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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남궁 공자가 그걸 어찌 아시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3.07.12 23: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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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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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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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관심 없냐?

DUMMY

남궁호를 필두로 걸괴 그리고 흑도인 셋이 어디론가로 향했다.

걸괴는 뒤따라오는 세 명을 보며 남궁호에게 물었다.


“근데 이놈들은 왜 데려가는 거냐?”


이 의문은 걸괴뿐만이 아니라 흑도인들도 품고 있었다.

겁을 먹어서 말을 못하고 있었을 뿐.

이에 남궁호는 싱긋 웃으며 답했다.


“사건 해결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라서 그렇습니다. 걸괴 선배님께서 중요한 증인들을 이렇게 모아주신 덕분에 문제를 쉽게 해결할 것 같습니다.”


“엥, 내가? 히히, 역시 내가 완전히 헛다리를 짚은 건 아니었어!”


어깨를 으쓱하는 걸괴.

남궁호는 거짓을 말하지 않았다.


‘저 뒤에 따라오는 녀석들은 걸괴의 몽둥이찜질이 무서워서 내가 원하는 대답을 내놓게 될 거니까.’


이른바 만들어진 증인들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걸괴의 궁금증을 간단히 해소해주고 도착한 곳은 의외의 장소였다.

바로 이 동네에서 몇 안 되는 으리으리한 저택.

걸괴는 남궁호에게 눈짓으로 여기가 맞냐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문을 두드렸다.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저택의 주인에게까지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역시 걸괴 정도 되는 명함이 있으면 아무 집이나 두드려도 하이패스구나. 내가 막타공잡니다. 하면 바로 쫓겨날 텐데....’


남궁호는 왠지 입 안이 쓰게 느껴졌다.

그런 생각은 잠시 후 저택 주인인 공계신이 헐레벌떡 뛰어나오는 바람에 끊어졌다.


“아이고, 걸괴님께서 어인 일로 이런 누추한 곳까지...!”


공계신은 수염을 가지런히 기르고, 깨끗한 문사복을 갖춰 입고 있었다.

복식은 몹시 지성적인 분위기를 풍겼지만, 걸괴라는 이름에 놀란 탓인지 행동은 상당히 경망스러웠다.


“제가 좀 더 부지런을 떨어 미리 마중을 나갔어야 했는데 송구스럽습니다...! 혹시 묵고 계신 숙소가 따로 없으시다면 저희 집 별채라도....”


“아, 그건 됐고. 이 동네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그건 알고 있냐?”


“네에...? 살인사건 말씀이십니까...?”


화들짝 놀라며 눈을 크게 뜨는 공계신.

이어 걸괴가 사건의 경위를 쭉 전하자 그는 크게 탄식했다.

겉보기에는 굉장히 슬퍼하는 모습이었다.


“허.... 서춘이 그 친구가 정말로 먼저 갔다는 말씀이십니까...!”


쿡 찌르면 통곡이라도 터져 나올 것 같은 공계신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건 남궁호였다.


“너무 과하게 슬픈 척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 이웃이 살해당했다는데 비통한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넌 뭔데 어른들 대화하는데 끼어들어?”


공계신은 걸괴를 대할 때와는 완전 딴판이었다.

남궁호는 장거리 이동을 위해 단출한 무복을 갖춰 입었고, 계속 경공을 펼치느라 먼지가 묻어 지저분했다.

그렇다고 거지의 형상은 아니니 걸괴가 그냥 임시로 부리는 꼬마 정도로 인식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공계신은 몰랐다.

자신이 하찮게 여긴 소년이 그에겐 사신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을.


“전 남궁호라고 합니다. 뭐, 그건 됐고요. 입고계신 옷이 참 예쁘네요? 부자들은 포목점 말고 고급 의류점 같은 데에서 맞추나 봐요.”


남궁호의 눈이 공계신의 위아래를 훑었다.

공계신은 남궁이라는 성씨에 조금 움찔했다.


“사, 사촌이 해준 거다. 괜히 이런 걸로 시비 걸지 마라.”


“사촌이라.... 여기 세 사람 중에 이 분의 사촌을 본 적 있다. 거수.”


남궁호의 질문에 흑도인 세 명이 전부 슬쩍 손을 들었다.

그들은 상황이 뭔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

원래 밑바닥 인생들은 눈치 하나로 목숨을 건지는 법이었으니까.


“저 공가가 요즘 친척을 데리고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녔지.”

“집을 알아보는 거 같다는 얘기도 들리고....”


그들이 중구난방으로 하는 이야기를 듣던 남궁호는 툭- 방향성을 던져주었다.


