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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남궁 공자가 그걸 어찌 아시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3.07.12 23:20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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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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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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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걸괴

DUMMY

남궁세가의 행렬에 합류한 걸괴는 남궁호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인마! 그 몸에 덕지덕지 달고 있는 건 뭐냐? 신기하게 생겼네.”

“왜 자꾸 뭐 마려운 똥개마냥 뛰어댕겨! 이 편한 마차를 두고 말이야.”

“이거이거, 남궁세가의 공자라는 놈이 그렇게 땀내를 풍기면 어쩌냐? 우리 개방의 거지새끼들도 그 정도는 아닌데....”


내용만 들어보면 남궁호를 못마땅한 시선으로 보는 것 같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남궁호의 수련 도구를 유심히 살피는 까닭은 개방에 도입할 방법을 찾기 위함이었고.

왜 경공을 펼치냐 타박하면서도 가끔은 걸괴 자신도 남궁호의 옆에서 함께 달렸다.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툭툭 던지며.


“가끔은 신발을 벗고 뛰어봐라. 발의 감각을 살려주거든! 날 보라고. 거지발싸개만 신고 다니는데도 겁나게 빠르잖냐!”


과연 걸괴는 경공의 달인이었다.

개방의 방주는 종잡을 수 없는 바람 같은 인물이라는 소문이 사실이었다.

성격도, 날쌘 경공 실력도.

덕분에 남궁호는 많은 진전을 얻을 수 있었다.


‘경공뿐만이 아니라 보법에도 통용되는 이야기들이야. 이번에 강남정파연합으로 가게 돼서 진짜 얻는 게 많구나!’


이동하는 중에는 걸괴한테.

쉬는 시간에는 검왕에게.

무려 일제오왕칠괴 중 일왕일괴의 가르침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걸괴는 첫 만남에서 수련을 훔쳐본 점에 대해 핀잔을 들었기에, 검왕이 남궁호의 검법을 봐주는 동안에는 어딘가로 훌쩍 사라졌다가 시간이 흐른 후 나타났다.

덕분에 남궁호의 남궁세가 무공 수련은 아무런 지장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이런 기세라면 세가로 복귀한 뒤엔 바로 창궁검법을 익혀도 되겠구나! 후후, 창궁검법은 창궁무애검법으로 이어지는 무리가 담긴 검법이니 창궁무애검법 전수도 머지않겠어.”


기쁜 듯 말하는 검왕에게 남궁호는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검왕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아마 남궁세가로 복귀해도 바로 창궁검법으로 넘어가지는 못할 거야. 남궁태 그놈이 가만히 있을 리 없거든.’


남궁호가 연공실에서 근신하고 있을 때 이미 한 차례 수작질을 부린 전력이 있는 남궁태였다.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때문에 남궁호는 이미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게끔 안배를 해두었다.


‘경문이가 일처리만 제대로 한다면 말이지.’


남궁호의 머릿속에 까불어대는 오경문의 모습이 떠올랐다.

왠지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애써 무시하며 검왕의 말에 대꾸했다.


“다 아버지께서 잘 가르쳐주신 덕분입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게냐. 네가 부단히 노력하는 것을 다 보았거늘. 너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검왕이 자신의 아들이라서 하는 빈말이 아니었다.

남궁호는 아침과 저녁 사이에도 크게 달라져 있었으니까.


‘이래서 좋은 사부를 만나는 것도 기연에 속하는 거겠지.’


실력이 쑥쑥 자라는 나날에 만족한 남궁호.

그는 일이 생각 이상으로 잘 풀려 앞으로 강남정파연합에 도착한 후의 상황에도 큰 기대를 품었다.


‘걸괴가 우리랑 같이 가니까 강남정파연합에 일찍 도착하기만 하면 기보 얻을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겠는데?’


남궁호가 강남정파연합에서 노리고 있는 물건은 걸괴의 행동에 달려 있었다.

