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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렉 님의 서재입니다.

사라진 내 남자의 흔적

웹소설 > 일반연재 > 공포·미스테리, 추리

쉬렉
작품등록일 :
2019.04.21 10:45
최근연재일 :
2020.05.14 09:32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2,868
추천수 :
9
글자수 :
255,461

작성
19.06.2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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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부_50 처절하게 날아간 전 남자

DUMMY

문성열과 관련된 부정적인 사전정보를 입수했지만 설마 하는 마음으로 며칠을 보냈다.


음모론으로 들렸던 홍은하의 예측대로 그가 말하는 악의 축은 미래에 직면할 이런 위급 상황을 대비했던 것일까?


정말 외압용 비밀병기로 사용하기 위해 임명 전 치명적 약점이 있다는 사전정보를 입수하고도 현 총장을 임명했던 것일까?


알면 알수록, 까면 깔수록 현실 같지 않은 현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적격전인 기소와 체포가 이루어졌다.


U 타운 건설 비리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회장 신용한이 배임 횡령 협의로 구속 기소 됐지만 커다란 파장이 예상되고도 남을 그의 구속은 작은 태풍으로 소용돌이치다 사그라들었다.


하루 떠들썩하던 언론도 곧 잠잠해졌다.


나 같은 정치 문외한도 이런 게 물타기인가 싶을 정도로 대기업 회장의 이혼소송과 유명 연예인의 자살 미수 사건으로 포탈 일면이 장식됐다.


대체 대기업 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내연녀가 있거나 말거나 그게 뭐가 궁금하다고 신용한의 뉴스를 덮어버린 걸까?


겨우 찻잔 속 태풍으로 휘몰아쳤던 신용한 회장의 구속 이슈와 함께 U타운 게이트가 되어야 마땅한 비리 사건은 그렇게 세인의 관심 밖으로 묻혀버렸다.


그제 서야 나는 늘 들어왔던 ‘꼬리 자르기’라는 단어를 현실로 실감했다.


건축이 불법인 용지에 그 커다란 주상복합 단지 건설을 가능하게 했던 온갖 특혜와 비리는 그렇게 은밀하고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어떻게 처리되든 다 좋은데..”


그런 비리 무마 사건 해결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오히려 예측했던 데로 결론지어졌다는 생각마저 든 나 자신에게 회의가 들 정도였다.


어쩌다 이렇게 불법과 비리에 속수무책으로 당연하다 여기게 될 만큼 무뎌진 것일까?


그런 고민과 자괴감도 현시점에서는 사치였다.


당장 내 전 남자의 다음 행보가 제일 문제였고 궁금했다.


그 궁금증은 검찰 내부의 신속한 판단과 결정으로 며칠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


속전속결로 무마된 그 비리 사건으로 날아간 게 바로 내 전 남자라는 좆 같은 현실이 나를 맞이하고 있었으니까.


“나쁜 새끼들.”


육두를 부르는 전격적인 인사 발표였다.


특수 수사팀 전격 해체.


내 전 남자, 문성열은 다시 한번 시원하고 깔끔하게 공기 좋은 곳으로 날아갔다.

그래서 그가 성인병 하나 없이 건강한 걸까?


도심의 탁한 공기에 오염될 만하면 한 번씩 공기 좋은 곳으로 비행하니까?


그는 사표를 내지 않고 또다시 자신보다 기수가 낮은 상사 밑으로 기어들어 갔다.


이유는 간단했고 그다웠다. 아직 검찰 내부에서 자신이 할 일이 남아있다는 거룩한 사유였다.


엿 같은 현실이었지만 나도 동의할 수밖에 없는 처참한 사유였다.


그가 이 지옥 같은 비정한 현실을 버텨내고 살아남아서 해야 할 일이 반드시 존재했다.


개검이란 오명을 씻고 대한민국 검찰이라는 명예를 찾으려는 그의 사명감을 지지하는 열팬이 바로 전 여친인 나, 강보람이다.


