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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아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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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우
작품등록일 :
2016.03.18 22:58
최근연재일 :
2016.05.02 21:53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9,718
추천수 :
143
글자수 :
159,281

작성
16.04.09 02:52
조회
154
추천
7
글자
7쪽

바엘 바바로사: 20년전

DUMMY

바엘 바바로사: 20년전

Ba-el Babarosa: 20years ago









“이아손장군 우스트라니아에 전투나팔로 우리가 도착했음을 알리시오!”

레오왕은 성에 도착해 한시도 쉬지 않고 바로 전투준비를 명했다.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

‘뿌우우우우우우우~~~~’

아군 전투나팔이 세 번 울리자 요툰산에 자리잡은 우스트라니아의 진영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이윽고 우스트라니아의 전투나팔도 울리기 시작했다.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

우스트라니아의 기들이 땅에서 뽑히어 휘하 군단에 이양 중이었고, 시커먼 말들이 곳곳에서 거뭇하게 모여들었다.

“호오 우스트라니아 제법이지 않은가 움직임에 한 치 경거망동도 없군 그래”

“형님 적의 수를 보건대 이번 원정만큼은 이 성을 굳게 지켜 적의 수를 줄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바엘 놈들을 봐라 나의 인사에 저들도 화답해주고 있어 정말이지 얼마 만에 적을 베는 거란 말인가 봐라 이 라이온크로우가 울고 있지 않느냐!”

레오왕이 자신의 성검을 칼집에서 한손으로 뽑아들며 말했다. 일명 라이온크로우라 이름 지어진 붉은 칼날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착각이 들 정도로 영롱한 붉은 빛을 발산해냈다.

“형님 휘하에 용맹한 장수들이 수백입니다. 이제는 자중하시어 군 전체를 지휘하는 것에만 주력해 주십시오!”

레오는 바엘의 말을 들은 채도 하지 않고 검을 들어 성 밖을 가리켰다.

“바엘 저 봐라 손님들이 오는구나!”

‘와아아아아아’

함성소리가 멀리서 조금씩 크게 들려오며 말발굽소리가 천지를 진동했다.

이에 질세라 누각 위에서 레오왕이 큰소리로 ‘아리온!’을 외쳤다.

그 소리에 아리오니아와 레이데니아, 에소토니아, 발트라니아의 전군이 큰 소리로 ‘아리온’을 외쳤다.

적들도 그만 멈춰서서 ‘우스트라니아’를 외쳐 되기 시작했다.

이윽고 함성이 잦아들며 적장으로 보이는 자가 말에 박차를 가하며 앞으로 나왔다.

바엘이 자세히 보니 검은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장수였다. 신장이 족히 2m의 마틴경에 필적할 만큼 상당한 체구였다.

“붉은사자는 성 밖으로 나와 타이탄과 이야기를 나누자!”

레오가 재밌다는 듯 검은머리의 성나 보이는 장수를 보며 누각을 내려왔다.

“성문을 열고 내 말을 가져오너라!”

바엘이 말릴 새도 없이 레오왕은 자신의 말을 타고 훌쩍 성 밖으로 몸을 던졌다.

“누가 나를 찾는가? 내가 붉은사자 레오 바바로사다. 그대가 우스트라니아의 타이탄인가?”

“그렇다. 내가 바로 토스카가문의 타이탄이자. 우스트라니아의 적법한 왕 브라기 토스카다.”

“호오 과연 북부의 왕 답구만 그래 이제 왕이라 칭하는 자는 그대와 나 그리고 이스트리아 이렇게 세 명 뿐인데 항복할 생각은 없나 우스트라니아의 왕이여?”

“푸하하하하 감히 내 앞에서 항복을 논하는가? 사자왕 레오여 나의 군세 또한 아도니아를 삼키고도 남을 여력. 어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그대로 엎어진단 말인가! 나와 둘이 자웅을 가려 보겠는가 사자왕이여?”