“뭐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지는 들은 게 없고? 예를 들면 포목점 주변에 자주 보였다거나....”


“아...!”


흑도인들은 바로 말귀를 알아들었다.

여기서 자칫하다 살인범으로 지목되면 바로 걸괴한테 죽게 생겼으니 머리가 팽팽 돈 것이었다.


‘얘는 지금 공가 놈을 의심하는 거구나! 뭐라도 껀덕지를 만들면 난 살 수 있겠어!’


덕분에 흑도인들은 알고 있든, 들었든 공계신과 포목점 주인이 엮일만한 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모두 쏟아냈다.

그야말로 두뇌 총 가동이었다.

이런 현상에 남궁호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여기 공계신은 한때 군소 정파 문파에 몸을 담았던 양반이지. 이 동네 흑도들한텐 아주 눈엣가시였을 거야.’


마을의 유지라고 할 수 있는 공계신과 흑도인들은 서로 불편한 관계였다.

공계신은 허접한 무력으로 눌러놓긴 어려운 실력자였고, 대외적으론 협사인 척했으니까.


“그러고 보니까 포목점 서가의 큰아들이 얼마 전부터 마을에서 안 보이지?”

“공계신 저놈이 포목점에 들른 후부터 자취를 감춘 거 같기도 하고....”

“혹시 서가네 아들도 어떻게 한 거 아닐까?”


처음엔 서로 으르렁대던 흑도인들이 이제 입을 착착 맞췄다.

이에 걸괴의 눈빛은 점점 의심으로 물들었다.

남궁호는 슬슬 때가 됐다고 느꼈다.


“음, 정말로 포목점 집 아들을 어떻게 하셨어요?”


“어, 어, 어떻게 하다니! 난 그냥 동정호 인근에서 많이 쓰이는 옷감을 주문했을 뿐이다! 그걸 구하러 간 거겠지!”


공계신은 이대로라면 포목점 주인과 그 아들까지 죽였다고 할까봐 얼른 변명했다.


“이상하네요. 분명히 사촌이 옷을 지어준다고 했는데 왜 포목점에 옷감을 주문했을까요?”


“그건-”


“포목점 주인이 가게에 혼자 있길 바랐나 보죠? 일단 대화를 해보고, 안 통하면 무력행사라도 할 요량으로. 어차피 이 동네에서 누구도 감히 본인을 의심할 리 없다고 생각하고 말이에요.”


남궁호는 공계신의 반론을 묵살해버리며 말했다.

이토록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공계신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정파 출신이라는 이미지랑 이 동네에서는 적수가 없는 힘을 잘 써먹은 덕분이지. 솔직히 흑도들이랑 다를 바가 없는 인간이야.’


무림영웅에서 서브 퀘스트로 포목점 살인사건을 해결할 때, 마을 사람들 중 그 누구도 공계신의 편을 들지 않았다.

남궁호는 이 시점에서 걸괴의 눈치를 살폈다.

걸괴의 때 묻은 얼굴은 어느새 대춧빛이 되어 있었다.

이젠 수확을 해도 될 때였다.


“어차피 포목점은 이 동네 사람들 대부분이 이용하는 곳이니 은원이 많이 얽혀있었겠죠. 그 중에 아무나 누명을 쓰게 두고, 일이 얼추 정리된 후에 사촌에게 포목점 자리를 넘겨줄 생각이었던 거 아니에요?”


“무, 무슨 억측을...! 걸괴님! 저는 공자의 후손입니다! 그런 인면수심의 악행을 할 리가...!”


공계신은 당황하여 공자까지 꺼내면서 허둥댔다.

하지만 이미 걸괴의 마음은 한쪽으로 기울었다.

걸괴는 순식간에 공계신의 혈도를 점하여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여기서 잠깐 기다리고 있어. 이 자는 한동안 깨어나지 못할 테니 걱정 말고.”


한 마디를 남긴 걸괴는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

대략 한 시진 정도 흘렀을까.

걸괴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나타났다.


“알아보니 네 말이 맞는 거 같아. 우리 애들이 갖고 있던 정보랑, 포목점 아들 얘기까지 종합해보니 같은 결론이 나오네.”


걸괴는 전속력으로 경공을 펼쳐 이 근처에 있는 개방 분타와 동정호에서 돌아오고 있는 포목점 집 첫째를 만나고 온 것이었다.

그 정도의 고수가 땀을 흘릴 정도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래, 걸괴는 이런 인물이었지. 정의로운 또라이라고나 할까....’


