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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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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6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9
연재수 :
1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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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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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9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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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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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패션 첫 걸음마

DUMMY

"혹시 모르니 남자 형사하고 같이 다니세요. 여자 혼자의 힘으로 상대하기엔 적들이 강합니다."

"다운조직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있었죠. 얼마나 때렸는지 온 몸에 멍이 있고 갈비뼈도 부서진 체 무려 4명의 아이들이 하늘나라로 갔어요. 점점 여론부터 약해지며 사건은 지지부진 흘러가고 저는 저녁에 시간이 되면 여기로 오죠. 무슨 단서라도 나올까 그들을 감시했는데 아직 성과는 없고 죽은 아이들은 꿈에 나타나 저를 원망하고 모든 것이 저를 힘들게 하네요."


근혜는 소주를 들이켠다. 민철도 소주를 마시고 손에 힘이 들어가고 유리 잔이 깨어진다. 근혜는 깜짝 놀라고 민철의 손을 보니 피가 흐른다. 벌떡 일어나 말했다.


"이모 여기 붕대 있으면 갔다 줘요."


근혜는 뛰어가고 주방에 있는 휴지를 들고 온다. 딱딱한 굳은살을 보며 휴지로 민철의 손에 갖다 되고 얼굴을 찌푸린다.


"괜찮습니다. 약간 긁힌 것 뿐이죠."

"무슨 소리에요? 이렇게 두꺼운 굳은살을 뚫고 들어갔는데. 얼마나 연습을 했길래 굳은살이 무슨 철판을 만지는 느낌이네요."

"제가 돕겠습니다."


근혜는 동작을 멈추고 민철을 쳐다본다.


"제가 하고 싶어서 결정을 했으니 근혜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습니다. 부담을 느끼지 마세요."

"어떻게 하시려고?"

"조사를 해보죠. 아이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근혜는 의자에 앉고 소주를 마시고 입에서 흐르는 물기를 소매로 닦는다.


"아주 위험한 선택이에요."

"근혜씨는 했잖아요. 저는 더 잘할 거고 범인을 꼭 잡을 겁니다. 내가 죽을 때까지."

"제 명함을 드리죠.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세요. 저도 최선을 다해 돕죠. 아이들이 편히 눈감을 수 있게."



***



태수와 현정은 뒷좌석에 앉아있다. 고현기는 백미러로 태수를 쳐다본다.


"오늘 기분 어때? 첫 등교인데."


태수는 한숨을 내쉬고 현정은 손으로 태수의 팔을 툭~ 친다.


"뭐야? 아침부터 재수 없게 한숨을 쉬고."

"꼭 누구에게 홀린 기분입니다. 모델학과가 편하고 재미있다고 그렇게 입에 달고 얘기를 하더니 이제 와서 저를 지옥 불구덩이에 밀어 넣고 나를 비웃고 있지요."


현정은 배를 잡고 웃고 고현기는 두 눈을 크게 뜬다.


"그게 무슨 말이니?"

"아빠는 몰라도 돼요. 이제야 내 심정을 이해하는 남자가 우리 집에 있다는 사실을 하늘에 계신 분에게 감사드려야죠."

"너는 동생이지만 학교에서는 오빠 선배야. 오빠에게 잘 가르쳐줘라."


현정은 태수를 곁눈질로 째려보고 태수는 현정의 눈빛에 오싹한 한기를 느낀다.


"아주 열심히 가르쳐 드려야죠. 감동의 눈물이 흘러 바다를 이룰 수 있도록 호호."


차는 멈추고 세 사람은 내린다. 그때 하얀 밍크코트를 입은 은혜가 활짝 웃으며 뛰어온다.


"태수야."


세 사람은 은혜를 쳐다보고 고현기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은혜는 눈치를 보더니 고개를 숙인다.


"안녕하세요. 천은혜입니다. 태수 여자친구에요."


모두 눈이 커지고 태수는 손을 흔든다.


"아버지 그게 아니고 친구에요. 앞에 있는 여자라는 단어는 빼고."


고현기는 은혜를 살피고 귀티가 철철 흐르는 모습을 보니 엄청난 갑부의 자손이 분명하다. 입꼬리가 올라간다.


