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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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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3.05.10 14:26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9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22,570
추천수 :
1,317
글자수 :
592,854

작성
23.05.1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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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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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9쪽

영웅

DUMMY

태수는 빠르게 내려가고 소녀를 잡는다. 위로 끌어당기고 그때 소녀가 눈을 뜨고 태수를 밀어낸다. 태수는 손으로 위를 가리키고 소녀는 발버둥을 친다. 태수의 검은 동공이 사라지고 붉은색이 나오자 소녀는 동작을 멈추고 두 팔을 흔들며 태수와 함께 위로 올라간다. 머리를 물 위로 내밀고 태수의 동공은 다시 검은색으로 변한다. 소녀는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전복되어 있는 배 위에 있고 태수를 쳐다본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콜록."

"우선 배 위로 올라가."


그때 40대 남자가 바다에 뛰어 들었다.


"현정아. 여기다."

"아빠."


2명은 헤엄을 치고 남자는 현정의 손을 잡고 배로 향한다. 모두 배 위로 올라가고 남자는 현정이를 포옹하고 울먹인다.


"고맙다. 살아줘서."


태수가 일어나고.


"모두 저기 보이는 섬으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에 있으면 위험해요."


태수가 바다로 뛰어들자 여러 사람들도 뛰어들고 모두가 헤엄을 치며 태수 뒤를 따라간다. 해안가에 도착하고 사람들은 해변에 누워서 숨을 거칠게 내뱉고 태수는 사람들을 살피니 모두 6명이다.


"모두 다 왔나요?"


현정을 안고 있던 남자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선장이 안 보인다. 어쩌지?"


태수는 뛰어가고 다시 바다로 뛰어든다. 모두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태수를 바라보고 고현기는 현정의 얼굴을 살핀다.


"몸은 괜찮은 거지?"

"응."

"다행이다. 너는 도착도 안 했는데 구명조끼는 왜 벗어 가지고 에휴."

"수영을 할 줄 아니까 답답해서 그랬는데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게."

"하여튼 다행이다. 네가 안보이기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현정은 손으로 태수를 가리켰다.


"저 아이가 나를 구해줬어."


고현기는 두 눈이 커지고 바다에 있는 태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생명의 은인이구나."


태수는 잠수를 하고 선장실을 찾는다. 희미하게 선장실이 보이고 안을 쳐다보니 선장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손으로 문을 두드리고 그래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선장실로 물이 차오르고 태수는 있는 힘을 다해 문을 당긴다. 조금 열리자 물이 가득 밀려오고 선장실에 가득 차오른다. 선장의 윗옷을 잡고 당기자 빠져나오고 있는 힘을 다해 두 팔로 당기며 두 발로 힘차게 흔들자 점점 햇살이 가까워지고 얼굴을 내민다. 물 위로 태수와 선장의 모습이 보이자 해변에 있는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다. 태수가 해변 가까이 다다르자 사람들이 몰려와서 두 사람을 부축하고 해변에 도착하자 태수와 선장은 모래사장에 눕고 고현기는 선장의 상태를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다행이다. 모두 살았어."


태수는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조금만 가시면 집이 있으니 거기로 가요."


모두가 작은 언덕을 올라가니 집들이 보인다. 사람들은 안 보이고 태수가 허름한 집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은 나무로 만든 마루에 드러눕고 태수는 주전자와 컵을 가지고 나온다.


"우선 물을 가져왔습니다."


사람들이 일어나 물을 마신다. 태수는 방으로 들어가 할아버지가 입던 옷을 들고 나온다. 그리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조금 있으면 어두워지고 추워요. 모두 이 옷으로 갈아입고 방으로 들어가세요."


사람들은 태수에게 옷을 건네 받으며.


"고맙다."



***



어둠이 찾아오고 사람들은 방에 누워있다. 모두 긴장이 풀리고 잠을 잔다. 태수는 부엌에 있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앉아있다. 현정이 부엌에 들어오고 태수 옆에 자리를 잡는다. 두 손을 내밀고 밝은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아이. 따뜻해."