남궁호가 걸괴를 보며 속으로 생각할 때, 걸괴도 남궁호를 빤히 보기 시작했다.

그의 눈엔 신기함과 의심의 빛이 공존하고 있었다.


“야.”


“예?”


“어떻게 알았냐?”


걸괴에게는 개방도들의 힘과 엄청난 속도의 경공이 있어야 알아낼 수 있는 결과였다.

그런데 남궁호는 포목점과 흑도인 셋만 보고서 공계신이 범인이라고 지목하지 않았는가.

이건 분명 기이한 일이었다.

걸괴의 눈이 점점 가늘어졌다.

그러나 남궁호는 일부러 더 별거 아니란 듯이 말했다.


“포목점에서 고급스러운 천 조각을 봤습니다. 되게 거칠게 찢어진 것을요. 그래서 비슷한 옷감 뭉치가 있나 살펴봤는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깨를 으쓱하는 남궁호.

이는 물론 거짓이었지만 지금 중요한 건 천연덕스러운 표정 연기였다.


“여기가 별로 부유한 마을이 아니니까 그럼 용의자가 부자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오...!”


이미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대상이 하는 말은 왠지 더 그럴듯하게 들리는 법.

걸괴는 남궁호가 적당히 준비한 이유에도 감탄을 했다.

그런 사소한 단서를 가지고 범인을 유추해 내다니! 이놈은 정말 보통 놈이 아니구나! 하고 말이다.


“그래서 일단 여기서 제일 부잣집에 와 봤습니다. 그러고 저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을 보고 확신하게 된 겁니다.”


“그렇구나! 어쩐지 처음에는 네가 좀 이상한 질문들을 던지기에 왜 그러나 했다. 캬~ 너 인마, 혹시 거지 되는 데엔 관심 없냐?”


걸괴는 그 누구도 혹하지 않을 대사로 영입 제안을 했다.

어느 명문가 자식이 거지가 되고 싶으랴.

물론 그 속에 담긴 뜻은 대단한 의미였다.

걸괴가 직접 거지가 되는 걸 묻는다?

개방 방주의 제자 혹은 그에게 신임 받는 개방도가 되겠냐는 질문이었으니까.

하지만 남궁호는 살짝 난처한 미소를 지으며 손사래를 쳤다.


“귀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검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그 속에 담긴 의미는....


‘거지는 좀....’


이었다.

개방도가 되면 소림사와 달리 제약이 적었지만, 경제적으론 자유롭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걸괴는 눈치가 없는 건지,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남궁호를 쉽사리 놔주지 않았다.

어떤 쪽이든 그만큼 남궁호가 탐난다는 의미였다.


“야, 개방에도 칼질 잘하는 애들 많아! 저기 연변 분타에 패거리로 다니는 녀석들도 있고....”


걸괴가 허공에 칼로 슉슉 찌르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남궁호에겐 통하지 않았다.


“걸괴 선배님, 일단 여기부터 정리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개방의 수장답게 이젠 거의 구걸하듯 남궁호에게 들러붙던 걸괴는 자신을 바라보는 흑도 세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뭘 봐? 콱씨! 너희들 여기 공계신이 없어졌다고 이 동네에서 행패 부릴 생각하면 뒤질 줄 알아. 알겠어?”


“네, 넵!”


걸괴는 흑도인들을 쫓아낸 뒤 개방도들에게 나머지 뒤처리를 맡겼다.

공계신은 살인죄로 처분될 것이고, 그 재산으로 포목점 주인의 가족에게 위로금이 전달되리라.


‘무림영웅에서 서브 퀘스트로 해결할 때랑 같은 결과를 만들었네. 시간은 확 앞당길 수 있었고. 쩝, 원래대로면 퀘스트 보상이 있어야 하지만.... 임무창에 등록이 된 것도 아니고, 받아봐야 돈 몇 푼이니까 아쉬워하지 말자.’


원래 무림영웅에서는 임무를 깨면 주로 돈을 보상으로 받았다.

하지만 현실에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갑자기 동전이 튀어나올 리가.

어차피 당장 돈이 궁한 건 아니었기에 애써 마음을 다잡은 남궁호의 눈앞에 돌연 안내 문구가 나타났다.


[임무 달성]

[협행 점수 획득]


무림영웅을 17,000시간 넘게 즐겼던 남궁호로서도 처음 보는 내용이었다.


‘협행 점수...?’


작가의말

내 이름은 남궁호. 탐정이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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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왜 아버지가...? +5 23.05.30 7,221 1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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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하지만 지금은 제... +7 23.05.28 7,092 1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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