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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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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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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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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11화 – 에드란으로(8) (주작단과 오르크의 합동 작전)

DUMMY

거우란. 미르의 서쪽에 경계를 맞대고 있는 나라로 미르처럼 거대한 하나의 나라라기보다는 소규모 부족들의 대규모 연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거우란은 서쪽 산맥을 중심으로 하는 넓은 초원을 근간으로 하는데, 남성들은 대부분 사냥으로, 그리고 여성과 아이들은 야멕(길고 두꺼운 털을 가진 크기 2미터 정도의 여섯 발 동물)을 길러 거기에서 얻은 고기와 가죽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르와 사이가 좋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도 할 수도 없었다. 미르과 거우란은 서로의 영토를 자유롭게 오갔으며, 무역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거우란은 미르의 말과 곡식을 주로 사 갔는데, 아에로크 대륙에서 미르산(産)을 가장 높게 쳐줬기 때문에 기마민족인 거우란에서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꼭 사가는 품목이었다.


거우란은 미르나 다른 국가와 달리 부족연합의 형태를 취한다. 왕 혹은 왕실이 강력한 권력을 가지는 왕정 형태와 다르게 부족연합 형태는 각 부족의 자유도가 높다.


강력한 란(Raan)이 세워진 때는 부족들이 협조를 잘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같은 외국과 거래할 때만 거우란의 이름을 쓸 뿐 부족별로 완전한 독자 노선을 탔다.


안드레아의 반란이 있기 반년 전부터 평소 공격성이 강한 거우란의 부족들은 슬금슬금 미르의 국경 주변으로 병력을 보냈다. 미르에서 항의를 하면 그제야 철수했는데, 그 빈도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에드란 관할 국경에서의 두드러졌다.


젊은 성주 제드 로우는 이런 상황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에드란은 수도성에서는 제법 멀지만, 거우란이 미르를 잇는 길목에 세워진 도시였기에 군사적으로 상당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카이작 자크는 거우란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며 에드란으로 지원 병력 파병을 건의했다.


미르 내 가장 강력한 무력 단체인 왕실기사단의 단장 헤라클, 그리고 전투지휘관 칼리반과 함께 그들의 직속 부대를 에드란에 파병하자는 그의 제안은 나머지 11대신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국왕 라딘 라르곤 5세는 찝찝하긴 했지만, 크게 반대할 이유를 찾지 못해 별수 없이 이를 승인했다. 파병이 이뤄진 지 두 달, 안드레아 쿠스란이 반란을 일으켰고 이 반란에서 국왕 라딘은 목숨을 잃었다.


*


우레케는 미간을 잔뜩 좁히며 고민하더니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좋아! 이번만 손을 잡도록 하지! 우릌!”


클레이는 잘 생각했다는 듯 우레케의 팔을 토닥였다.


“잘 생각했다. 미류크의 원진으로 부탁한다. 나머지는 알아서 할게.”


“네놈이 미류크의 원진을 어떻게···.”


우레케의 말이 마치기도 전에 클레이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제기랄! 누가 봐도 네놈이 귀신이 맞잖나! 우릌!”


미류크의 원진. 진홍의 늪은 오르크 오크들의 성지와도 같다. 오르크가 그곳에 자리를 잡은 이래로 단 한 번도 적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은 그곳, 진홍의 늪을 둘러싼 미류크 나무들의 모양을 본떠 만든 오르크의 방어진이 바로 미류크의 원진이다.


구원군을 기다리며, 최소한의 힘만 쓰고,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는 어찌 보면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진형이었다.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우르크 오크에게는 물론, 다른 종족들에게도 철저하게 숨겨온 방(防)진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생전 처음보는 클레이가 언급하자 우레케는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우레케의 눈에 거우란의 기병들이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돌격할 준비를 하는 것이 보였다.


“제기랄! 차분하게 생각할 시간도 안 주는구나. 오르크의 전사들아! 미류크의 원진이다! 우릌!”


우레케의 외침에 오르크 전사들이 그를 중심으로 모여들었다. 구원군을 기대할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 미류크의 원진을 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대전사 우레케에 대한 신뢰는 그만큼 절대적이었다.


사라졌던 클레이가 주작단원들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오크들과 힘을 합친다. 뒤는 엘람과 파드 둘이서 막아줘. 나머지는 하던 대로!”


할 말만 하고 몸을 돌리는 그를 엘람이 붙잡았다.


“잠깐! 잠깐! 아까 그 우락부락한 애들을 나랑 파드랑 둘이서 다 막으라고?”


