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 주신 선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뉴문.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6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9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2,549
추천수 :
1,317
글자수 :
592,854

작성
23.05.14 02:47
조회
484
추천
17
글자
9쪽

결승전

DUMMY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여러 명이 앉아있는 곳에서 둘러보니 뒷모습이 현정이다. 태수는 다가가서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한다. 사람들이 쳐다보자 현정이도 고개를 돌리고 태수를 발견하고 환하게 웃는다.


"오빠 왔네. 여기에 앉아."

"빨리 가자. 부모님께서 걱정하시는데."

"아직 안 취했어. 얘들아 내 친구이자 우리 오빠 고태수야."


모두가 인사를 하고 현정이 옆에 앉은 귀엽게 생긴 여자가 현정의 어깨를 툭 친다.


"친구면 친구고 오빠는 또 뭔데?"

"그런 사연이 있다. 오빠야 앉아라."


현정이 옆에 있는 여자가 손을 흔든다.


"이리 오세요. 저 번에도 봤는데? 저 박인혜 기억이 없나요?'

"죄송합니다. 기억력이 깡통이죠."

"현정이 말을 들어보니 우리 학교에 지원을 한다는 데. 그럼 제가 선배네요. 학교생활 무시히 다니려면 선배에게 아부는 기본이죠."


현정이 손을 들어 올렸다.


"여기요. 기본안주로 아부 주세요."


모두가 웃고 인혜가 일어나 태수의 팔을 잡고 앉힌다. 여자들은 두 눈을 반짝이고 남자들은 고개를 돌린다.


"이게 아닌데 그럼 조금 있다가 현정이와 같이 일어나겠습니다."


맞은편에 있는 눈이 큰 여자가 얼굴을 내민다.


"저는 현정이 친구 김지영 입니다. 잘생겼네요. 키도 크고 모델과에 오시면 인기가 있겠는데."


현정이 지영을 째려본다.


"너는 우리 오빠 애인으로 탈락. 우리 오빠는 이때까지 여자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깨끗한 남자야 너는 벌써 3번의 남자 친구들이 바뀌었고 지금도 남자들이 졸졸~ 따라다니지."


지영은 손으로 머리를 다듬고 어깨를 으쓱인다.


"내가 예쁜 걸. 누구에게 탓하겠니. 근데 태수씨 스타일이 나에게 딱 맞는데."


현정이 주먹을 내밀고 태수는 현정의 팔을 잡고 내린다.


"저게 어디서 내 오빠를 군침을 질질 흘리면서 꼬시려고 죽을래?"

"하하. 죄송합니다. 현정이 성격은 다들 아실테고."


인혜가 현정이 팔을 잡고 애교를 부린다.


"정아정아~ 현정아 나는 오빠 짝으로 어때?"

"너도 탈락. 너는 방귀를 너무 자주 뀌니까 100프로 탈락."


인혜는 현정의 어깨를 친다.


"오빠 앞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어. 너도 자주 뀌면서."

"호호. 난 사람이 없는 곳에서 바람의 방향도 확인하고 아주 조용하고 시원하게 뀐다. 너처럼 걸어 다니며 발소리에 맞추어서 뀌는 게. 아냐."


맞은편에 있는 뚱뚱한 남자가 인상을 쓰고.


"야. 여자들이 입만 열면 저속한 단어들이 나오고 그러니 너희는 아직 남자가 없는 거야."


현정이 다시 주먹을 내민다.


"준수 너 같은 남자는 백 트럭을 갖다 줘도 분리수거함에 버리지. 아니 시궁창에 몰래 버리는 것이 더 재미있겠네 호호."


인혜도 박수를 치고 웃는다.


"하여튼 현정이는 한마디를 해도 얼마나 재미있게 하는지. 내 배꼽이 빠지려다 들어오고 너무 재미있다. 호호."


준수는 콧방귀를 뀌고 태수를 흘기며 째려본다.


"외모는 괜찮네요. 하지만 남자는 박력 그리고 힘 둘을 합치면 정력이 이게 제일 중요하지. 모두 맞지?"


