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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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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6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9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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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92,854

작성
23.05.1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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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사건 실마리

DUMMY

근혜는 옆에 있는 남자를 쳐다보고 서류를 내민다.


"김형사님 이 놈을 부탁합니다. 저는 손님이 왔어요."


근육질의 강한 인상을 가진 남자는 민철을 힐끗 쳐다보고 서류를 건네 받는다.


"누군데?"


근혜는 손가락으로 입술에 갖다 되고 윙크를 날린다.


"쉿~ 내 애인이죠. 호호."


김인호 형사는 두 눈이 커지고.


"뭐?"

"너무 놀라지 마세요. 저도 여자니까."


근혜는 손으로 민철의 팔을 잡고 걸어간다. 민철은 당황하고 주위의 눈치를 살핀다. 두 사람은 휴게실에 들어오고 근혜는 자동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꺼내며 민철에게 건넨다. 근혜도 의자에 앉고 반짝이는 눈으로 민철을 쳐다본다.


"민철씨가 여기에 오다니 상상도 안 했는데. 제가 보고 싶어 왔나요?"


민철은 쓴 웃음을 짓고 음료수를 마신다.


"맛있네요. 제가 근혜씨 똘마니 아닙니까? 보고 드리러 왔죠."


근혜는 눈을 크게 뜨고.


"무슨 보고요?"

"다운조직에 관한 일입니다."


근혜는 상체를 민철 앞으로 내밀더니 눈을 껌뻑이고 민철은 음료수를 마신다.


"빨리 얘기하세요. 음료수 그만 마시고."

"하하. 근혜씨 성격이 급하네요?"


근혜는 주먹을 내민다.


"여자에게 맞은 적이 없죠? 내 주먹에 맞으면 돌아가신 여러 조상들을 만나 이런 얘기를 듣죠. 너는 왜 이렇게 일찍 여기에 왔니?"

"하하. 재미있네요. 언제 맞아보죠. 정말 조상님을 만나는지. 다름이 아니라 목격자를 찾은 것 같습니다."


근혜는 손에 들고 있는 음료수를 놓치고 민철이 오른손으로 떨어지는 캔을 낚아챈다. 근혜는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이럴 수가 방금 민철씨 손이 안 보였어요. 세상에 이렇게 빠르다니. 제 스승님보다 빠르네요. 이런 사람이 있다니. 아니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닌데 누구죠? 목격자가."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제 느낌으로는 100프로 맞습니다. 어릴때 느끼는 공포를 전 잘 압니다. 그 아이가 이 사건의 실마리를 줄 겁니다. 조금 더 확실해지면 근혜씨에게 연락하죠."

"아니 저도 같이 해요."


민철은 머리를 흔든다.


"굉장히 위험한 조직입니다. 1명이라도 더 있으면 저의 시선이 분산이 되고 나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어요. 혼자 움직이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부탁 드립니다."

"알겠어요.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고 언제 저에게 연락을 할 건지. 미리 얘기를 해주세요. 그래야 저도 민철씨를 보호 할 수가 있으니까. 만일을 대비해서."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민철은 일어난다. 근혜는 민철을 바라보았다.


"벌써 가시려고?"

"아닙니다. 근혜씨 음료수 뭐 드시고 싶나요?"


근혜는 미소를 띄운다.


"저는 술을 마시고 싶어요. 입술."


민철은 멍하니 근혜를 쳐다본다. 근혜는 고개를 떨구고.


"역시 제 농담은 민철씨에게도 안 통하네. 제발 웃어주세요."

"웃겨야 웃죠. 제가 시간대면 농담하는 요령을 가르쳐 드리죠. 아주 간단한데? 예를 들어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하하. 얼마나 웃깁니까? 하하."


근혜는 깊은 한숨을 내 쉬고 고개를 떨군다. 한탄이 나오고.


"나보다 농담 못하는 사람을 여기서 만나다니 세상이 공평한 걸까?"


민철과 성태는 유흥가 주변을 서성이고 주변을 살핀다. 성태는 민철의 팔을 잡고 말했다.


"다운조직 입니다."


여러명의 남자들이 두 사람 뒤를 스쳐가고 성태는 힐끗 쳐다보며 남자들이 사라지자 말했다.