“접근하지 못하게만 해. 조금만 버티면 된다. 유키도 엘람을 좀 도와줘.”


엘람 머리 위에 엎어져 있던 유키가 고개를 들어 클레이를 쳐다봤다. 그러고는 이내 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엘람을 머리를 탁탁 두드렸다.


“내 배필은 요상한 사람을 주인으로 모시고 있구나. 알겠어. 내가 도와줄게.”


“뭐야! 클레이가 왜 내 주인이야!”


엘람이 어이없다는 듯 소리를 질렀지만 유키는 그가 뭐라든 신경도 쓰지 않고 양팔을 파닥거리며 날아올랐다.


“음, 그런데 쟤네 별로 서두르지를 않아! 정말로 너희를 잡을 생각이 있는 걸까?”


주작단을 향해 오고 있는 거우란의 야율족은 딱히 그들을 잡기 위해 쫓는다기보다는 그저 어슬렁거리며 흔적을 따라오고 있었다.


클레이가 엘람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저들은 토끼 몰이꾼이다. 딱히 작정하고 너희를 공격하지는 않을 거야. 그러니 잘 해봐.”


클레이가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다시 우레케를 향해 몸을 날렸다.


파드는 팔짱을 낀 채 골똘하게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미 왕정을 먹어 버린 레지스단과 안드레아가 왜 굳이 자신들을 쫓을까. 이렇게까지 열심히 쫓을 이유가 있을까?


게다가 자신들이 오크군와 거우란군을 만나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면, 레지스단이 그들을 움직일 정도까지 큰 힘을 가진 조직이었단 말인가?


“어이, 파드. 지금 생각할 때가 아니야. 자, 이거 먹고 기운을 차려 놓으라고.”


“윽··· 꼭 그래야만 하겠소?”


“응, 지금이 꼭 그래야만 할 때지.”


엘람이 파드의 손에 알약 하나를 쥐여 줬다. 그것은 샤먼 특제 자양강장제. 그것을 먹게 되면 신체의 자연치유력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마나를 모으는 속도까지 증가하는 아주 훌륭한 약이었다.


다만 지독하게 쓰고, 아주 역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 문제였다. 샤먼이 알약을 주면서 강조했다.


'이건 그냥 삼키면 아무 효과가 없어요. 꼭꼭 씹어 먹어야 해요. 입안에 있는 세포 자체에서 흡수해 줄 수 있도록! 위액에 닿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발랄하게 웃으며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파드의 머릿속을 울렸다.


“하아··· 별수 없지.”


파드는 알약을 입에 넣고 꼭꼭 씹었다. 한 번씩 씹을 때마다 파드의 얼굴이 지옥 불에 떨어진 천사처럼 엄청나게 찡그려졌다.


스스슥.


“흠, 확실히 효과는 놀랍군.”


하루에 한 번밖에 복용할 수 없는 알약. 하지만 그 효과는 정말 놀라웠다. 신체 구석구석이 활성화되면서 마나가 차올랐다. 신체 각 부위에 쌓여있던 피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좋아, 그럼 이제 어느 정도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군!”


순간, 파드의 눈에 엘람이 윗주머니에 알약을 도로 집어넣는 것이 보였다.


“잠깐, 엘람 경은 왜 안 드시오?”


“응? 난 아직 괜찮은데? 아까 샤먼이 치유 마법을 걸어 줬거든.”


“뭐요?”


“아, 나는 비위가 좀 약해서 말이야. 상급 치유 마법 중에 '활성화'라고 있거든. 그 약을 먹는 거랑 비슷한 효과가 있더라고. 하하하.”


“허···.”


허탈한 표정의 파드를 뒤로하고 엘람은 슬금슬금 나무 위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


“거창(擧槍)! 준비!”


타이칭의 구령에 맞춰 거우란 기병들이 창을 고쳐 쥐었다.


“돌격!”


두두두두.


거우란의 기병들이 엄청난 흙먼지를 일으키며 흉흉한 기세로 오르크들을 향해 돌격했다.


“오르크! 방(防)! 우릌!”


들쑥날쑥하게 서 있던 오르크 전사들이 우레케의 구령에 맞춰 왼쪽 어깨가 거우란 기병의 방향으로 오도록 측면으로 돌아섰다. 양발을 바닥에 굳게 고정시키고 각자 무기를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1열이지만 1열이 아닌 것 같은 배치. 기마병이 거리를 잡기 굉장히 애매한 배치였다. 거우란의 기병들은 달리면서 각자 목표로 삼은 오크들과의 거리를 다시 재느라 조금씩 대열이 흐트러지고 있었다.