북부의 왕 브라기가 백색의 흰갑주를 입고 검게 칠을 한 창을 양손에 부여잡고 레오왕을 한 순간 찌를 기세로 매섭게 바라보며 말했다.

“좋다! 그대와 나 단 둘이 자웅을 가려보자 진정 내가 바라는 바이다!”

바엘은 걱정이 앞서 누각에서 이 둘의 대화에 온 신경을 집중해 들었다.

그 순간 브라기왕이 두발로 말의 복부에 박차를 가하며 그대로 레오왕을 덮쳤다. 왼손으로 말고삐를 당기며 레오왕이 라이온크로우로 브라기왕의 창날을 정면에서 쳐냈다. 무시무시한 철의 울림이였다. 양군이 적막한 가운데 두 왕은 두합 세합 팽팽한 긴장감속에 스무합을 주고 받았다. 브라기왕의 체구가 워낙 좋아 레오왕은 어린아이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브라기왕이 현저히 지쳐가는게 눈에 보였다.

이윽고 서른합이 지나며 레오왕이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라이온크로우가 그대로 검게 칠한 창자루를 ‘우지끈’ 부셔버렸다.

레오왕이 다시 그대로 찌르기를 시도하는데 브라기왕이 당황한 가운데서도 부러진 창자루를 레오왕에 겨냥해 던져버렸다. 창날은 그대로 말머리에 박히어 레오왕이 균형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굴러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몸이 떨어지는 황망한 중에도 라이온크로우를 놓치지않고 검에 기대어 다시 자세를 취했다. 상대가 그렇게 나오자 무기를 잃은 브라기왕이 할 수 없이 말머리를 돌리며 말했다.

“대륙 전체가 왜 그대를 정복왕이라 부르는지 알 것도 같구만 새로운 말을 대령해 나오시오 나도 새로운 무기로 그대를 맞이하겠소!”

멀어져 가는 브라기왕을 바라보며 레오왕이 열린 성문으로 몸을 돌렸다. 걱정된 바엘이 마틴경과 레오를 부축하러 신속히 성문으로 달려갔다.

양군이 서로 함성을 지르며 왕들의 대결에 전의를 불태웠다.

“새로운 말을 대령해라 내 오늘 드디어 호적수를 만났다.”

레오가 호탕하게 웃어 보이며 시종이 대령한 물을 들이켰다.

“형님 이제 그만 안으로 드시고 다른 자를 내보내십시오 아까는 말릴 새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말려야겠습니다.”

“바엘 나는 꿈에서나마 이런 싸움을 원했었다. 원정간에 승리가 거듭될수록 내 기쁨은 채워지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았지. 허나 오늘은 다르다. 저 북부의 왕을 봐라 저자와의 승부는 내 일생에 있어서 가장 값진 승부가 될 것이야.”

레오왕은 황금빛이 나는 전신 갑주에 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다시 말에 올라타 성문을 나섰다.

바엘은 그런 레오왕의 뒷모습을 보며 마틴경을 불렀다.

“마틴경 말을 대령해 놓읍시다. 여차하여 왕이 불리해지면 우리가 그를 구해내야 합니다.”

“네 전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바엘은 레이데니아의 오토 몬테노나 에소토니아의 리처드 코시모 그리고 항장인 발트라니아의 고야 드라기스도 믿을 수 가 없었다. 진정한 충신이라면 이런 무리한 왕의 결정에 절대적으로 반박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저도 돕겠습니다. 바엘전하”

바엘이 돌아보니 선봉대장으로 임명받은 픽트부족의 울리야 아젠투르가 말했다.

“경의 충직스러움에 먼훗날 보답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바엘은 그렇게 말하고 말을 대령해 놓은 채 열린 성문 틈으로 레오왕을 바라보았다.

멀리서 브리기왕이 전투도끼를 한손에 들고 달려 나오는게 보였다.

“브라기왕 이번에는 안 부러지는 놈으로 골라왔는가?”

“흥 그러는 붉은사자왕이여 이 도끼에 닿을 목은 닦아 왔는가?”

레오왕이 유쾌하게 웃으며 다시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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