"갔네요."


다시 주위를 둘러본다. 성태의 눈에서 빛이 반짝이고 민철의 팔을 잡는다.


"저기 나타났어요."


노란 머리의 남자가 주위를 살피고 천천히 걸어간다. 그리고 아이가 나타나 멀찌감치 남자 뒤를 따라간다. 성태는 고개를 끄덕이고 민철은 걸어간다. 남자가 전봇대에 기대고 바닥에 침을 뱉는다. 민철은 남자 앞을 지나치며 손날로 남자의 목을 치자 남자는 두 손으로 목을 만지고 괴로운 표정을 짓는다. 민철은 남자의 뒷덜미를 잡고 어두운 골목으로 끌고 간다. 그리고 두 주먹으로 머리 양쪽을 때리자 남자는 기절을 하고 쓰러진다. 어두운 골목을 나오자 성태와 세돌이가 서 있다.


"다른 장소로 갑시다."


민철은 점퍼를 벗고 세돌이 상체에 덮고 3명은 걸어간다. 판자촌에 도착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영애가 일어나 세돌이를 쳐다보며 놀란다.


"네가 세돌이구나. 잠시 기다려 누나가 라면 끓여줄게."


영애는 부엌으로 나가고 세돌은 고개를 들고 방을 둘러보며 성태를 쳐다본다.


"형 여기에 오니 처음 형을 만난 그날이 생각나네. 그때도 누나가 라면을 끓이고 정말 맛있었지. 근데 무슨 일이야?"

"너에게 물어볼 말이 있는데? 솔직히 얘기를 해야 한다. 죽은 애들에 관해서 아는 것이 있으면 형에게 말해줘."


세돌은 얼굴색이 흑빛으로 변하고 두 손은 바지를 꼭 붙잡고 있다. 성태는 세돌이의 떨고 있는 손을 잡으며 힘을 준다.


"이제 모든 것을 나에게 말해. 그래야 너도 마음이 편하겠지."


세돌은 울먹이고 눈물을 흘린다. 민철과 성태는 서로 마주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형 그게 아이들이 그날 열쇠를 슬쩍 훔쳐서 도망을 가다가 용팔이 형에게 발각이 되고 대석이 형과 같이 아이들을 때리기 시작했지. 성민이가 죽자 다른 아이들을 무참히 때리기 시작했고 아이들을 절벽에 버린 거야. 용팔이와 대석이 형은 피 묻은 옷을 태우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난 평소 대석이 형이 갖고 있는 손목시계가 갖고 싶었어 드럼통에 있는 시계를 훔치고 도망갔지. 미안해 난 나쁜 놈이야 흑흑."


성태는 세돌을 품에 안고 같이 운다. 민철도 마음이 아파오고 영애가 냄비를 들고 오더니 작은 밥상에 내려놓는다.


"세돌이 뚝~ 그만 울고 라면 먹어라."


성태는 세돌이 눈물을 소매로 닦아주고.


"우선 라면 먹어."


세돌은 훌쩍이며 라면을 먹는다. 성태는 손으로 세돌의 등을 문지르고.


"너는 잘못한 것이 없어. 그러니 걱정 마라."


민철이 상체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 손목시계는 어디에 있는데?"

"건물 뒤뜰에 묻었어요. 돌맹이를 얹고 돌맹이 위에 동그란 원으로 표시했으니 찾기는 쉬워요. 다른 돌맹이는 세모로 표시했으니까."


민철과 성태는 서로 마주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세돌이 라면을 다 먹자 성태는 세돌의 손을 잡는다.


"이제 너는 다운 건물로 가서 찬우 형이 안 보인다고 얘기하고 방에 있어. 형은 그 손목시계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돼. 알았지?"


세돌은 고개를 끄덕인다.


"응.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얘기를 안 했어."


성태는 손으로 세돌의 머리를 만진다.


"이제 형이 다 알아서 할 테니. 안심하고 가."


성태와 세돌은 포옹하고 세돌은 고개를 든다.


"형 우리 또 만나는 거지?"

"그럼 조금만 기다려 형을 믿고."


