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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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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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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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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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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2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1)

DUMMY

야율족 병사들의 대장 무테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가 떠나기 전 그의 족장이 내린 명령은 하나.


‘상황을 지켜보고, 이긴다 싶으면 합류, 안 되겠다 싶으면 퇴각.’


그래서 야율족은 주작단을 열심히 쫓지 않고 그저 놓치지만 않을 정도로 어슬렁거리며 따라가고 있었다.


“대장님, 척후병으로부터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거우란 기병 전멸, 보병 5백 중 백 명 이하로 생존. 그··· 타이칭 님도 전사하셨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허··· 타이칭 님이? 좋아, 일단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욕먹을 것 같으니까 우리도 진군한다.”


무테가 곡도를 어깨에 걸치고는 앞장서서 걸었고, 그 뒤를 이백여 명에 가까운 야율족 전사들이 따랐다.


*


“배필! 헐벗은 친구들이 이쪽으로 오고 있어!”


유키가 파닥거리며 나무 꼭대기에 쪼그려 앉아 있는 엘람의 머리 위로 내려앉았다.


“자꾸 배필이라고 하지 마! 난 독신주의자라고!”


“흥, 그 반지를 낀 이상 어쩔 수 없다! 꺄하하하!”


엘람이 인상을 찌푸리며 손가락에 있는 반지를 매만졌다. 원래는 자유롭게 뺐다 꼈다 할 수 있는 반지였지만, 대영감에게 상처를 받은 유키가 아예 뺄 수 없도록 만들어 버렸다.


“에휴. 그런데 쟤네는 우리랑 별로 싸울 생각도 없는 것 같은데?”


엘람의 눈에 저 멀리서 동네 건달들처럼 어슬렁거리며 오고 있는 야율족이 들어왔다. 무테가 무심한 표정으로 엘람이 있는 곳을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순식간에 그 주변으로 불덩어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엥? 거우란에 마법사가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엘람이 재빨리 나무에서 뛰어내렸다. 동시에 그가 서 있던 나무 천체가 삽시간에 불에 휩싸였다.


‘이정도 거리에서 나를 확인하고, 정확하게 마법을 명중했어. 저놈 정체가 뭐지?’


야율족 병사들은 불타오르는 나무를 보면서 손뼉을 치며 좋아하고 있었다. 군인이 아니라 마치 동네 깡패들 같은 인상이었다.


엘람은 대기하고 있던 파드를 다급하게 불렀다.


“파드! 파드! 5분 뒤면 사정거리일 것 같아!”


“후우, 좋소. 인원은?”


“별로 안 많아. 이백?”


“······.”


파드가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자 엘람이 히죽 웃으며 말했다.


“유키가 오십 명, 내가 오십 명, 파드가 백 명 잡으면 되잖아? 자자, 준비하자고! 응?”


그때, 한 병사가 무테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넸다. 무테는 천천히 내용을 읽더니 종이를 휙 하고 던져버렸다. 그가 손가락을 딱 하고 튕기자 야율족 병사들이 방향을 돌려 물러갔다.


종이에는 딱 한 문장이 쓰여 있었다.


[그 정도면 됐다.]


*


에드란의 성주 제드 로우와 전투지휘관 칼리반, 그리고 그의 직속인 제1기사단 3백 명이 전속력으로 말을 달리고 있었다.


“응? 저건 뭐지?”


저 멀리 하늘 위로 거우란의 기마병들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제드가 칼리반에게 물었다.


“거우란의 기마병이 왜 에드란에 있는 겁니까?”


신기하고 놀라운 장면을 봤음에도 제드의 질문은 '왜 거우란 기마병이 이곳에 있는가?'였다.


현재 에드란과 거우란 국경의 경비 책임자는 왕실기사단장 헤라클, 그리고 에드란 내부의 치안 책임자는 전투지휘관인 칼리반이었다. 에드란 성벽 밖에 있지만, 에드란의 영토인 녹색의 숲에 거우란의 병사들이 활보하고 있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


칼리반은 억울했다. 그리고 그 억울함을 부관에게 풀었다.


“거우란 이 야만족 새끼들이 왜 여기에 있지? 어? 야, 인마! 순찰 제대로 안 해?”