그에 대한 열렬한 관심은 지나간 로맨스에 대한 미련도 아니고 쟁취하지 못한 사랑에 대한 궁상도 아니다.


난 그를 지지하는 팬카페라도 개설하고 싶었다.


그가 서울지검을 떠나는 날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었다.


그 맹랑한 욕구는 진심이었고 그 어느 때보다 불타오르고 있었다.


“마이키 오빠. 내가 썬그리와 마스크 착용하고 문성열 떠나는 날 1인 시위하면 정말 안 되는 걸까?”


농담이 아닌 눈빛을 읽은 마이키가 기겁을 했다.


“얘가 이젠 아주 제대로 사고 칠 생각을 하네. 그러다 재수 없게 네가 실종된 홍 형사님 여친이라는 사실이라도 기자가 알게 되면 어쩔 거야? 그땐?”


난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는 중요한 인물이 돼버렸다.


“기자 운운하는 건 너무 오바 아니에요? 어느 기자가 날 알아요.”


형키호테에게 전염병이라도 옮은 걸까?


무심코 던진 농담에 스스로 꽂혀 버렸고 불타오르던 눈빛은 불꽃을 잃지 않았다.


“얘가 정말 왜 이래. 그런 눈으로 나 쳐다보지 마라”


“찾아가서 밥이라도 한 끼 먹고 싶어요.”


“그것까지는 인정. 1인 시위, 그딴 건 꿈도 꾸지마.”


***


다음 날


마이키의 도움으로 혹여 나를 감시하고 있을지 모를 검은 눈을 피해 호텔 탈출에 성공했다.


아니 적어도 완벽한 변장술과 은밀한 뒷골목을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을 당시만 해도 성공했다고 확신했다.


마이키가 육두를 날리기 전까지는.


“아.. 씨팔. 딱 걸렸네. 씹쎄들. 안전벨트 했지?”


“네. 누가 우리를 미행하나요?”


“하긴.. 걔들이 바보냐. 너 하나 미행 못 하면 싱크대에 머리 박고 죽어야지.”


“너무 아재 개그 아니에요?”


“벨트나 꽉 메.”


난폭해진 운전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만큼 온몸이 격렬하게 흔들렸다.


끼이익


날카로운 마찰음과 함께 마이키가 급정거를 시도했다.


그는 도주로 선상의 낡은 3층 건물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황급히 내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의 등 뒤에 바짝 붙어 골목 사이를 달리고 또 달리기를 몇십 분.


그의 능숙한 도주 솜씨에 한때는 이것이 그의 삶의 일부가 아니었을까, 하는 객관적 유추가 타당하리만큼 현란하게 도주로를 섭렵하며 질주했다.


“택시!”


그가 손을 번쩍 들어 세운 택시에 몸을 날리듯 탑승했다.


“이제 안전한 건가요?”


“모르지.”


“예에? 꼭 그렇게까지..”


내 말이 채 끝나기 전에 훅 치고 들어온 그의 말 자르기는 설득력이 있었다.


“중간에 지하철로 갈아탈 거야. 네가 문 검사 만나는 거 발각돼서 좋을 거 하나 없어.”


“그렇죠. 문 검사님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죠.”


나라는 존재와의 만남 자체가 이젠 민폐일 수 있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아저씨 저희 3호선 역 아무 데서나 내려주세요.”


기사 아저씨가 미행당하는 급박한 사실을 알고 있을 리 없었건만 제일 복잡한 3호선 역에 내려준 덕분에 인파에 파묻혀 마이키가 큰 키가 아니었다면 그도 놓칠 뻔했다.


“딱 붙어서 걸으라니까. 참, 말 안 듣네.”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 그래요.”


마이키의 황소 두꺼비 같은 큰 손이 덥석 내 손을 잡고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왜요? 누가 우리 뒤를 따라와요?‘


“아냐. 그냥 빨리 걸어서 사람 제일 많은 데로 가자.”