태수는 현정을 쳐다보니 불 때문에 두 볼이 홍조가 나타나고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현정은 고개를 돌리고 태수를 쳐다본다.


"이름이 뭐야?"

"태수야 장태수."

"몇 살?"

"12살? 사실 정확한 나이는 몰라."

"여기서 혼자 사니?"

"응."

"무섭지 않니?"


태수는 현정을 멀뚱히 쳐다본다.


"너는 누구니?"

"고현정이고 10살이야 부산에 살고 있고 아빠 따라 낚시하러 왔다가 이렇게 죽다 살았네. 나를 구해줘서 고마워."

"나보다 어리네. 앞으로 오빠라고 불러."


현정은 콧방귀를 뀌고 불을 쳐다본다.


"네가 여기에 있다 보니 잘 모르는구나. 남자들은 커도 애기라고 엄마가 말했어. 미래를 생각하면 내가 너보다 아주 큰 어른이라는 말이지. 하지만 내가 양보해서 친구는 해줄게."

"아주 큰 양보를 하네."

"근데 여기에 있으면 학교는?"

"학교는 몰라 그대신 할아버지가 공부하라고 책과 여러가지를 싸다 주셨지. 난 여기가 좋아."

"그래도 우리는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그러면 친구도 있고 선생님도 있고 호호. 재미가 넘치지."

"난 친구 필요 없어."

"그래 태수 친구는 현정이 뿐이면 돼."


태수는 일어나고 밖으로 나간다. 현정은 태수 뒤를 따라 다니고 줄에 걸려있는 생선을 가지고 부엌에 들어와 석쇠를 꺼내고 아궁이에 넣고 현정은 신기하게 쳐다본다.


"우와. 이렇게 생선을 굽는구나?"


태수는 석쇠를 돌려가며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맛있는 향이 가득하고 접시에 담아 젓가락을 들고 현정에게 내민다. 현정은 두 눈이 커졌다.


"나 주는 거야?"

"응. 맛있어 먹어봐."


현정은 젓가락으로 생선 살점을 들고 입에 넣는다. 오물 오물 씹고 태수를 쳐다보며 얼굴이 밝아진다.


"이야. 엄마가 해주는 생선구이 보다 백배는 맛있네. 정말이야."


현정은 젓가락을 치우고 두 손으로 먹기 시작한다. 태수는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다시 생선을 들고 굽기 시작한다. 방문이 열리고 큰 접시에 구운 생선을 들고 태수와 현정이 들어온다. 냄새에 모두 눈을 뜨고 일어난다.


"우선 이거 드세요."


모두가 생선을 허겁지겁 먹고 고현기는 매우 만족스러운 얼굴로 태수를 쳐다본다.


"죽이네. 마누라가 해주는 것보다 백배는 맛있다. 이야."

"아빠 엄마한테 말한다?"

"현정아 너는 나를 닮아 현명한 판단을 하겠지. 안 그래?"

"호호. 그럼 용돈 천원 인상 어때?"


고현기는 엄지를 내민다.


"역시 비상한 머리야 그 짧은 순간에 돈을 벌다니 너는 분명히 재벌이 된다. 내가 장담하지. 하하."


그때 싸이렌 소리가 들려오고 사람들은 서로 마주 본다. 선장이 벌떡 일어나고.


"해경에서 왔습니다. 내려가죠."


모두가 밖으로 나가고 선장은 지성을 껴안았다.


"고맙다. 꼭 여기에 다시 올게."


선장은 태수를 번쩍 들고 눈에 비치는 태수의 모습이 뿌옇게 보인다.


"태수야 너는 내 생명의 은인이야. 평생 너에게 이 은혜를 갚을게. 잘 있어."


모두가 내려간다. 현정이 뒤를 돌고 뛰어오며 태수을 포옹하고 태수는 얼굴이 벌게진다.


"내 친구 태수야 너를 만나러 또 올 거야. 바다가 무섭지만 너를 생각하면 안 무서워. 갈게."