칼리반 뒤에서 바짝 쫓아오던 부관도 억울하긴 마찬가지였다. 오전 순찰 때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제드가 미간을 좁히며 상황을 헤아리고 있는데, 갑자기 그의 옆에 초록색 옷을 입은 사내, 요정이 나타났다.


“왼쪽 길, 500미터, 용병단 2개 백 명 이하. 대기입니다.”


"...!"


깜짝 놀란 제드가 반사적으로 검을 휘둘렀다. 요정은 무표정하게 슬쩍 고개만 틀어서 그것을 피했다.


“적 아닙니다. 저는. 주작단입니다. 왼쪽 길, 500미터, 용병단 2개 백 명 이하. 대기 중입니다. 마법사 둘, 마도사급입니다.”


검술에 꽤 자신이 있었던 제드는 상당히 놀랐다. 죽이겠다는 의도가 아니었다지만 그저 살짝 고개만 틀어 그의 공격을 피해 내는 요정의 능력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런 제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요정은 무표정하게 제드가 탄 말과 같은 속도로 공중을 날고 있었다.


'허. 그러고 보니 이 사내는 허공을 날고 있네. 아니, 그건 나중에 신경 쓰자.'


제드가 말고삐를 당겨 방향을 틀었다.


“전원 왼쪽으로! 용병단과의 전투를 대비하라!”


요정은 제드에게 고개를 살짝 숙여 보이고는 모습을 감췄다.


‘파드에게 듣긴 했지만, 정말 놀랍네. 주작단이라···.’


제드는 칼리반에게 요정이 전해준 정보를 전달했다.


“칼리반 경! 적에게 마도사급 마법사 둘이 있다고 합니다.”


“아까 그 유령 같은 녀석이 알려 준 거지? 누군지도 모르는데 믿어도 되는 거야?”


칼리반은 투덜거리면서도 수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부관 둘이 속도를 내 칼리반 옆으로 붙었다.


“용병단 둘, 마도사 둘. 곧 조우한다.”


*


거우란 본진의 병사들이 오르크들에게 도륙당하고 있었다. 거우란의 보병들은 열심히 조를 짜서 오르크에게 대응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주작단원들이 튀어나와 조를 흩어 버렸다.


거우란의 병사 중 무기를 쥐고, 자기 발로 서 있는 자는 이제 오십 명도 되지 않았다.


“이런, 멍청한 놈들이!”


수정구를 통해 전장의 상황을 살피던 문신 남자 타하투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주작단을 잡기 위해 오르크 오크를 끌어들였고, 혹시 몰라 거우란의 군대까지 끌어왔다. 그럼에도 주작단의 피해는 거의 없었고, 생뚱맞게 오르크와 주작단이 손을 잡고 거우란 군을 박살내는 상황까지 와 버렸다.


리콜 마법은 마나의 소모가 엄청나다. 이미 두 번이나 그것을 시전한 타하투에게는 전장에 직접 개입할 만한 마나가 남아 있지 않았다.


“후우, 흥분을 가라앉히자. 만약에 대비해서 용병단 두 개를 준비시켜 놓길 잘했지.”


타하투가 수정구에 손을 얹자 한 남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타하투다. 지금 당장···.”


수정구를 들여다보던 타하투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수정구에 나타난 남자는 머리에 화살이 박혀 있고 혀를 길게 빼물고 죽어 있었다.


“이게 무슨··· !”


*


“이 자식들아! 감히 내 땅에 허락도 없이 들어오다니!”


칼리반이 거대한 바스타드 소드를 휘둘렀다. 그가 한 번 휘두를 때마다 두세 명의 용병이 피를 뿜으며 날아갔다.


“칼리반 경. 에드란이 왜 경의 땅입니까?”


제드의 검이 달려드는 용병의 목을 갈랐다. 제드는 곧장 품에서 단검을 꺼내 주문을 외우던 마법사를 향해 던졌고, 그것은 정확하게 마법사의 미간을 꿰뚫었다.


[파이어 볼 - Fire_Ball]


다른 마법사가 쏜 거대한 불덩어리가 제드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서걱.