마침내 탑승한 후에도 그는 제일 복잡한 칸의 구석 자리로 나를 몰아넣었다.


모서리 코너에 박힌 날 그가 막고 서자 한 치 앞이 안 보였고 맞은편 상대도 내 머리털 하나를 구경할 수 없는 철벽방어막이 형성됐다.


상황이 정리되자 그는 급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넣었다.


“누님. 기분이 싸한데요. 지금 강보람 데리고 잠시 외출 나왔는데 미행이 붙은 놈이 우리 관데요. 이거 뭘까요?”


딱 붙어있는 내 귀에만 어렴풋이 들릴 만큼 소곤거리며 통화를 하던 그가 통화종료를 하자 난 서둘러 물었다.


“우리 과면 무슨 관가요?”


“넌 알 거 없다.”


“오빠처럼 몸에 문신 있는 과요?”


언제부턴가 난 그를 오빠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었다.


어느 날부턴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왔는데 그 후론 그 호칭이 둘 사이의 간극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 애용하기 시작했다.


“그래. 문신 있는 과들. 대체 이 그림은 뭐냐?”


그는 예상치 못한 미행이 붙자 조금 당황한 듯 보였다.


“그 과들이 붙으면 나쁜 건가요?’


“골 때리는 거지. 대가리 엄청 아프게 되는 거고.”


그 말의 진의는 나쁜 거라는 뜻으로 들렸다.


잠시 후 나도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대체 왜 이젠 조폭까지 나서서 날 미행하는 걸까?


갈수록 복잡해지는 전개에 내 두뇌 회로가 제대로 작동되질 않았다.


엄청 엉켜버린 회로로는 지금 상황을 어떤 식으로든 판단할 수가 없었다.


“홍은하에게 어떤 이권이 개입된 조폭들까지 으르렁거리는 건가요?”


“나도 아직 무슨 사연인지 모른다니까. 알게 되면 첩보 공유할게. 그만!”


“하아.”


갈수록 이상한 나라의 요지경이 돼가는 형국에 머리가 뒤숭숭했다.


“다음 역은 교대. 교대역입니다.”


“내리자.”


마이키가 다시 내 손을 움켜잡았다.


“손 으스러지겠어요.”


어찌나 꽉 움켜쥐는지 손가락이 아릿했다.


“참아. 서둘러.”


오늘의 수호천사는 조민이었다.


조민 덕에 사전예고도 없이 문성열의 사무실 문 앞까지 전진할 수 있었다.


버럭 화를 내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로 여기까지 왔다.


똑똑


“들어와요.”


곧 날아가게 생긴 무뚝뚝한 그의 음성을 오랜만에 들으니 순간 울컥했다.


“빙신. 또 날아가는 거냐. 당신이 비행 청소년이냐. 맨날 비행하게.”




문이 닫히는 소리에도 그는 책상에 코를 박고 있었다.


“사람이 왔는데 쳐다도 안 봐요?”




정말 놀랐나 보다. 나와 시선이 마주친 그가 펜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뭐야, 너?!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나중에 조민 너무 혼내지 말아요. 내가 엄청 졸랐으니까.”


“쓸데없는 짓 하고 있네. 자식.”


“함께 점심 하려고 왔어요. 날 이 동네에서 빨리 해치우고 싶으면 얼른 먹으면 돼요.”


의외로 그는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래 못 먹어.”


“알아요.”


오래 못 먹는다던 그가 찾은 식당은 고깃집.


정말 알다가도 모를 게 무뚝뚝한 내 전 남자의 마음이다.


출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주변을 둘러보는 내 반사적인 행동에 얼탱이가 없었다.


마이키에게 전염이라도 된 건지.


“왜 그래? 누가 미행이라도 하는 거 같아?”


물론 문성열은 농담이었지만 실제로 미행을 당했던, 그것도 조폭에게 미행 당했던 난 웃음기 없이 그의 말에 응수했다.


“인생 모르는 법이죠.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요.”