때문에 걸괴가 남궁세가 일행과 함께 강남정파연합에 빨리 당도한다면 그곳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질 테고, 남궁호에게도 기회가 많아지리라.

검왕의 지도가 끝날 즈음, 걸괴도 남궁세가 마차들이 정차한 곳에 돌아왔다.

검왕은 팔(八)자 걸음으로 터벅터벅 오는 걸괴에게 말을 걸었다.


“어딜 다녀오십니까?”


“엉? 아~ 계속 마차를 타고 다니니까 좀이 좀 쑤셔야지 말이야! 적당히 주변 구경하고 왔어!”


검왕도 크게 궁금한 것은 아니었기에 적당히 넘어갔다.

어차피 얼마 지나지 않아 걸괴가 무얼 하고 온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남궁세가의 마차가 향하던 길목에 다수의 산적들이 쓰러져있는 게 발견된 까닭에.

검왕은 마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흉수가 누구인지 맞혀냈다.


“걸괴 선배의 솜씨군요? 굳이 미리 손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남궁의 검수들이 이런 잡배들한테 위협을 느낄 정도는 아니라서....”


“엥? 너희 때문에 한 거 아냐, 오해 말어~ 아까 심심해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요놈들이 양민들한테 통행료를 거둬들이고 있더라고? 그래서 길을 미리 선점하기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저승길 통행료도 받을 수 있게 보내줬지. 히히!”


“아.”


검왕은 짧은 탄성으로 이해했다는 표현을 했다.

걸괴라는 인물은 그런 사람이었다.

말은 괴팍하게 하지만, 행동은 협객이라 불러도 부족할 게 없는.

남궁호도 그런 걸괴의 성정을 잘 알고 있었다.


‘알긴 했는데, 미처 계산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어.... 이거 강남정파연합에 일찍 도착하기는커녕 늦지나 않을까 모르겠네. 망할....’


걸괴와 함께한 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 깨달은 문제점.

그건 바로 걸괴의 오지랖이 엄청나게 넓다는 것이었다.

걸괴가 처음에 남궁호의 수련과정을 보면서 이런저런 참견과 도움을 주었던 이유도 이와 일맥상통했다.

산길에서 쉴 때마다 어디론가 사라졌던 게 곤경에 처한 이들을 돕거나,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과 떠들고 돌아왔던 것.

이는 마을에 들르니 바로 눈에 보이는 곳에서도 벌어졌다.

뭔가 흥미가 동하는 구경거리가 있으면 가서 보자고 하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으면 꼭 끼어들어서 목소릴 냈다.


“뭐? 남편이 바람을 폈어? 아주 때려죽일 놈이네! 나도 한 대만 때려도 되냐? 엉? 그냥 술자리에 여협이 껴있었던 거라고? 쓰읍.... 이건 좀 애매한데...!”


그뿐이랴?

슬슬 남궁호와도 친해졌다고 생각했는지, 자신의 참견질에 엮으려 들기도 했다.


“야.”


“예, 선배님.”


“저기 저 거지 너무 불쌍하지 않냐?”


“아... 허리춤에 매듭은 안 보이는데 혹시 개방의 무결개입니까?”


“아니? 그냥 빌어먹고 사는 거 같은데 불쌍해 보인다고. 지나가던 부잣집 도련님이 조금 도와주면 오늘만큼은 따뜻한 음식으로 주린 배를 채울 수 있을 텐데.”


“저 거지, 손가락이 몇 개 잘린 거 보니까 도박판에 들어갔다가 패가망신한 모양인데요?”


“아, 진짜네? 이 새끼 눈썰미가 왜 이렇게 좋아? 일단 알겠어.”


이후로도 종종 남궁호를 끌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강남정파연합 도착을 앞당기기는커녕 조금씩 지체되기 시작했다.

슬슬 마음에 조급증이 생기는 남궁호.


