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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남궁 공자가 그걸 어찌 아시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3.07.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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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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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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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어디 한 번 해보자고

DUMMY

천마신교 마영각(魔影閣)의 하송계는 두 부하들과 함께 사령곡에서 빠져나왔다.

풍비박산이 나고 있는 사령곡엔 아무런 미련도 없는 표정.


“일이 귀찮게 됐네. 애초에 실패자 놈들한테 강시가 되는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것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하송계의 역할은 마공을 익히다가 주화입마에 빠진 마영각의 마인들을 사령곡으로 데려오는 것이었다.

그는 골수까지 천마신교의 사상에 빠져있는 자였기에, 당연히 스스로의 능력으로 힘을 쟁취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런 하송계에게 마공을 익히다가 실패한 자들은 나약함의 산물로 보였다.

짜증을 내고 있는 그의 옆에서 부하 한 명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조장님, 그런데 이번 일의 실패로 마뇌(魔腦)께서 징계라도 내리시는 거 아닙니까?”


“징계? 뭔 놈의 징계! 이게 다 그 잘난 마뇌의 제자란 자식이 헛소리를 해서 괜한 일을 벌인 건데! 징계는 오히려 신교의 힘을 흐트러트린 그 어린놈이 받아야 옳지!”


하송계는 부하에게 역정을 냈다.

못마땅한 일을 하면서 성과조차 못 내게 되었으니 신경질이 났다.


“뭐? 무슨 술법을 써서 미래에 일어날 경우의 수를 읽었댔나? 참나! 그럼 왜 이런 개같은 미래는 못 읽었나? 하여간 헛똑똑이들은 머리통을 똑, 똑 따버려야 돼! 그 자식들은 앉아서 주둥이만 놀리고, 우리 같은 놈들이 발로 뛰어야 하잖아! 재수 없는 놈들...! 퉤!”


속에서 터지는 열불을 식히려는 듯 바닥에 침을 뱉으며 걸음을 재촉하는 하송계.

그의 부하들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까 두려워 조용히 뒤따랐다.

그리고 하송계의 뒤를 밟고 있는 자가 또 있었다.


‘마뇌의 제자가 술법을 써...? 미래에 일어날 경우의 수를 읽었다는 거.... 무림영웅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안다는 얘기 아냐...?’


사령곡에서부터 쫓아온 남궁호는 하송계의 발언에 표정이 심각해졌다.

사령곡이 환령파를 잡아먹는 건 마교에 유리한 일이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마교도들은 지금 하송계와 비슷한 입장.

그들의 교리 상 본신의 무공으로 강해지는 것이 진짜 강함이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었다.

일반적인 마교도들의 불만에도 사령곡을 돕기로 먼저 나섰다는 건, 사령곡으로 활강시를 만들었을 때 얻는 이득을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마교 쪽 스타팅 캐릭터 중에 마뇌의 제자는 없었는데.... 혹시 진짜로 마뇌의 제자 중에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술법을 쓴 건 아닐까? 무슨 천기누설 그런 거 여파에 내가 휘말려서 여기로 끌려왔을 수도 있잖아...!’


남궁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조합하여 최대한 유추를 해보려 했다.

마뇌의 제자라는 자가 미래를 읽는 상황은 지금까지 있었던 적 없었으므로 무림영웅에서 같은 상황을 마주하지 못한 것도 말이 되는 것 같았다.


‘아니, 그렇게 친다고 했을 때 그럼 무림영웅은 대체 뭔데?’


처음에 무림영웅 속 세상에 자신만 들어왔다고 생각했을 땐 굳이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남궁호의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갑자기 무림영웅이라는 게임과 이 세상의 연결성을 떠올리게 됐으니까.


‘그 마뇌의 제자란 놈 때문에.... 아니, 잠깐만. 혹시 그놈도 나같이 무림영웅 하다가 마교 인물에 빙의된 사람일 수도 있잖아. 마뇌 제자로 시작할 순 없지만, 마뇌의 눈에 띄어서 일반 마교도를 거쳐 마뇌의 제자로 들어가는 건 충분히 가능하니까.’