웃음기 쏙 뺀 내 차가운 목소리에 그는 잠시 날 물끄러미 응시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그가 내게 취조하듯이 추궁했다.


“요즘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라도 얼쩡거리니?”


“내 걱정할 때가 아니잖아요. 여태 마일리지 그렇게 쌓아놓고도 또 어디로 날아가는 거예요?”


“요즘 제일 따끈한 첩보는 강보람이 다 꿰고 있네.”


“당신 바보 같아요. 이제 그만 비행해도 될 짠밥 아닌가요?”


고기도 오기 전에 소주를 따서 한잔을 벌컥 들이켰다.


“한 병만 마실게요. 말리지 말아요.”


그날 이상하리만큼 그는 순순히 나의 오만방자함을 다 받아줬다.


심지어 비운 소주잔에 술까지 따라줬다.


쪼르륵


이게 세 번짼가? 네 번짼가? 기억조차 어렴풋했다. 그에게 받아 보는 이번 술잔은 네 번째 잔인 듯했다.


그는 늘 스스로 그의 잔을 채웠고 난 비운 술잔을 채워주길 기다리다 포기하고 내 스스로 채워 마시곤 했다.


대답도 없는 그에게 화풀이하듯 퍼부었다.


“실종된 홍은하가 근심거리가 아니고 레알 골칫거리는 당신이에요. 알아요?”


“인생사 새옹지마야. 홍은하에게 전해. 조심하라고. 그렇게 까불다 언젠가 내 손에 철창신세 지게 될 거라고 꼭 전해.”


“당신이 감옥에 처넣을 놈은 홍은하가 아니라 홍은하가 혈안이 돼 있는 나쁜 놈들이에요.”


“옳지 못한 방법은 처벌 대상이야. 이에는 이 식으로 맞붙으면 그놈들과 다를 바가 없어.”


어이가 없었다. 고지식한 건 알았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가 벽창호 같았다.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만큼.


제발 정신 차리라고 악이라도 쓰면서 한 대 정신이 번쩍 들게 후려치고 싶었다.


“그런 소리나 하니까 이렇게 또 날아가는 거예요. 홍은하와 당신은 공공의 적을 마주하고 있는 거예요. 홍은하 나무라지 말아요. 그 사람은 그 사람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하려는 것뿐이니까.”


그가 근무 중 대낮부터 소주잔을 들이켜는 모습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강보람. 제발 정신 차려라. 언젠간 반드시 잡아야 할 적폐지만 홍은하와 같은 방법으로 잡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다. 난 내 방식대로 잡아 족친다.”


‘맨날 그런 큰 소리만 처대다 날아가면서 또 그 소리니?’


그도 사람일진 데 더 이상 바늘 같은 뾰족한 말로 그에게 상처 주기는 싫었다.


“당신 황소 고집쟁이인 거 알고 당신 방식 고수할 거라는 것도 아는데 홍은하는 건드리지 말아줘요. 그 사람도 당신 방법으론 해결 날 기미가 조금도 안 보이니까 그런 선택한 거니까. 그 사람에게도 날개를 펼 수 있는 기회를 줘요. 펼쳐 보기도 전에 꺾어 버리지 말고. 그것도 당신 손으로 직접.”


그는 대답 없이 두 번째 소주잔을 들이켰다.


그것으로 대답은 충분했다. 비록 예스도 노도 아닌 무응답이었지만 난 이 사람을 믿기로 했다.


그의 두 번째 소주잔에서 최소한 그와 다른 길을 선택한 아군에게 직접 총을 겨누지는 않을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


“나 오늘처럼 불쑥 청주에 내려갈 거예요. 그때도 오늘처럼 군말 없이 고기 사줘요.”


대답 없이 그가 세 번째 잔을 들이켰다.


알겠다는 무언의 수긍이었다. 그러나 그런 그의 모습에 눈물이 핑 돌았고 결국 그 사람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내 눈물은 그의 네 번째 잔이 되었다. 그 네 번째 잔은 지금 그가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지를 대변했다.