‘역시 모든 일에는 다 장단이 있는 거구나. 걸괴한테 경공이랑 보법을 교정 받는 대신 시간을 잡아먹히는 거니까. 후우.... 손해는 아니야.’


일석이조를 노렸지만, 세상사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남궁호는 아쉬운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며 스스로를 달랬다.

그렇게 남궁세가와 강남정파연합의 중간 위치 즈음의 마을에 도착했을 때 일이 터졌다.


“야!”


“예... 선배님. 또 무슨 일이십니까?”


“너 인마 목소리가 좀 시원찮다? 아무튼 그건 됐고. 저기 포목점 주인이 오늘 아침에 살해당했대!”


걸괴는 자신의 지인이 해코지를 당하기라도 한 듯 분개하며 말했다.


“그래서 내가 이 동네에 그런 짓을 할만한 흑도 놈들을 싸그리 모아놨지!”


“와 그러시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무런 영혼 없이 박수를 쳐준 남궁호.

그런데 걸괴는 그의 칭찬을 듣고도 떠날 기색이 안 보였다.

마치 무언가 따로 원하는 게 있는 듯이.


“...?”


“....”


남궁호는 그런 걸괴에게 은근히 눈치를 줬다.

안 가고 뭐하냐고.

이에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는 걸괴.

그는 입맛을 몇 번 쩝- 다시더니, 민망해하는 표정으로 머리를 긁었다.


“인마. 네가 그, 눈썰미도 좋고 그렇잖아? 머리도 비상하고. 그러니까 같이 좀 가서 언놈이 범인인지 한번 봐 봐.”


걸괴가 지난 날 남궁호에게 제갈 성씨가 어울린다고 했던 말이 완전히 농담은 아니었던 것.

하지만 남궁호에게 그리 실질적인 이득이 있는 일은 아니었다.

귀찮은 일만 생겼을 뿐.


“제가요?”


“그럼 뭐, 어? 잡아온 놈들 그냥 다 쳐 죽여? 나도 우리 애들 풀어서 증인이나 증거 찾아오게 시키긴 했는데 며칠 걸릴 거 같단 말이야. 그렇다고 이걸 그냥 내버려두고 갈 수도 없고....”


걸괴의 말에 남궁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잘못하면 이 마을에서 발목이 묶일 수도 있다는 소리 아닌가.

그렇다면 뭐라도 최대한 협조해서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좋을 듯했다.

남궁호 자신이 간다고 해서 뾰족한 수가 생길 것 같지는 않았지만.


“휴.... 알겠습니다.”


“아이, 남궁호 소협. 그렇게 막 한숨 쉬지 말고~ 내가 이번 일 잘 도와주면 당연히 한 턱 내지 않겠냐?”


걸괴는 평소에 하지도 않는 소협타령을 하면서 남궁호를 포목점으로 데려갔다.


* * *


원래대로라면 켜켜이 잘 포개져 있어야할 옷감들이 바닥에 어지러이 흩어져있는 포목점 실내.

지저분한 환경에 걸맞게 그곳의 상황도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세 명의 사내가 서로를 향해 침을 튀기며 비난과 의심을 하고 있었다.


“분명히 네가 여기에 외상을 걸어둔 걸 아는데 어디서 발뺌이야?”

“그럼 옷을 아직 받지도 않았는데 미쳤다고 돈부터 내? 그러는 너야말로 얼마 전에 서가 놈이랑 싸웠다는 소문이 있더라?”

“이놈들아, 조용히 좀 해라. 너희 때문에 나까지 이 꼴이 된 게 짜증나서 다 패죽이고 싶으니까.”

“지랄! 네가 이 동네에서야 이류 정도 된다고 목에 힘주고 다녔지. 이런 상황에서도 대우해줄 거 같아? 네가 옷 꽁으로 받으려고 강짜부리다가 슥삭- 해버린 거 아냐?”


