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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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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6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9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2,548
추천수 :
1,317
글자수 :
592,854

작성
23.05.13 04:06
조회
614
추천
19
글자
9쪽

사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DUMMY

영미는 지폐로 부채질을 하며 태수에게 다가온다.


"오늘 아빠에게 용돈을 받았는데 이게 얼마일까?"

"그래서?"

"오빠 결승에서 이기려면 몸 보신도 해야지. 오빠를 생각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어요."

"나도 있는데."


영미는 깜짝 놀라고 돈을 놓친다. 지폐가 바닥에 떨어지고 영미는 돈을 줍는다. 일어나 돈을 세워보고 두호를 째려본다.


"관장님은 처음이랑 지금이랑 느끼한 얼굴은 똑 같아요."


두호는 손을 얼굴을 문지르고 손바닥을 쳐다보니 반질반질하다.


"이게 기름끼가 많아서 얼굴이 느끼하게 보이지. 너도 나이 들면 나처럼 이렇게 돼."

"차라리 전 죽는 게 나아요. 그런 모습으로 욱. 속이 안 좋네."


민철은 손으로 영미의 머리를 문지르고 물었다.


"그래 오늘 몸 보신은 뭐고?"

"당연히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갈비탕 어때요?"


두호가 얼굴을 내민다.


"나도 제일 좋아하지. 갈비탕 알러뷰"

"관장님은 혼자 드세요."


민철이 수건으로 얼굴을 문지른다.


"관장님 못 가시면 나도 못 간다."


영미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쉰다.


"이건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데 사느냐 죽느냐 보다 더 어려운 선택이야 어쩌지."


두호는 민철의 팔을 잡고 외친다.


"나에게 죽음이 아니면 갈비탕을 주소서."


영미는 고개를 떨구었다.


"가시죠. 느끼한 염라대왕님."


세 사람은 식당에 들어온다. 빈자리에 자리를 잡고 종업원이 다가오고 영미는 손가락 3개를 보인다.


"갈비탕 3개 주세요."


두호가 종업원을 쳐다본다.


"곱빼기는 됩니까?"


영미는 깜짝 놀라고 종업원에게 손을 흔든다.


"아니에요. 이분 오늘 치과에서 이빨을 잘못 뽑아서 헛소리가 나왔어요. 미안합니다."


종업원이 두호를 째려보고 돌아간다. 두호는 머리를 흔든다.


"영미야 너를 분식집에서 처음 봤을 때도 나를 무시하더니 지금 10년이 흘러도 똑 같아. 내가 언제 이빨을 잘못 뽑았는데?"


영미는 두호를 째려보고 주먹을 내민다.


"관장님 사람이 늘 한결같아야지. 이랬다가 저랬다가 갈피를 못 잡고 헤매이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요?"


두호는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도저히 모르겠다. 어떻게 되는데?"

"당연히 관장님 꼬라지로 전락하죠. 여자도 없고 매일 눈에는 생기도 없고 시베리아에서 잡은 동태 눈알처럼 속을 전혀 알 수 없는 남자 살아서 움직이는 입은 곱빼기만 찾고 여자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얼굴에 있는 기름기 때문에 베개는 언제나 기름기가 두껍게 굳어 반짝이고 저는 처음 알았어요. 관장님 덕분에 홀아비 냄새를 더 할까요?"


두호는 깊은 생각에 잠기고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연다.


"영미야 다음에는 천천히 말해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호호. 좋은 얘기가 90프로 넘죠."

두호는 얼굴이 밝아지고 입꼬리가 올라간다.

"바로 그거야 이제야 나를 인정하는구나. 민철이가 우승하면 내가 한턱 쏜다. 하하"


민철이 영미를 째려보고 영미는 혀를 내민다. 민철은 한숨을 내신다. 갈비탕이 나오고 두호는 기분 좋게 뼈를 들고 뜯고 영미는 비웃으며 한마디를 한다.


"어머. 드시는 모습이 산적들 보다 더 게걸스럽게 드시네요. 호호. 몸을 생각해서 천천히 드세요. 나도 갈비탕이 목에서 넘어가지 않고 다시 밖으로 나오면 재미가 없잖아요. 호호"


두호는 두 눈을 껌뻑인다.