내가 그에게 할 수 있는 말은 고작 이것뿐이었다.


“당신도 사람이에요. 벼랑 끝에 내몰리면 변할 수 있는 게 사람 아닌가요? 당신이 곰탱이처럼 혼자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신에게 도움이 되어줄 사람들과 그 짐을 나눠서 들어요.”


“그만 일어나자.”


그는 다섯 번째 잔은 들지 않았다.


내게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저 미련 곰탱이가 혼자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겠다는 선언이었다.


“당신은 정말 구제할 방법이 없는 미련 곰탱이에요.”


고깃집 개별실 방문을 열고 나서는 그의 뒤통수에 대고 욕처럼 내뱉었다.


뒤돌아보는 법이 없는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직진했고 내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졸라 병신 같은 곰탱이. 잘난 것도 없으면서 끝까지 잘난 척은.”


그의 불변하는 신념은 내겐 현실적이지 못한 아집으로 보였고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우직함은 융통성을 발휘 못 하는, 사이다를 부르는 고구마와 같은 미련함으로 느껴졌다.


너무나 쓸쓸해 보이는 미련 곰탱이의 뒷모습.


저런 애처로운 고구마에게 내가 아니 홍은하가 가슴 뻥 뚫리는 사이다가 돼 주기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기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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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내 남자의 흔적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7 휴우... 안타깝습니다... 20.05.14 33 0 1쪽
56 3부_56 얻어걸린 달콤한 첩보 20.05.14 16 0 9쪽
55 3부_55 세상을 설계하는 자 19.07.14 39 0 10쪽
54 3부_54 설계자 A와의 악연 19.07.14 38 0 10쪽
53 3부_53 새로운 얼굴마담의 비상 19.06.29 49 0 11쪽
52 3부_52 던져진 주사위 19.06.29 45 0 9쪽
51 3부_ 51 주먹들의 기습 19.06.23 40 0 10쪽
» 3부_50 처절하게 날아간 전 남자 19.06.23 40 0 14쪽
49 3부_49 엿 같은 세상 19.06.09 41 0 11쪽
48 3부_48 틀어쥔 정보의 위력 19.06.06 61 0 9쪽
47 3부_47 싹 쓸어버리겠어 19.06.05 51 0 10쪽
46 3부_46 발칙한 이상을 꿈꾸는 형키호테 19.06.04 43 0 12쪽
45 3부_45 이이제이 以夷制夷 19.06.03 57 0 8쪽
44 3부_44 검은 옷의 마녀 19.05.30 34 0 10쪽
43 2부_43 아군과 적군의 모호해진 경계 19.05.29 46 0 9쪽
42 2부_42 홍은하란 마법 19.05.28 92 0 9쪽
41 2부_41 괴한은 놈이 아닌 년 19.05.27 31 0 9쪽
40 2부_40 삼파전의 승자 19.05.26 35 0 10쪽
39 2부_39 베일 속 황금 날개 19.05.25 40 0 9쪽
38 2부_38 안개 속 사건 전개 19.05.24 36 0 9쪽
37 2부_37 그가 나쁜 놈들을 응징하는 방법 19.05.22 57 0 10쪽
36 2부_36 내 남자의 마지막 선택지는 말콤 엑스 19.05.21 59 0 9쪽
35 2부_35 숨 막히는 재회 19.05.19 61 0 7쪽
34 2부_34 분노로는 전복되지 않는 세상 19.05.19 38 0 9쪽
33 2부_33 오인 타살 19.05.18 40 1 12쪽
32 2부_32 자살을 당하다 19.05.16 37 0 9쪽
31 2부_31 어둠의 포식자들 19.05.15 43 0 9쪽
30 1부_30 마침내, 클럽 메두사에 입성 19.05.14 39 0 10쪽
29 1부_29 두 여인의 운명적인 첫 만남 19.05.13 35 0 10쪽
28 1부_28 마음을 읽는 자 19.05.12 4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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