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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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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6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9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2,552
추천수 :
1,317
글자수 :
592,854

작성
23.05.1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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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우중그룹 천은혜

DUMMY

"그건 언니가 몰라서 그래요."


은혜는 두 눈을 크게 뜬다.


"내가 뭘 모르는데?"


그때 종업원이 다가온다.


"주문하시죠?"

"광어로 주세요."


현정은 은혜 밍크코트를 쳐다본다.


"언니 부자인가 봐? 매일 명품만 걸치고 다니네."

"부모님이 부자지. 맞네 부모님이 태수 집에 오라고 하던데. 저번 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태수는 난처한 표정을 말한다.


"그러실 필요 없는데 부담 안 가져도 된다고 말씀드려."

"무슨 소리야? 소중한 딸의 목숨을 구했는데 당연히 인사를 해야지. 그리고 아무런 보상도 안 받고 사실 부모님들 이번 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태수에게는 미안하지만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 눈치를 봐야 하는 웃지 못하는 상황이지.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네. 이게 현실이고."


현정은 얼굴을 내민다.


"언니 부모님 뭐하시는데?"

"우중그룹 천태만 회장이셔."


현정은 입을 벌리고 상체를 뒤로 젖힌다.


"뭐? 우중그룹 재벌이네?"

"다시 말하지만 부모님이 그렇고 난 대학생이야. 재산에는 관심이 없어."

"그래도 언니 대단한 집안이네. 그래서 경영학과에 다니는구나."

"오빠가 회사를 물러 받겠지. 난 회사하고 안 맞아. 근데 내가 원하는 남편을 만나면 내 모든 것을 줄 거야."


은혜는 태수의 눈치를 살피고 태수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태수는 고개를 들고.


"내일 부모님 뵈러 가자. 시간을 끌수록 내가 부담이 되네."


은혜는 박수를 친다.


"알았어. 어~ 회가 나온다."


현정이 젓가락을 들고 광어 뱃살을 들자 은혜가 젓가락을 툭 친다. 뱃살이 떨어지고 현정이 두 눈에 불꽃을 피운다.


"왜 그래요?"

"오빠를 위해 내가 싸는 거야. 어디 버릇없게."


두 여자의 눈에서 불씨가 피어오르고 태수가 뱃살을 들고 현정이 접시에 담고 두 여자는 태수를 쳐다본다.


"그만해라. 아무나 먹으면 돼. 은혜는 소중한 내 친구고 현정이는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이야 두 사람 모두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지. 어서 먹어."


은혜는 두 눈을 반짝이고.


"맞아 난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지. 호호. 현정아 뱃살 다 처먹고 배가 나오면 안되는데. 호호."


현정은 두 주먹을 움켜쥔다.


"호호. 나 혼자 다 처먹어야지 배가 터지도록 호호."


근데 영~ 태수는 잘 안 먹고 은혜는 근심어린 표정으로 입을 연다.


"태수야 무슨 고민 있니?"


현정도 미친 듯이 먹다가 고개를 들고 태수를 쳐다본다.


"휴~ 오늘 수업에 부채도사가 나보고 사팔뜨기 눈이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생선을 보니 돌대가리에 사팔뜨기 눈이네."


현정은 배를 잡고 웃고 은혜는 현정을 째려본다.


"그게 뭐가 웃긴다고?"

"호호. 웃기지. 태수 머리가 생선이라니 부채도사는 여전하네. 하지만 태수야 한국 최고의 프로 모델들은 부채도사의 손을 거쳐서 탄생했지. 대단한 여자야."


은혜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나도 인정. 유명한 외국 학교에서 오라고 손짓을 해도 한국 모델 발전을 위해 우리 학교를 고집한다고 하더라. 태수 너도 성공하려면 부채도사에게 철저히 배워야 해."

"그래 생선 대가리에 사팔뜨기 눈이지만 난 할 수 있어. 먹자."


두 사람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다.


"다녀왔습니다."


주방에서 윤석화가 얼굴을 내민다.


"그래 회는 맛있게 먹었니?"

"네."


고현기가 수저를 내려놓고 고개를 들며.


"현정이는?"


현정이는 고현기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저도 태수랑 같이 먹었어요."