"영미가 국문학과 다녀서 그런지 말을 너무 어렵게 하네. 내 수준에 맞춰서 얘기를 해줘. 그래야 소통이 되지. 오케이?"

"호호. 알겠어요. 그 정도야 어려운 부탁도 아니네. 근데 이번 결승 상대는 누구죠?"


두호는 열심히 먹으며 손을 흔든다.


"아무 걱정 마라. 민철이를 이길 수 있는 놈은 한국에 없다. 앞으로 세계로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거야."


영미는 두 눈이 커지고 민철을 쳐다본다.


"아니 오빠 실력이 그렇게 대단했나? 그럼 큰일 났네."


두 남자는 영미를 쳐다보고 영미는 쫓기듯 음식을 먹는다.


"천천히 먹어라. 근데 큰일이라니 집에 무슨 일이 있나?"

"아니 그게 아니고 오빠가 외국으로 가면 내가 옆에서 통역도 해주고 뒷바라지도 하려면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네."


민철은 고개를 숙이고 갈비탕을 열심히 먹고 두호는 빈 그릇을 내려놓고 손으로 배를 문지른다.


"영미는 지금도 똑똑한데 더 공부를 하면 그 뭐고? 노뱅상인지 받아야겠네."

"호호. 고맙지만 그런 상은 관장님이 가져가시고 노벨상은 탐이 나네요. 오빠야 결승 경기는 내가 열심히 응원할게."

"고맙다. 우승하면 근사한데 예약해라. 너 덕분에 여기까지 왔으니."

"어머머. 내 노고를 처음으로 인정하네. 오빠야 미래는 걱정 마라. 살림도 잘하고 자식은 3명으로 생각하고 있어. 미래는 내가 다 계획을 세웠으니 오빠는 나만 믿으면 돼."


두호는 박수를 친다.


"부라보. 영미 같은 여자를 만났으면 난 벌써 장가를 갔는데 민철아 축하한다."


영미는 몸을 비틀고 볼에는 붉은 홍조가 나타난다.


"관장님도 가끔은 마음에 드는 말씀을 하시네. 호호"


전화가 울리고 태수는 주방에서 물을 들이켜고 거실로 나와 수화기를 든다.


"여보세요."


윤석화가 방문을 열고 나오고 태수에게 다가간다. 태수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윤석화는 태수의 표정을 살핀다.


"무슨 전화인데 근심이 가득한 얼굴이고?"

"그게 오늘 사건 때문에 병원에 있는 환자 보호자께서 저를 만나자고 하네요."

"난 또 뭐라고 가봐라 오늘 계속 전화가 오는데."

"어머니 갔다 올게요."



***



태수는 유림병원에 도착하고 5층 복도를 걸어간다. 병실문에 있는 이름을 쳐다본다. 천은혜 확인을 하고 문을 두드린다. 문이 열리고 30대 중반의 도시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여성이 인사를 한다. 태수도 고개를 숙였다.


"고태수씨 어서 오세요. 저는 이유리 입니다."

"안녕하세요."


태수가 병실로 들어가자 긴 생머리의 청순한 여자가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다.


"지금 아가씨는 잠이 들었네요. 이제 깨어날 시간이 되어가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가씨 아버지는 회사 일로 가셨고."

"저 저는 왜?"


이유리는 미소를 보이고 손으로 소파를 가리킨다.


"저기에 앉아서 얘기를 하죠."


두 사람은 소파에 앉고 태수는 주위를 살핀다. 병실보다 호텔에 있는 느낌이다.


"아가씨가 위험에 처했는데 태수씨 덕분에 무사했다고 꼭 만나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고집을 피우네요. 퇴원을 해서 만나도 되는데 성격이 좀 급한 편이죠. 태수씨는 지금 뭐하시나요?"


태수가 이유미를 빤히 쳐다본다. 유미는 고개를 숙이고.


"죄송합니다. 실례가 되는 질문을 했네요."

"아닙니다. 고등학생이죠."


유미는 두 눈이 커지고 눈을 깜빡였다.


