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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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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6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9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2,553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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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92,854

작성
23.05.19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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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숙적

DUMMY

인호는 수화기를 들고 벌떡 일어난다. 얼굴이 밝아지고 근혜를 쳐다본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호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박수를 치자 옆에 있는 형사들이 쳐다본다.


"근혜야 됐다."


근혜는 벌떡 일어나 인호에게 다가간다.


"나왔어요?"

"그래 이 자식이 얼마나 아이들을 때렸는지 4명 모두 피가 검출되었어. 죽일 놈."

"그럼 구속영장 청구 할 게요. 수고했어요."


임필이 다가오고 근혜가 손을 든다. 임필의 얼굴이 밝아지고 손을 들어 손과 손이 부딪힌다. 짝~


"됐구나?"

"그래요. 이제 잡으러 가요."


임필은 두 주먹을 움켜쥐고 눈에 힘을 준다.


"이제야 내 소원이 이루어 지는구나."


하지만 밝은 표정도 잠시 근혜는 얼굴이 굳어지고 한숨이 나오며 목소리에 힘이 빠진다.


"하지만 졸개들이죠. 대가리를 잡아야 하는데 경감님 말씀이 걸리네요."


인호도 얼굴이 굳어진다.


"그래 경찰 간부와 정치인이 엮여있다는 말씀. 이번 전쟁은 한국에서 큰 파장을 불러오겠지. 하지만 지금은 어렵고 우리가 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야."


옆에 형사가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있다. 임필은 손으로 귀를 때린다.


"아야~ 왜 그러십니까?"

"어디서 앞잡이처럼 엿듣고 있니? 네가 밀정이가?"


김두한은 의자에서 일어나고 손으로 가슴을 두드린다.


"제 이름이 두한 입니다. 김두한 왜 이름이 그럴까요? 아버지가 김좌진 장군을 존경해서 제 이름을 짓고."


임필은 손으로 머리를 때린다.


"그만해라. 너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런 소리를 하고."


김두한은 꼬리를 내리고 임필 팔을 잡고 살랑거린다.


"임형사님 무슨 큰 건수를 잡은 거. 같은데 저에게 조금 떼어주세요."


김두한은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임형사님이 강력반에서 제일 청렴하시고 깨끗하죠. 거기다 사회에 모범이 되는 알뜰 왕이죠. 임형사님 까꿍~."


임필은 얼굴이 환해지다가 마지막 말에 인상을 찌푸린다.


"뭐고? 내가 애기가? 까꿍은 뭔데?"

"요즘 유행하잖아요. 주말 드라마 뽀글이 예편네 머리카락 다 뽑기에 여자 주인공이 미용실에서 나오며 파마가 잘되었다고 기분이 좋을 때. 까꿍 하잖아요. 아주 좋은 의미죠."

"난 드라마 제일 싫어하는데 옛날에 마누라와 드라마 보다가 대판 싸웠잖아. 제목이 콩떡 할매 팥떡 할매 보다가 누가 주인공인지 서로 얘기를 하다가 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

"아~ 그 드라마 콩떡 할매가 주인공이죠."

"맞지? 내 말이 맞는데 어찌나 우기는지 지금 또 열 받네."

"근데 근혜하고 김형사님은 어디에 있나요?"


임필은 깜짝 놀라고 주위를 뒤진다. 돌아서고 손으로 김두한 머리를 때린다.

"너 때문에 나까지 따돌림 당했잖아. 에잇~ 재수 없어."

임필은 돌아가고 김두한은 훌쩍이고 의자에 앉는다.

"이름 가지고는 성공 못해. 암~ 내가 장담하지."


거실에서 현정이는 파리채를 들고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고함을 지른다.


"야~ 태수 정말 이러기야? 방금 말했는데 까먹고 돌대가리가?"

"너무 그러지 마라. 학교에서도 수백 번을 듣는데."

"그러니 부채도사가 열 받지."

"근데 파리채는 꼭 들고 있어야 하니?"


현정은 파리채를 흔든다.