"하하. 반가워요. 친구에서 발전하면 연인이 되고 그러다 애를 낳고 잘 살죠. 하하."

"어머. 아버님과 저는 통하네요. 아버님 앞으로 예쁘게 봐주세요."

"그럼 내가 관상을 보니 태수하고 천생연분이야. 하하."


현정은 두 사람을 노려보고 고개를 돌리며 콧방귀를 뀌고 걸어간다.


"눈꼴 사나웠어 도저히 못 보겠네. 저는 먼저 가요. 언니도 그만 웃어요. 여자가 너무 헤프게 보이니까."


은혜는 주 먹을 내밀고.


"그 예쁜 주둥이를 닥치거라."


고현기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야~ 현정이를 기로 누르는 여자가 있다니 은혜 대단하네."

"호호. 가족이 되면 현정이를 요조숙녀 그것도 부족하면 현모양처로 만들 수 있어요. 아버님은 저만 믿으면 됩니다."


고현기는 눈 앞이 흐려지고 울먹인다.


"이제야 현정이가 은인을 만났네."


고현기는 소매로 눈물을 훔치고 태수를 쳐다본다.


"태수야 은혜를 은인같이 모셔야 한다. 왜 이름을 은혜로 했는지 이해를 하겠네.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야. 앞으로 태수를 부탁해요."


은혜는 몸을 비틀고 커다란 눈망울로 태수를 바라본다.


"태수는 걱정 마세요. 모든 여자들은 절대 얼씬도 못하게 철저히 방어를 하겠습니다. 공부에 방해가 되니까. 호호. 아버님도 말을 낮추세요. 며느리 아니 딸이라 생각하시고 오늘 아침이 상쾌하네요."

"아버지 수고하세요."


태수는 인사를 하고 걸어간다. 은혜는 깜짝 놀라고 손을 흔들며 태수에게 뛰어간다.

"아버님 조심해서 가세요. 태수야 같이 가자."


고현기는 흐뭇한 미소를 띄운다.


"태수는 워낙 잘생기고 예의가 바르니 은혜 같은 여자가 생기는구나. 나도 이제 할아버지 소리를 들을 날이 멀지 않았네. 후후."


태수는 강당에 서 있다. 귀엽게 생긴 여자가 다가오고.


"어머나 내 스타일이야. 이름이 뭐니?"

"여자친구 있습니다. 이름은 고태수고 동기로서 앞으로 잘 부탁한다."

"아직 쑥맥 같은 남자네. 우리 나이에 여자친구? 개에게 던져줘라 사랑도 모르면서 하여튼 반갑다. 난 황수영이야."

"모두 조용히 입 다물고."


츄리닝에 단발머리를 찰랑이고 안경 넘어 매서운 눈빛을 보인다. 눈 밑에 있는 검은 점은 그녀를 더욱 사납게 만들고 좌중을 압도하는 기세는 모두를 얼어붙게 만든다. 손에 든 부채를 손바닥에 두드리고 천천히 걸어온다. 바가지 머리에 뚱뚱한 남자 앞에 멈추고 부채로 남자의 이마에 갖다 댄다.


"야~ 송 뚱땡이 너는 모델과에 왜 뽑혔는지 아니?"

"그게. 사실 모릅니다. 재미로 원서를 냈는데 뽑혔네요."


박소연은 부채로 송민수의 머리를 두드리고.


"이런 정신상태로 여기에 있지만 1년 뒤에는 완벽한 모델로 거듭난다. 왜? 나 박소연이 그렇게 만들 테니까. 송뚱땡이 잘 들어라. 너는 한국에서 최초로 뚱땡이들이 있는 옷을 입고 패션쇼를 한다. 그리고 대히트를 치고 모든 뚱땡이들이 그 옷을 입고 싶어서 환장을 하지. 너에게 붙어 있는 비계덩어리는 다른 뚱땡이와 달라 아주 섬세하게 흔들리지. 그래서 내가 뽑았다."


박소연은 다시 걸어가고 황수영 앞에 멈추고 부채로 이마를 민다. 황수영은 눈에 힘을 주고 뒤로 안 밀리게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틴다. 박소연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야~ 황수영 너는 왜 뽑혔다고 생각하니?"

"저는 별명이 독종이죠. 한번 마음 먹은 것은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드는 아주 독한 인간입니다."