현정은 뛰어가며 고현기의 품에 안기고 사람들의 모습이 점점 작아진다. 태수는 가슴이 따뜻해지고 손을 가슴에 갖다 대었다.


"이게 정인가?"



***


모두 체육관 사무실에 모여있다. 두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누님 말씀이 맞네요. 민철이도 성공을 하려면 학교는 가야 하고 너는 생각이 어때?"


민철은 두 주먹을 움켜쥔다.


"하지만 아버지가 저를 찾겠죠. 그리고 또 다시 악몽이 시작되고."


을용이 눈빛을 반짝인다.


"이러면 어때요?"


모두가 을용을 쳐다본다.


"제 친구 형이 대학을 다니는데 야간 학교에서 어려운 환경에 계신 분들 가르치고 있어요. 나이가 많은 사람부터 민철이 또래도 있고."


두호가 손으로 무릎을 탁. 치고.


"옳거니. 그래 민철이에게 안성맞춤이야. 그런 방법이 있었네. 민철아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네가 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야. 격투기 뿐만 아니라 다른 일을 해도 공부는 해야 해."

"알겠습니다. 열심히 할 게요."


아주머니가 박수를 치고.


"이제 속이 후련하네. 민철이 볼 때마다 항상 걱정했는데."

"그래도 제 밥값은 하겠습니다. 지금 하는 빨래 청소 그리고 분식집에 일하는 것까지 그래야 저도 마음 편하게 운동도 하고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옆에 앉은 을용이 손으로 민철의 머리를 만지고 흐뭇하게 미소를 보인다.


"너는 나보다 어리지만 생각하는 것은 나보다 났네."


두호는 껄껄 웃는다.


"민철이 덕분에 을용이가 철이 드네. 너희들은 친형제는 아니지만 앞으로 형제같이 지내야 한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너희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할 거야. 하지만 두 사람이 뭉쳐서 힘을 합치면 반드시 모든 어려움을 견디고 앞으로 전진하고 꿈은 너희를 반갑게 맞이한다. 자. 이제 시작이다. 화이팅."


모두가 웃고 민철은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 그래 여기가 가족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자리를 굳게 잡는다.


"안녕하세요. 강민철 입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민철이 인사하자 20명의 사람들이 박수를 친다. 20대 선생님 구창모는 빈자리를 손으로 가리켰다.


"민철 자리는 저기다."


민철은 의자에 앉고 마음이 설레고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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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신이 주신 선물 +6 23.05.21 251 12 9쪽
22 거식증 +4 23.05.21 241 11 9쪽
21 민철의 결심 +8 23.05.20 267 12 9쪽
20 두 용의 만남 +6 23.05.20 268 11 9쪽
19 숙적 +8 23.05.19 280 11 9쪽
18 10년 내기 +6 23.05.19 284 13 9쪽
17 강력반 4총사 +7 23.05.18 294 14 9쪽
16 사건 실마리 +8 23.05.18 300 11 9쪽
15 우중그룹 천은혜 +9 23.05.17 341 15 9쪽
14 부채도사 박소연 +5 23.05.17 357 13 9쪽
13 패션 첫 걸음마 +9 23.05.16 398 16 9쪽
12 운명의 만남 +8 23.05.16 402 13 9쪽
11 인생을 바꾸는 인연을 만나다. +7 23.05.15 443 15 9쪽
10 역경 +6 23.05.15 455 16 9쪽
9 결승전 +7 23.05.14 485 17 9쪽
8 꿈을 향해 +8 23.05.14 507 17 9쪽
7 사랑은 이렇게 시작된다. +10 23.05.13 615 19 9쪽
6 죽음 그리고 10년 +5 23.05.13 625 14 9쪽
5 새로운 세상 +7 23.05.12 667 15 9쪽
4 가족의 품으로 +6 23.05.12 767 16 9쪽
» 영웅 +6 23.05.12 873 20 9쪽
2 새로운 인연 +11 23.05.11 1,211 25 9쪽
1 신이 주신 기적 +13 23.05.10 1,931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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