"그냥 부채라고 생각해. 부채도사가 들고 있다고 생각하라고 자~ 다시 말한다. 남자와 여자는 워킹이 다르지. 남자는 11자 모양으로 걷고 여자는 1자에 가까워 너는 어깨 넓이로 걸어라 내가 얘기했잖아? 근데 너는 보폭이 좁아 그러면 보는 입장에는 답답하다고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걸어 무슨 계집도 아니고 1자로 걷고 보폭도 좁게 걷는지. 다시 해봐."


태수는 심호흡을 하고 걷는다. 현정은 파리채로 태수의 다리를 때리고.


"더~더~ 벌려 그렇지 이 정도로."


윤석화가 방문을 열고 나온다.


"현정아 고함을 지른다고 태수가 잘하겠니? 낮은 목소리로 상냥하게 가르쳐야지. 하여튼 무슨 여자가 누굴 닮았는지."

"엄마가 몰라서 그래요. 태수 완전히 돌대가리인데."

"저 봐라 오빠에게 돌대가리가 뭐고? 차라리 내가 가르칠게. 어떻게 하면 되는데?"

"엄마가 옆에서 보세요. 목.허리.발목이 일직선으로 보이는지. 태수야 시작."


태수는 걷고 윤석화는 옆에서 태수를 쳐다본다. 고개를 갸웃거린다.


"태수야 너 한쪽 다리가 짧은 거 같은데? 절뚝거리고 이상해."

"맞죠? 걸음걸이가 이상하죠. 이러니 내 속이 상하죠. 정상인데 걸으면 절름발이처럼 걸으니 환장하겠네."


시간이 지나고 윤석화가 파리채를 들고 태수의 다리를 때리고 있다.


"더~더 똑바로 못하나? 돌대가리도 아니고 더~ 벌려."


현정은 소파에 앉아 사과를 먹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엄마 더 때려요. 네 그렇지."



***



다음날 태수는 초췌한 얼굴로 주방에 나타난다. 고현기는 깜짝 놀라고.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 얼굴이 왜 그래?"


태수는 의자에 앉고 한숨을 쉰다.


"휴~ 하루에 부채도사 3명을 만나더니 이 모양이 되었네요."

"부채도사가 뭔데?"

"아버지는 모르시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윤석화는 밥그릇을 고현기 앞에 내려놓고 미간 주름이 깊어졌다.


"당신은 모르는 것이 보약이에요. 근데 걱정이네. 태수가 모델이 될까?"

"호호. 엄마는 이 집안에 모델은 나 뿐이죠. 이제야 내 값어치가 올라가네. 호호."


장원대학교 도로에 태수와 현정은 차에서 내리고 걸어간다. 현정은 콧노래를 부르고 태수는 고개를 떨군다. 입구에서 은혜가 태수를 발견하고 뛰어온다.


"태수야 놀자."


은혜는 태수의 몰골을 보고 깜짝 놀란다.


"이게 뭐야? 어제 밤에 집에 불이라도 났니?"

"아니 워킹 연습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

"아하~ 아빠랑 내기 때문에 연습했구나?"


현정이 눈을 크게 뜨고.


"내기라니? 오빠랑 회장님께서 무슨 내기를?"

"몰라 남자들은 하여튼 모르겠다. 자존심이 뭔지. 아빠가 태수 모델로 성공해도 돈이 너무 적다고 얘기를 했는데 글쎄 두 사람 눈에 불이 붙고 10년 뒤에 돈을 많이 벌어 이긴 사람이 진 사람 돈을 다 가져가는 내기를 했어."


현정은 태수의 등을 손으로 때리고.


"미쳤나? 회장님 재산이 얼마인데 그런 내기를 하다니 아이고~ 10년 뒤에는 그럼 태수 거지잖아? 큰일이네."

은혜는 야릇한 미소를 날린다."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현정은 눈을 껌뻑이고 은혜를 쳐다본다.


"나하고 결혼하면 괜찮아. 내 주식 만으로 평생 호강하며 살 수 있어."


현정은 고개를 떨군다.


"태수야 미래는 이미 정해졌어. 거지 아니면 부자. 잘 선택해라. 난 간다. 언니 앞으로 태수 부탁해요."