“대영감, 준비.”


클레이의 지시에 대영감이 손가락을 앞으로 뻗었다. 대영감을 중심으로 엄청난 양의 마나가 응축됐다. 희미한 마나의 흐름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다.


가장 먼저 도착한 거우란 기병이 막 오르크 전사를 향해 창을 내지르려는 순간 클레이의 신호가 떨어졌다.


“지금!”


그와 동시에 대영감의 손가락을 타고 무지막지한 양의 마나가 빠져나갔다.


[그래비티 리버스 - Gravity _ Reverse]


순간, 오르크들의 지척까지 달려들었던 거우란의 기병들이 공중으로 10미터가량 솟아올랐다.


작전대로 기병들의 뒤로 바짝 붙어 달리던 보병들은 갑자기 기병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당황했다. 하지만 한 덩어리가 되어서 전속력으로 달리던 터라 급하게 멈출 수가 없었다.


의외의 상황에 맞닥뜨리긴 했지만, 거우란의 병사들은 훈련이 잘되어 있었다. 보병들은 금세 정신을 차렸다. 기병이 사라졌다고 해서 목표가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보병은 괴상한 배치로 서 있는 오르크 전사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들은 대(對) 오크전용 전술이 있었다. 상당히 많은 오크가 그 전술에 당해 쓰러졌다.


"3인 1조! 3인 1조!"


누군가가 외치자 보병들이 빠르게 3인 1개 조로 뭉쳤다. 그런데 그때 변수가 생겼다. 갑자기 오르크 전사들 사이에서 주작단원들이 튀어나와서는 거우란 병사들의 팔과 다리를 잘라 버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세 명 중 한 명만 공격했고, 공격이 성공하면 망설임 없이 다른 조를 공격했다.


세 명이 뭉쳐있을 때는 그들이 오르크 전사 하나보다 강했지만, 두 명이 되자 오히려 상황이 뒤바뀌었다. 긴박한 상황이라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대(對) 오크 전용 전술의 핵심은 3인 1조 이전에, 기마병이 오크들을 흔들어 놓는 데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들이 상대하는 이들은 기병들이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한 멀쩡한 상태의 오르크 전사들이었다.


주작단에게 당한 동료는 버려두고 두 명이 오르크 전사에게 덤벼 봤지만, 도끼에 짓이겨질 뿐이었다.


우레케에게 3인 1조의 거우란 보병들이 달려들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멋쟁이가 그중 하나의 목을 횡으로 그어 버렸다.


“두 명 정도는 혼자 할 수 있지?”


멋쟁이는 우레케에게 찡긋 윙크를 해 보이고는 다음 희생양을 찾아 사라졌다.


“으아아! 대체 왜 인간 새끼들은 나한테 반말을 찍찍 해대는 거냐! 우릌!”


오르크 오크의 존경받는 대전사. 장로들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대전사 우레케는 분노했다. 그 분노를 받아 내는 것은 운이 없는 거우란 병사들의 몫이었다.


콰직!


우레케의 주먹에 거우란 보병의 머리가 박살이 났다. 그리고 함께 공격해 들어오던 이는 우레케의 도끼에 어깻죽지부터 허리까지 한 방에 쪼개졌다.


“대영감, 지금.”


[캔슬 - Cancel]


대영감이 거우란 기병들을 공중에 붙들어 놓던 마나를 거둬들였다. 기병들이 타고 있던 거대 기마의 무게만 700㎏, 그리고 기병들의 무게 100㎏. 합계 800㎏의 기마병들이 거꾸로 뒤집힌 채 10미터 높이에서 떨어졌다.


쿵. 쿵. 쿠궁.


“크악!”


오르크들을 향해 달려가던 거우란의 보병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기마와 기병들에게 깔려 피떡이 되어 버렸다. 거우란 보병과 기병들의 비명 소리가 터져나오자 오르크들과 맞붙어 겨우 버티며 싸우던 보병들은 싸울 의지를 잃어 버렸다.


“이··· 이게 무슨···.”


타이칭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입을 헤벌리고 있었다. 그들이 자랑하던 거대 기마병이 아군 보병을 깔아뭉개 버리는 초유의 사태에 할 말을 잃었다.


슉.


그런 그의 앞에 은색 빛이 번쩍였다.


“어엇!”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타이칭을 둘러싸고 있던 호위병 둘이 목에서 피를 뿜으며 말에서 떨어졌다. 타이징은 본능적으로 거대한 곡도를 들어 자신에게 날아드는 구불구불한 검을 막았다.


