지우기 : 2


*** 레벨 20에 도달하면 ‘도약’으로 변경 가능, 상태창 발동어 변경 가능.

다음 레벨업까지 경험치 200 필요

현재 경험치 : 83

포인트 : 0

============================

투시 : (1.4밀리미터 두께의 저밀도의 사물을 12초간 투시. 반경 5미터.)

염동력 : 95그램의 물체를 3분 동안 조종할수 있다. 80미터 100%,

도청 : 50미터 내의 집중한 사람들의 말을 3분동안 들을 수 있음.

시간멈춤 : 3.4초동안 시간의 흐름을 멈춤, 본인은 움직일수 있음

가속 : 2분 50초동안 14배의 속력과 힘으로 움직임

독심술 : 30초동안 반경 20미터안 상대의 마음을 읽음

명상 : 10분에 지력 10을 채울수 있는 능력, 무념무상 부동의 자세 필요.

기억지우기 : 4미터 안의 지정 1인의 6초동안의 기억을 지움


다른 능력도 골고루 발전시켜야 될 것 같은데. 그래야 그 특수능력이 제대로 가치를 발휘할 것 같은데. 일단 확실하게 효과를 보고 있는게 염동력, 가속, 시간멈춤이어서 그쪽에만 포인트가 치중되어 있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하나씩 업그레이드 해 봐야지.




***




“어떻게 이런 자격을 획득했는지는 모르지만··· 으음··· 우리 학교는 알다시피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라네··· 국내 최고의 수재들만 모여 있지.”


“2학년 마치고 입학할 수도 있는 건가요?”


“원래는 3학년을 마쳐야 가능하지··· 그런데 자네는 그것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네.”


“원하는 전공이 뭐죠?”


양복을 입은 신사 옆에 깔끔한 슈트를 입은 중년 여성이 물었다.

그 옆에 앉은 강성식과 김성옥은 입이 벌어진 채 싱글벙글 웃는 얼굴이다.


“그, 글쎄요···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강태창이 말을 마치자 뭔가를 적었다.

강태창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고 강지은은 신기하다는듯 눈앞의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

온 일가족이 뒤집어진 이유는 앞에 앉은 두 사람 때문이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강태창과 면접을 보기위해 찾아왔다.

국가보훈입학생, 강태창이 며칠 시간을 벌기 위해 배도권이 둘러댄 말이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 태창이가 후보가 되었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강성식이 잠깐 틈이 났을때 두 사람을 향해 물었다.

중년 남녀는 질문을 받고 서로를 잠시 바라보더니.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희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진행된 일이 아니거든요. 워낙 갑작스럽게 진행된거라서···”


“성적도··· 사실 이정도면 저희 학교 못 오거든요. 수배자 벽상호 검거를 도와줘 표창장을 받았지만 그걸로 입학이 가능한게 아니에요. 국가보훈입학은··· 더우기 이런 방식 진행은 저희도 처음이라서 저흰 그냥 면접만 하고 강태창 학생이 어떤 생각인지 알아보기위해 온 거거든요.”


궁금해 물어본 것이었는데 답변을 듣고선 더 큰 궁금증이 생겼다.


‘하아··· 이 양반 뻥이 아니었어··· 그거 그냥 대강 둘러댈 것이지··· 진짜로 일을 진행시켰네.’


강태창은 식은 땀을 흘리면서 배도권을 원망하고 있었다.

면책특권에 각종 특혜를 받는다고 하더니···


“그렇군요. 그럼 우리 태창이 입학은 누가 결정하게 되는 겁니까?”


“글쎄요. 저도 물어봤는데요 입학처나 행정처에서도··· 뭐 하여간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입학사정관들도 흔치 않은 일을 겪는거라 자신들도 난처한 모양이었다.

보통 국내외의 독립유공자 자손들 중에 국가보훈입학생이 있지만 특별한게 없는 평범한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은 자신들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 벽상호를 검거한 것 때문에 받나 보죠.”


유일하게 납득할 수 있을만한 경력은 그것 뿐이었는데.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걸로 따지면 사실 입학하고도 남지.