박소연은 부채를 쫙 펼치고 흔든다. 바람이 불고 단발머리가 휘날린다.


"그래 그런 독한 눈빛에 반해서 너를 뽑았다. 앞으로 기대를 하고 있어."


박소연은 천천히 걷고 태수 앞에 멈춘다. 태수는 바짝 긴장한다.


"야~ 고태수 너는 왜 뽑혔을까?"


태수는 눈에 힘을 주고 입을 연다.


"완벽한 얼굴에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신체조건을 갖추었죠."


박소연은 고개를 끄덕인다.


"맞다. 누구에게도 없는 너만의 개성이 완벽하다. 넌 100프로 이 업계에서 성공한다."


태수는 얼굴이 밝아진다. 모두가 부러운 눈으로 태수를 쳐다보고 박소연이 부채로 갑자기 태수의 머리를 두드린다.


"하지만 이 머리속이 텅텅 비었어. 완전히 돌대가리야."


모두가 키득 거리며 비웃고 태수는 고개를 떨군다.


"하지만 걱정 마라. 나 박소연이 있으니까. 돌대가리를 떼어내고 황금으로 가득 채운다. 그게 나 박소연이 고태수를 뽑은 이유야. 모두 명심해라 성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닌 건 다들 알고 있어. 근데 성공을 내 것으로 어떻게 만드는 지는 모른다. 내가 앞으로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수업은 성공을 어떻게 하면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너희 머리 속에 집어넣는 방식이지. 지금부터 시작이다. 다들 몸을 풀고 휴식을 갖는 시간을 갖겠다. 10분 후에 만나자."


박소연이 강당을 나가자 모두 다리가 풀리고 바닥에 앉는다. 황수영이 태수 옆에 앉고 태수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그만 봐라. 난 얼굴이 무기지."

"호호. 얼굴은 괜찮은데 안에는 돌대가리 호호."


태수는 주먹을 움켜쥔다.


"저 부채도사 확실히 보통 사람이 아냐. 내 머리 속을 어떻게 알았을까?"


황수영은 두 눈을 껌뻑이고.


"그럼 돌대가리 인정을 하는 거야?"

"맞는 말인데 당연히 인정하지."

"우와~ 너 성격 진짜 괜찮네. 나 같으면 부채를 뺐고 교수 머리를 인정사정 안 보고 박살을 내겠지. 난 그런 여자야."

"너도 성공을 하려면 성질부터 죽여. 박소연 교수 아주 특별한 사람이야 난 존경해."

"후후~ 대단한 학생이 들어왔네. 사실 박소연 우리 엄마야."

"뭐?"

"아버지와 이혼을 했어. 지금은 떨어져 지내지만 나처럼 아주 독종이지."


태수는 입을 벌리고.


"대단한 집안이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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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민철의 결심 +8 23.05.20 267 12 9쪽
20 두 용의 만남 +6 23.05.20 268 11 9쪽
19 숙적 +8 23.05.19 279 11 9쪽
18 10년 내기 +6 23.05.19 284 13 9쪽
17 강력반 4총사 +7 23.05.18 294 14 9쪽
16 사건 실마리 +8 23.05.18 299 11 9쪽
15 우중그룹 천은혜 +9 23.05.17 340 15 9쪽
14 부채도사 박소연 +5 23.05.17 357 13 9쪽
» 패션 첫 걸음마 +9 23.05.16 398 16 9쪽
12 운명의 만남 +8 23.05.16 402 13 9쪽
11 인생을 바꾸는 인연을 만나다. +7 23.05.15 443 15 9쪽
10 역경 +6 23.05.15 455 16 9쪽
9 결승전 +7 23.05.14 485 17 9쪽
8 꿈을 향해 +8 23.05.14 507 17 9쪽
7 사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10 23.05.13 615 19 9쪽
6 죽음 그리고 10년 +5 23.05.13 624 14 9쪽
5 새로운 세상 +7 23.05.12 667 15 9쪽
4 가족의 품으로 +6 23.05.12 766 16 9쪽
3 영웅 +6 23.05.12 871 20 9쪽
2 새로운 인연 +11 23.05.11 1,210 25 9쪽
1 신이 주신 기적 +13 23.05.10 1,929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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