그러나 그것이 미쳐 제드에게 닿기도 전에 칼리반의 검에 의해 소멸되어 버렸다. 파이어 볼을 날렸던 마법사는 이내 칼리반의 부하에게 목이 잘려 나갔다.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와 같이 두 개의 용병단이 순식간에 전멸해 버렸다.


“보고해!”


칼리반의 외침에 백인장들이 그의 주변으로 모였다.


“1백인대, 사상자 없습니다.”


“2백인대, 사상자 없습니다.”


“3백인대, 사상자··· 부상 7명 있습니다.”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보고를 듣던 칼리반. 그러나 3백인대장의 보고에 관자놀이에 핏줄이 불끈 솟아오른다.


“7명? 야, 이 빌어먹을 것들아! 고작 용병단과 싸움에서 제1기사단이 부상? 부상당한 놈들 다 튀어나와!”


칼리반의 서슬 퍼런 명령에 7명의 기사가 우물쭈물하면서 그의 앞으로 나왔다.


“대가리 박아!”


“칼리반 경, 그럴 시간 없습니다. 자! 거우란 군이 있는 곳까지 바로 진격이다!”


제드가 탄 말이 빠르게 달려나갔다. 그러자 제1기사단도 그 뒤를 따랐다.


“야! 너네는 누구 부하냐!”


칼리반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들어 주지 않았다.


*


고풍스럽게 꾸며진 에드란 성주의 응접실에 무거운 침묵이 감돌고 있었다.


엘람이 전해 준 안드레아 쿠스란이 일으킨 반란의 전모에 칼리반은 이를 뿌득 갈았다.


“이런 제기랄! 그럼 지금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당장 군사를 일으켜서 그놈들 멱을 따 버려야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진정하세요, 칼리반 경. 군사를 일으키는 순간 미르 주변에 있는 나라들이 옳다구나 하고 쳐들어올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엘람의 말에 칼리반의 관자놀이에 푸른색 힘줄이 솟아올랐다.


“그러면 엘람 자네는 어떻게 하자는 말이야! 이렇게 그냥 도망만 다닐 건가? 앙?”


그가 흥분하며 거친 숨을 내쉬자, 에드란의 성주 제드가 그를 진정시켰다.


“칼리반 경, 경의 뜻은 잘 알겠소. 하지만 엘람 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에드란을 비우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큽니다. 더욱이 몇 달 전부터 거우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왕실기사단장과 전투지휘관까지 파견 나와 있는 상태 아닙니까.”


칼리반은 ‘왜 엘람은 님이고 나는 경이냐!’라는 질문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참기로 했다.


거우란은 아에로크 대륙에서 미르를 제외한 나라 중 가장 큰 나라였다. 10년 전쟁이 끝나고 나서 잠시 수그러들었던 그들의 기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전쟁 후, 거우란과 미르는 우방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요즘 들어 거우란의 척후병들이 하루에도 몇 번이고 국경 지역을 탐색하고는 빠져나갔다.


거우란의 강도들이 접경 지역에 있는 미르의 민가를 약탈하는 일들도 심심치 않게 벌어졌다. 칼리반과 헤라클이 지원을 온 초반에는 거의 매일을 거우란의 강도들을 퇴치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최근, 그들이 강도가 아니라 강도로 위장한 거우란의 병사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쾅.


집무실의 문이 열리고 건장한 금발의 중년인이 들어왔다.


“파드가 왔다고!”


왕실기사단장 헤라클. 그의 나이 50을 코앞에 두고 있었지만, 여전히 기개가 넘치고 건장했다. 전장을 헤치고 살아남은 노장답게 그의 외모에는 위엄이 서려 있었고 희끗희끗한 머리는 그의 연륜을 나타내고 있었다.


파드는 헤라클이 들어오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충! 파드 로우, 단장님을 뵙습니다!”


“어금니 꽉 물어.”


“네?”


빠악.


헤라클의 우악스러운 주먹이 파드의 턱을 갈겼다.


우당탕.


파드는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날아가 집무실 구석에 처박혔다. 집무실에 있던 이들은 그 상황에 별 반응 없이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멍청한 자식! 국왕 폐하를 지키지 못한 왕실기사가 무슨 낯짝으로 살아 있는 거냐!”