남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 몸이 마른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우리 팔씨름 할래요? 나보다 힘도 없어 보이는데. 하하."


남자들은 모두 웃고 현정은 손을 내민다.


"석봉아 나하고 하자. 너는 내가 이길 수 있어."


석봉은 손을 거두고 비웃으며 말했다.


"여자 뒤에 숨는 남자라~ 답답하네."


그때 지나가던 여자가 태수를 빤히 쳐다본다. 얼굴을 앞으로 내밀고 현정이 일행은 여자를 쳐다본다. 여자는 박수를 치고 웃는다.


"맞네. 오늘 강도를 잡은 분이죠. 이런 곳에서 영웅을 만나다니 사진 한번만 부탁 드려요. 얘들아 서면 영웅이 여기에 있어."


사람들이 모여들고 현정 일행은 놀란 토끼 눈으로 구석으로 피한다. 사람들이 태수에게 모여 완전히 아수라장이다. 태수는 현정의 팔을 잡고 손을 들고 택시가 멈춘다. 둘은 택시를 타고 태수가 입을 연다.


"장전시장으로 가주세요."


현정은 충혈된 눈으로 태수의 옆모습을 바라본다.


"너는 나를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 나를 괴롭히는 남자와 여자들은 너 앞에 있으면 꼼짝도 못하고 벌벌 떨었지. 지금도 마찬가지고 도대체 비밀이 뭐야?"

"하하. 그게 나의 능력이지. 눈빛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 신이 나에게 주신 선물이야."

"하여튼 넌 내 생명의 은인이고 지금은 나의 보디가드고 너 없이 내가 이 세상을 견딜 수 있을까?"


태수는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손으로 현정의 머리를 만진다.


"내 동생은 내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지킬 거야."


현정은 미소를 날리고 머리를 태수의 어깨에 기댄다.


"고맙습니다. 왕자님."



***


다음날 사직 실내 체육관에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민철은 대기실에서 몸을 푼다. 두호가 들어오고 손으로 배를 문지른다. 인상을 찌푸렸다.


"에잇. 오늘 같은 날 설사가 나오고 큰일이네."


민철은 걱정스러운 눈빛을 두호에게 날린다.


"너무 걱정마세요. 자신이 있으니까."

"그래도 시합을 하다가 배가 아프면 자리를 비워야 하는데. 이런 중요한 날에 아이고~ 화장실 가야겠다."


두호는 나가고 민철은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 문을 두드리고 영미가 얼굴을 내민다.


"오빠야 은숙이 하고 응원하러 왔다. 몸은 어때?"


민철은 엄지를 들어 올린다. 영미는 얼굴이 밝아진다.


"좋다. 한방에 끝내라. 내가 있으니 다른 걱정은 하지 말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알겠지?"

"그래 알았다."


영미는 주위를 둘러본다.


"관장님은?"

"오늘 배탈이 났어. 화장실을 들락날락 정신이 없다."


영미는 얼굴이 일그러지고 벌게진다.


"아니 오늘 같이 중요한 날에 도대체 뭐 처먹었는데?"

"홍어 먹었다."


영미는 깜짝 놀라고 뒤를 돌아본다. 두호가 손으로 머리를 긁적인다.


"미쳤나요? 오빠에게 오늘이 어떤 의미인지 누구보다 잘 알면서 하늘에서 을용이 오빠가 참 좋아하겠다."

"너무 그러지 마라. 안 그래도 미안하고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는데. 욱~ 배가."


두호는 뛰어가고 영미는 고개를 떨구고 민철이 미소를 보인다.


"괜찮다. 관장님이 안 계셔도 준비는 철저히 했으니."

"그게 무슨 말이야. 이건 중요하다고 상대편이나 관중이 봐도 완전히 혼자서 다 상대를 하는 엄청난 부담을 안고 시합에 나가는 거야. 저런 바보 멍청이 하필 오늘 저 난리를 치고 한심한 무슨 방법을 생각해야 돼."

"네가 민철이와 같이 시합장에 나가면 되겠네."


