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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북 님의 서재입니다.

모두가 사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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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북
작품등록일 :
2022.05.03 17:42
최근연재일 :
2023.09.25 11:50
연재수 :
13 회
조회수 :
2,759
추천수 :
22
글자수 :
41,972

작성
23.09.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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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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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모두가 사이코' 요약본으로 몰아보기 3]

DUMMY

***


나은은 백도훈을 미치게 만들기 위해 샤워를 마친 후 친구한테 결혼 선물로 받은 란제리를 입고 나왔다.


“ 오늘 안현수 만났는데요.. 이혼을 안 해준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말인데.. 우리가 결혼할 게 아니면 꼭 이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해서요. 그냥 이렇게 같이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은데··· ”


“ 그럼 나도 성하은씨 다시 들어오라고 해야겠다. 서로 그렇게 쿨한 파트너 관계면 나야 손해 볼 거 없지. ”


“ 그럼 성하은이랑 결혼하고 나랑은 파트너 관계만 하겠다고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내가 누굴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


“ 오히려 내가 이해가 안 되네. 지금까지 나은씨가 한 말이 그거잖아. 안현수와 결혼한 상태로 나랑 즐기겠다는 거. 그러자고 하는데 왜 화를 내? 본인이 듣기에도 어처구니가 없어 보이나 봐? ”


***


영희가 나은에게 전화가 왔다.


“ 모레 한국 그룹 창립 기념 행사 있잖아. 너 오나 해서. 우리 남편이 그러던데. 한국 호텔에서 성대하게 파티 열거라고. 가족들도 데려와도 된다고 했대. 네 남편도 한국 그룹으로 이직했다고 해서 당연히 아는 줄 알았지. ”


그 날 저녁, 나은은 도훈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옆에 딱 달라붙어 대화를 시도했다.


“ 모레 창립 기념 파티 있다면서요? 나도 거기 갈래요. 거기 가족 초대 가능하다면서요! 속일 생각 마요! 내 친구 남편도 그 회사 다니니까! “


“ 그건 가족이잖아. 김나은씨가 나랑 가족인가? ”


“ 사실혼도 가족이죠! ”


“ 그건 김나은씨가 미혼일 때 얘기고. 아, 김나은씨는 안현수씨 가족이니까 올 수 있겠네. 안현수씨 초대 받아서 꼭 예쁘게 하고 와. ”


“ 그럼 나 옷 좀 사게 카드 주세요. 아주 예쁘게 하고 갈게! ”


“ 어차피 김나은씨 법적 배우자는 안현수잖아. 난 사업가라 법이 우선인 사람이야. 이혼하기 전까진 남편 카드 쓰도록 해. ”


***


오랜만에 안현수와의 홈 스위트 신혼 집에 도착한 나은은 그간 잘 있었냐는 인사 치레도 생략하고 서류부터 들이밀었다.


" 아빠가 위자료로 3억은 챙겨주실 거래. 그거면 우리 결혼 비용이랑 퉁 칠 수 있을 거야. "


" 이번 주 안으로 짐 다 빼줬으면 좋겠어. 나도 너랑 빨리 완전히 끝내고 싶거든. "


***


창립 기념일 당일이 밝았다.


“ 나 어제 합의 이혼 서류 접수 했어요. 이제 이혼한 거나 다름 없다구요. 이혼만 하면 다 해준다고 했잖아요··· 카드도 주고 집도 사주고, 또 결혼까지도요! ”


“ 내가..? 기억이 안 나네. 원래 내가 약속 같을 걸 잘 기억 못 해. 그러게 계약서를 받아놨어지. 아버지께서 그건 안 알려줬나 봐? ”


***


오후 1시. 백도훈의 집으로 김나은을 모시러 온 기사님이 도착했다.


“ 긴장되면 이거 마셔요. 그럼 실수가 줄어들 거에요. ”


나은은 그가 건넨 음료를 쭉 들이켰다.


# 연회장


“ 다 저 X 때문이야··· 저 X이 다 빼앗아 갔어···. ”


나은은 병을 높이 들어올리며 하은에게 달려들었다.


잠시 후 샹큼한 샴페인과 함께 뜨거운 핏물이 흘러내리며 최고급 카펫이 깔린 바닥을 축축하게 적셨다.


하은은 미소를 머금은 채로 도훈의 품에서 기절했다.


# 경찰서


“ 김나은씨가 오늘 공격한 그 여자가 바로 제 여자에요. 이건 어떻게 책임지실 건지 차근차근 얘기해 보도록 하죠. 아버지의 처분과는 별개로요. 3일. 그 안에 사과 안 하면 오너 일가 공격 이슈로 저희 재계약은 다시 고려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


백도훈이 나은에게 준 시간은 앞으로 3일. 집안이 망하지 않으려면 그 안에 성하은에게 사과를 하고 와야 했다.