"생각보다 어리네요."

"초등학교를 늦게 들어갔죠."

"어머. 일어났네요."


두 사람은 일어나고 은혜는 상체를 일으킨다. 손으로 머리를 뒤로 넘기고 밝은 미소를 태수에게 보낸다.


"죄송해요. 여기로 오시라고 했어."

"괜찮습니까?"

"네. 덕분에 다친 곳은 없는데 너무 놀라서 아직도 무섭지만 태수씨가 여기 계시니 이제 안심이 되네요."


이유리가 천은혜의 머리를 손질하고.


"태수씨를 왜 여기로 오시라고 했는지 짐작이 가시죠? 아가씨가 무서움에 한동안 힘들었죠. 태수씨가 옆에 있으면 안심이 된다고 부탁을 하길래 이제야 아가씨 얼굴에 미소가 보이네요."


"제가 도움이 된다니 다행이네요.옆에 있을 테니 안심하세요."


은혜는 두 눈을 반짝이고 손으로 배를 문지른다.


"감사합니다. 이제야 배에서 소리가 나네요."

"아가씨 식사 준비할게요. 태수씨도 같이 드세요. 부탁 드립니다."

"알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는 병원 밥이네요."


이유리는 나가고 태수는 엉성한 자세로 서 있다. 은혜가 일어나 태수의 팔을 잡고 당긴다.


"소파로 가요. 서 있는 모습이 불안하니까."


두 사람은 소파에 앉고 은혜가 태수의 얼굴을 관찰한다.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185는 되겠는데 옆에 여자들이 많이 있죠?"

"하하. 너무 사적인 질문은 거절하겠습니다."

"미안해요. 성격이 그래요 궁금한 것은 꼭 알아야 속이 편안합니다. 아버지 성격을 닮았죠. 엄마는 완벽한 현모양처인데."


그때 문이 열리더니 귀티가 흐르고 깔끔한 정장을 입은 남자가 들어온다. 두 사람을 보며 다소 놀라는 표정으로 다가온다. 두 사람은 일어나고 은혜가 방긋 웃는다.


"오빠 어서 와."


남자는 지성을 쳐다본다.


"누구신지?"

"고태수 입니다."

"아. 제 동생을 구하신 분이군요. 고맙습니다. 저는 천태양 입니다."


태양이 손을 내밀고 태수와 악수를 한다. 그때 이유리가 카트를 밀며 들어온다.

식탁에 각종 반찬이 나열되고 소고기와 채소가 보인다. 태수는 감탄을 하고 이유리가 천태양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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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신이 주신 선물 +6 23.05.21 251 12 9쪽
22 거식증 +4 23.05.21 240 11 9쪽
21 민철의 결심 +8 23.05.20 267 12 9쪽
20 두 용의 만남 +6 23.05.20 267 11 9쪽
19 숙적 +8 23.05.19 279 11 9쪽
18 10년 내기 +6 23.05.19 284 13 9쪽
17 강력반 4총사 +7 23.05.18 294 14 9쪽
16 사건 실마리 +8 23.05.18 299 11 9쪽
15 우중그룹 천은혜 +9 23.05.17 340 15 9쪽
14 부채도사 박소연 +5 23.05.17 357 13 9쪽
13 패션 첫 걸음마 +9 23.05.16 397 16 9쪽
12 운명의 만남 +8 23.05.16 402 13 9쪽
11 인생을 바꾸는 인연을 만나다. +7 23.05.15 443 15 9쪽
10 역경 +6 23.05.15 455 16 9쪽
9 결승전 +7 23.05.14 484 17 9쪽
8 꿈을 향해 +8 23.05.14 507 17 9쪽
» 사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10 23.05.13 615 19 9쪽
6 죽음 그리고 10년 +5 23.05.13 624 14 9쪽
5 새로운 세상 +7 23.05.12 667 15 9쪽
4 가족의 품으로 +6 23.05.12 766 16 9쪽
3 영웅 +6 23.05.12 871 20 9쪽
2 새로운 인연 +11 23.05.11 1,210 25 9쪽
1 신이 주신 기적 +13 23.05.10 1,929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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