영미는 정신이 번쩍 들고 얼굴이 밝아진다.


"맞다. 내가 오빠를 보살피면 되네."


영미는 뒤를 돌아보고 두호는 불타는 영미의 눈을 피해 고개를 숙인다.


"내 성질 꽉 붙잡고 있으니 조심하소. 내가 관장님 대타로 출전하는 것을 평생 반성하고 뉘우치기를 믿고 내가 하죠."


두호는 고개를 들자 두 눈에 눈물이 글썽인다. 영미는 두호를 매섭게 노려본다.


"그런 가짜 눈물 연기는 필요 없으니 나만 믿고 기다려요."


두호의 두 눈이 맑아지고.


"도대체 귀신은 속여도 영미는 절대 안되네. 하여튼 고맙다. 이제 힘도 없고 두 다리는 떨린다."

"안녕하십니까? 격투기를 사랑하시는 시청자 여러분 오늘 사직 실내 체육관에서 전국 고교 격투기대회가 열립니다. 저는 아나운서 김성태 해설 장훈 한국 격투기 이사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장훈 입니다."

"오늘 경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양 고등학교에 다니는 강민철 선수를 주목해 주십시오. 예선전을 1라운드 KO로 모두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한국 고교 역사상 처음 있는 기록이지요. 그리고 또 주목을 해야 할 선수가 북삼 고등학교 전철수 선수입니다. 지금 한국 프로 랭킹 1위 전철우 선수 동생이죠. 모두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결승에 오른 두 선수죠."

"아~ 전철우 선수 동생이군요. 근데 강민철 선수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선수인데 예선전 전부 TKO도 아니고 KO로 올라왔다는 것이 정말 놀랐습니다."

"네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선수 입니다. 당장 프로에 뛰어도 손색이 없는 선수죠."

"아~ 시합을 알리는 음악이 나오네요. 두 선수 입장이 있겠습니다."


민철과 영미는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고 반대편에 전철수가 나타난다. 심판이 두 팔을 들자 요란한 음악이 크게 나오고 민철과 영미는 사각 링으로 올라간다. 심판이 다가와서 몸 수색을 하고 손가락으로 OK 사인을 보내고 간다. 영미는 두 손으로 민철의 뺨을 때리고 민철은 두 눈을 크게 뜬다.


"왜? 모두 뺨을 때리고 기합을 넣고 링에서 내려가는데?"

"글쎄 난 뺨을 맞은 것이 처음이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이 주신 선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신이 주신 선물 +6 23.05.21 251 12 9쪽
22 거식증 +4 23.05.21 240 11 9쪽
21 민철의 결심 +8 23.05.20 267 12 9쪽
20 두 용의 만남 +6 23.05.20 267 11 9쪽
19 숙적 +8 23.05.19 279 11 9쪽
18 10년 내기 +6 23.05.19 284 13 9쪽
17 강력반 4총사 +7 23.05.18 294 14 9쪽
16 사건 실마리 +8 23.05.18 299 11 9쪽
15 우중그룹 천은혜 +9 23.05.17 340 15 9쪽
14 부채도사 박소연 +5 23.05.17 357 13 9쪽
13 패션 첫 걸음마 +9 23.05.16 397 16 9쪽
12 운명의 만남 +8 23.05.16 402 13 9쪽
11 인생을 바꾸는 인연을 만나다. +7 23.05.15 443 15 9쪽
10 역경 +6 23.05.15 455 16 9쪽
» 결승전 +7 23.05.14 485 17 9쪽
8 꿈을 향해 +8 23.05.14 507 17 9쪽
7 사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10 23.05.13 615 19 9쪽
6 죽음 그리고 10년 +5 23.05.13 624 14 9쪽
5 새로운 세상 +7 23.05.12 667 15 9쪽
4 가족의 품으로 +6 23.05.12 766 16 9쪽
3 영웅 +6 23.05.12 871 20 9쪽
2 새로운 인연 +11 23.05.11 1,210 25 9쪽
1 신이 주신 기적 +13 23.05.10 1,929 3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