세돌이가 나가고 민철은 작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다운조직은 찬우를 찾기 위해 건물에 있는 인원이 많이 없어지겠죠. 저는 그 틈에 시계를 찾고 성태씨는 여기에 계세요. 저 혼자 움직이는 것이 편하니까."



***



시간이 흐르고 민철은 2층 건물을 살피고 주위를 경계한다. 조용하다. 인원이 건물을 나간 것이 틀림없다. 건물 뒷뜰로 신속히 움직인다. 작은 돌멩이들이 보이고 원이 그려진 돌멩이를 발견한다. 재빨리 돌멩이를 치우고 손으로 흙을 파고 무엇이 손에 걸린다. 꺼내보니 시계다. 금빛이 번쩍이고 민철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거기 누구야?"


고개를 들어보니 남자가 민철을 노려본다. 민철은 뛰기 시작했다.


"저 놈 잡아라."


건물에서 남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민철은 사력을 다해 달리고 앞을 보니 건장한 남자들이 걸어오고 있다.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저놈 잡아."


앞에 있는 남자들이 민철의 앞을 막고 민철은 두 눈에 힘을 주고 제일 약한 곳을 살핀다. 뚱뚱한 남자가 혼자 보이고 민철은 날아오르고 발로 남자의 얼굴을 가격하자 남자는 뒤로 넘어지고 민철은 달린다. 근혜는 책상에 두 다리를 올리고 의자에 깊숙이 기대어 잠을 잔다. 김인호 형사가 손으로 책상을 두드리고 근혜는 눈을 뜬다.


"근혜야 너도 양심이 있으면 나에게 밥은 사야지."


근혜는 책상에서 두 다리를 내리고 입에 흐르는 침을 소매로 닦는다. 자세를 곱게 세우고 두 팔을 들고 하품을 하며 미간이 좁아지며 양 눈썹이 위로 올라갔다.


"선배 미안해요. 요즘 잠이 부족해서 그놈 조사는 다 했나요."

"야. 나도 바쁘거든. 아직도 다운조직 감시를 하냐? 그만해라. 내가 보기에는 윗선에도 다운조직과 연결이 되어있어. 잘못 건드리면 너 같은 파리 목숨은 한순간에 날아간다고."


근혜는 김인호를 째려본다.


"선배는 왜 형사를 택했죠?"

"그야 나쁜 인간들 모조리 잡으려고 택했지."

"그런 잔챙이들 말고 뱀 대가리를 잡아야죠."

"후후. 너도 10년 더 형사 생활 해봐라. 과연 뱀 대가리를 잡을 수 있는지? 아직도 한국은 뱀 대가리가 설치는 세상이야. 그런 세상은 몸을 최대한 낮추고 바짝 엎드리고 있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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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신이 주신 선물 +6 23.05.21 251 12 9쪽
22 거식증 +4 23.05.21 240 11 9쪽
21 민철의 결심 +8 23.05.20 267 12 9쪽
20 두 용의 만남 +6 23.05.20 268 11 9쪽
19 숙적 +8 23.05.19 280 11 9쪽
18 10년 내기 +6 23.05.19 284 13 9쪽
17 강력반 4총사 +7 23.05.18 294 14 9쪽
» 사건 실마리 +8 23.05.18 300 11 9쪽
15 우중그룹 천은혜 +9 23.05.17 341 15 9쪽
14 부채도사 박소연 +5 23.05.17 357 13 9쪽
13 패션 첫 걸음마 +9 23.05.16 398 16 9쪽
12 운명의 만남 +8 23.05.16 402 13 9쪽
11 인생을 바꾸는 인연을 만나다. +7 23.05.15 443 15 9쪽
10 역경 +6 23.05.15 455 16 9쪽
9 결승전 +7 23.05.14 485 17 9쪽
8 꿈을 향해 +8 23.05.14 507 17 9쪽
7 사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10 23.05.13 615 19 9쪽
6 죽음 그리고 10년 +5 23.05.13 624 14 9쪽
5 새로운 세상 +7 23.05.12 667 15 9쪽
4 가족의 품으로 +6 23.05.12 767 16 9쪽
3 영웅 +6 23.05.12 871 20 9쪽
2 새로운 인연 +11 23.05.11 1,210 25 9쪽
1 신이 주신 기적 +13 23.05.10 1,929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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