"아니 태수하고 은혜가 먹는데 네가 왜?"

"태수가 같이 먹자고 해서 갔죠. 근데 아빠."


고현기는 입에 밥을 밀어 놓고 고개를 들면서 현정을 쳐다본다.


"글쎄 은혜언니가 우중그룹 천태만 회장 딸이라네."


고현기는 밥이 목구멍에 걸리고 기침을 한다. 태수는 물을 마시다가 놀라고 잔을 고현기에게 내민다.


"아버지 드세요."


고현기는 물을 마시고 겨우 심호흡을 하더니 다시 두 눈이 커진다.


"뭐라고? 은혜가 우중그룹 딸이라고?"


윤석화가 다가온다.


"지금 무슨 말을 하나요? 우중그룹이라니?"

"아니 태수가 만나는 여자가 우중그룹 천태만 회장 딸이라는 데?"


윤석화도 눈을 크게 뜨고 태수를 쳐다본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니?"

"아버지도 참~ 그냥 친구입니다. 여자친구가 아니고."


고현기는 머리를 세차게 흔든다.


"아니다. 분명히 은혜는 너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했어. 내가 분명히 두 귀로 들었는데 확실해."


윤석화는 표정이 어두워진다.


"난 태수가 평범한 여자를 만났으면 해요. 너무 두 집안 차이가 많이 나면 서로 부담이 되죠."


태수는 미소를 보이고 윤석화의 어깨를 주무른다.


"저도 어머니와 같은 생각입니다. 걱정 마세요."


고현기는 수저를 내려놓고 두 사람을 쳐다본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우중그룹이야 우리나라 10대 재벌 그리고 은혜도 착하고 태수 짝으로 태어난 며느리가 분명해 현정아 너도 아빠랑 같은 생각이지?"


현정이는 의자에서 일어나고 손을 흔든다.


"아닙니다. 고집불통에 얼마나 저를 무시하는데요. 옷은 매일 다른 명품으로 바뀌고 다른 사람들을 깔보며 하여튼 단점이 얼마나 많은지 다 말하려면 7박 8일 걸리죠. 나도 엄마 편입니다."


고현기는 벌떡 일어난다.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해. 잘만하면 우중그룹 사돈이 되는 거야. 모두 정신 차려."


윤석화가 화를 낸다.


"당신이나 정신 차려요. 아이들이 중요하지. 우중그룹이 중요한가요? 하여튼 돈이라면 사족을 못쓰니. 얘들아 쉬어라."


고현기는 의자에 털썩 앉는다. 머리를 천천히 흔들고.


"이게 아닌데 이건 아냐."


한탄을 하고 태수와 현정이는 주방을 나간다.



***



민철과 성태는 길을 걷고 저 멀리 2명의 소년이 보인다. 성태는 민철의 팔을 잡고 고개를 끄덕이고 민철은 주위를 경계한다. 성태는 소년에게 다가가고 서로 손을 잡고 웃는다.


"잘 있었니?"

"형 그게 사실이에요? 보스 금고를 슬쩍 건드린 게."

"그래 그래서 죽다 살았어."


소년은 주위를 둘러 보고 조용히 속삭인다.


"그러다 죽은 애들 꼴 나요. 조심하세요."

"그 아이들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있니?"

"우리는 잘 몰라요. 하지만 세돌이에게 물어봐요. 애들 그렇게 되고 영~ 이상해졌죠. 우리에게 말은 안 하지만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성태는 주위를 다시 살핀다.


"세돌이가 어떻게 다른데?"

"좋아하던 빵도 잘 안 먹고 용팔이 형만 보면 깜짝 놀라고 하여튼 이상해요."

"너희들도 조심해라. 난 거제 인자도 간다. 만약 어려움이 찾아오면 나를 찾아와 다음에 보자."

"형 섬이네. 알았어요. 형도 조심하세요."


성태는 눈 앞이 뿌옇게 흐려지고 손으로 아이들 머리를 만지고 뒤돌아 걸어간다. 민철이 있는 곳에 와서 손으로 가슴을 문지른다.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저 불쌍한 아이들을 도울 수 없는 내 처지가 한심하고."