“죄송합니다.”


파드가 비틀거리며 다시 헤라클 앞에 가서 섰다. 반란이 있고, 성에서 도망친 지 두 달. 그리고 에드란까지 오는 여정에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졌던 추격 용병들과의 전투. 파드의 몰골이 성할 리 없었다. 그런 파드의 얼굴을 보는 헤라클의 눈빛에 만감이 교차했다.


헤라클도 파드의 잘못이 아닌 것은 알고 있었다. 그저 그 상황에서 국왕 옆을 지키지 못한 자신에 대해 더 화가 났을 뿐.


“갈아 마셔도 시원치 않을 놈들···.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을 벌이다니··· !”


왕실기사단장인 헤라클이 탁자를 내리치며 내뱉었다. 그의 손은 수많은 상처로 뒤덮여 있었다. 그중 절반은 에드란에 파견을 온 이후에 얻은 상처들이었다.


조용히 눈치를 보고 있던 엘람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헤라클 경께서 자리를 비우게 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에요. 거우란의 도발이 계속된다고 했을 때, 에드란의 중요한 입지 때문에 왕실기사단장이나 전투지휘관을 파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반대할 명분이 없어요.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모르지만, 거우란의 도발 역시 그들의 손이 미쳤을 거라고 보는 게 맞겠죠? 반란을 일으키는 입장에서는 두 분이 성내에 계신 것과 안 계신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을 테니까.”


침묵을 지키며 앉아 있던 클레이가 조용히 일어났다. 그는 품에서 두루마리 하나를 꺼내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두루마리 겉면에는 왕의 서명이 새겨져 있었고 왕의 문장으로 봉인되어 있었다.


“라딘 전하께서 주시는 서찰입니다.”


클레이의 말에 집무실에 있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라딘이 서거한 지 2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의 서신이라며 꺼내놓았으니 놀랄만도 했다.


반란이 있기 몇 주 전, 라딘은 클레이를 따로 불러 이 서찰을 건네며 말했다.


'친구여. 혹 왕실에 문제가 생기거든 여기 쓰여 있는 대로 행해 주게. 그러나 그 시기가 오기 전까지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거나 펴 보아서는 안 되네. 내 주위에 믿을 사람은 자네밖에 없다네.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 이 서찰을 읽어 주게.'


그날이 오늘에서야 오게 된 것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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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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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16화 – 반역자 색출 작전(3) 23.05.27 84 1 13쪽
16 015화 – 반역자 색출 작전(2) 23.05.25 80 1 14쪽
15 014화 - 반역자 색출 작전(1) 23.05.25 85 1 14쪽
14 013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2) 23.05.24 89 1 13쪽
» 012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1) 23.05.24 98 1 13쪽
12 011화 – 에드란으로(8) (주작단과 오르크의 합동 작전) 23.05.23 97 1 15쪽
11 010화 - 에드란으로(7) (거우란군(軍) vs 오르크 오크) +1 23.05.22 110 1 14쪽
10 009화 - 에드란으로(6) (오르크 오크, 우르크 오크) 23.05.22 138 1 15쪽
9 008화 - 에드란으로(5) (눈의 여제 유키) 23.05.21 149 1 14쪽
8 007화 - 에드란으로(4) (엘람, 격추되다) +1 23.05.21 181 2 14쪽
7 006화 – 에드란으로(3) 23.05.20 204 1 15쪽
6 005화 - 에드란으로(2) (블래커 용병단과의 격돌) 23.05.20 238 2 13쪽
5 004화 – 에드란으로(1)(거짓 영웅) 23.05.19 275 2 13쪽
4 003화 - 작은 싸움을 이기고, 큰 싸움을 지다. 23.05.19 293 3 14쪽
3 002화 - 등장! 왕실직속암살단 +1 23.05.19 353 4 15쪽
2 001화 - 레지스단의 난 23.05.19 599 5 15쪽
1 000화 - 은색의 사내, 그리고 아주 오래된 기록 : 드래곤의 마법 +2 23.05.19 1,16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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