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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아 서사시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김신우
작품등록일 :
2016.03.18 22:58
최근연재일 :
2016.05.02 21:53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9,586
추천수 :
143
글자수 :
159,281

작성
16.04.13 18:22
조회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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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7쪽

안달 바바로사

DUMMY

안달 바바로사

Andal Babarosa









“왕자님 .. 그 덩치에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이런 영감은 못 당하겠구만”

안달은 창문 너머로 머리를 들어 조세프와 마주했다.

“그나저나 어떻게 안거야? 이렇게 하면 분명 포기할줄 알았는데..”

“똑똑히 보인다고요 왕자님의 붉은 사자머리가 말이죠. 덩치만 크면 뭐 합니까 어른스럽지 못한 모습 실례되는 행동입니다. 체통을 지키세요!”

안달은 이렇게 좋은 날씨에 밖에 나가지 못하고 방에 처박혀 늙은 가정교사 조세프와 단둘이 있는게 못마땅했다.

“조세프 역사공부는 나중에 하면 안 될까? 따분해서 오늘은 쉬고싶어”

“어찌 그런 말씀을.. 역사야 말로 가장 중요한 교육입니다.”

조세프의 잔소리는 언제 들어도 피곤하다.

“그러지 말고 응? 영감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왕자님 첫째왕자님과 둘째왕자님은 왕자님 나이에 역사와 지리는 물론 수리에도 탁월한 면모를 보이셨답니다.”

요즘들어 자주 에릭형과 사울형에게 비교당하는 중이다.

“나도 알아 영감! 하지만 그런 형들도 기마술이나 검법은 나만 못할걸?”

“왕자님 패도는 힘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하물며 전쟁터에서 공을 세우는 것은 휘하 장수들의 몫! 왕자님은 장차 이들을 지휘하고 다스려야하는 위치인 것입니다. 더욱더 열과 성의를 다해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것을 어찌 이 늙은이의 진심을 몰라 주십니까”

“그런 어려운건 잘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패도는 그런게 아니야 전쟁에 나가 선두에서 검을 들어 적을 베고 스스로 쟁취하는거라 생각해!” “왕자님 그런 단명하기 쉬운 무책임한 발언은 삼가주십시오 대왕께서 이 대륙을 정복한 것은 힘만 믿고 의지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가신들과 합심하고 그들을 통치하는 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생을 ‘정복왕’이라 불리신 레오 대왕께서도 일찍이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며 훌륭한 스승을 높여 섬겼거늘 왕자님이 주장하시는 패도는 패도가 아니라 한낱 필부의 용기가 아니고 무엇이라 말입니까.”

안달은 혀를 내둘렀다.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 늙은이를 당해낼 재간은 없는 것이다.

“으... 영감 오늘은 딱 역사수업만이야 그렇게 알고 배움의 자세로 임하겠어 시작하자고!”

“껄껄 좋지요 여기 제가 가져온 아도니아 대륙 지도를 펴 볼까요?”

“영감! 역사공부만 한다고 했잖아 지리는 왠 말인거냐고!”

“왕자님은 전쟁에 나가 선두에 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아닙니까?” 안달은 더 늘고 물어졌다가는 해가 지기 전에 성을 나가지 못 할거 같았다.

“그랬지?”

“장수가 지도를 볼 줄 모르면 그것은 장수라 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아도니아 대륙지도는 아리온왕국 전역과 적대관계인 트루칸국을 이해하는데 필수입니다.”

“으.. 계속하라고”

“왕자님은 이 나라가 원래 몇 개의 나라로 분단되어 있었는지 아십니까?”

“그야 아리오니아..발트라니아..이스트리아.. 레이데니아.. 에 또 4개 아니 5개?”

“6개국입니다 왕자님. 레오대왕께서 몸을 일으키신 이곳 아리오니아, 트루칸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동부의 이스트리아, 남부의 에소토이아, 서남부의 레이데니아, 북부의 두 나라 발트라니아와 우스트라니아입니다.”