그들은 남궁호와 걸괴가 포목점 안으로 들어온 줄도 모르고 서로를 헐뜯어댔다.

흑도(黑道).

사도라고 구분하긴 어렵지만, 폭력을 써서 생존하는 길을 택한 자들을 뜻했다.

동네 깡패부터 하오문, 살막 등이 흑도에 속했다.

걸괴가 잡아놓은 흑도인들은 딱 동네에서 어깨에 힘 좀 주고 다니는 건달 수준이었다.


‘저기 집에서 멍청한 짓 하고 있는 남궁태한테도 상대가 안 될 놈들인데 무려 걸괴에게 잡혔으니 꼼짝할 수가 있나. 악에 받친 표정들을 보니까 연기가 아니라면 다 억울한 것 같은데....’


걸괴가 잡아온 세 사람은 서로 얘가 그랬을 거다, 쟤가 그랬을 거다 자기네끼리 상황을 유추하며 범인을 색출하려 했다.

한 명이 지목되면 다른 둘이 사실에 근거하여 증언하니, 걸괴로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남궁호는 이 상황에 기시감이 들었다.


‘어? 잠깐.... 이거 그 퀘스트잖아?’


남궁호의 머릿속에 무림영웅을 할 때 깼던 임무가 떠올랐다.

그리고 곧장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거 정석대로 해결하려면 여기서 며칠은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걸괴가 대충 넘기고 갈 리도 없고.’


강남정파연합에 일찍 도착해야 하는 이유는 걸괴를 빨리 그곳에 데려다놔야 발생하는 사건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걸괴만 여기에 두고 출발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결국 이 살인사건을 어떻게든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원래는 며칠 뒤에 돌아오는 포목점 아들을 기다려야 해. 죽은 포목점 주인의 아들이 결정적인 증언을 해주거든.’


하지만 남궁호는 손가락만 빨면서 기다릴 생각이 없었다.


“걸괴 선배님. 범인은 이 안에 없습니다.”


“뭐? 너는 누가 살인범인지 알아냈단 거냐?”


“물론이죠. 진범이 도망가기 전에 빨리 움직이는 게 좋겠습니다.”


자신만만한 남궁호.

분명 사건을 해결하기엔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걱정하지 않았다.


‘걸괴의 타구봉이라는 물리적인 스킵 버튼이 있거든.’


어차피 진실은 알고 있고, 몇 가지 아귀가 안 맞는 곳은 논리의 방망이로 두드리면 된다.

무림은 고수의 말이라면 당나귀를 적토마라고 해도 인정받는 세계였다.


작가의말

무림에서 증거가 없을 땐 힘이 부족하지 않은지 생각해보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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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아, 영약! +10 23.07.01 4,361 123 13쪽
55 이 기회에 +6 23.06.30 4,340 116 13쪽
54 비보 +8 23.06.29 4,436 122 12쪽
53 백전 +8 23.06.28 4,495 117 13쪽
52 네가 낫다 +4 23.06.27 4,532 117 14쪽
51 이요제요 +5 23.06.26 4,613 119 12쪽
50 이거 감당이 되려나? +4 23.06.25 4,886 120 12쪽
49 상단전 +5 23.06.24 4,844 109 12쪽
48 저 운 좋은 놈 +7 23.06.23 4,953 116 13쪽
47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 +6 23.06.22 4,983 1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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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태산 +4 23.06.20 5,391 128 16쪽
44 둘만의 +10 23.06.19 5,550 126 13쪽
43 결혼하든가 +5 23.06.18 5,636 128 13쪽
42 비무대 위에서의 상견례 +8 23.06.17 5,673 12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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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복귀 +4 23.06.08 6,451 139 13쪽
32 융해 +10 23.06.07 6,486 15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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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다심신공 +5 23.06.05 6,654 14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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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하지만 지금은 제... +7 23.05.28 7,092 146 12쪽
21 돌발행동 +4 23.05.27 7,205 14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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