띠링.


하늘이 내 기도를 들어준 걸까. 그때 성하은으로 추정되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나한테 사과해야지? 주소 보내줄게. 거기로 찾아와. >


그녀는 툴툴거리면서도 성하은이 알려준 주소로 출발했다.


“ 아이씨, 이 구질구질한 동네는 뭐야. 지금 나보고 여길 올라가라고? ”


그런데 그 집 대문 앞에는 또 한 명의 손님이 도착해 있었다..


“ 도훈씨가 왜 여기에 있어요..? 나 도훈씨 말대로 성하은씨한테 사과하러 왔어요. 그럼 나 용서해주는 거죠? 우리 사이에도 별 문제 없는 거고요. ”


“ 이 여자도 더럽게 눈치가 없네요. 가만히 있으면 편히라도 갈 텐데 너무 시끄러워서 항상 초를 쳐. 형도 알죠? 이런 사람 내가 딱 싫어하는 타입인 거. 팬치도 안 가져왔는데 혀 뽑아 버리고 싶게 만드네 진짜. ”


***


하은은 한필모 형사에게 전화를 받았다.


“ 실은... 김나은이 사람을 죽이고 도주 중이 거든요. cctv 확인해 보니까 서울 방향으로 올라간 거 같더라고요. 혹시 성하은씨한테 찾아가진 않았을까 하고요. 당분간은 백도훈 부사장 옆에 꼭 붙어 다녀요. 절대 혼자 다니지 말고요! ”


# 지하실


성하은이 집으로 오고 있을 시간, 도훈은 지하실 어두운 방에서 의자에 묶인 나은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 일어났어 ?"


" 이거 성하은이 시킨 거지?! 날 망가트려서 복수하려고?! "


" 시킨 건 아니고. 내가 협조하는 거야. 난 이 세상에서 쓸데없는 쓰레기들은 사라져야 한다는 주의거든. 넌 정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쓰레기잖아. "


" 너희 다 죽여버릴 거야! 으아아악!!! "


살의가 가득 담긴 그녀의 눈빛을 보며 도훈은 다채로운 폭죽이 터져오르는 서프라이즈를 본 듯 황홀경에 젖어 들었다.


이 쓰레기가 고난을 겪더니 드디어 환골탈태를 하고 돌아왔다. 그 결과물을 보니 이대로 죽이기엔 아까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조금 더 이 여자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 너 살고 싶지? 지금 성하은이 여기로 오고 있거든. 살고 싶으면 그 여잘 죽여. 그럼 내가 널 선택해줄게. "


***


" 백도훈씨 나 왔어요! "


" 역시 선물이 있어야 달려오는구나. 원래는 밥 먹고 주려고 했는데 지금 줘야겠네요.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요. "


백도훈이 데려온 선물은 다름 아닌 피 범벅된 상태로 휠체어에 실려온 김나은이었다.


팔다리가 자유로웠떤 그녀가 벌떤 일어나 두 손으로 내 목을 졸랐다.


"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너만 없었어도 내 인생이 이렇게 되진 않았어. 죽어!! "


" 후회할 짓 하지 말고 도망이나 쳐. 난 너한테 살 기회를 주는 거야. "


나도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어 김나은의 허벅지에 나이프를 쑤셔박았다.


# 백도훈의 서재


" 저 여자 좀 어떻게 해 봐요! 완전 미쳤어요! "


난 평소처럼 그에게 SOS를 요청했다.


" 성하은씨가 해봐요. 잘 처리할 수 있잖아. "


" 설마.. 둘이 그새 편 먹은 건 아니죠..? "


이 사이코의 이상형이 예쁜 여자도 아니오, 생존력 강한 괴인이라는 걸 내가 잠시 깜빡했다.


" 나쁜 새끼. 넌 나중에 두고 보자 "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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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사이코' 요약본으로 몰아보기 3] 23.09.25 10 0 8쪽
12 ['모두가 사이코' 요약본으로 몰아보기 2] 23.09.25 6 0 9쪽
11 ['모두가 사이코' 요약본으로 몰아보기 1] 23.09.25 16 0 11쪽
10 너의 결혼식 22.05.06 73 0 8쪽
9 역대급 민폐 하객 22.05.06 81 0 7쪽
8 내가 망가트려 줄게 22.05.06 79 0 7쪽
7 위험한 관계 22.05.06 89 1 6쪽
6 실시간 맞선 중계 22.05.06 95 1 7쪽
5 복수 대신 결혼 22.05.06 110 0 8쪽
4 저 남자만 갖는다면 22.05.06 132 2 7쪽
3 살인 예고 22.05.06 143 3 6쪽
2 안 죽일 거야 22.05.06 156 3 6쪽
1 최약체들의 집합소 22.05.06 255 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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