미래를 읽었다는 것이나 다른 인물로 빙의되는 것이나 현실성이 없는 건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적어도 빙의현상은 남궁호에게도 일어난 일이지 않은가.


‘근데 무림영웅을 하던 사람이 마뇌의 제자가 되는 길을 택했다는 게 좀 의아한 부분이네. 마교에선 머리 쓰는 인물이 좋은 대접을 못 받아서 별로 효율적이지가 않은데....’


만약 남궁호였다면 마뇌의 제자가 되는 건 선택하지 않았을 터였다.

사령곡 사건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 빙의자가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원인이기도 했고.


‘이 의문을 확인하려면 마교에 가봐야 돼...!’


상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건 한정적이었다.

특히 빙의자가 맞는지 확인하려면 절대 남을 통할 수 없었다.

문제는 지금 상태에서 마교로 갔다간 개죽음만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점.


‘빨리 남궁세가 상황을 정리하고 세가에 간섭 받지 않고 무림을 활보할 수 있게 소가주가 돼야지. 해방혈공을 얻었으니까 남궁운이랑 남궁태를 다 제칠 준비는 끝났어.’


생각을 정리한 남궁호는 마교로 돌아가고 있는 하송계 일행을 보았다.

저들은 복귀하여 사령곡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하리라.

그리고 추가 조사 중에 남궁호가 환령파와 연관되어 있다는 게 드러날 터.


‘마뇌의 제자가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오늘 일에 내가 주축이라는 게 노출되면 불리해...! 적어도 마교에서는 다른 인물한테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되겠는데.... 아, 그래!’


만약 마뇌의 제자가 남궁호가 빙의자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차리게 된다면, 정보의 우위를 빼앗길 뿐만 아니라 아직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남궁호가 위험해질 수도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남궁세가까지도.

이에 좋은 해결책을 고민하던 남궁호는 무언가 떠올랐는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 * *


경공을 펼쳐 사령곡이 있는 산을 벗어나고 있던 하송계는 돌연 멈춰 섰다.


“정지.”


따라오던 부하들도 세운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나무 사이사이를 살폈다.


“누구냐! 누가 감히 천마신교 무인의 앞길에 매복을 하고 있는 것이야!”


기세를 끌어올린 하송계는 아무도 없는 산길에 일갈했다.

여전히 부하들은 아무런 낌새를 느끼지 못했는지 눈알을 굴리고 있었다.

그때, 그들의 앞쪽에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목재 뒤틀리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흙바닥에서 나무뿌리들이 솟구쳐 올라왔다.


-꾸드득...! 파악!


어찌 식물이 이토록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가.

일상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에 마교인들이 긴장했다.

이어 나무뿌리 사이에서 나타난 괴인.

아니, 괴생명체.

그것은 온몸이 황톳빛에 피부는 나무껍질처럼 거칠었고, 생김새와는 다르게 청량한 기운을 뿜어냈다.

제 아무리 포악한 하송계라 할지라도 마음속에 조금의 두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너, 너는 뭐냐...!”


자신도 모르게 말을 더듬는 하송계.

그의 물음에 괴물은 나무판자를 손톱으로 긁어대는 것 같은 음성으로 답했다.


“십만대산에 처박혀 사는 촌뜨기라 내가 누구인지도 알아보지 못하느냐...! 끼히힉...!”


“어찌 정체를 밝히지도 않으면서 네놈을 알아보길 바라는 거냐! 과연, 기괴한 꼴이긴 하다만.... 음...!”


괴물을 향해 손가락질하던 하송계는 문득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름이 있었다.


“나무와 같은 외형에 괴팍한 성질머리.... 마치 영초와 같은 기운이라.... 혹시 그대는 구나목선이오?”


“본좌의 면전에 대고 괴팍한 성질머리라고 하는 놈은 또 오랜만이구나! 끼히힉...!”


본인을 구나목선이라 밝힌 괴물이 기괴한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하송계는 따라서 웃을 수가 없었다.