민철은 성태의 어깨를 만지고 저 멀리 있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언젠가는 꼭 저 아이들을 구해야죠.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기인데. 휴~ 나도 저 나이에 아픔을 알기에 더 마음이 아프네요."


성태는 겨우 마음을 다스리고 말한다.


"세돌이라는 아이가 있는데 아이들이 죽고 난 후에 좋아하는 빵도 잘 안 먹고 용팔이 형을 보면 깜짝 놀란다고 하네요."

"용팔이? 애들 마지막으로 소매치기 기술을 가르쳤다고 했죠?"

"네."


민철은 손으로 턱을 만지고 생각에 잠긴다. 눈에 힘을 주고 성태의 팔을 잡는다.


"지금부터 제 얘기를 잘 들어야 합니다. 분명히 그 사건에 세돌이와 관련이 있어요. 세돌이의 주변을 감시하고 아무도 모르게 세돌이를 만나야 합니다. 아주 중요한 시간이 될 겁니다."

"세돌이는 찬우와 한팀으로 일합니다. 세돌이를 만나려면 찬우를 따돌려야 하는데."

"어디서 일하죠?"

"주로 유흥주점 취객들을 상대로 퍽치기를 하죠."

"퍽치기?"

"뒤에서 몽둥이로 머리를 때리고 찬우가 지나가면 세돌이가 쓰러진 사람의 지갑을 훔치는 방법이죠. 아주 위험한 방식입니다. 몽둥이에 맞은 사람이 죽을 수도 있으니 그러다 잡히면 세돌이만 잡혀가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다시 나오죠. 어린 아이들을 데려다 소매치기를 가르치는 이유가 그것 때문입니다."


민철은 주먹을 움켜쥔다.


"죽일 놈들. 우선 세돌이가 일하는 곳으로 가보죠."

"저녁에 일하죠. 지금은 다운조직이 있는 건물에 있고."

"알겠습니다. 성태씨는 집에 가세요. 제가 저녁에 성태씨 집에 갈 테니."


두 사람은 눈빛을 교환하고 주위를 살피며 헤어진다. 민철은 남부 경찰서로 들어가고 강력반 문패를 확인하고 들어간다. 수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주위를 둘러보니 근혜가 책상에 앉아 의자에 수갑을 찬 남자에게 손짓을 하며 화를 내고 있다. 민철은 근혜에게 다가가고 근혜는 고개를 돌리고 민철을 발견하고 찌푸린 얼굴이 바뀌고 밝아진다. 책상에서 일어나 서류로 수갑을 찬 남자의 머리를 때리고.


"야~ 사내 새끼가 여자처럼 사냐? 남자면 남자답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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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신이 주신 선물 +6 23.05.21 251 12 9쪽
22 거식증 +4 23.05.21 240 11 9쪽
21 민철의 결심 +8 23.05.20 267 12 9쪽
20 두 용의 만남 +6 23.05.20 268 11 9쪽
19 숙적 +8 23.05.19 279 11 9쪽
18 10년 내기 +6 23.05.19 284 13 9쪽
17 강력반 4총사 +7 23.05.18 294 14 9쪽
16 사건 실마리 +8 23.05.18 299 11 9쪽
» 우중그룹 천은혜 +9 23.05.17 341 15 9쪽
14 부채도사 박소연 +5 23.05.17 357 13 9쪽
13 패션 첫 걸음마 +9 23.05.16 398 16 9쪽
12 운명의 만남 +8 23.05.16 402 13 9쪽
11 인생을 바꾸는 인연을 만나다. +7 23.05.15 443 15 9쪽
10 역경 +6 23.05.15 455 16 9쪽
9 결승전 +7 23.05.14 485 17 9쪽
8 꿈을 향해 +8 23.05.14 507 17 9쪽
7 사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10 23.05.13 615 19 9쪽
6 죽음 그리고 10년 +5 23.05.13 624 14 9쪽
5 새로운 세상 +7 23.05.12 667 15 9쪽
4 가족의 품으로 +6 23.05.12 766 16 9쪽
3 영웅 +6 23.05.12 871 20 9쪽
2 새로운 인연 +11 23.05.11 1,210 25 9쪽
1 신이 주신 기적 +13 23.05.10 1,929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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