유지혜, 우영순의 목숨을 살려줬고, 브레이크가 망가진 트럭 질주도 막았고 무엇보다 미얀마의 골든 트라이앵글 카르텔에게 붙잡혀 인질이 된 대한민국 국민 11명의 목숨도 무사히 구해 왔으니까. 게다가 바로 전날 수십명이 죽어나갈지도 모르는 전쟁이 될 뻔했던 조폭들 싸움을 정리해버렸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그걸 밝힐수도 없고 증명할 수도 없다는 거다.


“그럼 면접은 마친거 같고요. 부탁드리자면··· 이런 케이스는 사실 저희도 처음이라 이게 회자되면 여러면에서 골치아파질것 같거든요. 가급적 비밀로 해주시면···”


“그게 비밀이 될 수 있나요? 학교에도 가보신다면서요?”


“그렇죠. 그럼 모든게 확정되기 전까지만이라도 비밀을 유지해 주십시오. 갑자기 언론의 주목이라도 받게 되면··· 저희가 아는 일이면 말하겠지만 저희도 대답할 수가 없는 일이어서요.”


“그건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럼 강태창 학생 나중에 봐요.”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입학사정관들이 집에서 나간다.


“허억! 저, 정말 감동이에요. 우리한테 이런 일이···”


김성옥이 남편 품에 파고들며 눈물을 흘린다.

강성식이 얼굴에 흐믓한 미소가 걸려있다.


“오오 강태창이 서울대라··· 이거 뭔가 안 어울리는데?”


강지은이 믿어지지 않는다는듯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그러게··· 나도 못 믿겠다.”


가뜩이나 골치아픈 일이 많은데 배도권 이양반이 일저지르셨네.

이걸 그냥 확 2학년 마치고 서울대에 가? 말아?

아니 서울대학생이 되면 가서 그냥 놀고 먹냐고? 얼마나 공부를 해야 거기서 버틸수 있는 건데? 아주 지력은 쫙쫙 오르겠네, 도서관에 쳐박혀서 죽어라 공부만 해야 할 테니까.


“넌 어쩌니? 2학년 마치고 서울대로 갈래?”


강성식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모르겠어요. 일단 고민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 그래··· 엄마 아빠는 신경쓰지 말고··· 니 스스로 니 길을 판단해.”


그렇게 말해주는 아빠 강성식에게 마음속 깊이 고마움을 느꼈다.

자신의 갈길을 스스로 결정하라고 부담을 덜어주시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크흑··· 서울대래요 여보! 크흑 서울대!”


쩝, 아빠 품을 파고들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엄마의 행동은 무쟈게 큰 부담이었지만.

저러고 계신데 어떻게 마음대로 진로를 정해?

강태창은 부모님 눈치를 보다가 방으로 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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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재생인간 이해룡 +1 24.05.20 448 19 13쪽
99 열명을 살리자 24.05.19 480 22 12쪽
98 감히 형님한테 +1 24.05.18 541 24 12쪽
97 그가 돌아왔다 24.05.17 598 23 12쪽
96 공부는 언제 해요? 24.05.16 603 21 12쪽
95 멀티 플레이어 +1 24.05.15 636 23 12쪽
94 오덕규 이사되다 +1 24.05.14 646 23 13쪽
93 새 장비들 24.05.13 691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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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포기할 수 없다 24.05.11 749 25 12쪽
90 내 남자 건드리지마! 24.05.10 763 27 12쪽
89 어둠속의 적 +1 24.05.09 754 27 13쪽
88 무모할 지라도 +1 24.05.08 792 27 12쪽
87 세이프 룸 +1 24.05.07 837 23 13쪽
86 침입자들 24.05.06 885 25 12쪽
85 뭔가 있다 +2 24.05.05 947 21 13쪽
84 왕자의 저택 +1 24.05.04 975 23 12쪽
83 자선 경매 +1 24.05.03 1,021 25 13쪽
82 누구세요? 24.05.02 1,034 21 13쪽
81 미국 NSSA의 요청 +2 24.05.01 1,062 25 13쪽
» 서울대요? 24.04.30 1,076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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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늑대 무리와 두 마리 범 +4 24.04.28 1,099 27 13쪽
77 혈투 24.04.27 1,141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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