“쳇 깐깐하기는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어차피 지금은 하나의 나라 아리온왕국이잖아!”

안달은 굳이 분단 전의 나라 이름을 외워서 뭣하나 싶었다.

“아니죠 왕자님 이 아도니아 대륙에 통일왕국은 단 한번! 지금의 아리온왕국뿐입니다. 이 나라를 건국하신 레오대왕님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는 법이 없답니다. 그것은 대를 이어 왕자님께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나라의 민족성이 강하기 때문에 분열되기는 쉬운 법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아리오니아는 대륙에서도 가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노출되기 쉬우며, 그 땅이나 백성의 수도 뭣하나 다른 나라와 견주어 더 강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대왕께서 화평책으로 동일 민족간 각 나라들의 자치권은 부분적으로 인정하셨기에 지금도 6개의 나라이름으로 구분지어 행정정책을 취하고 계십니다.”

“나참 복잡한 문제네..”

“에헴 왕자님 지금까지 무얼 들으신 겝니까 이해가 안 되신다면 다시 처음부터 다시 설명을 드려야..”

“아니야 영감! 아주 잘 알겠다고 처음부터 다시라는 말만은 거두어줘!”

“그럼 계속해서 질문입니다. 왕자님은 이 지도를 보시고 장래에 나라를 위해 무얼 하고 싶으신 겝니까 이 늙은이는 정말이지 이 부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답니다.”

딱히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은 없다. 단지 꼬마 때부터 목각인형을 들고 전쟁놀이를 하며 왕국을 위협하는 적들에게서 승리하겠다는 생각뿐.

“영감 잘도 그런 어려운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흠 나라면 이 나라가 위험에 처해 위기가 닥친다면 구해내는 일을 하고 싶어”

“이 늙은이 입장에서 볼 때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좀 더 공부에 정진하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결국 공부하자는 거잖아 참나 그래서 계속해서 무얼 배우게 하려는거지 영감?”

영감 조세프가 가리킨 지도에 수도 킹캐슬이 가리켜져 있다.

“아시겠습니까 왕자님 구 아리오니아가 오늘의 아리온 왕국이 되기까지 그 출발점이 된 곳입니다.” 킹캐슬. 구 아리오니아의 수도이자 아도니아 대륙을 통일한 현 아리온왕국 전체의 수도 한마디로 아버지 레오대왕의 살아있는 업적 그 자체인 곳이다.

안달은 지도에서 킹스우드와 바렌강이 흐르는 킹캐슬 주변으로 시야를 확장했다. 킹캐슬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가장 가까운 뉴캐슬이 바렌강을 따라 위치하고 있고 북쪽으로 로렌브룩성이 남쪽으로는 킹스우드를 지나 아스타나성이 아타나토이 산에 기대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들 성들이 자리잡은 지역들이 구 아리오니아를 구성하고 있다.

실로 작은 나라다. 아버지 레오 바바로사는 정말로 대단한 남자임에 분명하다. 안달은 자신도 아버지처럼 나라를 번성하게 한 것처럼 자신은 동쪽의 바토르 대륙으로 진격해 트루칸왕국의 칸을 굴복시켜 명성을 날리고 싶었다.

“자 안달왕자님 바바로사 왕가의 가언이 무엇입니까?”

“그야 간단하지. ‘정복하고 번성하라’ 그 가언대로 행한 결과 지금의 나라를 이룬거겠지.”

“각 가문의 문장에 대해 공부해볼까요? 아는대로 설명해 보시겠습니까?”

“흥 우리 아리오니아 아니 아리온왕국은 붉은 사자 문장을 쓰지. 그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이 나라 공용기로서 아도니아 대륙을 대표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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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안달 바바로사 +3 16.04.14 119 5 7쪽
» 안달 바바로사 +3 16.04.13 159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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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우리엘 엘곤 +3 16.04.11 92 6 7쪽
7 우리엘 엘곤 +3 16.04.10 148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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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엘 바바로사: 20년전 +3 16.04.09 150 7 7쪽
4 바엘 바바로사: 20년전 +4 16.04.09 153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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