구나목선이 유명해진 데에는 그 특이한 외모도 한 몫을 하긴 했지만, 일단 대단한 실력이 제일 주요했으니까.

그런 자가 자신의 앞을 막아선 것은 절대 호의적인 이유가 아닐 게 분명했다.


“내가 알기로 본교와 당신 사이에 갈등은 없었을 텐데.... 무슨 볼일로 우릴 기다리고 있었던 거요?”


“그래, 내가 딱히 마교와 척을 질 일은 없었지. 지금까지는 말이야. 그런데.... 환령파를 건드린 건 나한테 좀 불쾌한 일이었거든.”


“음...! 평소 당신이 환령파와 친분이 있었나...?”


하송계의 질문에 구나목선은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얼굴로 답했다.


“환령파에겐 우리 아이들한테 줄 시체를 종종 받았지. 근데 감히 사령곡 따위를 자극해서 환령파를 노려? 끄흐흐.... 본좌가 가만히 보기만 할 줄 알았느냐!”


구나목선은 노기를 감추지 않으며 내공을 끌어올렸다.

이에 하송계의 부하들이 먼저 선공을 취했다.


“하앗!”

“뒈져라!”


시커먼 기운을 두른 쌍장이 구나목선의 가슴팍을 때리고, 뱀의 피부를 벗겨 만든 채찍은 그의 좌완을 휘감았다.

하지만 미동조차 하지 않는 구나목선.

오히려 그를 공격한 두 마인의 얼굴에 식은땀이 주륵 흘렀다.


“무, 무슨 몸뚱이가 통나무같이....”


커다란 나무 기둥을 때려본 적이 있는가.

있는 힘껏 가격해도 그 특유의 울림을 낼 뿐, 무언가 타격을 입힌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지금 마인들의 손에 전해지는 감각이 딱 그랬다.

뭔가 잘못됐다! 하는 기분이 엄습하는 순간, 구나목선의 우수(右手)가 움직였다.

먼저 자신의 가슴에 장법을 내지른 녀석의 머리로 뚝.


-퍼석!


단 일수에 놈의 두개골이 함몰되어버렸다.

그 비현실적인 광경에 채찍을 쓰던 자는 손잡이를 힘껏 당겼다.

그러나 채찍이 풀리기는커녕, 구나목선의 거친 피부에 사편(蛇鞭)의 비늘이 맞물려 더 단단히 감겼다.


-꽈아악...!


이에 구나목선은 왼팔을 휘둘렀다.

채찍으로 연결된 마인이 끌려오는 건 당연한 결과.

무인이 자신의 무구를 놓치지 않는 건 기본이 잘 닦인 태도였으나, 지금만큼은 그릇된 행동이었다.

구나목선은 가까이 온 마교도의 목을 움켜쥐었다.


-우두둑!


어찌 사람의 손아귀가 이리도 강한 힘을 낼 수 있을까.

마치 대장간에서 금속을 쥐는 집게처럼 목줄을 틀어쥔 구나목선은 순식간에 마인의 목뼈를 분리시켜버렸다.

금세 혀를 빼물고 축 늘어진 마인.

구나목선은 그 시체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옆으로 던져 치웠다.

그의 시선이 향한 것은 하송계에게로였다.


“마교도 별거 없군. 끄흐흣...!”


“우리 신교에서 그대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오...!”


“어디 잘 해봐. 무식한 광신도 놈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지도 못할 거다. 끼히힉!”


구나목선은 괴이한 소리로 비웃은 뒤 하송계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하송계는 그와 상대를 해주지 않았다.

구나목선이 채 접근하기도 전에 온 힘을 다해 경공을 펼쳐 도주해버린 것.

구나목선은 바닥에 점점이 떨어진 핏방울을 보았다.


‘적당히 하고 보내주려고 했는데 선천지기까지 격발시키면서 튀었네. 어쨌든 이 정도면 충분하겠어.’


한바탕 드잡이질을 한 구나목선은 목과 어깨를 뒤틀면서 풀어주었다.

그러더니 이내 전신 피부에 핏물이 차올랐다.


-촤앗!