서걱.


“...?”


타이칭의 도(刀)는 철 중 가장 단단하다는 한철로 만들어진 것이다. 저 묘하게 생긴 검도 쇠로 만들었을 터, 쇠와 쇠가 부딪히는데 '서걱'하는 소리가 날 리가 없었다.


타이칭은 깨달았다. 이해할 수 없었던 그 소리는 자신의 팔이 잘려나가는 소리였다.


“크아아악!”


무기를 쥐고 있던 타이칭의 손이 바닥에 털썩 떨어졌고 엄청난 양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


“악감정은 없지만.”


툭.


클레이의 건조한 음성과 함께 타이칭의 머리가 바닥에 굴러떨어졌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타이칭 주변으로 있던 참모들은 아무런 반응도 보일 수가 없었다.


클레이는 건조한 눈빛으로 손가락을 들어 병사들 사이에 섞여 있던 참모들을 지목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지목당한 이들의 목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참모의 목을 베어버린 멋쟁이가 삼지창에 묻은 피를 털어내고는 입에 손을 대고 소리쳤다.


“거우란의 대장이 죽었다! 그리고 참모 1, 2, 3, 4. 아니, 5까지였나? 아무튼, 지휘관들이 전부 다 죽었다!”


멋쟁이의 외침에 거우란 진영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미 기마병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보병들을 압사한 것을 목격했고, 오르크들에게 아군들이 압도적인 격차로 죽어 나간 것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대장이 전사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니 이들은 혼란에 빠졌다. 만약 그 말이 거짓이라면 아니라는, 속지 말라는 외침이 들려왔겠지만, 그 누구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전황이 바뀌자 우레케가 힘차게 외쳤다.


“오르크! 공(攻)! 돌격이다! 전우들의 한을 풀어 줘라! 우릌!”


우레케가 공격 신호와 함께 오르크들이 방어진을 풀고 뛰어나갔다. 그러고는 혼란에 빠진 거우란 병사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막 뛰어 나가려던 우레케 앞에 다시 클레이가 나타났다.


“여기 증거.”


클레이가 우레케에게 검은 장발의 머리통을 내밀었다.


“무슨 증거 말이냐? 우릌?”


우레케가 멀뚱히 바라보자 클레이가 손에 든 머리통을 위아래로 몇 번 흔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통에 달린 검은 머리카락이 흰색으로 변하며 검은색의 걸쭉한 것들이 바닥에 후두득 떨어졌다.


“이··· 이게 무슨? 우릌?”


“백발귀신. 사이타륵의 사자들은 모두 백발이다. 이렇게 검은색 연락충(蟲)들이 머리카락을 뒤덮고 있어서 검게 보일 뿐이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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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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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16화 – 반역자 색출 작전(3) 23.05.27 84 1 13쪽
16 015화 – 반역자 색출 작전(2) 23.05.25 80 1 14쪽
15 014화 - 반역자 색출 작전(1) 23.05.25 85 1 14쪽
14 013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2) 23.05.24 89 1 13쪽
13 012화 - 라딘 라르곤 5세의 서찰(1) 23.05.24 98 1 13쪽
» 011화 – 에드란으로(8) (주작단과 오르크의 합동 작전) 23.05.23 98 1 15쪽
11 010화 - 에드란으로(7) (거우란군(軍) vs 오르크 오크) +1 23.05.22 111 1 14쪽
10 009화 - 에드란으로(6) (오르크 오크, 우르크 오크) 23.05.22 138 1 15쪽
9 008화 - 에드란으로(5) (눈의 여제 유키) 23.05.21 149 1 14쪽
8 007화 - 에드란으로(4) (엘람, 격추되다) +1 23.05.21 181 2 14쪽
7 006화 – 에드란으로(3) 23.05.20 205 1 15쪽
6 005화 - 에드란으로(2) (블래커 용병단과의 격돌) 23.05.20 238 2 13쪽
5 004화 – 에드란으로(1)(거짓 영웅) 23.05.19 275 2 13쪽
4 003화 - 작은 싸움을 이기고, 큰 싸움을 지다. 23.05.19 294 3 14쪽
3 002화 - 등장! 왕실직속암살단 +1 23.05.19 353 4 15쪽
2 001화 - 레지스단의 난 23.05.19 599 5 15쪽
1 000화 - 은색의 사내, 그리고 아주 오래된 기록 : 드래곤의 마법 +2 23.05.19 1,16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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