"그래 걱정 마. 내가 있으니까 호호."


태수는 고개를 들고 눈이 이글이글 타오른다.


"그래 반드시 성공한다."


태수는 당당하게 걸어간다.


"태수야 같이 가자."


은혜는 태수를 뒤를 쫓아간다. 박소연은 부채로 손바닥을 두드리고 학생들을 노려본다.


"오늘은 워킹과 턴을 병행수업한다. 태수 앞으로."


태수는 당당히 걸어가 박소연 앞에 선다.


"어제 태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눈빛이 살아있네. 오늘 첫 출발은 OK 무슨 일이지?"

"파리채보다 부채를 들고 계시는 교수님을 보니 너무 반가워서 그렇습니다."


박소연은 흐뭇한 미소를 보인다.


"여기서 가장 우수한 학생이다. 나와 부채를 반기는 학생은 다 성공했지. 너희들 가운데 태수가 가장 먼저 깨우쳤다. 박수."


모두가 박수를 친다.


"됐다. 들어가~ 턴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샤넬턴.중간턴.2분의1턴.케주얼턴.트위스트턴.PP턴.원턴. 라운드턴등 이 밖에도 프로 모델들은 자신만의 턴을 가지고 있어. 너희들도 졸업하기 전에 자신의 턴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송뚱땡이 내가 큰 기대를 하고 있으니 열심히 하고 이제 환상적인 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음악 큐."



***



경찰차 여러 대가 다운조직 건물에 멈추고 경찰과 형사들이 내린다. 뒤로 대형 버스가 멈추고 수 많은 경찰들이 몰려온다. 남자들은 모두 뒤로 물러나고 김인호가 영장을 들고 외친다.


"지금부터 공무집행에 방해를 하는 인간들은 모조리 체포한다. 모두 비켜."


시간이 지나고 용팔이와 대석이 수갑을 차고 경찰차에 오른다. 경찰차는 빠르게 빠져나가고 이태곤은 회장실 문을 두드리고 들어간다. 뒷덜미에 긴 흉터가 있는 근육질의 남자가 창가에 서 있고 이태곤은 고개를 숙인다.


"보스. 방금 용팔이와 대석이 연행되어 갔습니다."


최만석은 뒤로 돌아선다. 강인한 남자의 얼굴에 이태곤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고 굵직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울린다.


"장변호사에게 연락해라."


이태곤은 고개를 숙인다.


"알겠습니다."


이태곤이 나가고 최만석은 수화기를 든다.


"어떻게 된 겁니까?"


최만석은 고개를 끄덕이고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얼굴이 굳어지고 주먹으로 전화기를 박살 낸다.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가고 다시 창가로 걸어가 수 많은 건물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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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두 용의 만남 +6 23.05.20 268 11 9쪽
» 숙적 +8 23.05.19 280 11 9쪽
18 10년 내기 +6 23.05.19 284 13 9쪽
17 강력반 4총사 +7 23.05.18 294 14 9쪽
16 사건 실마리 +8 23.05.18 299 11 9쪽
15 우중그룹 천은혜 +9 23.05.17 341 15 9쪽
14 부채도사 박소연 +5 23.05.17 357 13 9쪽
13 패션 첫 걸음마 +9 23.05.16 398 16 9쪽
12 운명의 만남 +8 23.05.16 402 13 9쪽
11 인생을 바꾸는 인연을 만나다. +7 23.05.15 443 15 9쪽
10 역경 +6 23.05.15 455 16 9쪽
9 결승전 +7 23.05.14 485 17 9쪽
8 꿈을 향해 +8 23.05.14 507 17 9쪽
7 사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10 23.05.13 615 19 9쪽
6 죽음 그리고 10년 +5 23.05.13 624 14 9쪽
5 새로운 세상 +7 23.05.12 667 15 9쪽
4 가족의 품으로 +6 23.05.12 766 16 9쪽
3 영웅 +6 23.05.12 871 20 9쪽
2 새로운 인연 +11 23.05.11 1,210 2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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