핏물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살가죽을 쫙 씻어 내렸다.

얼핏 나무껍질처럼 보이던 피부는 거뭇한 오물이 사라지자 비늘의 형상을 드러냈다.

황톳빛이던 색도 백옥 같은 살로 변했다.

이어 손을 뻗어 자신의 머리채를 잡은 그는 두건을 벗듯 머리 가죽을 당겼다.

그러자 그 아래로 젊은 얼굴이 나타났다.

하송계가 구나목선이라고 생각했던 이는 다름 아닌 남궁호였다.


“크흠, 아, 아. 어우, 목 긁으면서 성대모사 하느라 아파 죽는 줄 알았네.”


목을 풀면서 내공을 돌려 목청을 회복한 남궁호.

그는 무림영웅에서 구나목선을 본 적 있었기에 대충이나마 특징적인 음성이나 웃음소리를 흉내 낼 수 있었다.

여기에 사령곡에 잠입할 때 썼던 인피면구와 비늘을 활용해 겉모습도 꾸몄다.

비늘을 세우고 진흙을 바르니 어설프지만 나무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것보단 등장 연출이랑 구나목선 특유의 청량한 기운 덕분에 나머지가 잘 먹힌 거겠지만.’


나무뿌리가 솟구치는 괴현상과 산삼의 향을 맡는 듯 상쾌한 기운은 인형삼을 통해 만든 것이었다.

인형삼에겐 정말로 구나목선의 기운이 심어져 있으니까.

자세히 보면 허술한 분장이어도 상대방이 믿고자 한다면 충분히 속일 수 있는 법이었다.


‘구나목선이 행방불명되는 건 무림영웅에선 꽤 사소한 이벤트거든. 메인 퀘스트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심지어 파양호 사건을 직접 해결하지 않으면 등선했다는 소문조차 듣지 못할 수도 있어.’


남궁호 또한 처음에 우화등선 임무를 보았을 때 구나목선보다는 무림맹주를 떠올리지 않았는가.


‘그러니까 마교 쪽에서는 구나목선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잘 모를 거야. 마뇌의 제자란 놈도 구나목선은 갑자기 툭 튀어나온 변수라서 확인을 해야 하 테고.’


구나목선이 환령파에게서 시체를 가져갔다는 건 사실이었다.

다만 환령파가 직접 주지는 않았고, 수습은 했지만 연고지가 없어서 골칫거리인 시체를 구나목선이 멋대로 가져갔다.

환령파가 강시를 다룬다고 해도 도교의 가르침을 따르는 입장이기에 시체를 식물의 먹이로 제공할 수는 없었으니까.

그저 구나목선에게 항의하기엔 힘이 부족했을 뿐.


‘만약 마뇌의 제자가 빙의자든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무림영웅의 사건들을 알고 있든 환령파 일에 구나목선이 관여한 걸 의심하지는 않을 거야.’


이제 마교에서는 구나목선의 행방을 쫓을 터였다.

어차피 남궁호도 구나목선이 정말로 등선한 것인지 알아봐야 하는 상황.

마교의 시선을 돌리면서 동시에 자신의 수고를 줄이고자 꾀를 낸 것이었다.


‘게다가 구나목선한테 정신이 팔려서 나한테 큰 변화가 생겼다는 걸 파악하는 것도 늦어지겠지. 내가 먼저 움직일 시간을 번 셈이야.’


마뇌의 제자가 남궁세가의 반푼이 공자가 무공을 익혀 무림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되면 필히 뭔가 손을 쓸 터.

그 전에 빨리 대책을 세우거나 먼저 의표를 찔러야 했다.


‘아직 적일지, 동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어디 한 번 해보자고.’


하송계가 사라진 방향을 보던 남궁호는 이내 환령파를 향해 발을 뗐다.


작가의말

공짜로 마교한테 구나목선 찾아달라고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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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상단전 +5 23.06.24 4,840 109 12쪽
48 저 운 좋은 놈 +7 23.06.23 4,950 116 13쪽
47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 +6 23.06.22 4,980 1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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